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최초의 한국(한국국적) 파이터 '스턴 건' 김동현이 여전히 무패로 남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SAC)측은 지난 달 UFC 94에서 김동현에게 판정승을 거뒀던 전 넘버 원 컨텐더이자 탑 클래스 유도 파이터 카로 파리시안의 도핑 테스트에서 경기 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한국 시각으로 11일 새벽 밝혔습니다.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월 31일 개최된 UFC 94에서 파리시안과 격돌했던 김동현은 박빙의 승부 끝에 2-1 스플릿 판정으로 UFC 출전 이후 최초 겸 MMA 프로 데뷔 이후 첫 번째 패배를 기록했습니다만. MMA 정키 등의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건으로 경기 결과가 노 컨테스트, 즉 무효 경기로 바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동현에게 승리를 거두고 기뻐하는 카로 파리시안]

파리시안은 제법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진 공황장애와 더불어 김동현과 대전하기에 앞서 오퍼를 받았던 UFC 88에서의 요시다 히데유키 전에서도 직전 결장 할 만큼 다른 부상도 꽤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만, 김동현 전 직전에 가진 인터뷰에서는 공황장애와 부상을 극복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그러나 파리시안이 복용한 진통제의 성분이자 경기 직전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하이드로콘(hydrocodone), 하이드로모르폰(hydromorphone), 옥시모르폰(oxymorphone)은 일반적으로 마리화나나 필로폰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마약들의 수 배 이상의 강력한 효과를 지닌 마약성 진통제로, 국내에서도 엄격히 유통을 관리하는 약품들입니다. 

이번 도핑 테스트에서 마약이자 금지 성분 양성반응으로 보이게 된 파리시안은 조만간 NSAC 측이 주관하는 청문회에 참석, 자신을 변호할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고의성 여부를 떠나 마약 성분을 사용한 꼴이 된 파리시안이 처벌을 면하기는 어려보이며 아울러 김동현과의 경기 결과 역시 무효 경기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2007년 프라이드 최후의 흥행이었던 프라이드 34에서 닉 디아즈가 프라이드 라이트급 챔피언이자 동급 최강의 강호로 평가받았던 고미 다카노리에게 승리를 거뒀으나 경기 후 도핑 테스트에서 마리화나가 검출 되는 통에 무효 경기 처분을 받았던 전례를 감안해 볼 때 김동현은 여전히 무패의 격투가로 남을 수 있을 듯 합니다. 

김동현이 무패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은 당연히 반가운 일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해야만 할 정도로 몸 상태가 엉망이었던 파리시안을 제압하지 못하고 패했다는 것은 김동현 스스로 반성해야 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사고를 기회로 삼아 좀 더 진일보한 UFC 파이터 김동현을 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파리시안에게 하이킥 공격을 가하는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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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gfu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