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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첸 기자회견. 출전 파이터들과 함께 벨트를 든 모로오카 CMA회장의 모습도 보인다. 제공=GBR]
그동안 일본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신개념 격투기 이벤트 그라첸(GRACHAN)이 7일 일본 도쿄에 있는 중견 격투단체 DEEP의 오피셜 짐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내달 14일 첫 이벤트 개최등 격투기 이벤트로서의 본격적인 활둥을 시작했습니다.
이 그라첸이라는 이벤트는 '경기 도중에는 음악을 깔지 않았던 여태까지의 타 단체들과는 달리 경기 중에도 음악을 틀어 주어 감각을 증폭시킨다. 경기 중간에도 템포의 변화라든가에 따라 장내 대기 중인 DJ가 음악을 바꾼다'라는 어찌 보면 얼토당토 않은 모토를 특징으로 들고 있는데요...이 보다는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격투가들이 일반 파이터들이 아닌 불량배라는 점입니다.
물론 불량배들만 뛰는 단체는 아닙니다. 스피릿MC의 초대 미들급 챔프이자 8월 M-1 챌린지 한국 대회에서 브라이언 하퍼를 펀치로 초살시켰던 나무진이나 글라디에이터에서 요시다 도장의 오미가와 미치히로에게 판정승을 거둔 정찬성, 이번 대회에서 킥 경기를 치르는 서동흠 등 국내 프로 파이터들이 이미 3명이나 첫 대회 출장이 결정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벤트가 불량배를 위한 이벤트임에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대표가 자체적으로 자신의 강함을 증명하고 싶어하는, 격투기 경험이 전무한 불량배들을 위한 경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말하고 있고, 타이틀인 그라첸자체가 매년 12월 31일 후지산을 목표로 하는 이벤트를 일컫는 뜻이라고 할 정도이니 향후 불량배 격투가의 참전은 점점 늘겠지요.
사실 불량배들 끼리의 격투기 대회라는 컨셉은 일본에 이미 존재합니다. 히어로즈가 드림으로 대체되면서 K-1 측에서 설자리를 잃어버린 재일교포 출신의 종합격투가이자 일본 격투기의 거물 중 한 명인 고일명, 마에다 아키라가 창설한 'The Outsiders' (이후 아웃사이더즈)가 바로 불량배끼리의 대결이라는 컨셉을 내세운 첫 번째 단체입니다.
이 단체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은 이미 제가 몇 번인가 자세하게 설명한 적이 있어 필요는 없어보입니다만,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실제로 불량배들만 참가하는 대회입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망월동 쌍칼' 누구누구 대 '방배동 휘발유' 누구누구 이런 식인겁니다.
초기에는 응원들 역시 관중들 역시 불량배라 관중들 간의 폭력사태를 걱정해서 '흉기 엄금' 등의 사인이 나붙을 정도로 웃지 못할 일이 많았던 모양이지만 재는 것 없이 격렬하게 싸우는 파이터들의 경기 모습이라던가 갖가지 그간 대회들에서 보지 못했던 장점들이 조금씩 들어나는 통(?)에 현재 3회의 이벤트를 무사히, 그것도 꽤나 성공적으로 치러 낸 듯 합니다.
그라첸 측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후 아웃사이더즈와 '항쟁, 즉 깡패들끼리의 전쟁' 도 벌이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일단 아웃사이더즈 측의 반응을 봐야겠습니다만 비슷한 컨셉을 가지고 있지만 시장을 장악할 능력이 부족한 양 단체의 흥행면에서 라이벌 전이라는 것은 어쨌든 흥행거리면 흥행거리지 독이 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합니다.
어쨌든 그라첸의 컨셉은 상당히 참신해 보이기는 합니다. 불량배에, 변화무쌍한 음악에, 케이지에서 킥룰과 종합 룰이 같이 진행되는 통에 세계 첫 번째로 입식 룰을 철장에서 치르는 단체가 된다는 점까지...제법 재미있는 요소가 풍부하지요.
더불어 스피릿MC 1회 챔피언이자 CMA-KPW 무제한급 챔프인 이은수가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환하는 통에 그라첸 첫 대회에서 나무진이 이 타이틀을 걸고 잠정 챔피언 전에 출전하는 등 그라첸은 적어도 한 동안은 한국 파이터들의 새로운 전장이 될듯 하니 국내 팬들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볼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그동안 일본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신개념 격투기 이벤트 그라첸(GRACHAN)이 7일 일본 도쿄에 있는 중견 격투단체 DEEP의 오피셜 짐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내달 14일 첫 이벤트 개최등 격투기 이벤트로서의 본격적인 활둥을 시작했습니다.
이 그라첸이라는 이벤트는 '경기 도중에는 음악을 깔지 않았던 여태까지의 타 단체들과는 달리 경기 중에도 음악을 틀어 주어 감각을 증폭시킨다. 경기 중간에도 템포의 변화라든가에 따라 장내 대기 중인 DJ가 음악을 바꾼다'라는 어찌 보면 얼토당토 않은 모토를 특징으로 들고 있는데요...이 보다는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격투가들이 일반 파이터들이 아닌 불량배라는 점입니다.
물론 불량배들만 뛰는 단체는 아닙니다. 스피릿MC의 초대 미들급 챔프이자 8월 M-1 챌린지 한국 대회에서 브라이언 하퍼를 펀치로 초살시켰던 나무진이나 글라디에이터에서 요시다 도장의 오미가와 미치히로에게 판정승을 거둔 정찬성, 이번 대회에서 킥 경기를 치르는 서동흠 등 국내 프로 파이터들이 이미 3명이나 첫 대회 출장이 결정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벤트가 불량배를 위한 이벤트임에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대표가 자체적으로 자신의 강함을 증명하고 싶어하는, 격투기 경험이 전무한 불량배들을 위한 경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말하고 있고, 타이틀인 그라첸자체가 매년 12월 31일 후지산을 목표로 하는 이벤트를 일컫는 뜻이라고 할 정도이니 향후 불량배 격투가의 참전은 점점 늘겠지요.
사실 불량배들 끼리의 격투기 대회라는 컨셉은 일본에 이미 존재합니다. 히어로즈가 드림으로 대체되면서 K-1 측에서 설자리를 잃어버린 재일교포 출신의 종합격투가이자 일본 격투기의 거물 중 한 명인 고일명, 마에다 아키라가 창설한 'The Outsiders' (이후 아웃사이더즈)가 바로 불량배끼리의 대결이라는 컨셉을 내세운 첫 번째 단체입니다.
이 단체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은 이미 제가 몇 번인가 자세하게 설명한 적이 있어 필요는 없어보입니다만,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실제로 불량배들만 참가하는 대회입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망월동 쌍칼' 누구누구 대 '방배동 휘발유' 누구누구 이런 식인겁니다.
초기에는 응원들 역시 관중들 역시 불량배라 관중들 간의 폭력사태를 걱정해서 '흉기 엄금' 등의 사인이 나붙을 정도로 웃지 못할 일이 많았던 모양이지만 재는 것 없이 격렬하게 싸우는 파이터들의 경기 모습이라던가 갖가지 그간 대회들에서 보지 못했던 장점들이 조금씩 들어나는 통(?)에 현재 3회의 이벤트를 무사히, 그것도 꽤나 성공적으로 치러 낸 듯 합니다.
그라첸 측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후 아웃사이더즈와 '항쟁, 즉 깡패들끼리의 전쟁' 도 벌이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일단 아웃사이더즈 측의 반응을 봐야겠습니다만 비슷한 컨셉을 가지고 있지만 시장을 장악할 능력이 부족한 양 단체의 흥행면에서 라이벌 전이라는 것은 어쨌든 흥행거리면 흥행거리지 독이 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합니다.
어쨌든 그라첸의 컨셉은 상당히 참신해 보이기는 합니다. 불량배에, 변화무쌍한 음악에, 케이지에서 킥룰과 종합 룰이 같이 진행되는 통에 세계 첫 번째로 입식 룰을 철장에서 치르는 단체가 된다는 점까지...제법 재미있는 요소가 풍부하지요.
더불어 스피릿MC 1회 챔피언이자 CMA-KPW 무제한급 챔프인 이은수가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환하는 통에 그라첸 첫 대회에서 나무진이 이 타이틀을 걸고 잠정 챔피언 전에 출전하는 등 그라첸은 적어도 한 동안은 한국 파이터들의 새로운 전장이 될듯 하니 국내 팬들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볼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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