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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의 공식 포스터 ⓒZuffa LLC]


'마에스트로' 김동현이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 해 11월, 보결 선수로 자신의 체급이 아닌 -77kg 급으로 단체에 데뷔했던 김동현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잉글우드에서 개최된 UFC의 359번째 이벤트인 UFC 199에 출전, TUF 라틴 아메리카 시즌 2의 캐스트 멤버인 멕시칸 복서, 마르코 폴로 레예스를 상대로 -70kg급 첫 경기에 나섰으나, 살을 내주고 뼈를 내주는 격렬한 난타전 끝에 3R를 넘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마르코 폴로 레예스의 안면에 카운터 훅을 맞추는 김동현]

경기 초반부터 레예스와 동시에 카운터를 주고 받으며 타격전을 시작한 김동현은 크로스 카운터의 레프트 훅으로 상대인 레이스를 먼저 스턴 상태로 몰아넣았으나 
클린치에서의 포어암 엘보 단발에 다운 되었다. 상대의 라이트에 재차 다운 당한데다, 타격 히트 수에서 밀렸지만, 허리를 잡고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는 등 핑퐁게임으로 첫 라운드를 마감했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라이트로 상대를 뒷걸음치게 만들었던 김동현이었으나, 또 한 차례의 레프트에 의한 스턴에도 불구, 레예스가 쉴새 없이 뻗어내는 타격에 안면을 허용해 적잖은 데미지를 입었다. 상대의 집중포화의 안면을 내주다 끈질긴 테이크 다운으로 상대의 예봉을 피할 수 있었으나, 종료 20여 초 전에는 무리한 테이크 다운으로 상위 포지션을 내주고 파운딩을 내주었다. 

승부는 3라운드에서 났다. 2분 정도 경과시 가볍게 레프트의 잽과 훅을 피해낸 김동현의 안면에 레예스의 라이트 훅이 꽂혔고. 다리가 풀린 김동현이 스탠딩을 서두르다 일순 한 손으로 캔버스를 짚는 실수를 범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레예스가 재차 김의 안면을 라이트로 갈겼고, 넘어지면서 후두부를 찧은 김동현이 파운딩을 얻어맞자, 레프리 마이크 벨트런이 난입해 경기를 끝냈다. 

[기절한 루크 락홀드에 파운딩을 가하는 마이클 비스핑을 떼어 놓는 레프리 '빅' 존 메카시]

미들급 타이틀 전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마이클 비스핑이 1R KO승으로 영국인 최초의 UFC 타이틀 홀더가 됐다. 크리스 와이드먼의 부상으로 2주만에 오퍼를 허락, 10년 만에 타이틀 전 기회를 잡아낸 비스핑은 깊숙히 스트레이트를 뻗었다 옆으로 비스듬히 후퇴하는 챔피언 루크 락홀드를 추적, 레프트 훅으로 다운시켰다. 자신을 밀어내려 가드 대신 양 손을 뻗은 락홀드의 안면에 비스핑은 재차 레프트 훅을 터뜨려 상대를 주저 앉혔고, 레프트 라이트 레프트 훅을 퍼부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도미닉 크루즈의 안면을 스트레이트로 공략하는 유라이어 페이버]

도전자 유라이어 페이버와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 간의 두 번째 밴텀급 타이틀 전이자 두 파이터 간의 3차전에서는 페이버가 레슬링으로 챔프 크루즈의 스태미너를 상당히 소모시켰으나, 페인트를 잔뜩 곁들이는 특유의 스탭을 활용한 크루즈가 펀치로 다운을 여러차례 만들어 내며 페이버를 일방적으로 농락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선 스탭을 섞은 크루즈가 테이크 다운을 노려보았으나, 페이버의 저항에 한 판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드래곤 슬리퍼로 히카르도 라마스를 압박하는 맥스 할로웨이]

8연승의 맥스 할로웨이는 체급 5위의 강호 히카르도 라마스를 타격의 우위를 앞세워 판정으로 격파했다. 인앤아웃의 타격과 압박으로 거리를 지배하던 할로웨이는 탄탄한 테이크 다운 방어능력으로 첫 라운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카운터를 몇 차례 허용하긴 했으나. 카운터 서브미션으로 2R 마저챙긴 할로웨이는 타격 피치를 높일려는 라마스의 타격을 카운터로 끊어주며 흐름을 넘기지 않았다. 종료 직전에는 발 붙이고 치자는 자신을 사인을 받아들인 상대와 펀치 난타전으로 명승부를 연출했다. 

[헥터 롬바드에게 하이킥을 집어넣고 있는 댄 핸더슨]

선수생활의 얼마 남지 않은 47세의 베테랑 댄 핸더슨은 역전 KO승을 거두며 베테랑의 위용을 과시했다. 1R 라이트 성공 후 서둘러 들어가다 벨라토어 웰터급 챔프 헥터 롬바드의 양 훅 카운터를 얻어맞고 하위 포지션으로 끌려간 핸더슨은 상대의 추격타에 적잖은 데미지를 입었다. 2R 시작 직전까지도 데미지 회복이 완전치 않아보였던 핸더슨이었으나, 자신이 찬 라이트 하이킥을 캐치, 다리를 잡고 있던 롬바드의 관자돌이를 돌려치는 백엘보로 클린히트. 전투불능으로 만들어버렸다. 

[손으로 목을 눌러 케이지 쪽에 바비 그린을 압박하는 더스틴 포이리에]

정찬성의 전 상대 더스틴 포이리에는 상대의 도발로 잡은 기회를 KO로 연결, 라이트급 복귀 후 4연승을 이어갔다. 1R, 포이리에는 스탠딩 타격을 나누다, 가드를 열고 더 처보라는 식의 도발을 감행힌 KOTC 챔프 바비 그린을 안면에 라이트 한 발을 섞은 레프트 연사로 다운시켜 찬스를 잡았다. 일어난 후 자신이 만든 로우블로우에 사과를 할 정도로 데미지가 회복하는 듯 했던 그린이었으나, 크게 헛 쳐 등을 보이던 포이리에가 라이트에 이은 레프트로 귓 뒷부분을 쳐 또 다시 다운, 파운딩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종료직전,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니 킥을 안면에 허용하고 쓰러진 클레이 구이다]

뛰어난 스테미너의 레슬러 클레이 구이다와 맞붙은 11전 무패의 강호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3R 종료 직전 KO로 슬로우 스타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펀치 타격으로 압박을 거는 구이다에게 첫 라운드를 내준 오르테가는 전진과 압박을 반복하는 타격전으로 차츰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어퍼컷 중심의 타격으로 히트수를 올려가던 오르테가는 종료 40여 초전부터 양손과 플라잉 니 킥으로 피치를 올리다 종료 20여 초전 왼손에 밀린 구이다가 고개를 숙인 것을 니 킥으로 걷어올려 다운, 역전승리를 챙겼다.      

[라이트로 제임스 빅의 안면을 히트시키는 벤닐 다리우쉬]

지난 경기에서 패하며 6연승을 저지당했던 라이트급 탑 10 랭커 벤닐 다리우쉬는 단체 첫 KO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했다. 긴 신장을 가진기대주 제임스 빅을 상대로 왼발의 미들킥과 왼 펀치를 들고 나왔던 다리우쉬는 1R 중반 와이드 레프트 훅으로 상대를 다운, 추격타로 흐름을 잡아냈다. 겨우 탈출한 빅의 다리를 와이드 레프트로 다시 풀어버린 다리우쉬는 클린치로 빅을 몰아넣은 후 클린치에서 니 킥 후 또 한번의 레프트 훅으로 빅을 실신시켰다. 

[제시카 안드라데의 펀치의 우그러진 제시카 펜네의 안면]

제시카 안드라데는 마치 숨을 쉬지 않는 듯한 무시무시한 펀치 연사로 스트로급 첫 승을 일궈냈다. 
인빅타 FC 아톰급 챔프이자 UFC 스트로급 타이틀 도전자인 제시카 펜네와 맞붙은 안드라데는 양 훅 중심의 펀치 연사로 일방적인 원사이드 게임을 펼쳤다. 안드라데가 스탭을 살린 스트레이드와 잽의 펀치와 프런트 킥, 빰 클린치 니 킥으로 흐름을 바꿔 보려했으나, 안드라데가 이를 용서치 않았고, 결국 몰림을 반복하다 선채로 샌드백이 된 펜네를 보다못한 레프리 제이슨 허족이 경기를 종료시켰다.
 
[그라운드에서 파운딩 공방을 벌이고 있는 루이즈 헨리케 다 시우바(上)와 조나단 윌슨] 

라이트 헤비급 무패의 신인 간의 일전에서는 루이즈 헨리케 다 시우바가 11승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윌슨의 타격에 초반 밀리는 듯 했던 시우바는 걸어들어가 빰 클린치의 니 킥과 미들킥 등으로 상대를 압박해나갔다. 시우바는 2R, 어퍼와 레프트 연사 훅에 다리가 풀리고 다운까지 내줬으나, 상위 포지션에 있던 윌슨에게 
스윕을 성공, 풀 마운트를 만들어냈다. 파운딩으로 몸을 비틀던 윌슨을 묶은 시우바는 오른 무릎과 왼 손으로 상대의 양손을 봉쇄, 남은 오른 손으로 핀 포인트 파운딩을 연사, 승리를 가져갔다.   

[UFC 199 'Rockhold vs Bisping' 결과]

13경기: 루크 락홀드 < 마이클 비스핑 (KO 1R 3:36) * 미들급 타이틀 전

12경기: 도미닉 크루즈 > 유라이어 페이버  (판정 3-0) * 밴텀급 터이틀 전

11경기: 맥스 할로웨이 > 히카르도 라마스 (판정 3-0)

10경기: 댄 핸더슨 > 핵터 롬바드 (KO 2R 1:27) 

09경기: 더스틴 포이리에 > 바비 그린 (TKO 1R 2:53)

08경기: 클레이 구이다 < 브라이언 오르테가 (KO 3R 4:40)  

07경기: 밴닐 다리우쉬 > 제임스 빅 (KO 1R 4:16)  

06경기: 제시카 펜네 < 제시카 안드라데 (TKO 2R 2:56)  

05경기: 콜 밀러 > 알렉스 '브루스 리 로이' 카사레스 (판정 2-1)  

04경기: 션 스트릭랜드 > 탐 브리즈 (판정 2-1)

03경기: 조나단 윌슨 < 루이즈 헨리케 다 시우바 (TKO 2R 3:02)

02경기: 케빈 케이시 = 엘비스 무탑칙 (판정 1-2

01경기: 김동현 > 마르코 폴로 레예스 (TKO 3R 1:52


* 사진=Getty Image / 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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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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