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超 RIZIN 04] 양지용 일본인 상대 첫 실신 패배, 계체 실패로 타이틀 전 무산 신유진도 무력한 경기 끝 서브미션에 무너져
3월 라이진 한국 대회 이후 4개월만에 재참전한 로드의 차세대 간판 양지용(29, 제주 팀 더 킹)은 원정에서 실신으로 패하는 참패를 기록했다. 일본인 상대 첫 패배.
27일 개최된 초 라이진 4에 출전한 양지용은 슈토 챔피언이자 트리키한 움직임을 지닌 전 RTU 리거 안도 타츠야(35, 일본)와 스크램블 중 레프트를 서로 교환, 더블 넉아웃의 순간 플래쉬 다운을 내주는 등 불안한 출발을 끊었으나, 어이진 프런트 초크를 탈출, 테이크 다운 후 압박으로 상대를 눌러두며 첫 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2R 노 가드나 몸을 던져 빠르게 펀치를 내는 등 상대의 트리키한 움직임에 좀처럼 적은 하지 못했던 양지용은 라이트 페인트에 이어진 레프트 스트레이트에 고개가 크게 돌아갔다. 큰 충격에도 쓰러지지 않은 양지용이 상박을 싸잡았으나, 안도가 업어친 후 백에서 목을 캐치했다. 양지용은 코에서의 출혈에도 그립을 뜯어내며 버텼으나, 결국 탭을 치자마자 실신해 버렸다.
또다시 계체 실패로 무패의 현 수퍼 아톰급 여왕 이자와 세이카(27, 일본)와의 타이틀을 놓친 전 로드 타이틀 챌린저 신유진(21, 한국)도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완봉패배를 당했다. 링 포스트에서 싱글렉 스핀에 그라운드에 빨려 들어간 신유진은 파운딩과 다스 초크에 시달기 바빴다. 결국 일어나지 못했던 신유진은 상박을 싸잡은 이자와의 암 트라이앵글에 캐치당해 탭을 쳐야만 했다.
4년전 자신을 서브미션으로 실신시켰던 전 페더급 챔프 클레베르 코이케(35, 브라질)와 재격돌에 나선 아사쿠라 미쿠루(33, 일본)는 은 한층 준비된 그라운드 게임으로 판정승을 획득, 리벤지 달성에 성공했다. 초반 코이케에게 묯 차례 테이크 다운을 허용했던 아사쿠라는 스윕을 사용, 포지션을 뒤집거나, 상위 포지션에서 나쁘지 않은 파운딩을 집어 넣어도 깊숙히 추적하지 않는, 철저한 데미지 컨트롤을 해나갔다. 결국 막판 상위 파운딩을 시도하던 아사쿠라가 스탬핑 시도로 경기를 마무리, 저지 두 명의 우세를 얻어냈다.
SRC 시절 김종만과 정찬성을 꺾은 바 있는 베테랑 카네하라 마사노리(42, 일본)는 복귀 전에서 분전했지만 역전 패 후 다시 은퇴를 표명했다. 스트라이커 출신의 '야만' 스기야마 렌(29, 일본)을 그래플링으로 압박했으나, 스테미너 고갈로 고생하다, 마지막 3R 태클 카운터에 숏 어퍼로 전투불능에 빠져 버렸다.
19세의 기대주 아키모토 쿄우마(일본)은 카르샤가 다우트벡 대신 급오퍼를 수락한 KLUSH 출신의 스트라이커 아키다 코키(26, 일본)을 서브미션으로 잡아내고 연승을 재계했다. 그래플링이 부족한 상대를 그래플링으로 괴롭히던 아키모토는 백 마운트에서 파운딩으로 상대의 스탠딩을 유도, 목이 빈 상대의 목을 캐치,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잠궈 손쉬운 탭아웃 승을 챙겼다.
호리구치 쿄치의 전통 가라테 후배이자 현역 DEEP 챔프 노무라 슌타(27, 일본) 벨라토르 전 라이트급 챔피언 파트리키 '핏불' 페헤이라(39, 브라질)를 타격전에서 압도, 판정승을 거두고 현 챔피언 사토시 소우자와의 라이진 타이틀 전을 확정지었다. 1R부터 라이트를 맟추며 타격에서 근소한 우위를 만들어간 노무라는 일반적인 펀치가 아닌 가라데의 세로 정권을 사용, 상대의 눈 아래 위를 찢고, 연타로 밀어붙이기 까지 했다. 밀린 핏불이 만회를 위해 사커킥 등 맹렬히 달려들었으나 흐름을 뒤집진 못했다.
김수철을 잡아내고 챔피언에 등극한 이노우에 나오키(28, 일본) 현 DEEP 플라이-밴텀 타이틀 홀더 후쿠다 류야(33, 일본)를 판정 제압, 2차 타이틀 방어를 달성했다. 사우스포인 상대에 맞선 오소독스로 선 이노우에는 탐색전으로 첫 라운드를 쓴 후, 앞손으로 플래쉬 다운을 만들거나, 복부를 찌르는 듯한 미들킥 등으로 2R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3R, 한 방을 가진 도전자 후쿠다가 압박을 걸어왔으나 끝까지 뒷손 라이트로 히트,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3-0 승리.
전 블랙컴뱃 리거로 전 인빅타, 라이진 여왕 하마사키 아야카를 잡아 낸 스다 모에리(20, 일본)은 하마사키의 팀메이트의 현역 여고생 기대주 나리타 노엘(17, 일본)을 서브미션으로 잡아냈다. 탭까진 받아내진 못했으나 빠른 삼각 클린치로 첫 라운드를 보낸 스다는타격 피격을 각오하고 전진, 또 한번의 테이크 다운을 성공했다. 결국 백을 빼앗은 스다가 팔을 뜯어내 스트레이트 암 바를 연결, 탭을 이끌어냈다.
플라이급 WGP 1회전과 같은 날 치러진 헤비급 WGP 2회전, 준결승에서는 알렉산더 솔다더킨(32, 독일)과 KSW의 밀렉 사모츄크(29, 폴란드)이 각각 TKO와 판정승을 획득. 9월 나고야에서의 결승전이 확정됐다. 핏불형제의 팀 메이트 조제 아우구스트(33, 브라질)과 타격전을 벌인 사모츄크는 칼프킥과, 약간은 슬립성이 있었던 펀치 카운터의 다운으로 저지들의 우세를 얻어냈다. 김태인 킬러 우에다 미키오(30, 일본)를 레슬링으로 압박하던 솔다더킨은 상대의 팔을 다리로 락 다운, 파운딩 샤워로 한판 승을 거뒀다.
플라이급 토너먼트 1회전에서는 기대주 DEEP&CFFC 왕자 신류 마코토(25, 일본)와 5전 무패의 알리벡 가자마토프(24, 다게스탄)이 각각 길로틴 초크와 라이트에 이은 레프트 훅 콤보로 각각 한판 승을 거두고 2회전 진출을 달성했다. 이정현 킬러 이토 유키(35, 일본)는 복싱을 앞세운 타격우세로 , 전 밴텀급 타이틀 챌린저 모토야 유키(35, 일본), TUF 출신의 밴텀급 JP 토너먼트 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38, 일본)도 판정승을 거두고 플라이급 WGP 2회전에 안착했다.
[超 RIZIN 04 '真夏の喧嘩祭り' 결과]
<메인>
15경기: 클레베르 코이케 < 아사쿠라 미쿠루 (판정 0-3)
14경기: 파트리키 '핏불' 페헤이라 < 노무라 슌타 (판정 0-3)
13경기: 카네하라 마사노리 < 'YA-MAN' 스기야마 렌 (TKO 3R 2:51)
12경기: 아키모토 쿄마 > 아카다 코키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2:57)
11경기: 이노우에 나오키 > 후쿠다 류야 (판정 3-0) * 밴텀급 타이틀 전
10경기: 이자와 세이카 > 신유진 (암 트라이앵글 초크1R 2:24) *52kg 계약
09경기: 양지용 < 안도 타츠야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3:52)
08경기: 스다 모에리 > 나리타 노에루 (스트레이트 암 바 2R 3:02)
<헤비급 WGP 2025 2회전>
07경기: 우에다 미키오 < 알렉산더 솔다도킨 (TKO 2R 3:05)
06경기: 조제 아우구스트 < 말렉 사모츄크 (판정 0-3)
<플라이급 WGP 2025 1회전>
05경기: 신류 마코토 > 야마모토 아센 (길로틴 초크 3R 2:55)
04경기: 알리벡 가자마토프 > 소야 다카키 (TKO 3R 2:39)
03경기: 이토 유키 > 엔가지무로 줄루 (판정 3-0)
02경기: 호세 토레스 < 오기쿠보 히로마사 (판정 0-3)
01경기: 모토야 유키 > 콘토 히로야 (판정 3-0)
<오프닝>
03경기: 아시다 타카히로 > 타나카 나오키 (판정 3-0)
02경기: '타카겐신' 카미야마 사토시 > 이나다 마사시 (KO 2R 2:29)
01경기: 쿠와베 타이가 < 쿠라키 쇼고 (판정 3-0)
* 사진=RIZIN 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