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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49 의 공식포스터]

2차례나 연기됐던 UFC의 넘버링 이벤트이자 UFN 170 이후 약 5개월만의 UFC 대회인 UFC 249가 한국 시각으로 10일, 개최지인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 현지 시각으로 9일 바이스타 베테런스 메모리얼 아레나(Vystar Veterans Memorial Arean)에서 무관중으로 개최됐다. 

WSOF 챔프 저스틴 게이치(31, 미국)는 압박 대신 차분한 펀치 카운터로 라이트급 잠정 벨트와 타이틀 전 기회를 토니 퍼거슨(36, 미국)으로부터 앗아갔다. 2R 종료 직전 어퍼컷 카운터에 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경기 내내 퍼거슨의 타격 루트를 읽은 퍼거슨의 안면을 펀치로 두들겨 댄 게이치는 퍼거슨의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었고, 후반으로 갈 수록 상대를 크게 비틀거리게 만들었다. 

당장 쓰러져도 놀랍지 않을 정도의 데미지를 입으면서도 퍼거슨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으나, 마지막 라운드 중반, 게이치에게 스트레이트를 허용하고 데미지를 떨쳐내려는 듯 연거푸 고개를 흔들어댔다. 이를 보다못한 레프리 허브 딘이 결국 경기를 중단, 게이치의 TKO승이 선언됐다. 

플라이급 왕자를 겸한 밴텀급 챔프 헨리 세후도(33, 미국)는 전 체급 타이틀 홀더 도미닉 크루즈(35, 미국)를 TKO로 잡아내고 밴텀급 1차 방어에 성공했다. 현란한 상대의 스탭을 따라들어가는 로우킥으로, 태클을 어퍼성 니 킥으로 대항하며 경기를 리드하던 세후도는 타격 전 중 체인지 레벨성 태클을 쳐오는 크루즈의 안면을 니 킥으로 걷어올려 다운, 파운딩 추격타로 2R 중지 2초를 남기고 레프리의 중지를 이끌어냈다. 직후 인터뷰에서 세후도는 은퇴의사를 표명했다. 

프랜시스 은가누(33, 카메룬)와 자르지뉴 로젠스트루익(32, 수리남)간의 헤비급 초살머신 간 대결에서는 20초만의 은가누의 KO승으로 끝났다. 로젠스트루익의 인사이드 로우킥을 받아주며 패링을 하던 은가누는 바디샷에 이은 오버 언더 훅으로 밀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뒤로 물러나던 로젠스트루익은 로우를 차다 균형을 잃는 자충수를 두어버렸다. 훅 한 방에 무너진 로젠스트루익은 레프리의 만류 전까지 실신한 채 은가누의 훅 러쉬를 받아내야 했다.  

'최두호 킬러' 제레미 스티븐스(33, 미국)는 신흥강호 캘빈 케이터(32, 미국)에게 덜미를 잡히고 최근 5경기 무승상태에 빠졌다. 잽과 스트레이트가 정평이 나있는 상대에게 거리를 주지 않기 위해 펀치와 로우 킥 컴비네이션으로 일찌감치 압박을 걸었던 스티븐스였으나 2R 원투를 곁들인 어퍼컷 콤보를 허용, 흐름이 끊겼다. 잠시 후 양 손을 뻗으며 거리를 줄인 케이터의 엘보가 시선이 가려져 대응이 늦은 스티븐스를 다운, 뒤이은 파운딩으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니코 프라이스(30, 미국)과 3년만에 재격돌한 웰터급 13위 랭커 빈센트 루케(28, 브라질)는 클린 샷으로 닥터 스탑 TKO승을 만들었다. 프런트 킥과 슬램을 연달아 내주며 초반 기세를 내줬던 루케는 한 수위의 카운터로 상대를 몰아나가며 흐름을 되찾아갔다.  3R 중반, 안면이 피투성이가 된 상대의 잽을 흘린 루케의 레프트 훅이 프라이스를 다운시켰고, 겨우 일어난 프라이스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파악한 레프리가 경기를 중지, 닥터가 스탑을 선언했다. 

[UFC 249 'Adesanya vs Romero' 결과]         
11경기: 토니 퍼거슨 < 저스틴 게이치 (TKO 5R 3:39) *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 전
10경기: 헨리 세후도 > 도미닉 크루즈 (TKO 2R 4:58)  * 밴텀급 타이틀 전   
09경기: 프랜시스 은가누 > 자르지뉴 로젠스트루익 (KO 1R 0:20) 
08경기: 제레미 스티븐스 < 캘빈 케이터 (KO 2R 2:42) 
07경기: 그렉 하디 > 요르간 데 카스트로 (판정 3-0)   
06경기: 앤서니 페티스 > 도널드 세로니 (판정 3-0) 
05경기: 알렉세이 올레이닉 > 파브리시우 베우둠 (판정 2-1)   
04경기: 칼라 에스프라자 > 미셸 워터슨 (판정 2-1) 
03경기: 빈센트 루케 > 니코 프라이스 (TKO 3R 3:37) * 닥터스탑
02경기: 브라이스 미쳴 > 자밀 에머스 (판정 3-0)
01경기: 라이언 스팽 > 샘 엘베이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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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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