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P결승전 공개이벤트에서 취재에 응하고 있는 타니가와 K-1 프로듀서 (사진출처_ 스포츠나비)

최홍만이 올해 K-1 WGP 결승대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일본 종합스포츠웹진 스포츠나비)는 지난 24일 토쿄 오다이바에서 열린 K-1WGP 결승전 공개이벤트에서 타니가와 사다하루 프로듀서가 "최홍만이 의욕적으로 WGP결승전과 다이너마이트에 모두 출전하고 싶어한다."며 리저버 중 하나로 거의 확정됐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타니가와 프로듀서가 K-1 WGP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세미 쉴트에 대해서는 "다이너마이트에 전념하길 바라죠. 피터 아츠가 겨우 이겨줬으니까. (웃음)"라며 리저버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음을 공공연히 시사했다고 한다. 

"한국에서의 개막전과 MAX에서 마사토의 선전 덕분에 현재 티켓 판매 상황이 매우 좋다. 이번 K-1은 재미있을 것 같아라는 분위기가 잡혔다."라고 하면서도 "세미 쉴트가 빠진 만큼 누가 우승할 지 모른다는 점이 더욱 흥미를 돋운다"고 강조한 타니가와 프로듀서의 속내는 과거 어네스트 호스트가 개막전에서 패퇴했다가 리저버로서 다시 우승을 차지했던 사례처럼 세미 쉴트가 같은 형태로 K-1 4연패라는 기록을 세우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K-1은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시시한 이벤트로 자리매김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테니, 실력과 실적 면에서는 리저버 제1후보여야 할 세미 쉴트이지만 흥행을 위해 아예 리저버 고려 대상에서조차 빼놓고 있다고 공언하길 주저하지 않은 것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난 9월 한국대회에서 에베우톤 티셰이라에게 패한 무사시도 모습을 보였다. 타니가와 프로듀서는 무사시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무사시는 "지난 경기 내용은 납득할 수 없다. 게다가 결승전에 일본인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속이 뒤집힌다. 부활하고 싶다."며 리저브매치 출전을 희망했다.

이밖에도 타니가와 프로듀서는 "글라우베 페이토자, 폴 슬로윈스키, 할리트 디 파우스트, 사와야시키 준이치 정도가 후보"라고 밝혀 최홍만의 상대는 이들 4명과 무사시까지 5명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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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류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