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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3의 공식포스터]

북미 최대의 MMA 단체 UFC의 203번째 넘버링 대회 UFC 203 'Miocic vs Overeem' 이 한국시각으로 11일, 개최지인 미국 클리브랜드 현지시각으로 10일 개최되었다. 

[핀포인트 파운딩으로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턱을 공략하는 스티페 미오치치]

헤비급 챔프 스티페 미오치치는 파워풀한 파운딩으로 타이틀을 지켜냈다. 초반 케이지를 넓게 쓰던 오브레임을 쫓다 스트레이트에 엉덩방아를 찧은 후 이어진 길로틴 초크에 위기를 맞기도 했던 미오치치는 오브레임의 타격에 데미지를 받기도 했으나, 펀칭 파워로 경기를 리드랬다. 부인각 후 거둬들이려던 오브레임의 킥을 잡아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 미오치치는 상대의 안면 가드를 걷어 낸 후 핀포인트 파운딩으로 오브레임을 실신, 전투불능으로 만들었다. 

헤비급 탑 랭커 간 코 메인이벤트 매치의 승부를 가른 것은 브라운의 손가락 부상이었다. 경기 중 파브리시우 베우둠의 펀치를 흘리는 과정에서 트레비스브라운의 오른 손이 골절. 레프리에게 어필하는 과정에서 정지 사인을 보지 못한 베우둠이 무방비의 브라운을 공격하려 했다.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은 트레비스 브라운이 손을 싸쥐고 괴로워하고 있다]

바로 직후 큰 충돌은 없었으나 부상 탓인지 브라운은 루즈한 경기를 펼치게 되었고, 틈을 탄 베우둠이 1R 오버 라이트 훅에 의한 다운 등. 이후 다채로운 공격으로 적극성을 보여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챙겼다. 경기 종료 후 브라운 측의 세컨의 도발에 발끈한 베우둠이 그를 걷어차 장외 난투 상황 일보직전이었으나 주최측에서 재빨리 진화, 진정시켜 더 큰 소동으로 번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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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갈의 하위 포지션에서 고투 중인 'CM PUNK' 필 브룩스]

타 무술경험이 전혀 없이 MMA 도전을 표명했던 프로레슬링 거물 'CM PUNK' 필 브룩스는 2분 여를 버티는데 그쳤다. 시작하자마자 들어오는 미키 갈의 더블 렉 테이크 다운을 버티지 못해 그라운드로 빨려들어간 브룩스는, 파운딩 후 사이드와 크루시픽스, 백을 마운트를 넘나는 드는 상대에 이렇다 할 저항을 하지 못했다. 결국 백을 잡고 있던 갈이 파운딩 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브룩스의 탭을 이끌어냈다.  

[유라이어 페이버가 지미 리베라의 안면을 걷어차고 있다]

밴텀급 거물 유라이어 페이버와 만난 신흥 강호 지미 리베라는 완봉에 가까운 타격으로 제압, 차기 타이틀 전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타격 거리에 들어오기만 하면 어김없이 날려대는 묵직한 카운터로 상대의 공격을 봉쇄한 리베라는 상대의 균형을 한방에 무너뜨릴 정도의 로우킥을 더해 점점 타격히트의 빈도를 높여갔다. 3R 막바지, 유라이어의 서밍으로 시력에 문제가 생긴 리베라였으나 큰 데미지 없이 경기를 마무리, 무사히 3-0 판정승리를 가져갔다. 

[조앤 칼더우드를 슬램으로 내동댕이치는 제사카 안드라지]

제시카 안드라지는 함서희의 단체 데뷔 전 상대였던 탑클래스 스트라이커 조앤 칼더우드를 잡아내고 단체 스트로급에서의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싱글 렉과 머리 위로 들었다가 내려찍은 슬램 등 파워계 기술로 위를 잡아 흐름을 바꾼 안드라지는 상위 포지션에서 칼더우드를 밀어붙이며 기회를 엿보았다. 칼더우드가 목을 노출하며 일어나려는 것을 안드라지가 클로즈드 가드를 곁들인 암 인 길로틴을 시도했다. 이에 견디다 못한 칼더우드가 탭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마이클 맥브라이드의 목을 감고 압박하는 닉 렌츠]

원사이드 그래플러 마이클 맥브라이드와 맞붙은 베테랑 닉 렌츠는 파운딩으로 승부를 끝냈다. 테이크다운을 노려오는 상대에게 렌츠는 한 수위의 파워를 바탕으로한 레슬링과 라이트 등의 펀치로 첫 라운드를 챙겼다. 2R 초반 라이트 카운터에 걸려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었지만 스크램블로 상위를 차지한 렌츠는 상위 포지션을 잃지 않으며 경기를 리드했고, 결국 다시금 백을 챙긴 렌츠가 바디 락으로 맥브라이드를 고정, 파운딩으로 2R 후반 경기를 끝냈다.   

[드루 도버의 레프트 스트레이트에 잠시 정신을 놓은 제이슨 곤잘레스]

25전의 중견 라이트급 리거 드루 도버는 강력한 펀치 러쉬로 UFC 입성 후 첫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최근 6연승을 거둔 장신의 단체신입 제이슨 곤잘레스를 오버언더 훅으로 압박해 나가던 도버는 곧 라이트를 상대의 턱에 꽂아 넣어 케이지로 몰기 시작했다. 잠시 회복하는 듯 보였던 곤잘레스에게 도버의 펀치 양 손 연사가 쉴 새없이 터졌고, 견디다 못한 곤잘레스가 정신을 잃고 주저앉아 버렸다.   
[얀시 메데이로스의 초크에 괴로워 하는 션 스펜서. 레프리 마크 고다드가 이를 지켜보고 있다]

웰터급 첫 경기에 나선 디아즈 형제의 트레이닝 파트너 얀시 메데이로스는 리어네이키드로 초크 한판승을 기록했다. 첫 라운드부터 페인트를 섞는 등 다채로운 레프트 하이킥으로 상대 션 스펜서에게 위기를 만들어주던 메데이로스는 두 번째 라운드 시작 직후, 레프트 스트레이트로 눈을 속인 후 또 다시 레프트 하이킥으로 스펜서를 다운시켰다. 이후 서두르지 않고 데미지를 입은 스펜서로부터 백을 빼앗은 메데이로스가 초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UFC 203 'Miocic vs Overeem' 결과]

12경기: 스티페 미오치치 > 알리스타 오브레임 (TKO 1R 4:27)

11경기: 파브리시우 베우둠 > 트레비스 브라운 (판정 3-0)

10경기: 'CM PUNK' 필 브룩스 < 미키 갈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2:14)

09경기: 유라이어 페이버 < 지미 리베라 (판정 0-3)

06경기: 제시카 안드라지 > 조앤 칼더우드 (길로틴 초크 1R 4:38) 

05경기: 제시카 아이 < 베치 코헤이아 (판정 1-2)

04경기: 브래드 타바레스 > 카이오 마할레스 (판정 2-1)  

03경기: 닉 렌츠 > 마이클 맥브라이드 (TKO 2R 4:17)

02경기: 제이슨 곤잘레스 < 드류 도버  (TKO 1R 1:45)  

01경기: 얀시 메데이로스 > 션 스펜서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0:49)

  

* 사진=Getty Image / 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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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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