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서밍(눈찌르기) 논란'으로 애를 먹었던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가 졸전 끝에 경기를 포기하는 망신을 당했습니다.    
 
경기 중 의도하지 않았던 서밍으로 올해 6월 UFC 99에서 무스타파 알 턱을 꺾으며 UFC 복귀전에 승리하고도 논란에 시달려야 했던 크로캅은 20일 미국 댈러스에서 개최된 UFC 103 'Franklin vs Belfort'에 출전, 헤비급 최대 기대주 중 한명인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격돌했습니다.

          [노쇄한 '전설' 크로캅을 상대로 일방적 경기를 펼친 도스 주니어 산토스. 제공=ZUFFA]

거친 산토스의 공격에 크로캅은 백스탭을 밟으며 산발적인 반격만을 하는 소극적인 경기운영을 계속했습니다. 이는 산토스의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유도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으며, 눈에 산토스의 자랑인 어퍼컷과 니킥을 눈 부위에 연달아 허용한 크로캅은 눈이 보이지 않는다며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전설의 완전 몰락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날의 메인이벤트였던 UFC 전 미들급 챔프 리치 프랭클린 대 동단체 라이트헤비급 챔프 겸 영국단체 케이지레이지 동체급 챔프 비토 베우포트의 88kg 계약 체중 매치에서는 빠른 핸드 스피드로 유명한 베우포트가 라이트 스트레이트 카운터와 관자도리를 강타하는 레프트에 이은 연타로 손쉬운 복귀전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 더욱 발전된 스나이핑 타격을 보여준 비토 베우포트. 제공=ZUFFA] 

영국의 대표적인 무에타이 베이스의 실력파 스트라이커 폴 데일리는 덴마크의 대표적 스트라이커이자 UFC 베테랑으로 자신보다 우수한 신장조건을 가진 마틴 캄프만을 감아치는 근거리 레프트 훅과 이어지는 타격 연타로 스탠딩 TKO승을 거두고 성공적인 UFC 데뷔를 이뤄냈습니다.  

라이트급의 기대주 타이슨 그리핀은 체중조절 실패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평소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에르메스 프랑카를 스트레이트에 이은 파운딩 연타로 KO승 겸 3년여만의 한판 승을 챙겼으며 TUF 시즌 1의 악동인 조쉬 코스첵은 웰터급-미들급의 강호 프랭크 트릭을 라이트와 파운딩으로 잡아내며 지난 패배의 아픔을 달랬습니다.  

UFC 44 이후 6년여 만에 UFC로 복귀한 베테랑 블라디미르 마츄센코는 한 수위의 경기 운영으로 크로캅의 팀메이트인 이고르 포크라작의 9연승을 제지했으며, TUF 9번째 시즌의 참가자였던 에프레인 에스쿠데로와 엘리엇 마셜은 각각 콜 밀러와 제이슨 브릴즈에 TKO패와 판정승을 기록했습니다.

TUF 시즌 5 우승자 맥 댄지그를 격파하며 주목을 받았던 신흥강호 짐 밀러는 14전 12승의 강자이자 상대 스티브 로페즈의 어깨가 탈골된 탓에 싱거운 TKO승을 거뒀습니다.

[UFC 103 ' Franklin vs Belfort' 경기결과]


13경기: 리치 프랭클린 < 비토 베우포트 (TKO 1R 3:02 )
12경기: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 < 주니어 도스 산토스 (TKO 3R 2:00)

11경기: 마틴 캄프만 < 폴 데일리 (TKO 1R 2:31)

10경기: 조쉬 코스첵 > 프랭크 트릭 (TKO 1R 1:25)

09경기타이슨 그리핀 > 에르메스 프랑카 (KO 2R 3:26)
08경기: 에프레인 에스쿠데로 > 콜 밀러 (TKO 1R 3:36)
07경기: 드류 맥페드리스 < 토마즈 드렐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1:03)
06경기: 짐 밀러 > 스티브 로페즈 (TKO 2R 0:48)

05경기: 헤파렐로 올리베이라 < 닉 렌츠 (판정 3-0)
04경기릭 스토리 > 브라이언 포스터 (암트라이앵글 2R 1:09)

03경기: 엘리엇 마셜 > 제이슨 브릴즈 (판정 3-0)
02
경기블라디미르 마츄센코 > 이고르 포크라작 (판정 3-0)

01경기: 랍 에머슨 < 라파엘 도스 안조스 (판정 3-0)

반응형
Posted by giIpo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