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승리 포즈를 취한 서두원 사진제공=Rank5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내의 신생 종합격투기 대회 글리몬(Gleamon) FC의 첫 대회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개최되었다. 


메인에 나선 서두원은 한 수위 타격에 힘입은 원사이드 게임 끝에 TKO승을 기록했다.재일교포이자 전 라이징온 챔프 후지타 무네히로(김종홍)에게 서두원은 장내를 울릴 정도의 묵직한 로우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맷집과 근성이 호평받는 후지타는 빰 클린치 니 킥,미들-하이킥,펀치,더티복싱,상위 포지션에서의 파운딩 등 서두원의 타격샤워를 굳건히 견뎌냈으나, 왼다리에 누적된 데미지를 견디지 못하고 3R 초반 다운, 서두원의 TKO승이 결정되었다.    


근육 파이터 안상일은 역전 TKO승리를 챙겼다. 28전의 전적을 지닌 일본의 중견 오카모토 준이치로의 타격에 힘겨워하던 안상일은 타격 전을 벌이다 스크램블로 무너진 후 오카모토의 연속된 파운딩에 큰 위기를 맞이했으나, 탈출에 성공했다. 겨우 일어난 안상일에게 오카모토의 펀치 압박이 재차 쏟아졌으나, 타격 맞불 중 놓은 안상일의 라이트 훅 카운터에 오카모토의 다리가 순간 풀어져버렸고, 찬스를 잡은 안상일이 파운딩 샤워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KTT 출신의 황지호는 펀치 컴비네이션으로 3년 3개월만의 타격에 의한 한 판 승리를 맛봤다. 일본의 74년생 베테랑 다케우치 코지와의 복귀 전 겸 단체 데뷔 전에서 황지호는 뒷 손 라이트 스트레이트 이후 레프트를 연격, 다운을 뽑아낼 수 있었다. 강한 맷집으로 유명하지만 다운되면서 머리를 부딫히면서 추가 데미지를 입은 다케우치가 상위 포지션을 탄 황지호를 끌어 안으며 데미지 회복을 꾀했으나, 레프리 백종근이 경기를 중시켰다.


MMA 스토리의 김종백은 파운딩으로 40개월만의 복귀 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일본의 카운터 스트라이커 아시타카 타이치와 압박대신 카운터를 기다리며 다소 지리한 경기로 가는 듯 했던 김종백은 아시타카의 잦은 로우킥에 힘들어하는 듯 했으나, 첫 라운드서 재미를 보았던 킥 캐치 후 테이크 다운을 두번째 라운드 중반에서 재차 성공했고, 그라운드가 갖춰져 있지 않은 상대에 파운딩 샤워를 퍼부어 TKO승리를 손에 넣었다.  


프로 데뷔전 임에도 불구 24승의 일본 베테랑 사사키 후미야랑 맞붙은 윤다원은 분전했으나, 베테랑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장의 우위를 살려 어그레시브한 타격으로 푸쉬를 걸던 윤다원이었으나, 물러서면서도 카운터, 길로틴 초크 , 오모플라타 등 한 수위의 그래플링 능력을 가진 사사키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결국 케이지 쪽에서 난타전을 걸다 태클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백을 내준 후, 그립 싸움 끝에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실신하고 말았다.   


서두원의 팀 메이트인 근육질의 파이터 김민우는 워독 등 일본 중소 단체에서 활약해 오던 재일교포 강호사를 펀치로 제압, KO승으로 프로 데뷔 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초반 상대의 발을 잡지 못해 흐름을 타지 못했던 김민우는 그럼에도 불구 꾸준히 압박을 시도, 결국 케이지로 강호사를 모는데 성공했다. 왼손으로 잽을 준 김민우가 곧바로 오른쪽으로 돌려던 강호사의 턱을 오버핸드 라이트로 히트, 다운 후, 몇 차례의 숏 파운딩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드림 컴뱃 챔피언쉽에서 활약했던 한국파이터클럽 소속의 노장 신재환은 겅기시작 29초 만의 단발 타격으로 대회 첫 한판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지인과의 단체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한 신재환은 무에타이 스탠스에서 살짝 왼 무릎을 들어 페인트를 유도, 상대가 틈을 보이는 것을 놓치지 않고 레프트 하이킥으로 연결, 다운시켰다. 이지인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레프리가 즉시 돌입, 경기를 중지시켰다. 

 

경기 당일까지 공식발표가 나지 않았던 김장용과 고노 아키히로 간의 매치업은 결국 성사에 이르지 못했다. 주최측은 '계체과정에서 양자 간의 오해가 있었다. 차기 대회부터는 이런 일이 재차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Gleamon FC 01 결과]


<메인>

09경기: 서두원 > 후지타 무네히로 (TKO 3R 0:26)

08경기: 허민석 > 아라이 유지 (판정 2-1 N/A)  

07경기: 안상일 > 오카모토 준이치로 (TKO 1R 1:45)

06경기: 황지호 > 다케우치 코지 (TKO 1R 1:03) 

05경기: 김종백 > 아시타카 타이치 (TKO 2R 3:31)


<노바 매치(언더카드)>

04경기: 윤다원 < 사사키 후미야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2:30)

03경기: 김민우 > 강호사 (KO 1R 2:20) 

02경기: 신재환 > 이지인 (KO 1R 0:29)

01경기: 김동욱 > 강종한 (판정 2-0 16-12 13-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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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gfu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