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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에서 감량 중 포즈를 취한 박민제]

아마추어 무대에서 활약해 온 '미완의 대기' 박민제(31, 팀파이터)가 해외에서 프로 데뷔 전을 치른다. 

일본 슈토의 주최사 중 하나인 Torao Nation State 측은 9일 일본 카가와 다카마츠 시에서 개최되는 자사의 프로 슈토 공식전 대회인 FORCE 7의 메인 이벤트에 박민제의 상대로 후쿠다 류야(25, 일본)가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상대인 후쿠다는 감각적인 펀치를 자랑하는 스트라이커도 작년 7월 있었던 2년만의 복귀 전에서도 28초만에 승리했다. 7승 3패. 

최근 ROAD FC의 세미프로 리그인 센트럴에서 연승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낸 박민제는 사실 12년 전부터 MMA를 수련해온 베테랑.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MMA 대회였던 스피릿 MC 시절부터 아마추어 선수로 활약했지만, 병역, 생업 등의 문제로 잠시 MMA를 떠나야 했으나 4년 전부터 프로 진입을 결심, 본격적으로 훈련해왔다. 

56kg급인 플라이급을 주무대로 하고 있는 박민제는 뛰어난 스태미너를 바탕으로 하는 레슬링이 일품. 선수 층이 매우 얇은 체급인 탓에 국내에선 시합 자체가 많지 않아 프로 데뷔가 쉽지 않았지만, 박민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일본 슈토 측에서 먼저 흥미를 보여 데뷔 전임에도 불구, 메인이벤트를 담당하게 됐다. 

로드 FC 미들급의 하이 랭커이자 박민제의 소속팀 김 훈 감독은 "경험이 많지 않아 타격과 유술에서 미흡한 감이 있지만, 종합에 특화된 레슬링을 하는데다 스파링이나 훈련보다 본 시합에서 더 잘하는 타입이라 큰 걱정은 않하고 있다. "라며 제자 박민제에 대한 신뢰감을 표시했다. 

7일 출국하는 박민제는 "오랜동안 염원하던 프로 데뷔를 치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데뷔 전에 첫 해외무대라 기분 좋은 긴장감이 있지만, 컨디션은 매우 좋다.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후회없는 시합을 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민제가 출전하는 FORCE는 Torao Nation State가 주최하는 슈토의 공식 프로 대회이다. ROAD FC의 사사키 신지를 발굴해 낸 프로모터 야마모토 유이치가 2002년 설립한 Torao Nation State는 당시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던 MMA 이벤트를 타 지역에서도 주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프로슈토 최초의 케이지 대회로 잘 알려졌던 Torao NS는 카가와, 히로시마, 후쿠오카 등 중소 도시에서 수 차례의 프로 대회를 개최한 것은 물론 연2 회의 아마추어 대회를 꾸준히 개최, 일본 내 MMA 지역 격차 해소와 신인 발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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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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