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UFC Fight Night 135 의 공식 포스터]


메이저 MMA 단체 UFC의 449번째 이벤트이자, 서브 브랜드 파이트나이트(Fight Night)의 135번째 대회인 UFC Fight Night 135' Gaethje vs Vick' 이 개최지인 미국 네브라스카 주의 수도 링컨 시 현지 시각으로 25일, 한국 시각으로 26일 피나클 뱅크 아레나(Pinnacle Bank Arena)에서 개최됐다.


[게이치가 KO 승리 후 특유의 서머솔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생애 첫 연패 중이던 WSOF 챔프 저스틴 게이치(29, 미국)는 펀치 한 방으로 연패 사슬을 가볍게 끊어냈다. 4연승으로 단숨에 체급 탑10에 진입한 장신의 제임스 빅(31, 미국)과 만난 게이치는 특유의 거칠 것 없는 전진 압박을 시도했다. 빅의 미들킥 연타에 잠깐이나마 위험에 노출되기도 했던 게이치는 그러나, 케이지를 등지고 돌아나가려던 빅의 궤도를 왼손으로 끊어준 후, 라이트 훅을 작렬시켰다. 안면에 큰 걸 허용한 빅은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실신했다.  


TUF 12 우승자 마이클 존슨(32, 미국)은 스플릿 판정승으로 페더급 이적 후 첫 승을 거뒀다. 존슨은 2연승 중인 안드레 필리(28, 미국)의 카운터 태클에 이은 백초크, 트라이앵글 초크 등 그래플링에 두 번째 라운드를 상납했으나, 활발한 스탭을 살린 스트레이트 등 묵직하진 않지만 빠른 타격으로 상대인 필리에 비해 히트 수에서 근소한 우세를 차지, 두 명의 저지로부터 우세를 얻어냈다. 한 명의 저지에게 30-27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필리에겐 아쉬웠던 판정. 


'서두원 킬러' 제이크 엘렌버거(33, 미국)은 TKO패배 후 은퇴를 표명했다. 타 단체서 형제 조 엘렌버거를 꺾은 브라이언 바바레나(29, 미국)와 만난 엘렌버거는 펀치 러쉬를 회피하다 얹히는 레프트 훅을 견디지 못하고 다리가 풀려 패색이 짙어지게 시작했다. 싱글을 잡기에 실패한 엘레버거가 급히 일어나다 숏 어퍼와 콤보에 재자 다운, 파운딩에 무너졌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엘렌버거는 글러브를 캔버스에 놓고 13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감했다. 


플라이급 6위 존 모라가(34, 미국)는 무패의 14위 랭커 데이베손 피게레도(30, 브라질)에게 덜미를 잡혀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그라운드 전을 걸었으나 상대의 파워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한 모라가는 2R에서도 역 테이크 다운을 내줬다. 일어났으나 엘보 스매시 두 방과 라이트 콤보에 다운을 내준 모라가는 그라운드 스크램블을 틈타 다시 일어났지만, 숙이고 펀치를 내다, 피게레도의 레프트 어퍼에 걸려 또 다시 다운, 뒤이은 파운딩에 속절없는 TKO패가 확정됐다.


LFA 챔프 에릭 앤더스(31, 미국)는 단체 첫 승 획득에 나선 팀 윌리엄스(32, 미국)를 반칙 직전의 KO로 제압했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카운터를 내는 상대의 전법에 1R을 상납했던 앤더스는 2R 중반부터 둔해진 상대를 추적하기 시작했다.3R, 펀치에 플래쉬 다운을 당하고도 꾸준히 덤벼오는 윌리엄스를 밀어서 무너뜨린 앤더스는 급히 일어나는 상대의 안면을 걷어차 전투불능으로 만들었다. 윌리엄스의 손이 바닥에 닿아 있었으나, 그대로 승부가 결정됐다.


TUF 15 캐스트 맴버 제임스 크라우스(32, 미국) TUF 브라질 시즌 3 챔피언 월리 알베스(27, 브라질)를 타격으로 격파, 5연승을 이어갔다. 리치의 우위를 앞세워 흐름을 이어가던 크라우스는 두 번째 라운드, 타격으로 밀고 들어오던 알베스의 턱을 크로스 점핑 니 킥으로 걷어올렸다. 데미지에 비틀거리며 물러나는 알베스를 쫓은 크라우스가 훅 연사를 퍼붓기 시작했고, 레프리 캐빈 맥도널드가 둘 사이에 뛰어들어 경기를 종료, 크라우스의 승리를 확인해 주었다. 


단체 2전 째의 코리 샌드헤이건(26, 미국)은 4번이나 보너스를 챙긴 강호 유리 알칸타라(38, 브라질)를 상대로 TKO승을 챙기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샌드헤이건은 1R 초반 상대의 타이트한 트라이앵글 암바에 위기를 맞았으나, 탈출, 3분여간 파운딩으로 알칸트라에 꾸준히 데미지를 입혔고. 2R 필사의 백 엘보로 반격하는 상대를 잽과 훅, 로우킥으로 다운시켰다. 터틀포지션을 취한 알칸트라에 샌드헤이건이 파운딩 샤워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지난 경기에서 졸전 끝에 판정패했던 미키 갈(26, 미국) 베테랑 조지 설리번(37, 미국)을 초크로 제압했다. 눈과 상체 움직임으로 페이크를 건 후 즉시 싱글 렉을 친 갈은 스핀으로 설리반을 쓰러뜨리자마자 즉시 상대의 등으로 돌아가 설리반의 백을 빼았았다. 갈이 두 다리로 훅까지 건 후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하자, 설리번이 필사적으로 그립을 뜯어내며 저항했다. 허나 이도 잠시 뿐 갈이 바꿔 잡은 그립에 목이 잠긴 설리번이 버티지 못하고 탭을 쳤다. 


함서희의 UFC 데뷔 전 상대 조안 캘더우드(31, 스코틀랜드)는 타이탄 FC 밴텀급 챔프 칼린드라 파리아(32, 브라질)를 관절기로 격파, 프로 첫 서브미션 한판 승리를 기록했다. 시작 직후 테이크 다운과 상위 포지션을 내주고 한 참을 시달리던 캘더우드는 트라이앵글을 잠궈냈다. 타이트하지 않았으나, 펀치와 엘보로 상대를 두들겨 가며 기회를 보던 캘더우드는 그립 사이로 빠져나와 있는 파리아의 왼팔을 암 바로 캐치, 벨이 울리기 3초를 남기고 탭을 이끌어냈다. 


서브미션 장인 하니 야히야(33, 브라질)가 또 하나의 서브미션 승리를 추가했다. 최근 판정승으로 연패에서 탈출한 루크 샌더스(32, 미국)를 프로 36번째 상대로 맞이한 야히야는 대놓고 그라운드를 회피하는 상대에 라이트 미들킥과 펀치를 히트, 클린치로 들러붙어 그라운드로 끌어들였다. 바디 훅과 딥 하프에서 힐 훅을 시도한 야히야는 등을 보이며 탈출하려는 샌더스의 균형을 무너뜨려 힐 훅을 다시 캐치, 두 번의 롤링 끝에 탭아웃을 받아냈다. 소요시간 91초. 


[UFC Fight Night 135 'Gaethje vs Vick' 결과]

13경기: 저스틴 게이치 > 제임스 빅 (KO 1R 1:29)

12경기: 마이클 존슨 > 안드레 필리 (판정 2-1)   

11경기: 코트니 케이시 > 안젤라 힐 (판정 2-1

10경기: 제이크 엘렌버거 > 브라이언 바바레나 (TKO 1R 2:26

09경기: 존 모라가 < 데이베손 피게레도 (TKO 2R ) 

08경기: 에릭 앤더스 > 팀 윌리엄스 (KO 3R 4:42

07경기: 제임스 크라우스 > 월리 알베스 (TKO 2R 2:28)  

06경기: 유리 알칸타라 < 코리 샌드헤이건 (TKO 2R 1:01 

05경기: 앤드류 산체스 > 마커스 페레즈 (판정 3-0)

04경기: 미키 갈 > 조지 설리번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1:09)

03경기: 조안 캘더우드 > 칼린드라 파리아 (암 바 1R 0:59)

02경기: 드류 도버 > 존 턱 (판정 0-3)

01경기: 하니 야히야 < 루크 샌더스 (힐 훅 1R 1:31)


* 사진=Getty Image / William Morris Endeavor Entertainment LLC

반응형
Posted by giIpo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