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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측이 한국 전용 리얼리티 쇼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UFC의 아시아 지역 책임자인 UFC 아시아의 캔 버거 총괄 지사장은 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크리스탈 볼룸에서 가진 UFC Fight Night In Seoul 티켓 오프 및 파이터 포터 세션을 겸한 기자회견에서 한국 파이터를 대상으로한 UFC 리얼리티 쇼를 준비 중임을 공개했다.  

                             [기자회견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는 켄 버거 아시아 총괄 지사장  촬영=윤여길 기자]

The Ultimate Fighters, 약칭 TUF는 2005년 시작된 UFC의 신인 인재 등용 프로그램, 대결을 앞두고 있는 유명 UFC 파이터와 그 코치진들의 조련을 받은 무명의 파이터들이 UFC와의 정식 6계약을 목표로 토너먼트 전을 벌이는 것을 골자로 삼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경기 뿐만 아니라 그간 조명되지 않았던 선수들의 사정 등 인간적인 모습을 조명해 빅 히트를 기록, 방영전까지 경영난에 허덕이던 UFC를 구원한 킬러 컨텐츠다.

첫 시즌 제작 초기에는 방송사로부터 제작비를 UFC가 부담하라고 강요당할 정도로 푸대접을 받았으나, 지금은 시즌 수만 국제전 10개를 포함, 30여개에 달하는 인기 컨텐츠로 발전한 상태이다. 국내 단체인 스피릿 MC의 'GO 수퍼코리언' 시리즈나 로드 FC의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인 '주먹이 운다 시리즈 등, 전 세계 격투단체에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에 영감을 제공하기도 했다. 

최근 진행되어 오는 9월 24일 UFC Japan에서 결승전만을 남겨둔 일본판 TUF인 ROAD TO UFC JAPAN은 본래 기획 단계에서 한일 양국 파이터 간의 TUF로서 진행 될 예정이었으나, 제반 사정상 일본인 파이터 간의 대결인 ROAD TO JAPAN 으로 바뀌게 되었다. 남겨진 국내 파이터들의 TUF 출전은 좀처럼 이렇다할 뉴스가 나오지 않아 팬들의 조바심을 부채질 해왔었다. 

버거 지사장은 무진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일본에서 진행 중인 ROAD TO UFC는 토너먼트 전이라는 형식에서 TUF랑 비슷하지만, 분명히 다른 이벤트다. 상황 여건에 따라 한국에서의 UFC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기존의 TUF나,신 포맷인 ROAD TO UFC KOREA가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제3의 신흥 포맷이 될 수도 있다. 현재 한국의 프로그램 제작사들과 협의 중"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19년만에 프로 파이터로 한국에 방문한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 메인이벤트에서 웰터급 타이틀 챌린저 티아구 알베스와 두 번째 웰터급 경기를 치르게 된 전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의 동포인 밴슨 핸더슨. 웰터급의 붙밭이 상위 랭커 김동현과 웰터급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서는 추성훈 등이 메인 카드 파이터로서 참석했다. 

            [아리아니를 중심으로 모인 켄 버거, 추성훈, 김동현, 밴슨 핸더슨, 미르코 크로캅  제공=NewsCAN]     

한 때 라이벌이었던 표도르의 UFC 입성설에 크로캅은 "경험이 많으니 충고보단 행운을 빌어주겠다"고 언급했으며, 어머니가 한국인인 핸더슨은 60여명 가까이 되는 외가 쪽 친척에 티켓을 선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웰터급의 터줏대감 김동현은 "화끈함보단 완봉승"을 선언했고, 추성훈은 "아이는 나이 때문에 무리지만 아내는 반드시 올 것"이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간만에 UFC 복귀 전에 나서는 양동이와 팀 메이트 방태현, 에이스 임현규 및 불도저 남의철, 한국 女 경량급의 여왕 함서희, 3번째 샘 시실리아와의 부킹이 성사된 최두호 역시 언더 카드 파이터로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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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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