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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함서희가 UFC 계약 마지막 경기를 스플릿 판정패로 마감했다.  

27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개최된 UFC의 380번째 대회이자 서브이벤트 파이트나이트의 101번째 대회인 UFC Fight Night 101 'Whittaker vs Buronson' 에 출전, 계약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함서희는 자신보다 단신이지만 KOTC 타이틀 홀더 출신의 헤비 펀처 다니엘 테일러를 상대로 2전 사냥에 나섰다. 

첫 라운드는 함서희의 완승. 시작하자마자 압박을 들어오는 테일러에 함서희는 사우스 포의 이점을 살려 왼손으로 거리를 잡은 후 뒷손인 라이트로 반격해 나갔다. 서밍에 걸리긴 했으나, 왼손으로 상대의 손을 잡고 미들킥을 차주거나, 머리를 박은 오버 언더 등 깔끔한 라이트 중심의 카운터로 좋은 출발을 보여주었다. 

[함서희가 라이트로 테일러를 압박하고 있다]

2R부터는 빠른 백스탭으로 기동력을 살린 테일러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압박을 거는 순간 타격을 걸고, 타격 스크램블에서 라이트를 빠짐없이 내는 테일러였지만, 함서희도 카운터 펀치를 내며 맞서는가 하면 라운드 마지막, 상대의 테이크 다운 시도를 뒤집어 탑 마운트 까지 따내며 만만찮음을 보여주었다.  

허나 3R에서는 불행한 사고까지 발생했다. 체중을 나눠 실은 라이트 더블 등 테잍러의 펀치에 압박을 살리지 못하고 여러차례 안면을 내준 함서희는 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다 눈을 찔려 그대로 멈추고 말았다. 테일러가 그대로 펀치를 내며 들어왔으나 서밍의 데미지가 남았던 함이 스탑을 요구했으나, 레프리 존 샤프는 이를 허용치 않았다. 

점수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를 잃어버리는 함서희는 마지막까지 클린치로 백을 잡으려 했으나 상대의 헤드락에 깔린 채로 경기 종료를 맞이했다. 2-1의 스플릿 판정으로 테일러의 승리.    

파죽의 5연승 중인 미들급 중견 랭커 간의 대결에서는 김 훈의 전 대전상대로 TUF Smash 웰터급 우승자 로버트 휘태커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TKO승을 챙겼다. 태클 실패후 하이 텐션의 펀치러쉬를 반복하는 상대 데렉 브론슨의 초반 러쉬를 견뎌낸 위태커는 사이드로 빠지면서 오버 언더 훅과 근거리의 연사로 승기를 잡았다. 차분히 카운터로 상대를 몰아가던 휘태커가 잽-하이킥 컴비네이션으로 안면을 가린 브론슨을 어퍼컷 연사로 다운, 파운딩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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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야의 두부에 파운딩을 꽂아넣는 볼카노프스키]

페더급을 주무대로 활동하던 알렉스 볼카노프스키는 파운딩 TKO로 UFC와 라이트급 데뷔 전을 승리로 장식했다.PXC간판 프랭크 카마초에 한판 승을 거뒀으나 단체 데뷔 전에서 판정패를 기록한 카즈야 유스케에 먼저 테이크 다운을 빼앗기며 불안한 출발을 했던 볼카노프스키는 누르려는 상대를 뿌리치고 테이크 다운에 성공, 하체 관절기를 고집하는 카스야의 안면을 파운딩으로 괴롭히며 첫 라운드를 보냈다. 2R에서도 상황이 반복, 보다못한 레프리가 경기를 중지시겼다.  

[페드로의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괴로워하는 라운트리]

UFC 데뷔 전에 나선 호주의 기대주 타이슨 페드로는 한판승리를 챙겼다. TUF 23의 헤비펀처로 그래플링에서 약점을 가진 칼릴 라운트리와 만난 페드로는 라운트리의 압박에 케이지 쪽에 밀린후 레프트 스트레이트에 걸려 다운을 내줬으나, 테이크 다운을 성공, 상대의 흐름을 끊어낼 수 있었다. 케이지에서 일어난 라운트리를 재차 덧걸이로 상대를 누인 페드로가 훅을 곁들인 백을 차지했고, 목을 잡힌 상대가 스스로 깔리는 것을 놓치지 않은 페드로가 초크로 승리를 완성했다.   

[UFC Fight Night 101 'Whittaker vs Buronson' 결과]

13경기: 로버트 휘태커 > 데렉 브론슨 (TKO 1R 4:07) 

12경기: 제이크 매튜스 < 앤드류 홀브룩 (판정 1-2)

11경기: 카일 노크 < 오마리 아크메도프 (판정 0-3) 

10경기: 카스야 유스케 < 알렉스 볼카노프스키 (TKO 2R 2:06)

09경기: 칼릴 라운트리 < 타이슨 페드로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07)

08경기: 함서희 < 다니엘 테일러 (판정 1-2

07경기: 다니엘 켈리 > 크리스 카모지 (판정 3-0)

06경기: 데미안 브라운 > 존 턱 (판정 2-1)

05경기: 리차드 웰시 < 조나단 뭬니에르 (판정 0-3)

04경기: 벤응옌 > 지안 헤레라 (판정 3-0)

03경기: 댄 후커 < 제이슨 나이트 (판정 0-3)

02경기: 말론 베라 > 닝광요우 (판정 3-0)  

01경기: 지넬 라우자 > 야오주쿠이 (판정 3-0)


* 사진=Getty Image / 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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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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