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C 9] 김 재영 분전 끝 판정 석패, 남 의철과 쿠메 1회전 돌파
한국 중경량급의 선두주자 김 재영이 세계 강호와의 경기 끝에 판정으로 패했습니다.
15일 강원도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개최된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 FC의 9번째 이벤트 'Beat Down'에 출전한 김 재영은 헤비 펀처 멜빈 매누프를 상대로 이날 메인이벤트 전에 나섰습니다.
초반은 두 파이터 모두 신중한 탐색전. 타격 페인트 후 김 재영은 곧바로 태클에 성공, 하프가드 포지션까지 얻어냈고, 잠시 스탠딩을 허용했으나 재차 테이크다운으로 곧 하프 가드를 잡고, 파운딩과 기무라 암락으로 상위 포지션을 이어 갔습니다.
1라운드 후반 스트레이트를 허용하긴 했지만 큰 데미지 없이 라운드를 넘긴 김 재영은 태클이 여의치 않자 특기인 미들킥과 훅을 앞세우며 타격전을 벌였으나 이번에는 매누프가 상위를 차지. 틈을 봐서 일어나려던 중 안면에 니킥을 허용하는 등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재빠른 어퍼와 훅으로 반격을 하긴 했으나 안면에 니킥을 여러번 내줬던 김 재영은 3라운드에 돌입, 매누프와 3분여 간 타격을 교환하면서 기회를 엿봤으나 매누프와 김 재영 두 파이터 모두 그다지 재미를 보지는 못했고 타격을 교환하던 중 매누프의 킥을 캐치한 김 재영이 매누프를 덮치는 것과 동시에 종료 벨이 울렸습니다.
누가 우세하다하기 힘들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지켜 본 로드FC의 심판진은 30-27,30-27, 30-29, 2-1 판정으로매누프의 간발의 판정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현역 파이터 이기도 한 팀 맥스의 육 진수 감독은 한국도 인기가 높은 90여 전의 베테랑 미노와 '미노와맨' 이쿠히사와의 일전에서 먼저 태클을 성공시키고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으나, 하체 관절기를 시도하는 미노와에게 사이드를 빼앗긴 뒤, 기무라 락까지 허용하며 싱거운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단체의 푸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스프릿MC 웰터급 챔프 출신의 남 의철은 일본 판크라스의 베테랑 토류 마사히로가 케이지 사이드로 밀고 들어오는 것을 빰 클린치 니킥으로 데미지를 입혀 터틀 포지션을 만든 뒤, 사이드에서의 통렬한 파운딩으로 TKO, 라이트급 토너먼트 2회전 진출 마지막 티켓을 챙겼습니다.
이번 토너먼트 제일 우승후보인 쿠메 다카스케는 김 창현의 태클 카운터 암 락 시도에 꽤 애를 먹었으나 훅을 교환 하던 중 자신의 크로스 훅에 맞은 김 창현이 살짝 주저 앉자 곧바로 상대의 등을 타넘으면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마무리하는 우승후보다운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남 의철과의 일전에서 강력한 킥 능력을 선보였던 남아공의 킥복서 뷰실 콜로사는 정 문홍 대표의 애제자 김 석모는 초반 콜로사의 안면을 히트시키는 등 분발했으나 차츰 타격 리듬을 빼앗기다 스트레이트를 허용, 반 쯤 주저 앉은 채 니킥과 파운딩 샤워를 당하다 보다 못한 레프리의 경기 중지로 TKO패했습니다.
대이총협 챔프 이 용재와 차 정환의 팀 메이트 김 원기의 토너먼트 1차 전에서는 라운드를 하나씩 나눠 가지는 타격 난전이 전개되어 승부를 가늠키 쉽지 않았으나, 3라운드에서 이 용재의 미들킥을 복부에 허용한 김 원기가 데미지를 입고 캔버스로 눕자 김의 코너 측에서 타월을 투척, 순식간에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1년여 만에 복귀 전에 나선 정 대표의 제자 겸 국제 대회 입상 경험이 있는 엘리트 그레코로망 레슬러 길 용복은 상대 이 정원의 백을 캐치하거나 4점 포지션 등 유리한 포지션을 잡은 후 다리와 두부에의 니 킥을 효과적으로 활용, 압도적인 판정승으로 복귀 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주먹이 운다의 얼짱 파이터 박 광수와 맞붙은 그래플링 유망주 곽 명식은 박 광수가 업어 치기를 시도하는 빈 틈을 놓치지 않고 백 마운트를 차지, 곧 바로 비어 있는 박 광수에 목에 팔목을 휘감아 넣으며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연결, 탭을 받아냈습니다.
[Road FC 009 'Beat Down' 결과]
<라이트급 토너먼트 1회전>
09경기: 남 의철 > 토류 마사히로 (TKO 1R 3:32)
08경기: 김 창현 < 쿠메 다카스케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3:27)
07경기: 김 석모 < 뷰실 콜로사 (TKO 1R 4:31)
06경기: 이 용재 > 김 원기 (TKO 3R 2:05)
<원매치>
11경기: 멜빈 매누프 > 김 재영 (판정 2-1)
10경기: 미노와 '미노와맨' 이쿠히사 > 육 진수 (기무라 락 1R 4:59)
<Young Guns 5>
05경기: 길 영복 > 이 정원 (판정 3-0)
04경기: 정 영삼 > 진 태호 (판정 3-0)
03경기: 김 휘규 > 이 종화 (판정 3-0)
02경기: 곽 명식 > 박 광수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2:59)
01경기: 박 일철 > 유 영우 (판정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