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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130 의 공식 포스터]


UFC의 439번째 이벤트 겸 올해 두 번째 영국대회인 UFC Fight Night 130 'Thompson vs Till' 이 한국과 개최지인 리버풀 현지 시각으로 27일, 에코 아레나(Echo Arena)에서 개최됐다. 


[틸의 로우킥에 킥 캐치를 시도하는 탐슨]


웰터급의 초신성 대런 틸(25, 잉글랜드)은 랭킹 1위 스티브 탐슨(35, 캐나다)을 판정제압하고, 타이틀에 근접하게 됐다. 전일 계체에 다시금 실패했던 틸은 빠른 스탭과 반사 신경을 가진 탐슨과 4라운드 동안 서로 간에 우위를 점치기 힘든 팽팽한 타격 수싸움을 벌여야 했다. 백 스핀 블로우, 빰 클린치, 부인각(오블리 킥)등 다채로운 전법을  준비해 놓고도 유효타에서 뒤지던 틸은 5R 3분경 더블 잽과 압박에 케이지에 몰린 탐슨을 장기인 레프트를 히트, 매치 유일의 플래쉬 다운을 획득했다. 뒤이은 테이크 다운 등에 한 판승까지 이르진 못했으나 판정승을 결정짓기엔 충분했다. 


[매그니가 그로기가 된 화이트에 파운딩을 퍼붓고 있다]


임현규의 대전상대였던 웰터급 랭킹 9위 닐 매그니(30, 미국)은 TOP 10 랭커 다운 원사이드 게임 끝에 니 킥과 파운딩으로 TKO승을 기록, 낙승을 거뒀다. 로컬 단체 케이지 워리어스 출신의 신입 크레이그 화이트(27, 잉글랜드)를 클린치에서 문자 그대로 찌그러뜨려 상위를 차지한 매그니는 알리 포지션에서 기회를 노렸다. 케이지를 등지고 일어나려던 화이트를 클린치로 몰아넣은 매그니가 상대의 머리를 비스듬히 눌러 고정, 니 킥을 꽂아넣었다. 정통으로 일격을 받은 화이트는 매그니의 뒤이은 파운딩을 전혀 방어하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앨렌의 초크에 괴로워하는 버넬]


UFC 3전 무패를 기록 중이던 아놀드 앨렌(24, 잉글랜드)은 타이트한 서브미션으로 역전극으로 연승행진을 계속 할 수 있었다. 동갑내기로 레슬링 베이스의 그래플러 매즈 버넬(24, 덴마크)을 단체 4번째 상대로 맞이한 앨렌은 앞선 두 라운드동안 상대의 테이크 다운과 그래플링 압박에 시달려야했다. 마지막 3R 중반까지도 흐름을 깨지 못하던 앨렌은 싱글렉을 고쳐 잡은 버넬에게 카운터 닌자 초크를 시전했다. 타이트하게 잡힌 버넬이 몸을 비틀어 목을 빼려했으나 끝까지 따라간 앨렌이 상위에서 눌러주며 넥 크랭크까지 더해 탭을 뽑아냈다.   


[시우바가 타이트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탈렙을 공격하고 있다]


연달은 부상으로 42개월 만에 복귀한 주지떼로 클라우디우 시우바(35, 브라질)는 본래 2015년 4월에 만날 예정이었던 뛰어난 타격가 노르딘 탈렙(36, 프랑스)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오랜만의 승리를 맛봤다. 킥 캐치의 캡쳐드까지 허용할 정도로 타격 타이밍을 읽힌 시우바는 탈렙의 타격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싱글 렉을 한 차례 성공시켰던 시우바는 니 바로 반격을 시도하는 탈렙에 파운딩으로 탑 마운트를 순식간에 빼앗아냈다. 곧 백마운트를 차지한 시우바가 피겨포 바디락 후 턱까지 팔뚝으로 조르는 러시안식 백초크로 탈렙의 탭을 이끌어냈다.    


[다운된 스파이슬리에 파운딩을 가하는 스튜어트]


UFC 입성 후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스트라이커 대런 스튜어트(27, 잉글랜드)는 펀치 카운터로 단체 첫 승을 일궈냈다. 주짓수 블랙벨트의 그래플러 에릭 스파이슬리(31, 캐나다)의 빈도가 높아진 타격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첫 라운드를 상납한 스튜어트는 2R 상대의 로우킥에 맞선 라이트 카운터를 적중, 승기를 잡았다. 클린치로 한 숨을 돌린 스파이슬리가 잽을 내는 순간 카운터 레프트 잽으로 다운을 뽑아냈다. 스파이슬리가 덥쳐 오는 스튜어트를 다리로 밀어내려했으나, 스튜어트가 파운딩 샤워로 승부를 확정지었다. 

[브리즈가 긴 리치의 복싱으로 캘리를 압박하고 있다]

전에 나선 탐 브리즈(26, 잉글랜드)는 펀치로 31개월 만의 TKO승을 거뒀다. 올림피언 유도가 댄 켈리(40, 오스트레일리아)와 격돌한 브리즈는 한 수위의 복싱 실력으로 근소한 우세를 이어가며 기회를 엿보던 중 라이트 잽 페이트에 이은 라이트 어퍼컷으로 순간 고개를 숙인 켈리의 안면을 히트시켰다. 켈리가 눈을 가리며 물러났고, 속행하라는 레프리의 사인을 본 브리즈가 추격을 개시했다. 회복이 채 안되어 눈을 가리고 있던 켈리를 브리즈가 원투 추가타로 터틀포지션으로 만들자, 레프리가 경기를 중단시켰다. 

[타이트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맥캔을 괴롭히는 로버트슨]


ATT의 질리안 로버트슨(23, 캐나다)은 한 수위의 그래플링 능력을 앞세운 일방적인 경기 끝에 서브미션으로 UFC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홈그라운드에서 단체 첫 승 획득에 나선 몰리 맥캔(28, 잉글랜드)을 싱글 렉 테이크 다운을 시작으로 암트라이앵글 초크-리어네이키드 초크 등으로 농락, 첫 라운드를 챙긴 로버트슨은 두 번째 라운드 시작 후 1분여경 또 테이크 다운을 성공, 맥캔으로부터 상위 포지션을 따냈다. 양 훅을 곁들인 백 마운트를 타낸 로버트슨이 백 초크 그립을 완성했고, 잠시 버티던 맥캔이 탭없이 실신, 승부가 결정됐다. 


[UFC Fight Night 130 'Thompson vs Till' 결과]

11경기: 스티브 탐슨 < 대런 틸 (판정 0-3) * 79.15kg 계약  

10경기: 닐 매그니 > 크레이그 화이트 (KO 1R 4:32

09경기: 아놀드 앨렌 > 매즈 버넬 (닌자 초크 3R 2:41

08경기: 제이슨 나이트 < 마크완 아미르카니 (판정 1-2) 

07경기: 클라우디우 시우바 > 노르딘 탈렙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31)  

06경기: 에릭 스파이슬리 < 대런 스튜어트 (TKO 2R 1:47 

05경기: 댄 캘리 < 탐 브리즈 (TKO 1R 3:33)

04경기: 지나 마자니 < 리나 랜스버그 (판정 0-3)

03경기: 브래드 스콧 < 카를로 페데솔리 주니어 (판정 1-2)

02경기: 질리안 로버트슨 > 몰리 맥캔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2:05) *57.60kg 계약

01경기: 엘리어스 테어도르 > 트레버 스미스 (판정 3-0)


* 사진=Getty Image / 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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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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