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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교포 파이터 박 광철과 김 수철이 동반 펀치 KO승으로 나란히 타이틀을 허리에 감았습니다. 

개최지인 싱가포르 카랑 현지 시각으로 6일 개최된 One FC의 6번째 이벤트 'Rise of Kings'에 출전한 박 광철과 김 수철은 각각 유술 블랙벨트의 주지떼로 군단 조로바벨 모레이라와 레안드로 이싸를 상대로 라이트와 밴텀급 타이틀 첫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습니다.  

슈토 챔프 출신의 박 광철은 자신보다 머리가 두 개 이상 커보일 정도로 신장 조건이 좋은 모레이라를 1라운드 중반 훅으로 격추시켰으나 모레이라의 긴 팔다리를 이용한 뛰어난 유술 방어로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하고 찬스를 보내고 말았습니다. 

                                    [One FC 6의 공식 포스터   ⓒOne FC]

상대의 로우 킥에 다리를 절고 스테미너가 떨어진 듯 보였던 박 광철은 그라운드로 끌려가 사커 킥과 두부에의 니 킥 등에 시달리며 패색이 매우 짙어 보였으나, 마음 놓고 스트레이트를 뻗던 모레이라의 안면에 강렬한 숏 훅으로 모레이라에 큰 데미지를 선사하는데 성공합니다. 

박 광철의 훅을 허용한 모레이라는 선 채로 비틀거리기 시작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박 광철은 스트레이트와 훅 컴비네이션으로 모레이라의 한 쪽 무릎을 꿇린 뒤 재차 안면에의 훅 연타를 퍼부은 끝에 레프리 시마다 유지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11개월 전 판정패를 당해 부담이 적지 않았던 상대 이싸와 타이틀 전을 치르게 된 김 수철은 케이지 압박게임과 그래플링에서 밀리며 고전했지만, 첫 라운드 후반 엘보와 파운딩으로 이싸에게 데미지를 안긴 뒤,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날린 감아치는 듯한 오버 훅으로 KO승을 거두고 리벤지와 타이틀을 모두 챙겼습니다.  

초대 One FC 밴텀급 8강 토너먼트에 나선 팀 맥스의 송 민종은 동 체급 세계 랭커의 그래플러 우에다 마사카츠를 상대로 특유의 어그레시브한 타격으로 마사카츠에 끝까지 맞섰으나, 미들 킥, 끊임없는 서브미션 시도, 포지셔닝 싸움 등에서 밀려 아쉬운 판정패를 기록, 1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GOW 웰터급 챔프 아노드 르퐁을 상대로 One FC 첫 경기에 나선 탑 클래스 그래플러 아오키 신야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태클에 성공, 하프 마운트-탑 마운트를 거쳐 암 바, 트라이앵글 그립을 이미 완성하고 몸을 회전시켜 돌려나가려는 르퐁을 트라이앵글 초크로 실신 시키며 간만의 한 판승리를 만끽했습니다.    

판크라스 전 사장님 카와무라 료와 격돌한 멜빈 매누프는 쉴 새 없이 페인팅을 좀처럼 공격을 않던 카와무라가 스탠딩에서 무릎을 꿇으며 사이드로 돌려는 것을 레프트와 라이트의 숏 블로우 컴비네이션으로 격추, 실신 KO로 간만에 손맛을 봤습니다. 

최근 승패를 반복하고 있는 베테랑 잰스 펠버는 중국의 기대주 쟈오 야페이의 타격 컴비네이션에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단발 펀치와 한 수위의 그래플링 실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다 3라운드 상대의 로우 블로우 연발에 경기불능에 빠진 탓에 판정으로 승리를 거두고 2회전 진출을 달성했습니다.

드림에서 도코로 히데오를 슬램으로 KO시켰던 유습 사둘라예프는 김 수철에게 판정패했던 필리피노 스트라이커 케빈 블링온에게 안아 던지기를 시도하다 상위 포지션을 허용하는 실수를 범하고 파운딩에 KO패를 기록하는 실망스러운 경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미국서 아마레슬링을 습득한 말레이시아의 기대주 지아니 수바는 산타 챔프 출신의 싱가폴인 브루스 로우가 라이트 훅을 휘두르고 들어오는 것을 레프트 훅 카운터로 격추 후, 엉거주춤 들려있는 상대의 안면을 사커킥으로 가격, MMA 데뷔 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One FC 6 'King of Lions' 결과]

09경기: 아오키 신야 > 아노드 르퐁 (트라이앵글 초크 1R 1:25) 
08경기: 박 광철 > 조로바벨 모레이라 (KO 3R 1:02) * 라이트급 타이틀 전
07경기: 레안드로 이싸 < 김 수철  (KO 2R 0:15) * 밴텀급 타이틀 전 
06경기: 멜빈 마누프 > 카와무라 료 (KO 3R 4:40)
05경기
: 젠스 펄버 > 자오 야페이 (판정 3-0) * 밴텀급 GP 8강

04
경기: 우에다 마사카츠 > 송 민종
 (판정 3-0)  * 밴텀급 GP 8강
03경기: 유습 사둘라예프
 > 케빈 벨링온 (TKO 1R 3:18) * 밴텀급 GP 8강 
02경기: 브루스 로우 < 지아니 수바 (KO 1R 0:33)
01경기: 미치 칠슨 > 음갑디 뮬야디 (TKO 2R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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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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