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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과의 대진을 요구한 콜비 코빙턴의 계체량 모습  UFC 아시아 제공]

UFC 웰터급에서 활동 중인 7위 랭커 김동현(36, 부산 팀매드)이 도전장을 받았다.

도전장을 던진 상대는 미국 명문 종합격투기 도장 ATT 소속의 기대주 콜비 코빙턴(29, 미국). 한국시각으로 4일, 코빙턴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김동현 측에게 도전의사를 표명했으며, 김동현의 답장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12전 11승 1패, UFC에서도 7전 6승 1패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코빙턴은 그는 NCAA 올 어메리칸(All American), PAC-10 챔프 출신의 뛰어난 레슬링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그래플러. 대학시절에는 전 라이트헤비급 챔프 존 존스와 같은 방을 썼던 룸메이트로도 알려져 있다.

뛰어난 레슬링 실력에도 불구, 랭커 등의 지명도가 있는 상대와의 연이 없는 편. 2014년에 데뷔해 7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차례도 TOP 15의 랭커와의 매치업이 없다. 그나마 이름이 있는 상대는 최근 하락세가 뚜렷한 WEC 챔프 출신 노장 마이크 파일(42, 미국) 정도다.

대진이 얼마나 잡히지 않았던지 도로 한복판에서 경기를 구걸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던 코빙턴은 오는 6월 싱가포르 대회에서 전 라이트급 챔프 하파엘 도스 안요스(33, 브라질)의 웰터급 데뷔 전 상대로 거론되며 소원을 성취하는 듯 했으나, 타렉 사파딘(31, 벨기에)가 안요스의 상대로 낙점되면서 최종적으로 무산되었다.

허나 이미 싱가포르 대회의 오퍼를 받은 코빙턴은 이대로 물러날 수는 없었던 모양. 지리적 이점상 아시아 파이터들이 많이 출전하는 싱가포르 대회, 자신의 체급, 랭커, 인지도 등 이모저모를 따져 보아 김동현에게 대진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동현이 코빙턴의 도전을 받아들일 지는 아직 미지수. 15위 바깥의 코빙턴과의 매치업은 승패를 떠나 김동현에게 이점이 전혀 없거니와, 그간 웰터급 6위의 닐 매그니(30, 미국)이나 9위의 거너 넬슨(29, 아이슬랜드) 등 랭커와의 대진을 원했기 때문이다.

UFC 측도 싱가포르 대회에서 한국 파이터들의 참전이 적은 탓에 김동현이 코빙턴을 상대로 출전해 내심 바라는 눈치. 김동현이 대진을 원하는 랭커들은 다른 파이터들과의 대진이 조만간 잡힐 전망이라 코빙턴과의 대진을 거절할 경우, 링 러스트가 길어질 수도 있다.

김동현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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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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