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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ESPN 12 의 공식 포스터]

UFC의 521번째 이벤트, UFC on ESPN 12 ' Poirier vs Hooker' 가 한국 시각으로 28일, 개최지인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시각으로 27일, UFC APEX에서 개최됐다. 

라이트급 전 잠정 챔프이자 체급 3위 더스틴 포이리에(31, 미국) 5위의 댄 후커(30, 뉴질랜드)간의 일전은 수준 높은 일전 끝에 스테미너와 경험의 우위를 지닌 포이리에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가져갔다. 긴 리치로 상중하를 날카롭게 흔들어내는 상대의 타격에 근접전의 더티복싱과 펀치로 맞서나갔다. 3R 후커의 깜짝 테이크 다운 성공으로 촉발된 그라운드 전에서 활발한 서브미션으로 오히려 상대를 압박한 포이리에는 5R, 체력이 고갈된 후커에 완봉, 3-0으로 1승을 더했다. 

임현규의 UFC 마지막 상대 마이크 페리(28, 미국)은 미키 갈(28, 미국)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잡아내고 연패 탈출에 성공, 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세컨 볼 코치도 없이 여자친구를 대동하고 경기에 임한 페리는 곧잘 쳐오는 갈의 발전된 타격에 스플랙스 등 그래플링으로 맞서 나갔다. 결국 스테미너가 크게 떨어진 갈에게 페리는 2R 막판 펀치 카운터로 다운으로 이미 실질적으로 판정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마지막 3R도 페리의 그라운드 원사이드. 3-0승리. 

헤비급 첫 경기에 나선 지안 빌란테(34, 미국)는 서브미션에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 2m가 넘는 장신으로 2연패 중인 모리스 그린(33, 미국)의 긴 리치의 타격에 초반 시달리던 빌란테는 로우킥으로 상대의 다리에 데미지를 쌓아가며 흐름을 챙겨오기 시작했다. 마지막 3R, 수퍼맨 펀치를 시도하던 상대를 카운터로 격추, 절호의 찬스를 잡은 빌란테는 묵직한 파운딩으로 분전했으나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하위의 그린이 리버스 암 트라이앵글을 걸자 속절없이 탭을 치고 말았다.   

10개월 여 만의 복귀 전에 나선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 사토 다카시(30, 일본)는 대체 선수 제이슨 윗(33, 미국)을 펀치로잡아내고 초살 TKO승을 챙겼다. 패링을 거는 상대의 안면에 라이트 잽을 꽂아넣은 다카시의 스탭인 레프트 스트레이트가 연달아 히트, 다운으로 연결했다. 아직 정신이 있던 윗이 필사적으로 다카시의 다리를 잡으려 애썼으나, 실패, 터틀포지션에 안착한 사토의 파운딩에 윗이 대항을 않자, 레프리 크리스 타요니가 경기를 중지시켰다. 소요시간 48초.

대체 선수로 UFC 3차 입성한 TUF 출신 줄리안 에로사(30, 미국)는 난전 끝에 서브미션으로 1승을 챙겼다. 무패의 난적 션 우드슨(28, 미국)의 긴 리치의 아웃 복싱에 굴하지 않고 계속 압박을 걸어대던 에로사는 3R 초반 레프트에 걸려 플래쉬 다운을 내줬으나 곧바로 들러붙는 집념을 보여줬다. 3R 중반 결국, 테이크 다운을 성공한 에로사가 일어나려는 우드슨을 채차 캔버스로 끌어들이면서 다스 초크를 캐치해 냈다. 탈출구가 모두 봉쇄당한 우드슨이 탭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6연승 중이던 카마 워시(33, 미국)는 서브미션으로 UFC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탄력을 살린 활발한 카운터 중심 타격으로 장신의 그래플러 '폭력적인 밥 로스' 루이스 페냐(26, 미국)와 맞선 워시는 탈출은 했으나, 두 번이나 탑 마운트를 내주는 등 레슬링의 열세를 드러냈다. 허나 3R 중반 태클을 스프롤당한 페냐가 밀면서 싱글렉을 걸어오자 워시가 길로틴으로 카운터를 걸었고, 그라운드로 끌려들어간 페냐가 바닥에 탭을 쳐 경기를 포기했다. 

태너 보저(28, 캐나다)는 UFC 진입 첫 한판 승으로 직전 시릴 가네 전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18년 PFL 토너먼트 챔피언 필리페 린스(34, 브라질)와 마주한 보저는 첫째 라운드 중반, 훅 카운터를 머리 뒤쪽으로 비껴 맞은 상대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다가오는 것을 사이드로 빠지면서 5-6 발의 양손 펀치를 안면에 연달아 클린히트 시켰다.  견디다 못한 린스가 크게 다운되자 보저가 후려까는 듯한 해머피스트를 포함한 파운딩으로 완전히 실신시켜 버렸다.  

한국계 인빅타 챔프 진 유 프레이(35, 미국)는 염원하던 UFC 입성 전에서 서브미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레슬링 베이스의 인빅타 후배 케이 핸슨(20, 미국)에게 빠른 레프트 카운터와 로우킥, 싱글 암 클린치에서의 타격으로 첫 라운드를 빼앗은 프레이는 중반과 막판 두 차례의 테이크 다운과 그라운드 압박에 2R을 내줬다. 3R, 또 한번 근사한 카운터 펀치를 뽑은 프레이는 그러나, 싱글암에서 스핀, 백을 차지한 핸슨에게 암 바 그립을 내줬고, 스크램블 끝에 탭을 치고 말았다.  

[UFC on ESPN 12 'Poirier vs Hooker' 결과]          
10경기: 더스틴 포이리에 > 댄 후커 (판정 3-0)    
09경기: 마이크 페리 > 미키 갈 (판정 3-0)  
08경기: 지안 빌란테 < 모리스 그린 (암 트라이앵글 초크 3R 2:25)
07경기: 브랜던 앨렌 > 카일 다크하우스 (판정 3-0)    
06경기: 제이슨 윗 < 사토 다카시 (TKO 1R 0:48)  
05경기: 션 우드슨 < 줄리안 에로사 (다스 초크 3R 2:54) * 68.03kg 계약
04경기: 루이스 페냐 < 카마 워시 (길로틴 초크 3R 2:53)
03경기: 필리페 린스 < 태너 보저 (TKO 1R 2:41)
02경기: 케이 핸슨 > 진 유 프레이 (암 바 2R 2:26)
01경기: 조던 그리핀 < 유셉 자랄 (판정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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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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