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On ESPN 020 의 공식 포스터]

한국계 3세이자 UFC 플라이급 9위 랭커 맷 쉬넬(31, 미국)이 차가운 타격전 끝에 판정으로 할머니의 모국에서의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작년 부산 대회에서 한국을 찾았으나, 알렉산드레 판토자에게 KO패하며 그간 쌓아온 4연승까지 마감했던 쉬넬은 개최지인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Etihad Arena)에서 개최된 UFC의 2021년 두 번째 대회인 UFC On ESPN 020에 출전, 헤비 펀처이자 동체급 13위 랭커 타이슨 남(37, 미국령 하와이)을 상대로 복귀 전에 나섰다. 

두 파이터 모두 스트라이커 성향이 강한 만큼 태클 한 차례 없이 킥을 약간 곁들인 복싱 게임으로 진행된 이번 경기에서 쉬넬은 1라운드 막판부터 자신의 타격 거리를 지키며 장기인 펀치 연사로 컷을 만드는 등 포인트를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두 번째 라운드부터는 회피루트를 예상한 남이 심어둔 훅에 간간히 당하긴 했으나 큰 데미지를 입지는 않았다. 

마지막인 3라운드에서도 큰 차이 없이 경기가 종료, 첫 저지가 29-28로 남의 우세를 선언했으나, 이 후 두 명의 저지가 같은 29-28로 손을 들어준 쉬넬의 스플릿 판정승이 확정됐다.   

8위 마이클 키에사(33, 미국)와 9위 닐 매그니(33, 미국)의 웰터급 메인이벤트에서는 한 수위의 그래플링을 보여준 키에사가 판정 압승을 거뒀다. 첫 라운드 중반부터 테이크 다운시킨 키에사는 엘보,어깨 등의 압박으로 매그니를 놓아주지 않았다. 매그니는 3R 한 차례 테이크 다운과 4R 리버스 트라이앵글 등을 시도하며 분전했으나, 키에사의 그래플링 압박을 깨지 못했다. 저지 3인 전원이 49-46을 선언한 키에사의 압승이었다. 

단 1전 만에 코메인이벤터가 됐던 기대의 신인 무니르 라제즈(33, 튀니지)는 TUF 브라질 3 우승자 월리 알베스(30, 브라질)의 압박을 넘지 못하고 TKO패하고 말았다. 시작하자마자 카프 킥에 펀치 러쉬, 클린치에 케이지 벽에 몰린 라제즈는 알베스의 테이크 다운을 뜯어내고 금새 일어나는 등 나름 분전했으나, 클린치에서 떨어지자마자 나온 알베스의 미들킥에 리버를 직격, 연달은 두 차례의 미들킥과 펀치 후속타에 다운, 더 이상 대항하지 못했다. 

단체 입성 후 연패 중인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간의 방출이 걸린 단두대성 매치에서는 타격가인 아이작 빌라누에바(36, 미국)가 펀치 한 방으로 KO승을 거뒀다.  그래플러인 비니시어스 모레이라(31, 브라질)와 조심스러운 타격전으로 첫 라운드를 보낸 빌라누에바는 2R 초반 로우킥 후 크게 훅을 휘두려는 상대의 의도를 간파, 카운터 훅으로 모레이라의 안면을 강타했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허용한 모레이라는 그대로 실신, 4연패로 방출을 면키 어럽게 됐다.    

타격가 탐 브리즈(29, 잉글랜드)와 맞붙었던 오마리 아흐메도프(33, 러시아)는 단체 내 첫 서브미션 승리로 지난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아흐메도프는 라운드 극 초반 길로틴이나, 백 마운트에서의 초크 시도 등 만만찮은 브리즈의 저항에 애를 먹었으나, 압도적인 상위 컨트롤로 무난한 첫 라운드를 보냈다. 2R에 임한 아흐메도프는 상대의 칼프 슬라이서의 실패의 틈을 놓치지 않고 암 트라이앵글을 캐치, 잠시 후 브리즈로부터 탭을 받아냈다. 

LFA 밴텀급 챔프 릭키 시몬즈(28, 미국)는 원사이드 게임 끝의 서브미션 한판 승으로 UFC 연승행진을 재계했다. 지난 경기에서 레이 보그를 판정으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한 시몬즈는 신입 게타노 피렐로(28, 벨기에)를 장기인 테이크 다운으로 괴롭혀댔다. 두 번째 라운드 막판 상위 포지션에서 엘보로 피렐로를 괴롭히던 시몬즈가 상대가 몸을 뒤척이는 틈을 놓치지 않고 암 트라이앵글 초크 그립을 잠궜고, 버티던 피렐로는 속절없이 탭으로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밴텀급 기대주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4, 러시아)는 근사한 서브미션으로 UFC 첫 승을 거두고 팀 메이트겸 사촌형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기쁘게 했다.  6연승 중의 세르게이 모로조프(32, 카자흐스탄)와 UFC 첫 상대로 맞이한 누르마고메도프는 백 컨트롤 등 한 수위의 레슬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2R 볼륨 타격을 곁들인 클린치와 테이크 다운시도로 꾸준히 백 획득을 노리던 누르마고메도프가 결국 RNC를 캐치, 그립싸움 끝에 모로조프를 실신시켰다.  

프랜치 킥복서 마농 피오로뜨(30,  프랑스)은 인박타 출신의 컨텐더 리거 빅토리아 레오나르도(30, 미국)을 타격으로 제압, 단체 첫 승을 만들어냈다. 클린치 압박을 더한 원투 콤보, 엘보 등의 타격으로 어렵지 않게 1R을 챙긴 피오로뜨는 2R에서도 타격 우위는 물론 테이크 다운까지 뽑아내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2R 막판, 일어난 상대를 타격으로 추격하던 피오로뜨가 스위치 하이킥으로 레오나르도를 스턴상태에 빠뜨렸고 타격 러쉬로 스탠딩 TKO 판정까지 이끌어냈다.  

[UFC On ESPN 020 'Chiesa vs Magny' 결과]          
14경기: 마이클 키에사 > 닐 매그니 (판정 3-0)  
13경기: 월리 알베즈 > 모니르 라제즈 (TKO 1R 2:35)  
12경기: 아이크 빌라누에바 > 비니시어스 모레이라 (KO 2R 1:22)
11경기: 록산느 모다페리 < 비비아니 아라우조 (판정 0-3) 
10경기: 맷 쉬넬 > 타이슨 남 (판정 2-1)
09경기: 레론 머피 > 더글라스 시우바 데 안드라데 (판정 3-0) 
08경기: 오마리 아흐메도프 > 탐 브리즈 (암 트라이앵글 초크 2R 1:41)
    
07경기: 리키 시몬스 > 게타노 피렐로 (암 트라이앵글 초크 2R 4:00)     

06경기: 수 무다얼지 > 자루크 아다쉬에프 (판정 3-0)  
05경기: 달샤 룽기암불라 > 마르쿠스 페레즈 (판정 2-1)  
04경기: 프란시스코 페게레도 > 제롬 리베라 (판정 3-0)
03경기: 마이크 데이비스 > 메이슨 존스 (판정 3-0) 
02경기: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 세르게이 모로조프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3:39)
01경기: 빅토리아 레오나르도 < 마농 피오로또 (TKO 2R 4:08) 

Posted by kungfu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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