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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케이지 MMA 메이저 단체 ROAD FC의 11번째 대회가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케이지 사이드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남 의철과 쿠메]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 및 토너먼트 결승에 나선 남 의철은 초반 쿠메 다카스케의 파워에 밀려 고전하면서도 스윕과 리어네이키드 초크 등 부지런한 그래플링 압박으로 연장을 얻는데 성공, 테이크다운 수를 다투는 힘겨운 그래플링 싸움 끝에 막판 테이크다운에 힘입어 판정 승리, 한국 2대 메이저 단체 석권에 성공했습니다.

               [요하킴에게 암트라이앵글 초크를 잡힌 서 두원이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노르웨이의 국보급 파이터 요아킴 한센의 상대로, 간만에 경기에 나선 서 두원은 스트레이트로 한센을 플래쉬 다운 상태로 만드는가 하면, 한센의 그라운드 스윕을 길로틴 초크로 만드는 등 매우 분전했으나 암 바를 빼려다가 한센에게 스윕을 허용, 탑 마운트에 이은 암 트라이앵글 초크에 탭을 치고 말았습니다.

                           [소쿠주의 로우킥을 받은 위승배가 펀치 카운터를 내려 하고 있다]

'은퇴전' 에 나선 위 승배는 한국 MMA 데뷔 전에 나선 아프리칸 파워 파이터 라모 티에리 소쿠주를 상대로 2R까지 크게 밀리지 않는 타격전을 펼쳤으나, 그동안 부지런히 날린 소쿠주의 로우킥의 데미지가 3R에 누적된 탓에 소쿠주의 타격 러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판정패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미노와의 토홀드에 손 혜석이 균형을 잃고 넘어지고 있다]

스승 손 혜석을 쓰러뜨린 미노와 이쿠히사와 만난 손 혜석은 매우 신중하게 대응한 덕분에 스탠딩에서 리어네이키드 초크,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 등을 앞세워 토홀드 등의  하체관절기를 고집하는 미노와의 스테미너를 빼앗는데 성공, 3라운드 초반 타격 러쉬로 리벤지를 달성하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백에 라모스를 단채 일어나려는 차 정환]

전 UFC 리거 루이스 라모스와 맞붙은 차 정환은 3R 안아 띄우기와 크루시픽스 포지션에서의 파운딩, 암 바 시도 등 후반 집중력과 스테미너가 크게 떨어진 라모스를 몰아 붙이며 앞선 두 라운드에서 훅과 그라운드에서 압박으로 인해 라모스에게 잃은 점수를 회복한 끝에 신승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두 번째 프로 MMA 전 승리를 기뻐하는 무랏 카잔]

터키의 만능 스포츠맨 무랏 카잔은 경기 초반부터 파워풀한 로우킥을 시작으로 이 형석을 압도, 그라운드에서 힘으로 찍어 누르다가 이 형석이 싱글 레그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일어나려하자 스피닝 초크 그립의 길로틴 초크를 사용, 2분을 채 넘기지 않고 탭을 받아내는 인상적인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래플링으로 알란 요시히로에게 완승을 거둔 송 민종은 클린 카운터 훅와 테이크다운 등으로 몰아붙이다가 김 호준의 백을 캐치, 스탠딩 상태에서 김의 등에 매달린 채 리어네이키드 초크 싸움을 벌이다가 결국 왼쪽 팔목을 집어 넣는데 성공, 탭을 받아내고 이 길우와의 타이틀 전을 확정지었습니다.

이 길우는 8강에서 사토에게 적잖이 데미지를 입고 올라온 문 재훈과의 4강전에서 문과 묵직한 타격을 주고 받다가 크로스가 된 상태에서 라이트 훅을 작렬, 문을 플래쉬 다운 시킨 뒤, 일어나려던 문에 안면에 재차 훅을 꽃아 쓰러뜨린 뒤 파운딩으로 마무리 짓고 2대 로드 FC 밴텀급 챔프 결정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공권 유술 챔프이자 정 찬성의 팀 KOREAN ZOMBIE MMA 소속의 첫 프로 파이터 이 윤준은 명문 강남 팀 파시의 김 호준이 프런트 킥을 날리는 것을 살짝 피하며 라이트 훅 카운터로 격추, 틈을 놓치지 않고 뒤로 굴러 피하려던 김 호준의 백을 탄 뒤, 파운딩 연타를 날린 끝에 이날 첫 TKO 승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동 체급 탑 클래스 우에다 마사카츠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던 송 민종은 일본계 브라질인으로 뛰어난 서브미션 능력을 보여주는 알란 요시히로을 깔끔한 카운터 태클을 시작, 파운딩과 상위 포지션에의 압박으로 아래에서의 니 바 등 다채로운 관절기로 맞서는 요시히로를 누르고 판정승리를 거뒀습니다.

복싱 청소년 국대 출신의 이 길우는 유도 베이스의 홍 정기를 펀칭 타격으로 기세를 압도, 일찌감치 경기를 컨트롤 해나가기 시작, 레프트 스트레이트-라이트 훅 컴비네이션 등 한 수 앞선 타격으로 경기 전체를 지배했으며, 단 한 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한 홍 정기로부터 무난히 심판전원 일치 판정승을 챙겼습니다.

우승후보 0순위 간의 대결로 이번 밴텀급 토너먼트 실제 결승전이었던 사토 쇼코와 문 재훈 간의 밴텀급 8강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는 카운터를 중심으로 하는 사토가 문의 거칠은 타격을 눌러가는 듯 했으나 문이 훅 등의 타격으로 후반 맹추격한 덕에 2-1 심판 판정으로 신승, 2회전에 진출 했습니다.

지난 문 재훈과의 경기에서 팔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근성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김 성재는 이전과는 달라진 몸을 만들어 나온 차 정환의 팀 메이트 김 민우의 발목받치기 이후 이어지는 그래플링 게임에 리어네이키드 초크, 암 바 그립 등을 내주며 한계를 보인 끝에 심판전원 판정일치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ROAD FC 011 결과]


<메인> 

13경기: 쿠메 다카스케 < 남 의철 (연장 1R 판정 3-0) *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 & 초대 챔프 결정전

12경기: 요아킴 '헬보이' 한센 > 서 두원 (암트라이앵글 초크 2R 3:14)
11경기: 라모 티에리 소쿠주 > 위 승배 (판정 3-0)

10경기: 미노와 이쿠히사 < 손 혜석 (TKO 3R 0:54  
09경기: 루이스 라모스 = 차 정환 (판정 1-1

08경기: 이 형석 < 무랏 카잔 (길로틴 초크 1R 1:55)
 

<Young Guns 7 밴텀급 토너먼트>

07경기: 송 민종 < 김 호준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3:03) * 밴텀급 토너먼트 4강
06경기: 이 길우 > 문 재훈 (TKO 1R 2:32) * 밴텀급 토너먼트 4강
05경기
: 이 윤준 > 김 호준 
(TKO 1R 0:50) * 밴텀급 토너먼트 8강
04
경기: 송 민종 > 알란 요시히로 야마니와 (판정 3-0) * 밴텀급 토너먼트 8강
03경기: 이 길우 > 홍 정기 (판정 3-0) * 밴텀급 토너먼트 8강
02
경기: 문 재훈 > 사토 쇼코 (판정 2-1) * 밴텀급 토너먼트 8강 
01경기: 김 민우 > 김 성재 (판정 3-0) * 밴텀급 토너먼트 리저브  


[촬영=윤 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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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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