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21의 공식 포스터]


김동현(30, 팀매드)이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판정승리를 획득, UFC 3연승을 이어갔다.


한국시각과 개최지인 오스트레일리아 퍼스 현지 시각으로 11일, 퍼스 아레나(Perth Arena)에서 개최된 UFC 221에 출격한 김동연은 2연패 중이지만 강력한 라이트를 가진 올라운더인 28전의 베테랑 데미언 브라운(34, 호주)과 이날 7번째 경기에서 만났다. 


상대보다 우수한 리치와 신장조건을 지닌 김동현을 유일하게 괴롭혔던 것은 상대 브라운의 강력한 로우킥. 첫 방부터 김동현의 균형을 무너뜨릴 정도로 강력한 로우킥은 첫 라운드부터 골절을 만들어 주더니 마지막 3라운드 후반까지 김동현의 왼쪽 다리에 적잖은 데미지를 안겨주며 괴롭혔다. 


[김동현이 미들킥으로 브라운의 복부를 두들기고 있다]


김동현은 그러나 장기인 깔끔한 펀치와 킥의 컴비네이션으로 자신의 타격 거리를 끝까지 잃지 않았다. 두 번째 라운드부터는 정확도 높은 잽까지 더해 미들킥과 함께 상대의 라이트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었고, 2-3 라운드를 통틀어 깔끔한 스트레이트와 훅 등을 터뜨릴 수 있었다. 


[승자로 선언된 김동현의 뒤로 양성훈 팀매드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마지막 3라운드, 브라운이 로우킥을 앞세워 크게 분전했으나. 레프리 3인은 29-28, 29-28, 28-29로 김동현의 우세를 선언, 스플릿 판정승리가 선언됐다.  


[로메로가 락홀드의 하이킥을 걷어내고 있다]


미들급 잠정 타이틀 전에선 상대 루크 락홀드(34, 미국)의 버릇을 간파한 요엘 로메로(41, 칠레)가 펀치 한 방으로 KO승을 가져갔다. 2R 잠깐 러쉬로 재미를 봤을 뿐, 로우킥 등 락홀드의 타격을 맞아주며 기회를 보던 로메로가 3R, 바디샷과 잽으로 락홀드를 케이지 벽으로 몰아갔다. 케이지에 닿자 카운터를 내던 락홀드의 관자돌이에 더 깊숙히 파고든 로메로의 라이트 훅이 터졌고, 주저앉은 채 넋이 나간 락홀드에 레프트가 추가로 터지며 경기가 종료됐다. 


로메로는 승리했으나 전일 계체량 실패로 인해 잠정 타이틀과 도전권은 획득하지 못했다.


[라이트 훅으로 블레이즈를 몰아붙이는 헌트 ]


마크 헌트(44, 뉴질랜드)는 커티스 블레이즈(27, 미국)의 레슬링을 넘지 못하고 판정패하고 말았다. 첫 라운드 태클을 금세 털고 일어났던 헌트가 라이트를 연속으로 터뜨리며 블레이즈를 KO 직전까지 몰아넣었지만, 블레이즈가 카운터 태클과 백 스플렉스에 이은 백 초크 시도로 첫 라운드를 살아남았다. 2R에서도 단 한 차례의 테이크 다운에 묶인 헌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6차례나 테이크 다운을 허용, 3-0 판정으로 경기를 내줘야 했다.    


[굳어버린 애스커에 투이바사가 엘보를 퍼붓고 있다]


6전 무패의 타이 투이바사(25, 호주)는 프렌치 그래플러 시릴 애스커(33, 프랑스)를 타격으로 완벽 제압하고 단체 2승째를 기록했다. 어퍼컷과 카운터 엘보 스매쉬, 라이트로 애스커를 케이지 몰아넣은 투이바사는 어퍼컷과 훅, 엘보, 바디샷을 일방적으로 퍼부어 애스커를 펀칭 백으로 만들었다. 엘보를 얻어맞은 애스커가 투이바사의 푸쉬에 무력하게 넘어지자, 지켜보던 레프리 스티브 퍼시벌이 뛰어들어 투이바사를 만류, 경기를 끊었다. 


[매튜스의 레프트에 크게 찌그러진 리징량의 안면]

[매튜스의 레프트에 크게 찌그러진 리징량의 안면]


웰터급 복귀 2차전에 나선 제이크 매튜스(24, 호주)는 펀치와 레슬링의 컴비네이션으로 판정승으로 획득. '강시' 리징량(30, 중국)의 4연승을 저지했다. 큰 타격을 허용하면서도 계속 밀고 들어오는 리징량으로부터 양 훅과 파운딩, 백 초크로 첫 라운드를 가져간 매튜스는 2R, 오버 언더 훅 라이트에 이은 길로틴과 러쉬 태클. 3R 라이트 훅과 태클 컴비네이션, 플라잉 니 킥과 9초를 남기고 성공시킨 테이크 다운을 각각 가져가 3-0 판정을 챙겼다. 


리의 맷집도 돋보였던 일전.  


[기무라 락으로 사파로프를 공략하는 페드로]


호주 MMA 선구자, 존 페드로의 아들인 타이슨 페드로(27, 호주)는 트릭키한 카운터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일궈냈다. 핀 포인트 타격을 성공시켰으나, 파르벡 사파로프(32, 러시아)의 압박에 애를 먹던 페드로는 상대의 클린치에 케이지 벽에 몰렸다. 더블렉을 포기하고 올라오던 사파로프의 왼손을 기무라 그립으로 잡아 뽑은 페드로가 그립을 유지한 채 사파로프를 굴린 후 목 뒤로 다리를 걸어 서브미션을 완성. UFC 입성 후 첫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아데산야가 윌킨슨을 타격으로 압박하고 있다]


11전 전부 한판 승의 기대주 이스라엘 아데산야(29, 뉴질랜드)는 탄탄한 테이크 다운 방어와 뛰어난 타격 능력으로 인상적인 데뷔 전 승리를 남겼다. 랍 윌킨슨(26, 호주)의 끈질긴 테이크 다운 시도를 거의 무손실로 막아낸 아데산야는 2R 시작 직후부터 타격 거리를 찾았다. 하이킥과 바디샷, 로우킥과 니 킥 등 다채로운 타격을 보여주던 아데샨야의 바디샷이 커버에 급급하던 윌킨슨을 주저앉히자 레프리 스티브 퍼시벌이 급히 경기를 중단시켰다.  


[볼카노프스키의 상위 압박에 업 킥으로 저항하는 케네디]


전 중량급 풋볼 선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0,호주) 무패의 제레미 케네디(26, 캐나다)에 완봉승을 거두고 UFC 전승을 이어갔다. 상대의 싱글렉을 걸어내고 발목 트립으로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볼카노프스키는 경기내내 파워로 상대를 압도, 그라운드에 묶어두고 파운딩 난사의 패턴을 반복했다. 2R, 겨우 일어난 케네디를 볼카노프스키가 다시 그라운드로 끌어들였고, 라운드 종료 3초를 남겨두고 격렬한 파운딩으로 주심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포미가의 초크에 응구엔이 기절하자 레프리 피터 힉모트가 경기를 종료시키고 있다]


플라이급 중견 랭커들 간의 일전에서는 4위 주시에르 포미가(33, 브라질)가 타격에 이은 타이트한 서브미션으로 3년 만의 연승을 챙겼다. 8위의 베트남계 강자 벤 응구엔(30, 미국)의 클린치 레슬링을 한 수 위의 그라운드로 파해하기 시작한 포미가는 클린치 레슬링과 타격 타격을 섞어가며 상대를 압박.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두 라운드를 챙긴 포미가는 초초해진 응구엔이 하이킥 후 들어오는 것을 백 스핀 블로우로 다운시키고 빠른 백 초크로 잡아냈다.   


[UFC 221 'Romero vs Rockhold' 결과]

12경기: 요엘 로메로 > 루크 락홀드 (KO 3R 1:28) * 미들급 잠정 타이틀 전(락홀드Only)/85.13kg 계약

11경기: 마크 헌트 < 커티스 블레이즈 (판정 0-3)  

10경기: 타이 투이바사 > 시릴 에스커 (TKO 1R 2:18) 

09경기: 제이크 매튜스 > 리징량 (판정 3-0)

08경기: 타이슨 페드로 > 사파라벡 사파로프 (기무라 락 1R 3:54) 

07경기: 데미언 브라운 < 김동현 (판정 1-2) 

06경기: 랍 윌킨슨 < 이스라엘 아데산야 (TKO 2R 3:37)

05경기: 제레미 케네디 <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TKO 2R 4:57)

04경기: 주시에르 포미가 > 벤 응구엔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1:43)

03경기: 로스 피어슨 > 히로타 미즈토 (판정 3-0

02경기: 이시하라 '야샤보' 테루토 < 호세 알베르토 퀴노네즈 (판정 0-3)

01경기: 루크 주무 > 아베 다이치 (판정 3-0 


* 사진=Getty Image / Zuffa LLC

Posted by kungfu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