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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메이저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 FC의 38번째 넘버링 이벤트인 ROAD FC 038이 15일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김민우와 타격을 주고 받는 김수철 제공=로드미디어]

전 챔프 이윤준의 병가로 공석이었던 밴텀급 왕좌는 난전 끝에 국내 경량급 최강자 김수철(25, 팀 포스)에게 돌아갔다. 타격, 그래플링, 특히 클린치 게임 모두 만만찮은 김민우(22, MMA스토리)에게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야 했던, 김수철은 2R 두 차례의 로우블로우로 옐로우 카드까지 받았으나, 장기인 클린치에서 무릎을 세운 후 뽑아 올리는 더블 렉 슬램을 매 라운드마다 터뜨리며 우세를 이어갈 수 있었고, 이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의 주요한 믿거름이 되었다. 

韓 헤비급 최강의 스트라이커 명현만(31, 팀강남/압구정짐)은 상대의 부상으로 인한 불완전연소의 찝찝한 승리를 챙겼다. 단신이지만 베테랑인 크리스 바넷(30, 미국)과 맞붙은 명현만은 경기 초반 바넷의 로우킥에 맞춰 라이트 오버 핸드 카운터로 바넷의 눈을 히트, 컷을 만들었다. 히트 직후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클린치 싸움 중 명현만이 바넷의 안면을 때리자 상처가 벌어지면서 큰 출혈이 일어났다. 진찰 후 닥터가 속행불가를 결정, 명의 승리가 확정됐다.

전 UFC 리거 겸 전 라이트급 챔프 남의철(35, 팀 사나이남)은 17개월 복귀 전 승리에 실패했다, 드래곤 MMA 타이틀 홀더 탐 산토스(32, 브라질)를 상대로 니 킥, 훅, 덧걸이 테이크 다운, 다채로운 파운딩, 라운드 종료 직전 던져보는 하체 관절기로 첫 라운드에서 완승을 거뒀던 남의철은 2R, 가벼운 레프트 잽 이후 날아온 산토스의 라이트 훅에 걸려 다운되었다. 남의철이 하위에서 암 바를 시도하자 산토스가 핀 포인트 파운딩으로 남을 실신시켰다.  

단체 라이트급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간 일전으로 기대를 받았던 부르노 미란다(26, 브라질)와 문근트슈즈 난딘에르딘(29, 몽골)간의 매치업에서는 몰골의 복싱 국대 출신인 난딘에르딘의 노련한 펀치 TKO승으로 돌아갔다. 난타전 중 큰 훅을 휘두르고 미란다의 움직임이 순간 멈춘 것을 놓치지 않은 난딘에르딘은 여력이 남아있던 왼손 숏 블로우를 미란다의 턱에 꽂아 넣어 다운시켰다. 미란다가 잠시 저항했으나, 쏟아지는 파운딩에 얼굴을 가리며 경기를 포기했다.  

라이트급 기대주 기원빈(30, 팀 파시)은 분전했으나 M-1, BAMMA 챔프 출신의 강호만수르 바르나위(29, 터키)에게 라운드 막판 초크를 허용, 토너먼트 차기 라운드 출전이 좌절되었다. 한 때 펀치로 바르나위를 몰아붙이는가 하면, 상대의 테이크 다운을 역이용, 상위 포지션을 차지하기도 했던 기원빈은 길로틴 초크를 탈출 후 상위 포지션을 잡으려 애썼으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백으로 올라온 상대에게 타이트한 초크를 허용, 1R 종료 11초전 탭을 쳐야했다. 

미들급의 뚝심 타격가 김대성(31, 팀 크로우즈)은 타격으로 '권아솔 킬러' 쿠와바라 키요시(34, 일본) 를 잡아냈다. 쿠와바라의 타격을 펀치 카운터로 받아내며 기회를 엿보던 김대성은 로우블로우와 서밍에 잠시 고생하기도 했으나, 1R 후반, 훅에 걸려 백 스탭을 밟는 상대를 추적, 재차 훅을 성공시켰다. 케이지에 비스듬히 누워버린 실수를 저지른 쿠와바라를 김대성이 덥치며 파운딩 샤워를 시전, 승부를 종결지었다.   

산타 베이스의 타격가 샹리안루(18, 중국)를 상대로 100만불 토너먼트 중국예선에 나선 쿠겐쿠 아마르투브신(31, 몽골)은 그라운드애서의 우위를 살린 일방적인 경기로 초살 승리를 거두고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시작하자마자 스탠딩에서 백을 빼앗은 아마르부브신은 백 슬램으로 샹을 테이크다운, 그라운드에서도 백마운트를 잡아 레그 훅을 집어 넣어 상대의 몸을 고정한 후,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플라이급 기대주 정원희(24, 센짐)은 베테랑을 상대로 한 프로무대 데뷔 전에서 TKO승을 일궈 내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일본무대 경험이 풍부한 중앙도장 팀 포스 소속의 유재남(29)의 레슬링에도 주늑들지 않았던 정원희는 레프트 훅과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승기를 잡았다.차분히 펀치로 상대를 몰아가던 정원희의 펀치 러쉬가 유재남을 주저앉혔고, 레프리 허브 딘이 난입해 유재남을 구해냈다.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6, 팀 포스)과 임병하(31, 팀 피니쉬) 간의 경기에서는 러쉬로 상대를 케이지로 몬 신동국이 펀치를 허용,3점 포지션을 취한 상대에게 반칙 공격인 머리에의 니 킥을 두 차례나 시도했으나 그대로 신동국의 승리가 발표되었다. 로드 측은 이미 승패가 결정된 상태에서 연결 동작이라고 답변했지만, 첫 번째 니 킥이 들어간 상태에서 말리지 않았고, 또 한번의 니 킥을 방치했다는 점에서 레프리 진의 비판을 면키는 어려워 보인다.   

이날 첫 경기 겸 영건스 첫 매치였던 이용진(21, 팀 파시) 대 홍성빈(20 팀 혼) 간의 경기에서는 이용진의 백 슬램을 방어하다 떨어지면서 한 쪽 손으로 자신의 전 체중을 받쳤던 홍성빈이 재차 이어진 백 슬램에 또 한번 팔로 버티려다, 어깨와 팔에 데미지를 받고, 고통을 호소해 경기가 종료됐다.   

[ROAD FC 38 결과] 

<메인>

12경기: 김수철 > 김민우 (판정 3-0) * 밴텀급 타이틀 전  

11경기: 명현만 > 크리스 바넷 (TKO 1R 1:16) * 닥터스탑  

10경기: 남의철 < 탐 산토스 (TKO 2R 4:12) * 100만불 토너먼트 국제예선

09경기: 브루노 미란다 < 문근트슈즈 난딘에르딘 (TKO 1R 1:55) * 100만불 토너먼트 국제예선

08경기: 만수르 바르나위 > 기원빈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49) * 100만불 토너먼트 국제예선

07경기: 쿠와바라 키요시 < 김대성 (TKO 1R 2:34)


<Young Guns 33>

06경기: 박형근 < 장대영 (판정 1-2) 

05경기: 샹리엔루 < 쿠겐쿠 아마르투브신 (TKO 1R 0:40) * 100만불 토너먼트 중국예선 

04경기: 유재남 < 정원희 (TKO 1R 2:05) 

03경기: 최종찬 < 조경희 (판정 0-3)

02경기: 신동국 > 임병하 (TKO 1R 0:55)  

01경기: 이용진 > 홍성빈 (TKO 1R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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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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