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Fight Night 104의 공식 포스터]

3년 반만에 케이지로 복귀한 '코리언 좀비' 정찬성이 4년 9개월만에 승리를 맛봤다.

[승리 후 태극기를 들고 기쁨을 표현하는 정찬성]

13년 8월 조제 알도와의 타이틀 전 이후 병역 등이 겹쳐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정찬성은 5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개최된 UFC Fight Night 104에 출전, TUF 14 토너먼트 준우승자로 현재 2연승을 거두고 있는 페더급 9위의 레슬러 데니스 버뮤데를 상대로 복귀 전에 나섰다.



[경기초반 펀치를 허용하는 정찬성]


짧지만은 않았던 링러스트 탓인지 슬로우 스타더인 탓이지 몸이 안풀리는 듯이 보이는 정찬성. 짧은 리치를 만회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버뮤데즈에게 묵직한 단발 기습 라이트나 좌우 컴비네이션을 몇 차례 내주기도 했지만, 버뮤데즈의 본래 장기인 레슬링 태클을 전부 뜯어내 무효로 만들며 기회를 엿보았다.

[어퍼컷에 쓰러진 버뮤데즈에 추가 파운딩을 가하는 정찬성]

타격 전을 벌이자며 오픈가드로 상대를 도발한 정찬성은 자신의 압박을 털어내기 위해 오른 쪽으로 도는 버뮤데즈를 따라 들어갔고, 상대의 레프트 잽을 흘리며 반사적으로 카운터 라이트 어퍼컷을 버뮤데즈의 턱에 꽂았다. 주저 앉아버린 버뮤데즈의 등을 타고 넘어간 정찬성이 파운딩을 퍼붓기 시작했고, 레프리 허브 딘이 난입 경기를 종료시켰다.    

[승리의 키가 된 이단 플라잉 니 킥을 트루히요에 하트시키고 있는 빅]

191cm의 장신을 가진 제임스 빅은 베테랑 아벨 트루히요를 서브미션을 격파, 커리어 10번째 승리를 챙겼다. 트루히요의 테이크 다운과 오버 핸드 라이트 등을 장신의 타격으로 맞서던 빅은 1R 라이트 훅, 2R에 테이크 다운과 다스 초크 등으로 흐름을 이끌었다. 마지막 라운드인 3R 초반, 이단 플라잉 니 킥을 맞고 뒷 걸음질 치기 시작한 투르히요가 좋은 타이밍에 돌면서 싱글 렉을 노렸으나, 빅이 기다렸다는 듯이 상위 다스초크로 카운터, 탭을 받아냈다.   

[펀치를 교환하는 해밀턴과 포르투나, 해밀턴의 머리의 핏자국은 클린치시 묻은 포르투나의 것]

UFC 데뷔 전에 나선 브라질리언 중량급 기대주 마르셀 포르투나는 MFC 챔피언 출신의 앤터니 해밀턴을 펀치로 잡아낸고 단체 첫 승 겸 6연승을 이어갔다. 경기 시작 후 상대의 라이트에 컷을 가벼운 컷을 입는가하면 클린치 중 헤드 벗을 당하는 등 좀처럼 경기를 풀지못했던 포르투나였으나, 뛰어 들면서 날린 레프트 잽 후 깎아지르 듯이 날린 지근거리 라이트로 해밀턴을 앞으로 꼬구러뜨렸다. 해밀턴이 일어나 보려했으나 한동안 균형을 잡지 못하고 비틀대야 했다.  

[백 스플렉스로 밀스테드를 던지는 블레이드] 

아담 밀스테드와 커티스 블레이드 간의 헤비급 일전에서는 부상이 발생, 아쉬움을 남겼다. 블레이드가 경기 시작 10초 후부터 슬램과 태클로 첫 라운드 내내 테이크 다운 러쉬로 퍼부으며 첫 라운드를 완전히 지배했다. 이 와중에 넘어지지 않으려 버티다 무릎에 걷지도 못할 정도 부상을 입었던 밀스테드 측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2R에 임했으나, 또 다시 블레이드의 발목 받치기에 재차 무릎에 충격을 받은 밀스테드가 비명을 지르며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스컬리의 페이스락에 괴로워하는 그리츠마허]

지난 경기서 19초만에 아나콘다 초크로 꺾어 낸 체스 스컬리는 파워풀한 관절기로 연승행진을 재계했다. TUF 시즌 22 토너먼트 챔프 크리스 그리츠마허를 테이크 다운과 백마운트에서의 초크시도로 괴롭히며 1R를 풀었던 스컬리는 더블 렉 테이크 다운으로 또 다시 백마운트를 만들었다. 그리츠마허가 백 엘보를 휘두르며 반격해 보았으나 스컬리가 누우면서 오른쪽 레그 락을 곁들인 초크를 시작, 그립을 순간 고쳐잡자 견디다 못한 그리츠마허가 탭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역전극 후 카메라 앞에서 포효로 승리를 자축하는 프라이스]

9전 무패의 니코 프라이스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단발 펀치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2연승 중인 LFC 웰터급 챔프 제임스 모로노의 단체 내 3번째 상대가 된 프라이스는 잽 스트레이트, 백 스핀 훅 컴보 등 상대의 한 수위 타격에 절망적인 1R을 보냈다. 그러나 2R 막판, 상대를 케이지로 몰아붙인 프라이스의 라이트 훅이 모로노를 덮치자 마자 라운드 종료 혼이 울렸다. 데미지를 입은 모로노는 몸이 굳어 전투불능, 프라이스의 버저비터 TKO역전승이었다.

[태클을 시도하는 졸리의 두부에 니 킥을 집어넣는 라운트리]

TUF 23 준우승자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는 초살 KO로 UFC 본선 첫 승을 챙겼다. 본선에서 2연패 중이던 라운트리는 상대 대니얼 졸리를 카운터 니 킥으로 경기 시작 52초만에 KO로 잡아냈다. 태클 실패에도 불구, 포기하지 않고 태클을 시도하는 졸리의 더블 렉을 옆으로 회전, 뜯어낸 라운트리는 틈을 놓지지 않고 졸리의 안면에 니 킥을 집어 넣었다. 데미지를 입은 졸리의 팔이 떨어져 캔버스에 닿자 안면 대신 차분히 가슴에 니 킥을 한번 더 히트, 승부를 확정지었다. 

[UFC Fight Night 104 'Bermudez vs Korean Zombie' 결과]

12경기: 데니스 버뮤데즈 < 정찬성 (KO 1R 2:49)

11경기: 알렉사 그라소 < 페리스 헤링 (판정 0-3)

10경기: 제임스 빅 > 아벨 트루히오 (다스 초크 3R 0:49) 

09경기: 오뱅 생 프루 < 볼칸 오에즈미르 (판정 1-2) 

08경기: 엔터니 해밀턴 < 마르셀 포르투나 (KO 1R 3:10)

07경기: 안젤라 힐 < 제시카 안드라지 (판정 0-3)

06경기: 아담 밀스테드 < 커티스 블레이드 (TKO 2R 0:59)

05경기: 채스 스컬리 > 크리스 그리츠마허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2:01)  

04경기: 히카르두 루카스 하모스 > 다나카 미치노리 (판정 3-0)

03경기: 벡 롤링스 < 테시아 토레스 (판정 0-3)

02경기: 알렉스 모로노 < 니코 프라이스 (TKO 2R 5:00)

01경기: 칼릴 라운트리 > 대니얼 졸리 (트라이앵글 초크 1R 0:52)


* 사진=Getty Image / Zuffa LLC* 사진=Getty Image / Zuffa LLC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kungfu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