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043] 웰터급 타이틀 홀더 김상욱, 난전 끝 판정으로 1차 타이틀 방어 달성, 돌아온 명승사자 명현만은 현 헤비급 MMA 챔프 아즈자르갈에 TKO승리

개최 10주년을 맞이한 국내 중견 격투기 단체 엔젤스 파이팅의 43번째 넘버링 대회이자 10주년 기념 이벤트인 AFC 043이 9일,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인제 스피디움 트랙 위 특설 케이지에서 개최됐다.

RTU에 2차례 도전했던 웰터급 타이틀 홀더 김상욱은 가라데 베이스의 일본 영건 나카카도 코테츠와의 진흙탕 싸움 끝에 판정승으로 벨트를 지켜냈다. 장내를 울리는 하이킥, 카운터 등 날카로운 타격으로 경기 내내 맞서는 코테츠를 초반 초크 그립으로 대항했던 김상욱은 빰 클린치에서의 니 킥, 근접거리의 연사로 버텨나갔다. 막판 김상욱은 결국 다운을 뽑았고 2-0 판정의 결정타로 삼았다.

베테랑 킥복서이자 크로캅과도 자웅을 겨루며 일세를 풍미한 명현만은 복싱 경기 겸 이 날의 코메인 이벤트에서 현 헤비급 MMA 타이틀 홀더인 몽골의 즈렌디시 아즈자르갈을 펀치 한 방으로 잡아내고 변치 않은 강함을 과시했다. 1R 두터운 가드로 거의 공격을 하지 않고 오픈 블로우성 공격을 받아낸 명현만은 2R 케이지 벽에 몰린 상대를 카운터 훅 한 방으로 다운, 10카운트를 얻어냈다.

단체의 플라이급 간판스타 주동조는 LFA 출신의 실력파 파이터 어네스토 이바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팀매드로부터 독립한 주동조는 계체를 실패한 이바라에 하이킥을 맞추는 등 초반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클린치에서 빰 클린치 니 킥에 첫 다운을 맛봤다. 버티고 다스 초크까지 뜯어내며 분발했던 주동조는 그러나 레프트에 재차 다운, 파운딩 샤워에 무너졌다.

울진 FC 페더급 타이틀 홀더 신재영은 4년 만에 다시 조우한 홍유민에게 서브미션 패배를 안겨 주고 1승을 추가 했다. 첫 테이크 다운이 방어되고 중간에 크로스를 허용하는 등 쉽지 않은 스타트를 맛봐야 했던 신재영은 그러나 태클로 상대를 주저 앉히며 흐름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결국 스크램블로 백을 빼앗은 신재영이 그립 싸움 끝에 RNC를 완성, 홍유민을 순간 재워버렸다.

프로 데뷔 전 신인 페더급 파이터 간 일전에서는 이도윤이 UFC 파이터 최동훈의 팀 메이트 이현우를 서브미션으로 제압, 한 발 앞서 나가게 됐다. 초반 상대의 테이크 다운을 역으로 걸어 상위를 타내거나 두 번의 RNC 시도 등 그래플링에서 우세를 보였던 이도윤은 2R 막판, 찌그러진 상대에게 파운딩을 백을 빼앗아냈다. 결국 레그 훅으로 상대를 바닥에 붙인 이도윤이 초크를 완성, 탭을 받았다.

고교천왕 리거 문석현은 김지상을 타격 한판으로 잡아내고 기분 좋은 AFC 입성을 달성했다. 일리아 토푸리아의 별명을 딴 문 푸리아라는 별명답게 두터운 펀치 압박을 이어가던 문석현은 상대의 잽과 하이킥에 애를 먹기도 했으나, 빠른 러쉬로 타격전에서 우위를 이어갔다. 2R 초반 타격전을 이어가던 문석현은 순간 거리를 좁히며 양 훅을 히트, 다운을 뽑은 후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테랑 권배용의 애제자 함기완은 프로 첫 서브미션 승리로 AFC 데뷔 전을 장식했다. 프로 첫 경기에 나선 블랙컴뱃 짐의 김지상과 마주한 함기완은 타격 압박으로 거리 싸움의 우세로 첫 라운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2R 시작 직후, 테이크 다운으로 상대를 무너뜨린 함기완은 백 마운트를 캐치, 비어있는 상대의 목에 그립을 쑤셔넣어 순식간에 탭을 이끌어냈다.
[AFC 043 결과]
08경기: 김상욱 > 나카카도 코테츠 (판정 2-0) * 웰터급 타이틀 전
07경기: 명현만 > 즈렌디시 아즈자르갈 (TKO 2R 1:25) * 복싱 룰
06경기: 주동조 < 어네스토 이바라 (TKO 1R 2:50)
05경기: 김은성 < 장선규 (판정 1-2)
04경기: 홍유민 < 신재영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4:13)
03경기: 이현우 < 이도윤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4:15)
02경기: 문석현 > 천관호 (TKO 2R 1:22)
01경기: 김지상 < 함기완 (리어네키드 초크 2R 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