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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력 뿐만 아니라 최강의 후덕함까지 갖추고 있는 '황제' 표도르]

헤비급 최강의 종합격투가인 에밀리아넨코 표도르가 최근 인터뷰에서 대(對)랜디 커투어 전 준비를 하고 있음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저희 무진 팀과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있는 日전문지 공격투기 최신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표도르는 커투어와의 대결, 특히 그동안 표도르가 싸워 온 링, 싸커킥, 스탬핑이 존재하는 프라이드링과 달리 철망과 팔꿈치 룰이 존재하는 UFC에서의 대결에 대해 '그런 상황은 이미 충분히 연습하고 있다.' 라며 격투기 황제다운 당당한 모습을 피력했습니다.

현재 표도르는 M-1 글로벌을 통해 신흥 단체 어플릭션과  미국, 정확히는 미국내 몇몇 일정지역에 한해 독점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다시말하면 미국내 그 일정지역을 제외하면 UFC를 포함 전 세계 어느 단체에서도 표도르는 랜디 커투어와 경기를 치르는데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표도르 대 커투어' 전이 실현되는 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는 듯합니다. 표도르의 실질적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바딤 핀켈슈타인 M-1 회장과 UFC의 다나 화이트 대표는 여전히 간간히 서로를 비방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어플릭션 쪽으로 넘어오는 듯 했던 커투어가 UFC와 급격히 화해해 버리는 통에 졸지에 커투어에게 배반당한 꼴이 되어 버린 어플릭션 쪽도 현재 커투어와 UFC, 특히 커투어에 대한 감정이 매우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어플릭션의 한 간부는 '레스너가 커투어를 죽여버렸으면 좋겠다'라는 발언도 서슴치 않을 정도니 말 다한거지요.

어쨌든 당사자인 표도르가 아직까지 커투어에 대한 연습을 대전 성사가 별 가망없어 보이는 지금도 준비 중이라고 하니 기대를 놓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지금은 커투어가 오는 16일날 있을 브록 레스너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어 표도르에 도전할 만한 유일한 파이터라는 명성을 유지하는 것이 먼저 겠지요.

한 편, 표도르는 인터뷰에서 최근 자신과 크로캅, 최홍만 등을 자신의 대전 상대로 지목하거나, 절친한 선배인 추성훈과 팀을 짜겠다는 등 격투가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유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시이 사토시에 대해 '유도의 강함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열심히 할테믄 해보라는 식의 유유자적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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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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