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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영등포 정심관에서는 판크라스코리아(대표 이동기)가 카이저(대표 천창욱)와 함께 주관한 '하이브리드챌린지 11'이 개최됐다. 비기너룰 2경기, 게이트룰 5경기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나 테이크다운과 포지션 공방, 서브미션 시도 및 카운터 등이 숨가쁘게 오가는 그래플링 승부가 자주 연출되어  국내 아마추어 MMA 선수들의 그래플링 실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곽명식(일산 팀맥스)과 이중경(영등포 정심관)은 아킬레스홀드, 트라이앵글초크, 크로스암바, 앵클홀드 등 끊임없이 서브미션 공방이 빠르고 힘차게 오가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는데, 2라운드 곽명식에게 마운트 포지션을 뺏긴 이중경이 긴 팔다리를 이용한 TK시저스 이스케이프에서 이어지는 니바로 곽명식에게 탭을 받아내며 승리했다. 

이날 이중경은 최고의 테크닉을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되는 '베스트테크닉' 상을, 상대인 곽명식은 '베스트스피릿' 상을 수여받았다. 또한 최고의 경기를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베스트바웃' 상은 비기너룰 경기에 출전해 2라운드 초반 경기 전개에 들어서자마자 빠른 포지션 이동에 이은 크로스암바로 한판승을 따낸 홍성진(일산 팀맥스) 선수에게 돌아갔다. 비기너룰 선수가 베스트바우터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날은 판크라스코리아 네오블러드토너먼트 1회 페더급 우승자이자 얼마 전 WEC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른 정찬성(KTT)을 비롯해 팀파시의 이재선, 유우성 등 유명 프로 선수들은 물론 한국 MMA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KPW 한태윤 (현 팀찰리 감독) 또한 팀후배 또는 제자들의 코너맨으로 대회장을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정찬성은 여러 선수 및 관계자들로부터 사진 촬영 요청이 쇄도해 또 한 번 인기를 실감했다. 

이어 하이브리드챌린지를 통해 발굴되어 얼마 전 SRC, ZST, 드림에 출전했던 송민종, 전어진 (이상 일산 팀맥스)과 정영삼(관악BJJ)도 대회장을 찾아 메이저 무대에 출전했던 경험담과 소감 등을 발표하며 후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들은 특히 모두가 '원정 경기는 확실히 관중부터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판정으로 가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한판으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에 입을 모았다. 이는 하이브리드챌린지가 왜 '시간 종료 시 판정 없이 무조건 무승부'라는 기본 방침을 세우고 있는지를 선수들의 경험을 통해 실감케 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었다. 




한편 판크라스코리아는 오는 9월 하이브리드챌린지 출신의 우수 선수들끼리 자웅을 겨루는 신인왕전 '코리아 네오블러드 토너먼트'를 개최하며, 각 체급별 우승 선수들은 12월로 예정된 프로 이벤트에서 일본 네오블러드 출신 선수들과 대항전을 갖게할 예정이라고 올해 하반기 성장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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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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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랜디 커투어가 브록 레스너에게 패했다. 1라운드에서 힘에서 밀리긴 했지만 노련함과 기술로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랜디 커투어는 2라운드에서 특기인 더티복싱을 적절히 구사하며 경기를 리드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브록 레스너의 힘은 예상 밖의 결과를 낳았다. '스치고 지나간' 펀치가 커투어를 다운시켜버린 것이다! 결국 레스너의 질풍 같은 파운딩 연타에 야마사키 마리오 레퍼리가 경기를 중단시키며 UFC 헤비급 챔피언 벨트는 MMA 전적 4전 째를 치른 브록 레스너에게 돌아갔다.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던 메인이벤트 못지 않게 이 날 펼쳐진 다른 경기들 모두 전체적으로 화끈하고 흥미진진한 승부들이 이어졌다. 다크매치를 포함해 판정으로 승부가 갈린 경기는 단 하나 뿐이었고, 특히 메인매치였던 제5경기부터 8경기까지는 모두 1라운드에 KO와 서브미션으로 승부가 갈렸다.


▲UFC 91 ‘Couture vs Lesnar’ 경기 결과

(2008년 11월 16일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아레나)

제9경기: 랜디 커투어 X-O 브록 레스너(2R 3:07, TKO/파운딩, 레퍼리스톱)

1R : 바로 스티키핸즈 투 클린치하는 커투어, 양 선수 모두 레슬러 출신답게 치열한 겨드랑이 싸움 벌이는데, 떨어져나오면서 커투어의 라이트훅이 먼저 히트. 태클로 그라운드 노려보는 레스너, 상위포지션을 차지하려 하지만 커투어도 노련한 동작으로 빠져나오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포지션 싸움과 테이크다운 공방 속에 1R 마무리. 타격이 별로 없는 라운드였음에도 환호하는 미국 관중들의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2R : 커투어의 더티복싱이 조금씩 진가를 발휘한다.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는 사이 브록 레스너의 미간에서 살짝 피가 흐른다. 그러나 위빙으로 피했다고 생각했던 브록의 원투스트레이트가 커투어의 측두부를 스치면서 커투어가 쓰러진다. 그대로 달려들어 사이드포지션에서 헤머펀치와 엘보 파운딩 연타를 쏟아붓는 브록 레스너. 커투어 KO되지는 않고 레스너의 다리를 잡으며 역전해보려고 하지만 너무 많은 파운딩을 허용하자 야마사키 레퍼리가 경기를 중단시킨다.

제8경기: 케니 플로리언 X-O 조 스티븐슨(1R 4:03, 리어네이키드초크)

거리를 유지하려는 플로리언의 펀치를 맞으면서도 밀고 들어가는 조 스티븐슨, 어깨로메치기를 멋지게 성공시키지만 플로리언 빠져나온다. 이어진 클린치 상황에서 먼저 오금받치기로 테이크다운하는 플로리언, 가드패스 후 마운트포지션에서 파운딩으로 백포지션 차지하는 교과서적인 움직임에 이어 리어네이키드초크 성공시키며 경기 마무리.

제7경기: 더스틴 헤이젤럿 O-X 탬던 맥크로리(1R 3:59, 탭아웃/오모플라타+암바)

무에타이 스탠스에서 장거리 펀치 위주로 경기 풀던 헤이젤럿, 맥크로리가 로킥 캐치하자 가드로 끌어들이면서 오모플라타 시도. 맥크로리 롤링하면서 빠져나가려 하지만 다시 오모플라타 형태를 잡고 맥크로리의 팔을 펴서 밀어 올리며 숄더록암바 형태로 서브미션 성공시키는 헤이젤럿.

제6경기: 가브리엘 곤자가 O-X 조쉬 헨드릭슨 (1R 1:01, TKO/파운딩)

태클 노리는 조시, 펀치로 끊어주는 곤자가. 억지로 클린치하는 조시의 복부에 무릎차기로 그립 풀고 떨어지면서 라이트스트레이트 꽂아 넣는 곤자가. 그대로 쓰러지는 조시, 곤자가는 선 자세에서 파운딩, 레퍼리스톱.

제5경기: 네이트 쿼리 X-O 데미안 마이어(1R 2:13, 탭아웃/리어네이키드초크)

태클하는 데미안, 마운트포지션으로. 일어서려는 네이트의 백마운트 차지, 4자 잠그기로 포지션 굳히고 초크 기회 노린다. 네이트 쿼리 열심히 방어해보지만 결국 초크 내주고 탭아웃.

제4경기: 조지 구르겔 X-O 앨런 릴레이 (3R 경기종료, 판정)

제3경기: 제레미 스테픈스 O-X 라파엘 도스 안조스 (3R 0:39, KO)

제2경기: 앨빈 로빈슨 X-O 마크 보첵 (3R 3:16, 리어네이키드초크)

제1경기: 맷 브라운 O-X 라이언 토마스 (2R 0:57, 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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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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