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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오를 잡고 있는 체일 소낸. 그는 미들급 깡패 실바도 잡을 수 있을까? 제공=ZUFFA]

지난 경기에서 자폭한(?) 패트릭 코테 덕분에 편하게(?) 1승을 챙긴 UFC의 현 미들급(-84kg)의 챔피언 앤더슨 실바의 다음 상대가 과연 누가될까요?
 
정답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가장 가까운 파이터는 하나 있는 듯 합니다. 바로 앤더슨 실바의 동포이자 동급 최강의 파이터로 평가되던 무패의 파이터 파울로 필리오를 격파한 팀 퀘스트의 엘리트 파이터 체일 소넨이 바로 그 주인공이 될 모양입니다.

WEC 36에서 필리오의 체중 과다 때문에 논 타이틀 전으로 치러진 필리오와의 2차전에서 최근 브라질 잡지 그레이시 매거진과 인터뷰를 가진 소넨은 UFC 측이 자신의 다음 상대로 미들급의 최강자 앤더슨 실바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WEC는 최근 결정된 '경량급에 집중한다'는 운영사 ZUFFA의 운영 방침에 따라 미들급 체급 전체가 UFC의 동 체급으로 흡수될 예정이었습니다. 물론 챔피언 타이틀 전에서 승리한 파이터는 UFC의 미들급에서도 하이 클래스 취급을 받을 것임은 그리 예상하기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을 포함 일반 팬들의 예상은 UFC에서 타이틀 전을 가질 만한 WEC의 미들급 파이터는 어디까지 16연승 무패라는 걸출한 솜씨를 보여 온 파울로 필리오였지 체일 소넨이 아니었습니다. 비록 1차전이자 둘의 첫 대결에서는 비록 파운딩에 잠깐 실신하긴 했어도 서브미션으로 소넨에게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여전히 한수 위 강자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WEC 36에서 있었던 결과는 예상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약물과용에 의한 우울증 파동으로 본래 WEC 33에서 있을 한 차례 경기를 캔슬했던 필리오는 경기 전날 부터 7파운드나 오버하는 등 어딘가 얼빠진 모습을 보이는 듯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전혀 준비되지 않은 모습으로 링에 올라 일방적인 졸전 끝에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어쨌든 미들급에서 실바의 상대 찾기에 애를 먹고 있는 UFC 측이 제 정상이 아니었다고 해도 이름 높은 필리오를 격파한 소넨을 그냥 놔두지는 않을 것이 확실합니다. 아직까지 소넨이 리치나 타격 등 실바에 비해서 눈에 띄게 부족한 점을 가지고 있지만 UFC에서 실바를 가장 애먹인 댄 핸더슨의 조언을 언제든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가질만 합니다.

최근 UFC는 차기 영국대회인 부진하지만 한 체급 위의 전 챔피언 척 리델을 실바의 대전 상대로 고려 중인 듯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간이 넉넉한데다 여태까지 실바가 뛰어온 같은 미들급이고 데니스 강 같은 쓸만한 신입들은 길들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실바와 소넨의 대결은 조만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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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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