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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메이저 종합격투기 이벤트 대회 로드 FC의 마지막 넘버링 이벤트인 ROAD FC 045 XX가 23일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 호텔 특설링에서 개최됐다.  

[함서희가 카운터에 무장해제된 프레이를 해머피스트로 빻고 있다]

아톰급 챔프이자 동체급 세계 1위 랭커 함서희(30, 부산 팀매드)는 카운터 한 방으로 타이틀을 지켜냈다. 체급 2위 랭커 진 유 프레이(32, 미국)를 첫 타이틀 방어전 상대로 맞이한 함서희는 뛰어난 복싱 능력을 지닌 프레이르 가볍지만 한 템포씩 앞서 나가는 타격으로 리드하며 기회를 엿봤다. 1R 종료 40여초 경, 상대의 타격을 흘린 함서희의 오버 언더 훅 '쓲빡' 카운터를 히트, 찬스를 잡았다. 무장해제된 프레이의 위로 함서희의 해머피스트가 쏟아졌고, 곧 경기가 종료됐다.   

[다운된 난딘에르딘에 파운딩을 꽂아 넣는 피지에프]

100만불 토너먼트 4강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오리지널 로드 FC 리거 문근트슈즈 난딘에르딘(30, 몽골)은 김승연을 쓰러뜨린 바 있는 기대주 라파엘 피지에프(24, 키르키스탄)에게 실신 TKO패로 2연패를 기록했다. 난타전에서 훅을 블록한 피지에프의 레프트 하이킥에 다리가 풀린 난딘에르딘은 훅과 어퍼를 추가로 얻어맞고 다운, 틈을 놓치지 않은 피지에프의 파운딩 추가타에 그대로 실신해버리고 말았다. 

[기원빈의 초크에 괴로워하는 이와타]

기원빈(36, 팀파시)은 역전 서브미션 승리로 지난 2연패의 아픔을 달랬다. 100% 타격 승리의 스트라이커 이와타 케이스케(일본)와 마주한 기원빈은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상대의 훅에 수 차례피격 당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기원빈은 그러나 곧 깔끔한 카운터 스트레이트로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렸고, 케이지로 몰린 이와타의 상위 포지션을 얻어냈다. 파운딩에 등을 내준 상대에게 레그 훅을 건 기원빈이 타이트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냈다. 

[바넷이 심건오에게 강력한 로우킥을 선사하고 있다]

전일 계체량에서 로드걸 이인혜에의 고백으로 주목을 받은 심건오(28, 김대환 MMA)는 졸전 끝에 킥 한방에 무너졌다. 태권도 파이터 크리스 바넷(31, 미국)의 미들과 로우, 돌개차기 등 다채로운 킥에 좀처럼 접근하지 못하고 주도권을 잡지 못하던 심건오는 두 번째 라운드 중반, 바넷의 백 스핀 킥에 복부를 히트당했다. 심건오가 로우블로우로 보이는 어필을 시도,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으나, 판독을 통해 바넷의 TKO승이 인정됐다.

[황인수가 그로기 상태가 된 박정교를 몰아붙이고 있다]

2연속 한판 승 중이던 미들급의 젊은 신흥 강호 황인수(23, 창원 KPW)는 초살 TKO로 3연승을 기록, 체급 내 입지를 확고히 했다.'수문장' 박정교(38, 박정교 흑곰캠프)와 3번째 경기에 임한 황인수는 박정교와 잠깐의 대치를 거친 후 들어가며 펀치 러쉬를 걸기 시작했다. 불시에 훅과 스트레이트를 턱과 목에 받은 박정교가 무너졌고, 따라 들아온 황인수가 박의 팜 가드를 피해 정확하게 핀 포인트로 파운딩을 연사,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이후 치러진 2017 ROAD FC 어워드에서는 단체의 간판 스타이자 밴텀급 현역 타이틀 홀더인 김수철이 은퇴를 표명했다. 

올해의 파이터로 선정된 김수철은 '이 운동이 힘들기도 하고 (스승) 정문홍 전 대표가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고 떠나는 만큼 나도 이 운동을 내려 놓으려한다, 고 은퇴 표명의 이유를 밝혔다. 김수철은 기자들의 추가 인터뷰를 거절했다.

김수철의 올해의 파이터 외의 크게 4개 부문으로 나눠져 수상자가 발표됐다. 베스트 팀에서는 아마추어 대회 등으로 활약한 팀 포마와 박정은의 소속도장인 팀 스트롱울프가. 팬 인기상은 아오르꺼르가 선정됐다. 

올해의 신인에는 2승을 거둔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과 이날 3연승이 저지된 여자 프로레슬러 히라노 요시코가 가져갔다. 올해의 KO는 크리스 바넷을 실신시킨 명현만에게 돌아갔다. 

[ROAD FC 45 경기결과]

<메인> 

10경기: 함서희 > 진유 프레이 (KO 1R 4:40) * 女 아톰급 타이틀 전

09경기: 히라노 요시코 < 김영지 (판정 0-3)

08경기: 임소희 > 아라키 마키 (판정 3-0) * -50kg 계약

07경기: 데스타니 야브로 > 베김잔 카사모바 (판정 3-0)

06경기: 라모나 파스쿠얼 > 진서우 (판정 3-0)


<Young Guns 038>

05경기: 문근트슈즈 난딘에르딘 < 라파엘 피지에프 (KO 1R 0:58) * -71.5kg 계약

04경기: 이와타 케이스케 < 기원빈 (TKO 1R 2:05) * -72kg 계약

03경기: 크리스 바넷 > 심건오 (TKO 2R 3:33)  

02경기: 박정교 < 황인수 (TKO 1R 0:11)

01경기: 서동수 < 김이삭 (판정 0-3)


* 사진제공 = 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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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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