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93kg) 라샤드 에반스가 판정승을 거두고 타이틀 탈환에 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료토 마치다에 타이틀을 잃은 라샤드 에반스는 한국시각으로 3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UFC의 108번째 공식 넘버링 대회 'Evan vs Silva'에 출전, 영화 출연으로 경기가 무산된 본래 대전 상대 겸 TUF 시즌 10의 상대 코치였던 퀸튼 '램페이지' 잭슨 대신 동급 강호 티아고 실바를 상대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도전권 획득에 나섰습니다.   

상대의 공격을 기다렸다가 카운터로 단방에 승부를 내는 최근의 경기 스타일과 다르게 어그레시브한 전법을 들고 나온 에반스는 티아고의 카운터 타격을 받긴 했으나 몇 차례의 테이크다운을 얻어 내며 1라운드를 가볍게 앞서 나갈 수 있었고 2라운드에서도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UFC 108의 포스터. 로스터의 부상이 속출하는 탈 많은 대회였다. 제공=Zuffa LLC]

지난 경기에서 무력한 크로캅에게 손쉬운 승리를 거뒀던 노게이라의 팀 메이트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스피디한 무에타이로 일세를 풍미했으나 이번 데뷔전에선 무리하게 증량한 탓에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져버린 '허리케인' 길버트 아이블을 레프트 언더 훅 카운터에 이은 파운딩으로 또 한번의 손쉬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종료 2분여를 남겨 두고 실바에게 레프트 라이트 훅을 직격 당하며 역전의 위기를 맞았던 에반스는 그러나 실바에게 싱글렉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회복시간을 벌수 있었으며 결국 더 이상의 데미지를 입지 않고 판정승을 거뒀습니다만, 경기 20초 전까지도 테이크다운 시도만 하는 등 여전히 지루한 파이터라는 이미지를 벗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매우 뛰어난 타격력으로 지난 경기에서 이기리라 생각지 못했던 마틴 캄프만을 가볍게 KO시켰던 케이지레이지 챔프이자 킥복서 폴 데일리는 부상을 입은 션 셔크 대신 나선 더스틴 헤이즐렛을 훅 카운터에 이은 정확한 스트레이트 파운딩 3방으로 KO시키고 UFC에서의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핸드 오브 스톤(돌주먹)이라 불릴 정도의 하드 펀처 샘 스타우트는 동생 댄 밀러와 함께 이날 이벤트에 참전한 TUF 시즌 5 세미파이널리스트 조 라우즌에게 경기 초반 매우 위험한 기무라 락을 내줄뻔 했으나 5연속 컴비네이션 등 한 수 위의 타격으로 경기 전반을 지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17전 15승의 전적을 자랑하는 강호 짐 밀러는 전 UFC 챔프 잰스 펄버에 KO승, 4초의 비공식 UFC 최단시간 KO 기록 등 뛰어난 타격 강자 드웨인 루드윅을 훅으로 그라운드로 끌고 간 후 풀마운트를 차지한 뒤, 힘으로 일어나려는 루드윅에 리버스 암바를 성공시키며 16번째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강력한 레슬링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마크 무뇨스는 상대 라이언 젠슨의 테이크 다운시도를 역이용, 백포지션을 차지한 후 지속적인 파운딩으로 탭을 받아 내는 한층 발전된 그라운드 & 파운더의 모습을 보여주며 맷 헤밀 전 패전 이후 2연승을 이어갔습니다.

TUF 시즌 5의 캐스팅 멤버이자 20전을 치른 중견 파이터 콜 밀러는 TUF 시즌 5 준준결승에서 자신에게 승리를 거둔 조 라우즌의 형제이자 균형잡힌 올라운드 파이팅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댄 라우즌을 인버티드 암바와 인버티드 트라이앵글의 복합 관절기로 잠재우며 복수를 대신했습니다.

브록레스너의 팀메이트이자 실력있는 레슬러 제이콥 보크만과 격돌한 하드 펀처 마틴 캄프만은 1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레프트 카운터와 파운딩에 집중력이 크게 흐트러진 보크만에게 길로틴 초크로 탭을 받아내며 지난 폴 데일리 전 패배의 울분을 씻어낼 수 있었습니다.

[UFC 108 'Evans vs Silva' 경기결과]


10경기
: 러샤드 에반스 > 티아고 실바 (판정 3-0)

09
경기: 더스틴 헤이즐렛 < 폴 데일리 (KO 1R 2:24)
08경기: 조 라우즌 < 샘 스타우트 (판정 3-0)
07경기: 짐 밀러 > 드웨인 루드윅 (암바 1R 2:31)
06경기: 주니어 도스 산토스 > 길버트 아이블 (TKO 1R 2:07)
05경기
: 마틴 캄프만 > 제이콥 보크만 (길로틴 초크 1R 4:03)
04경기콜 밀러 > 댄 라우즌 (인버티드 트라이앵글 1R 3:05)
03경기: 마크 무뇨스 > 라이언 젠슨 (TKO 1R 2:30)
02경기마이크 파일 < 존 엘렌버거 (TKO 2R 0:22)
01경기: 라파엘로 올리베일라 > 존 건더슨 (판정 3-0)

Posted by kungfu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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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살랑 2010.01.20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하군요 난 에반스와 실바 경기를 재밌게 봤는데요, 전혀 지루하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에반스의 태클과 레슬링에 1,2라운드를 감탄하며 봤었고 3라운드 실바의 역전 가능성을 보면서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 지겨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