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ZIN 師走の超強者祭り] 페더급 타이틀 도전 간판스타 아사쿠라 채 3분을 견디지 못하고 TKO참패, 사토시 초살 KO로 타이틀 상실, 오기쿠보가 플라이급 GP 우승으로 체급 신 챔프에, 레슬링 우위의 사바텔로가 판정으로 밴텀급 벨트 획득, S. 아톰급 여왕 이자와는 서브미션으로 3차 방어 달성

MMA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메이저 격투기 단체 라이진이 주최하는 올해 마지막 연말 이벤트이자 10주년 기념 흥행인 Rizin ' 師走の超強者祭り(12월의 초강자 축제)'가 31일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개최됐다.

ROAD FC 출신의 무패의 페더급 타이틀 홀더 라자발 쉐이둘라예프(25, 키르키즈스탄)의 타이틀에 도전한 단체 간판스타 아사쿠라 미쿠루(33, 일본)는 채 3분을 버티지 못하고 파운딩에 TKO패했다, 초반 기세 좋은 타격으로 스타트를 끊었으나 말그대로 내동댕이 쳐졌던 아사쿠라는 링포스트를 지지대 삼아 일어났으나 재차 테이크 다운을 허용, 탑 마운트까지 내줬다. 파운딩을 견디지 못한 아사쿠라는 백을 내줬고, 레프리가 구해줄 때까지 쉐이둘라예프의 파운딩 샤워에 시달려야 했다.

한국대회 기원빈 전 이후 복귀 전에 나선 라이트급 왕자 호베르투 사토시 소우자(36, 브라질)는 3연승 중 다게스탄 파이터 일홈 노지모프(30, 우즈베키스탄)에게 초살 KO패로 장기간 보유해 오던 타이틀을 상실했다. 초반 칼프킥으로 기세 좋게 스타트를 끊었던 소우자는 상대와의 한 차례 펀치 교환을 마친 후 들어오라는 도발을 하는 상대에게 곧바로 태클을 위해 몸을 숙이려했다. 그러나 순간 소우자의 의도를 이미 읽고 있던 노지모프가 니 킥을 걷어 올렸고, 소우자는 실신, 패배가 확정됐다. 소요시간 13초.

슈토 챔피언 출신으로 TUF 오기쿠보 호리마사(38, 일본)는 6년만에 다시 만난 DEEP 챔프 출신의 스피드 스터 모토야 유키(36, 일본)를 판정으로 제압, 올해 초부터 시작한 플라이급 그랑프리 우승과 공석인 플라이급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한 차례 테이크 다운을 허용했으나, 안면의 히트 율 등 타격에서 근소하게 앞선 오기쿠보는 끝까지 경기 대부분에서 상대인 모토야를 시종일관 압박, 저지 3인 모두의 우세를 얻어낼 수 있었다. 그랑프리 우승상금 2천 만엔, 한국 돈으로 1억8천만원은 덤.

대니 사바텔로(32, 미국)는 밴텀급 챔프 이노우에 나오키(28, 일본)를 판정으로 꺾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스윕과 초반 펀치와 로우킥 콤보에 애를 먹었으나 끈질긴 백 테이크 다운으로 1R을 차지한 사바텔로는 2R 오히려 스크램블에서 백을 내주면서 흐름을 빼앗기는 듯 보였다. 허나 마지막 3R, 사바텔로는 스탠딩 타격에서 밀렸으나, 초반 리버스 다스초크, 스크램블을 통한 포지셔닝 우위, 막판 상위에서의 파운딩 등으로 경기를 마감, 저지 2인의 우세를 얻어낸 스플릿 판정을 챙길 수 있었다.

프로 17전 무패의 수퍼 아톰급 여왕 이자와 세이카(28, 일본)는 초반 위기를 딛고 슛복싱 여제 쿠보타 레나(34, 일본)를 서브미션으로 격파, 무패와 타이틀을 지켜냈다. 초반 펀치를 안면을 허용, 플래쉬 다운을 내준 이자와는 테이크 다운과 풀 마운트에서의 파운딩과 백초크로 어느 정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냈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시작 1분 내에 또 다시 테이크 다운을 성공한 이자와가 사이드에서 잡았던 그립을 재차 고쳐 잡은 길로틴으로 결국 레나에게 탭을 이끌어냈다.

라이진 밴텀급 벨트 획득에 실패했던 DEEP 플라이급, 밴텀급 챔프 후쿠다 류야(33, 일본)는 양지용을 잡아냈던 안도 타츠야(35, 일본)를 2R KO로 제압,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1R 종료 직전 상대의 카운터에 살짝 주저 앉기도 했던 후쿠다는 2R 근접거리에서 타격을 교환하던 중 상대의 스트레이트를 피하며 훅으로 다운을 뽑아냈고, 이어진 스탬핑과 파운딩 추가타로 승리를 접수했다.

올해 11월 하기와라와의 격전에도 불구 급오퍼를 받았던 기대주 아키모토 쿄우마(19, 일본)는 전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 니이 스구루(34, 일본)를 격파, 4전 전승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 지었다. 초반부터 특유의 펀치 압박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던 아키모토는 1R 종반 숙이고 던지는 상대의 라이트에 맞춰 카운터 복부 니 킥을 상대의 간장에 정확히 히트, 스구루를 전투 불능에 빠뜨렸다.

브레이킹 다운의 유력 파이터 중 한 명으로 라이진 5차전에 나선 경량급 기대주 토미자와 다이치(28, 일본)는 복싱 베이스의 킥복서 이자 킥무대에서 한 차례 격돌했었던 신노스카 타츠키(27, 일본)의 MMA 첫 재물이 됐다. 둘 다 스트라이커답게 타격 전을 벌이던 중 토미자와의 펀치 러쉬를 린백으로 흘린 신노스카가 걸어온 카운터 라이트에 다운, 회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로드 투 UFC 시절 기원빈에게 1패를 내줬던 전 라이트급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 사이가 타츠야(35, 일본)는 KO로 라이진 첫 승을 거뒀다. 급오퍼로 들어온 가라데 베이스의 킥복서이자 MMA 베테랑 베이 노아(30, 미국)와 맞붙은 사이카는 2R 기습 하이킥을 상대의 목에 쑤셔 넣는데 성공, 전투불능이 된 상대에게 파운딩을 퍼부어 레프리 스탑을 이끌어냈다.

블랙컴뱃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던 글라디에이터 출신의 시시모토 '죠리' 료마(28, 일본)는 스피디한 서브미션으로 라이진 첫 승을 챙길 수 있었다. 베테랑 킥복서 아시자와 류세이(30, 일본)에게 경기 시작 직후 하체 관절기를 걸기 시작했던 죠리는 하위에서의 전환한 암 바를 그대로 캐치, 경기 시작 25초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RIZIN '師走の超強者祭り(12월의 초강자 축제)' 결과]
<MMA 타이틀매치>
15경기: 라자발 쉐이둘라예프 > 아사쿠라 미쿠루 (TKO 1R 2:54) * 페더급
14경기: 호베르투 사토시 소우자 < 일홈 노지모프 (KO 1R 0:13) * 라이트급
13경기: 오기쿠보 호리마사 > 모토야 유키 (판정 3-0) * 플라이급 타이틀 전 겸 플라이급 GP 결승
12경기: 이노우에 나오키 < 대니 사바텔로 (판정 1-2) * 밴텀급
11경기: 이자와 세이카 > 쿠보타 '레나' (길로틴 초크 2R 1:58) * 女 수퍼 아톰급
<원매치>
10경기: 클레베르 코이케 > 부가르 케라모프 (판정 3-0)
09경기: 후쿠다 류야 > 엔도 타츠야 (TKO 2R 3:04)
08경기: 아키모토 쿄우마 > 니이 스구루 (TKO 1R 3:44)
07경기: 카르샤가 다우트벡 = 쿠보 유타 (NC 1R 4:25) * 서밍에 의한 속행 불능
06경기: 타카하시 '신류' 마코토 > 콘도 '히로야' (판정 3-0)
05경기: 고토 조지 > 호세 토레스 (판정 2-1)
04경기: 신노츠카 타츠키 > 토모자와 다이치 (TKO 2R 3:22)
03경기: 사이가 '얀보' 타츠야 > '블랙팬서' 베이 노아 (KO 2R 0:32)
02경기: 아시자와 류세이 < 시시모토 '죠리' 료마 (암 바 1R 0:25)
<오프닝/ 라이진 쿄시엔 2025 토너먼트 결승>
01경기: 스다 유리 < 야마자토 엔조 마사미 (암 바 2R 3:15) * 5분 2R
* 사진제공=RIZIN 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