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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입식과 종합의 프로 격투기 이벤트 더 칸(The KHAN)이 33개월여 만의 공백을 깨고 내년 1월, 3번째 이벤트를 서울에서 개최합니다.


이벤트 주최사인 ㈜칸스포테인먼트, ㈜티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 칸 3'가 내년 1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됨을 알리는 한편, 17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대회사무국에서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인 원데이 입식 -70kg 4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추첨식에서는 토너먼트 출전자인 김세기, 노재길, 이수환, 최우영이 참석, 추첨결과 중소대회 MKF에서 찜찜한 결과를 맞이했던 이수환과 최우영이, 한동안 링을 떠나 있었던 '뚝심이' 김세기가 최근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쳐온 노련한 베테랑 'K-MAX' 노재길이 1회전에서 각각 맞붙게 됐습니다.

       [-70kg 입식 토너먼트에 나서는 김세기 이수환 최우영 노재길(左로부터) 촬영=윤여길 기자]

칸에 앞서 일본 중견단체 히트(HEAT)에서 입식부문 타이틀 전을 치르는 '천재' 이수환은 MKF에서 고전했던 최우영을 향해 '그때와는 다를 것'이라며 일갈, 이에 대해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영건으로 이수환과 2차전을 치르게 된 최우영은 '지금은 4강 중에 자신이 제일 약체, 시합 때는 자신이 최강'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짐을 운영해 온 김세기는 "시합을 않하니 게을러지더라. 쉬는 동안 운동은 해오던 만큼 했다. 테크닉으로 이기는 건 무리니까 무식한 내 스타일의 끝을 보여준다"라며 변함없는 입담을 과시했으며, 해외에서 맹활약 중인 노재길은 "김세기나 나나 스타일이 바뀌는 건 무리"라며 특유의 파이팅 스타일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더 칸 3에는 토너먼트 외에도 최근 일본 연예프로그램에서 불합리한 일을 당했던 여성 입식 파이터 임수정이 일본 파이터 MINA간의 일전, 한국 신구 챔피언간의 대결로서 신니혼 등 일본 무대에서 활약해온 박병규와 팀메이트 이수환 못지않는 테크니션이자 라이즈 코리아 챔프 이성현 간의 일전도 준비된다고 합니다. 

2경기 예정인 종합 룰 매치에서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일본에서 더욱 알아주는 여성 입식 겸 종합격투가 함서희의 참전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간 칸에서 볼 수 없었던 챌린지 매치가 신설, 태웅 회관의 유현우, 팀 치빈의 박동화 등 각 팀의 신진 에이스들이 참전할 예정입니다.

주최측의 경정현 팀장은 "챌린지 이벤트를 토너먼트 화(化)해서 우승한 선수를 메인에 올리는 방식으로 규모는 줄이되 1년에 5-6회 정도의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열수 있도록 계획 중으로, 물론 대형 이벤트도 연말에 한번 정도는 고려하고 있다."라며 꾸준한 이벤트 개최 및 신인 선발을 약속했습니다. 

굵직굵직 파이터들이 대거 출격하고 화려한 포퍼먼스가 나오는 대형이벤트에서 벗어나 꾸준한 대회 개최를 약속한 더 칸. 이렇다할만한 중견 이벤트가 없는 있는 한국 프로 격투기 계에서 어떤 식으로 중소 이벤트와 메이저 이벤트의 중간 다리 형 이벤트로 자리잡을 것인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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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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