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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훈이의 감독놀이

 

다섯 살 훈이는 서울을 연고로 하는 LG 트윈스의 감독입니다. 성격만 좋기로 유명했던 훈이는 요즘들어 짜증이 부쩍 늘었습니다. 분명히 유치원에서 좌투수엔 우타자가 강하고, 우타자에겐 좌타자가 강하다고 배웠는데 그리고 좌투수에 우타자가 강하고 우투수에게 좌타자가 강한 것은 야구 최고의 명문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통하는 상식인데 LG 팬들만 아니라고 박박 우깁니다. 맨날 좌우놀이만 한다고 뭐라 합니다. 이건 야구계의 기본 상식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언제 주민 투표라도 한 번 붙여 보든가 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사진 : LG 트윈스]


훈이는 오늘도 짜증이 났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믿음이 있고, 친구는 꼭 믿어야 한다고 교회에서 배웠는데, 주키치가 7회에 나 좀 믿어주세요~ 라고 해서 믿고 맡겼을 뿐인데, 그 믿음이 잘못됐다고 뭐라고 합니다. 주키치에게 주느님이라고 부르면서 말입니다. 볼넷 하나 더 줬음 바꿔주라고 하는데, 다섯 살 훈이가 가지고 있는 사나이의 의리는 그런 게 아닙니다. 한 번 믿으면 끝까지 믿어야 합니다. 왜 자꾸 나의 믿음을 방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훈이는 이제 정말 화가 나려고 합니다.

 

메트로가 요즘 몸이 안 좋아서 아래 동네에 가서 좀 쉬다가 오라고 내려 보냈습니다. 그럼 이제 팀을 이끌 주장은 잉금님 입니다. 요즘 잉금님은 포수를 보다가 지친 것 같아 지명타자로 내 보냈습니다. 근데 잉금님이 피곤한지 계속해서 삼진을 당하는 겁니다. 오늘만 삼진 4번에 외야 플라이 한 번을 당했습니다. 타자는 통계상으로 보면 3번 나가서 한번은 안타를 치면 훌륭한 타자. 아무리 못 쳐도 4번 나가면 한번은 안타를 칩니다. 오늘은 5번 나가서 하나도 못 쳤으니 당연히 6번째는 안타입니다. 운이 좋으면 홈런입니다. 그런 타자를 바꿔서 다른 타자를 내보내라니 이것은 잉금님에 대한 모독입니다. 오늘 득점 기회를 다 날렸다고 해서 바꾼다는 건 있을 수 없습니다. 훈이는 정말 화가 나려고 합니다.

 

훈이는 이제 정말 울고 싶습니다.

 

이대형을 이택근으로 바꾼 것은 이택근이 오늘 1군으로 올라왔는데 얼마나 타석에 들어가 보고 싶었겠습니까? 당연히 타석에 한 번 들어가봐야죠. 솔직히 우리끼리 이야기인데 이대형은 오늘 안타도 치고 도루도 하나 했으니, 두번 치긴 힘들지 않겠습니까? 이건 야구의 상식입니다. 작은 이병규 보고 싶다고 애걸복걸 할 때는 언제고 1년 만에 나온 타자를 그런 타이밍에 내보내냐고 따지면 정말 훈이는 울고 싶습니다. 왜 내 마음을 몰라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훈이는 이제 정말 환장하겠습니다.

 

연장에 역전을 당했습니다. 세이브 전문은 송신영이고 역전승 전문은 임찬규 입니다. 우리 행운의 상징인 예쁜 '똥 강아지'라고 부를 때는 언제고 역전승의 상징인 임찬규를 마운드에 올렸다고 뭐라고 합니까? 우리는 지금 내일을 걱정할 여유가 없습니다. 1 1승이 매우 소중합니다. 오늘 1승 못하면 4강 가을야구에 못 갈지도 모릅니다. 지금 내일을 걱정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팬들은 이걸 모릅니다. 환장하겠습니다.

 

훈이는 이제 정말 못해먹겠습니다.

 

이제 팬들이 왜 번트를 안대냐고 막 따집니다. 얼마 전에 시합마다 번트 대다가 잘린 감독을 봐놓고 이건 대놓고 나보고 그만두란 이야기하는 건지 정말 울고 싶습니다.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무릎이라고 꿇고 내가 펑펑 울어야 날 믿어줄지 모르겠습니다. 팬들 중에 33%만 날 믿어주면 전 계속해서 서울의 LG 트윈스의 감독을 하고 싶은데 요즘 같아선 33%가 안될 까봐 걱정입니다.

 

오늘의 패배는 훈이를 믿지 못하고 불신하는 나쁜 무리들 때문입니다. 훈이는 분명히 말합니다. 팀을 4강에 올리려고 감독하는 게 아니라 리빌딩할려고 감독하는 겁니다. 여기 저기에 선수들을 막 데리고 오고, 잠실 야구장에 비가 많이 오니 빗물 잘 빠지라고 수로도 파고 그러라고 감독으로 온 겁니다.

 

그럼 전 그만 이야기하고 급식 먹으러 갑니다.

 

훈이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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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여~

기사를 훅 팔아제껴라~








나는 꼼수다 티셔츠란다..........



딴지일보에서 발행하는 나는 꼼수다가 유행을 넘어서 광풍으로 다가오고 있다. 2011년 대한민국에 살고 있거나. 대한민국과 관련이 있거나. 한글을 알거나, 한국어를 한다면 누구에게나 한 번쯤 들어보라고 하고 싶다.

같은 언론계(?)에 종사하는 종사자로서 딴지에게 기사를 팔라고 제안해주고 싶다.

무술과 격투기의 모든 것. MooZine 을 운영하면서 우리 역시 수익은 제로다.

MooZine이 딴지보다 슬픈 것은 MooZine은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글을 올려도 수익률이 제로다!! 오호 통재라 할 수 있다.

 MooZine이 딴지보다 기쁜 것은  MooZine은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서버 비용이 필요없다. 그냥 티스토리에 얹혀서 그냥 간다. 일년에 도메인 비용 22,000원인가가 들어갈 뿐이다. 그러니 좀 민감한 이야기를 쓰면 누군가 기분 나쁘다고 DAUM에 연락을 하면 그 기사가 블라인드 처리된다. 아 그러시면 기분이 좋아지시는지 고소는 안한다. 그래 뭐 좋은게 좋은거야~ 우리는 할 이야기 했잖아. 라면서 셀프 위안을 한다.


나는 꼼수다를 즐겨듣는 애청자로서 딴지 후원글을 보고 조낸 슬프면서 기뻣다고 말하고 싶다.

수많은 사람들이 십시일반 만원씩 보내준다니 기쁘다. 아 그렇게 살아가야 하다니 슬프다. 딴지에게 꼿꼿하게 서서 글 값을 받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딴지일보는 선금으로 구독료를 받아라.

만원이든 십만원이든 선금으로 구독료를 먼저 받아라. 그리고 글 아래에 자율 글값 시스템을 도입하라. 글위에 도입해도 상관없다. 자기가 그 기사를 읽고~ 오 난 이글을 읽고 300원어치 기쁨을 얻었어~ 1200원어치 지식을 얻었어. 라고 생각한다면 자율적으로 1200원!! 을 클릭하는 거다.

그럼 30,000원을 미리 적립한 사람의 30,000 포인트에서 1,200포인트가 까이는 거다. 적립금을 다 쓰면 또 적립하면 된다. 제대로 된 글 값을 받으니 구걸을 할 필요가 없다. 구독자는 조낸 양심껏 내면 그만이다. 내기 싫은 개새끼는 안내면 그만이다.

물론 이런 폭발적인 인기에 들어오던 딴지 독자가 이 인기가 끝나면 딴지에 안 들어오는 독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30,000 포인트를 적립하고 2,300 포인트만 쓰고 안 들어올지도 모른다. 그럼 뭐 어떤가 그냥 낙전 수입이니 라고 생각하라. 땡 잡았다~ 아닌가?

글 값 제대로 받아먹고 살기란 조낸 힘들지만 그래도 힘내길 바란다.


혹 딴지에 후원을 하고 싶다면 아래를 참고하길 바란다.

http://hannaray.com/?p=405


아래가 딴지일보 계좌란다.

기업은행
14804872504018
(주)딴지그룹

SC제일은행
229 20 281373
(주)딴지그룹





얼마전 격투기 시합장에서 딴지일보 기자와 이런 이야길 주고 받은적이 있다.


딴:  대한민국에서 격투기 선수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무: 왜요?
딴: 저렇게 시합하고 100만원도 못 받는다면서요?
무: 그렇죠 뭐~
딴: 대한민국에서 격투기 선수하는건 미친짓 같아요
무: 뭐 무진이나 딴지일보 기자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딴: 뭐~ 그렇네요~


에잇!!!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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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에 '야생마' 이상훈 선수가 떳다!! 뜬다?

둘다 맞는 말이다. 지난주 화요일 이상훈 선수는 토종 SNS 와글 LG 트윈스 모임에서 팬들하고 만남의 자리를 갖었다. 경기 시작 30분 전 6시에 등장한 이상훈은 팬들과 대화를 통한 소통을 시작했다.

그럼 이상훈과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몇가지를 보자~

gilpoto: 이상훈이 진짜 맞나요?? 인증샷 올려주세요!!!!

backer47(이상훈의 아이디다): 에이. 무슨 인증샷을 처음부터 보여줘요.

hyoyoon ㅋㅋㅋ쿨하셔 ㅋㅋㅋ
ddukvo ㅋㅋㅋㅋ 시크하시다

backer47 시크? 그게 뭐에요? 정상용어 씁시다 우리

younight "이: 이짜나요~
상: 상훈형님은~
훈: 훈련하면서 어떤게 가장 힘들었어요~?? 
삼행시와 질문 한꺼번에참여합니다~~"


backer47 제가 선수 시절 훈련 과정 중 가장 힘들었던 거는 훈련이었습니다. 진심입니다. 모든 훈련이 힘들었습니다> 하ㅣ만 즐거웠습니다

머리를 왜 기르느냐는 질문에는~

backer47 머리와 야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머리는 제 신체의 일부분일 뿐이고 자르는게 싫어서 그냥 냅뒀을뿐입니다>=


backer47 내 머리가 잘 어울린다니 다행입니다. 파마 머리가 편하지만 내 파마 머리하는 시간은 반나절입니다... 물론 일년에 딱 두번이지만>

 

backer47: 야구라는 종목은 인생과도 같아서 아무도 알수가 없지요. 그래서 감동이 크고 때로는 지겹기도 하고. 하지만 노력은 배반하지 않습니다.


backer47: 부상이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거지만 찾아오기전에 준비를 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부상에 대한 기간도 짧아지고 복귀 후의 플레이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건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다 아는 것들이구요, 전 그냥 평상심을 갖고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backer47: 여러분도 우리나라 심판들을 볼때 판정에 대한 불만만을 표시할 수도 있지만 한국 일본 미국 통털어 느꼈던 부분 중의 하나가 우리 나라 심판 잘 봅니다 입니다.제가 선수시절 당시 심판에 대한 항의를 거의 해본적도 없구요...


backer47ㅣ 투수는 항상 마운드에서 힘듭니다. 힘든 상황에서 평정심을 찾기란 매우 힙듭니다. 이것 또한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이겨나가는 방법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팬들이 궁금해하는 이상훈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하나 하나 친절하게 답변을 하는 이상훈의 모습은 스타가 아니라 매우 가까운 이웃 같은 느낌이었다.




거기에 이상훈 또는 야생마로 삼행시 짓기. 이상훈의 돌발 퀴즈 풀기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이상훈이 직접 싸인한 레플리카와 싸인볼을 선물로 나눠좋다.

이상훈 선수는 공식적으로는 목요일 삼성전이 열리는 시간인 6시에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만약 이날 비가 내린다면 다음으로 미루는게 아니라 야구에 목말라하는 팬들을 위해 그냥 진행한다고.

이상훈 선수가 어떤 프로모션으로 이렇게 팬들하고 소통한다고 생각하면 오해고 오산이다.

비가오는 새벽에 불쑥 들어와서. 비가와서 왔다며 팬들하고 편안하게 이야기 하는 자리를 갖기도 하니까 말이다. 어제 새벽에도 불쑥 들어와서 와글 사진 변경하는게 힘들다고 이야기 하다가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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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팬 이길 잘했다.

 

지난 8년간 좋지 않은 성적을 올릴 때 또한 지난 주말 어이없는 경기 내용으로 패배할 때 내가 왜 LG 트윈스를 좋아한 걸까? 라고 생각했다. 수 차례 '이제 야구 끊을 거야!' 라고 선언했지만 다음 날이면 난 야구를 보면서 LG 트윈스를 응원했다. 마약보다 끊기 힘든 게 LG 트윈스다.

 

지난 일요일 트위터와 와글을 통해 만난 온라인 인연들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함께 응원하기로 하고 잠실 야구장을 찾았다. 금요일에 너무 어이없는 경기를 펼쳐서 팬들이 야구장을 찾지 않으면 어쩌나? 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기우에 지나쳤다. 트위터와 와글엔 혹시 못 오는 분이 계신지요? 라는 문의 글이 넘쳤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지만 'LG 트윈스'를 응원한다는 이유로 금새 친해졌다. 특히 '적토마' 이병규를 마킹한 레플리카를 입고 온 두 분은 10분만에 10년 지기인 것처럼 친해져서 함께 열띤 응원을 했다. 

[이병규를 마킹한 레플리카를 입고 온 두분은 금새 친해졌다]


5
회에 실책이 이어지면서 5실점. 주지 앉아도 될 점수를 주면서 박현준은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패색이 짙었지만, 9회가 끝날 때까지 LG 팬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며 끝까지 응원했다. 공 하나 하나에 열광하고, 탄식을 내보내며,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LG팬들의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9회말 투아웃, 8회에 솔로홈런을 친 이병규가 타석에 들어서고, 잠실구장에 모든 LG팬들은 이병규를 연호했다. 이병규는 팬들의 환호에 보답하듯 중전 안타를 치며 나갔다. 모든 팬들은 또다시 환호했다. 9회말 투아웃 아직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 '4번타자' 박용택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타격이 부진했던 박용택은 끝내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말 쓰리아웃. 하지만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 무적엘지! 영광의 그날까지 응원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3시간 동안 공 하나 하나에 환호하고, 안타까워하는 LG 트윈스 팬들이야말로 진정한 챔피언이다.

 

 

어느 야구장에나 응원소리가 드높고. 함성은 있지만 LG 트윈스 팬들이 만들어내는 함성은 남다르다. 오죽하면 LG 트윈스의 영원한 레전드 '야생마' 이상훈은 일본과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질 때도 잠실 벌에 울려퍼진던 팬들의 함성을 잊을 수 가 없었다고 했겠는가? 그리고 이상훈은 이제 그렇게 받았던 사랑을 이제 조금은 돌려주고 싶다고 말한다.

 

야생마 이상훈은 토종 SNS '와글'을 통해서 팬들과 함께 야구를 보겠다고 자신의 까페 '47 ROCK BASEBALL CLUB'을 통해 밝혔다.

 


['머리가길지 않았더라면 내가있었을까?' 라고 말하는 이상훈]




 

이상훈은 '47 ROCK BASEBALL CLUB' 까페를 통해 지금까지 자신을 '야생마' '삼손'이라 불러주면서 분에 넘치는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고, 한편으로 머리가 길지 않았더라면 그냥 왼손잡이 투수 중 한 명에 불과한 자신을 레전드라 칭해주니 현직에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배, 후배 분들에게 부끄럽기 그지 없다며,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후배 선수들이야 말로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라고 이야기 했다.

 

이상훈은 그러면서 이야기 했다. '여러분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그래서 나의 존재가 있을 수 있었으며 유니폼을 벗은 지난 9년간 여러분들에게 아쉽게도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다는 것이 아픕니다' 라며 그걸 이제 갚아보겠다고 이야기 한다.

 

'우연히 찾아온 트위터의 인터뷰에 더불어 와글이라는 SNS상의 만남이 어떠한 결과를 나오게 할지는 모르지만 같은 공간에서 서로 야구를 보며 얘기한다는 것이 저도 처음인지라 어린아이가 다음날 소풍 준비라도 하듯 마음이 설렙니다. 여러분들과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레는 마음으로 그날을 기다립니다.'

 

그날이 바로 오늘이다.

 

21LG 대 넥센전 때 토종 SNS '와글' LG 트윈스 모임에, '야생마' 이상훈이 직접 와서 팬들과 소통하기로 했다. 물론 각자의 집, 잠실 야구장, 아니면 지하철에서 'DMB'를 보면서 각자 다른 장소에 있겠지만 '와글'이라는 한 온라인 공간에 모여 좋아하는 '야구'와 사랑하는 'LG 트윈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이날 참석하는 팬들 중 추첨을 통해 이상훈이 직접 싸인한 '싸인볼'과 역시 직접 싸인을 한 '47 이상훈'이라고 마킹 된 레플리카를 선물로 나눠주겠다고 한다.

 

정말 'LG 트윈스 팬이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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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LG TWINS 팬들에게 '홈 첫 경기 시구는 누가 좋을까요?' 라는 설문을 했었다. 당연히 카라나 소녀시대같은 걸그룹의 멤버가 1위를 차지 할거라 생각했는데, LG 팬들이 가장 원하는 시구자는 이상훈이였다. 얼마 전에 '은퇴한 선수 중 가장 그리운 선수는 누군가요?' 라는 설문에서도 역시 50%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이상훈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이상훈은 1993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 첫해 9 9패를 기록하고 1994년엔 18 8패 방어율 2.47을 기록했다. 1995년 당당히 선발 20승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다승왕에 올랐던 이상훈은 1996년 어깨 부상을 당해, 1997년엔 '노송' 김용수와 보직을 바꿔서 마무리로 전향, 10구원승 37세이브를 올렸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이상훈은 마운드에서 뿜어내는 카리스마가 남달랐다.긴머리 휘날리며 역동적인 투구로 힘차게 공을 뿌리는 모습은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그 자체였다.

 

 



이상훈에겐 야구가 인생의 전부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은퇴 후에 'WHAT' 이라는 그룹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 남양주에 '47 ROCK BASEBALL CLUB'이라는 실내 연습장을 만들어 다시 한 번 야구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LG 트윈스 팬들의 영원한 레전드 이상훈 선수를 만나서 인터뷰를 했다.

 

LG트윈스 시절 선발과 마무리 둘 다 했었는데. 어느 쪽이 더 잘 맞았나?

 

-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라고 하는 질문과 같다. (. 글쓴이는 어릴 때 누군가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물으면 난 주저 없이 '엄마!' 라고 대답했다. 나이가 들어서는 참 난감해 하면서 대답은 하지 못 하지만 사실 난 엄마가 더 좋다. 아빠 미안.)

 

다만 선발과 마무리를 분명 던지는 데 특성이 다르다. 마무리는 짧게 던지고. 절대 점수를 줘서는 안되기 때문에 한구 한구 모든 공에 전력을 다해서 던져야 한다. 선발은 길게 던져야 하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을 하면서 던져야 한다. 모든 공을 전력을 다해서 던지면 길게 던질 수 없다.

 

난 프로선수였다. 나가서 던지라면 선발이든, 중간이든, 마무리든 던져야 한다. 매력이나 성취감이 다를 수 있지만 이게 좋다. 저게 좋다라고 말 할 수 없다. 주워진 상황에 열심히 하는 게 프로 선수다.

 

 

임찬규가 인터뷰에서 '이상훈 선수처럼 되고 싶다.' 라고 했는데, 임찬규에게 조언을 한마디 해준다면?

 

 

- 그냥 그대로 던지라고 해주고 싶다. 야구는 한 사람의 인생이다. 야구도 그렇고 모든 일은 안 좋을 때가 올 때가 있다. 물론 슬럼프가 안 오면 좋겠지만 누구에게나 슬럼프가 오게 된다. 슬럼프가 왔을 때 잘 극복해야 나가야 한다. 선수는 혼자가 아니라 동료선수, 구단,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압박감이 있다. 이걸 잘 극복해야 한다.

 

첫 해니까 앞으로 던질 수 있는 나이를 20년이라고 봤을 때, 임찬규는 잘 던지고 있다. 첫 단추를 잘 끼웠으니 앞으로 잘 해나갈 것 이다.

 

 

임찬규 선수가 이상훈 선수를 존경해서 마운드로 뛰어갔더니, 숨이 차서 못 던지겠더라고 했는데, 체력관리를 잘했던 게 비결이였나?

 

-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누군가를 보고 따라하는 것은 자기 것이 안된 것이다. 100% 자기 마음에서 우러나온 게 아니라.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 라는 마음으로는 안 된다.

 

나도 처음엔 내가 왜 뛰어가는지 모르는 상태로 뛰어갔다. 나중엔 뛰어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왔다. 그래서 그 뛰어가는 걸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방송실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달라고 해서, 그 음악에 맞춰 호흡 조절을 하고, 마운드에 올라 연습투구를 하면서 평상심을 되찾았다.

 

절대 마운드에 뛰어가면 안 된다. 난 상황이 그렇게 되어 서 뛰어간 거지만, 평상시는 그렇게 뛰어가서는 안 된다. 호흡이 흐트러지고,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좋은 공을 던지기 힘들어진다. 물론 컨디션이 좋다고 안 맞고, 컨디션이 나쁘다고 맞는 건 아니지만.

 

 

 

 

보스턴 시절에 연습장 공을 주어다가 연습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내려오는데, 그렇게까지 메이저리그에 가야 했나?

 

- 그게 사실이랑은 좀 다른 이야기다. 연습장에서 집에 갈 때, 공을 항상 손에 들고 있었는데 그게 모이다 보니 몇 십 개가 되었다. 비 시즌 때 공을 던지려면 받아 줄 사람이 필요하다. 하다못해 대학생 아르바이트라도 구해야 하는데, 그때 내 영어실력이 그걸 구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매니저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약속 장소랑 약속 시간을 잡아서 만나서 공을 던지는 게 참 귀찮았다. 그래서 그냥 그 공을 가지고 야구장이 있는 공원에 가서 철망을 향해 던졌다. 이 이야기가 좀 와전돼서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렇게 됐다.

 

 

등 번호 47번을 단 이유가? 톰 그래빈 선수를 좋아해서 라고 들었는데. 스타일이 다르다?

 

- 톰 그래빈이랑 일본의 쿠도 키미야스 투수를 좋아하는데 둘 다 47번이다. 둘 다 제구력이 좋은 선수로 파워피처 타입은 아니다. 나와 스타일은 다르지만 그래도 좋아한다.

 

 

'이상훈의 MLB THE CITY'라는 프르그램에서 매일 캐치볼을 하는 이유가. 팬들이 내공을 쳐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치기 좋게 던져주고 싶다. 라고 이야기 했는데 아직도 그런가?

 

내 기억으로는 "내가 왜 캐치볼 하는지 알아? 다음에 누가 내 볼 치고 싶어하면 잘 던져주게. 치기 좋게" 라고 한 거 같다. 그 생각이 지금 여기(47 ROCK BASEBALL CLUB)를 만들게 했다. 여기서 내가 야구를 가르치지만, 반대로 내가 배우는 부분도 많다.

 

'이상훈의 MLB THE CITY'에서 "내가 일본에 있을 떄도, 미국에 있을 때도 잠실에서의 관중들의 그 함성은 잊을 수 없었다" 라고 했는데, 혹시 SNS를 통해서 팬들과 소통할 계획은 없는가?

 

- 예전부터 홈페이지를 이용해서 팬들과 소통했다. 요즘은 내가 운영하는 '47 ROCK BASEBALL  CLUB' 같은 까페를 통해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대가 바뀌어서 이제 SNS를 통해서 소통하는 걸로 알고 있다. 팬들과 소통하는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 다만 툴이 바뀌었을 뿐이니, SNS 사용도 생각해보겠다.

 

와글에 2011 프로야구 LG트윈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혹시 거기서 같이 야구를 보면서 이야기 할 수 있나?

 

아까도 이야기 했듯이, 팬들과 만남은 언제나 좋다. 각자 집에서 야구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을 것 같다. 각각 다른 공간에서 야구를 보지만, 한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야구를 통해서 소통하는 거 즐거울 것 같다.

 

사진제공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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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을 운영하는 운영진은 격투기를 즐기니 술은 술고래처럼 마시고 담배는 하루에 2갑은 피울 것 같아 보입니다. 실제로는 어떨까요? 일단 저희 멤버 중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술은 제가 제일 잘 마시는데 한번 마셨다하면 소주를 2잔 정도 마시고 소주 5잔 먹으면 강아지가 되서 바닥을 기어다니기 시작합니다. ㅡㅡ;;

저희는 회식은 맛있는거 먹으러 가는거고, 음료수는 달콤한 음료수를 선호합니다. ㅋㅋ

그래도 전 광릉수목원 앞에서 꽤 오랫동안 까페를 운영했던지라 술하고 꽤 친합니다. 즉 술을 마시면서 배운게 아니라 책으로 배웠다고 해야겠죠. 누구는 연애를 책으로 배운다고 하던데....ㅡㅡ;;

그런 제가 얼마전에 지민파파님을 따라서 킹덤위스키 클래스에 따라 갔다왔습니다.

그래서 킹덤위스키 클래스에 갔다온 후기를 올릴까합니다.

moozine 블로그는 무술+zine에서... 무진장 재미있는 블로그로 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가 올라올테니 놀라지 마세요~




위스키는 크게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스카치 위스키. 아이리쉬 위스키, 아메리칸 위스키, 캐나디언 위스키로 나누어집니다

 

우리가 주로 먹는 것은 스코틀랜드에서 만드는 스카치 위스키 입니다. 두 번째가 아메리칸 위스키 그 중에서 버번 위스키입니다. 그리고 버번 위스키를 목탄으로 한번 더 여과하는 것을 테네시 위스키라고 불리는 잭 다니엘이 있습니다

주량이 소주 2-3잔 생맥주 500이 한계인지라 위스키는 글라스에 얼음을 동동 띄워서 1-2잔 마시는 게 다입니다아까도 이야기 했듯이 카페를 운영했던 게 있는지라 좋아하는 맛은 확실하게 가지고 있습니다만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위스키는 스카치 위스키를 좋아하고, 테네시 위스키를 좋아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 스카치 위스키 그 중에서도 킹덤위스키에 대해서 이야기 할까 합니다.
왜냐고요? 지민파파님 소개로 킹덤위스키 클래스에 다녀왔다고 햇잖아요..^^;;


 

 

이날 체험한 킹덤위스키는 12년산, 17년산, 21년산 이었는데 제 입맛에는 12년 산이 제일 잘 맞았어요. 그리고 물을 살짝 타고 마셔보니 21년 산이 풍부한 향과 맛을 자랑하더라고요.




보통 와인을 마실 때 향을 느끼고 그 이후에 입에 한모금을 넣고 맛을 느낀다고 생각하시는데 위스키 역시 그렇습니다. 킹덤위스키를 위스키잔에 넣고 (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위스키 잔도 역시 와인잔 처럼 생겼습니다.) 뱅글 뱅글 돌려서 풍미를 더 살려냅니다. 그리고 향을 느끼고 마십니다.

참고사항 : 위스키도 역시 그해 보리가 얼마나 잘 자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고급 위스키의 경우 와인처럼 몇년도에 만든 위스키인지 즉 빈티지가 적혀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위스키는 물이 얼마나 맛 있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 만들었는지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역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참 마시기전에 킹덤위스키 공부도해요~ 나는 만큼 맛을 느낄 수 있다니까요~


그 다음엔 위스키로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을 만들어 봤습니다.

전 카페를 운영하면서 칵테일 역시 책으로 배워서 야매로 만들어서 팔았습니다. 야매로 만들다 처음으로 정식으로 만드는 법을 배웠네요...^^;;

아무도 앞에나가서 배우는걸 안하길래 제가 직접 나갔습니다.

사진은 그날 저를 인도하신 지민파파님이 찍어주셨습니다. http://jiminpapa.com/ <<== 지민파파님 블로그 주소~








위 사진은 리스티레일 칵테일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러스티레일 칵테일

 

컵 입구에 꿀을 묻히고 얼음을 채우고 꿀맛이 나는 리큐르를 넣어주면 끝 (리큐르를 안 넣어줘도 된다고 합니다.) 리큐르를 안 넣어줘도 되는 것처럼 컵에 레몬즙을 살짝 발라주고 설탕을 발라줘도 맛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이렇게 해주면 좋아해요)



킴덤위스키 콕은 뭐 따로 과정 사진이 필요 없겠죠??

위스키 콕.

 

잭콕이나 버번콕을 생각하면 됩니다. 얼음도 넣고 레몬도 넣고 킹덤 위스키를 넣어주면 끝!!

근데 역시 콕은 잭콕이 최고인 것 같아요. 킹덤 위스키 콕~도 맛나지만 역시 콕은 아메리칸 애들이 먹는 거라서 그런 건지 아메리칸 위스키들이랑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입맛이 싸구려서 일까요?

 







 

마지막에 만든 뉴욕 칵테일은 생 라임을 갈아 넣고 그라나다 시럽을 넣고 킹덤 위스키를 넣어주면 됩니다. 맛은 음~ 다들 맛 있다고 하는데. 저는 킹덤 위스키가 아깝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풍부한 맛이 있는 맛있는 위스키에 라임과 그라나다 시럽까지 넣어서 이상한 맛(?)을 만들어 버리다니... 킹덤 위스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킹덤위스키는 물을 약간 타고, 얼음을 넣어서 마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날 앞에나가서 만드는 데 집중하느라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더 자세한 것을 보실려면... http://jiminpapa.com/126929164 <== 지민파파님의 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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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하면 멋진 찻집이나 인테리어가 좋은 맛집부터 생각나죠?
그리고 이어서 드는 생각은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 밥보다 비싼 커피가 생각나서 분위기 내기 위한 출혈해야만 하는 데이트 코스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런 가로수길에도 분명 직장인들이 분포되어 있고, 가로수길 인근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싸고 맛있는 커피숍이 숨어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라떼킹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라떼킹은 사장님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걸까요? 여기 저기 고양이 그림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라떼킹이 아니라 라떼캣~ 이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점심 시간에 찾아간 라떼킹은 사람이 북적 북적합니다.

라떼킹 4월 이벤트가 눈에 띄는데요.
4월에 4자가 들어가는 날에 가시면 커피 하나에 도장을 4개 찍어준다네요. 4월 4일은 지났고 4월 14일, 4월 24일을 노려보세요~

안으로 들어가니 역시나 더 북적 북적 합니다. ^^

커피숍답게 기분 좋은 커피향이 매장안 가득한데 그 비밀은 여기에 있었습니다.
자 그럼 이 저렴하다고 하는 커피숍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가격표가 잘 보이실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잘 보이는 사진을 한장 더 공개할께요..^^

조명에 가격이 일부 가렸습니다.

라떼킹의 주력 상품은 까페라떼입니다. 까페라떼 한잔에 2800원 유명 커피숍이 4000원대 초반이니까 2/3 정도의 가격입니다.
가격표가 가려져서 안나온게 아쉽지만...ㅜㅜ 아메리카노는 2000원 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입니다. 이렇게 가격이 싸니 주변 직장인이 몰리는 거겠죠?

그럼 맛은 어떨까요?

가격이 저렴하니 커피맛도 좀 저렴하지 않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커피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향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살짝 쓰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어느 대형 커피전문점하고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좀 아쉬운점이 있다면 저는 머그컵을 선호하는데 아쉽게도 주문하는 친구가 나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1회용 컵에 시켰네요.

커피를 머그에 마시는 것은 환경을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더 오랫동안 따뜻한 커피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대접받는 느낌이잖아요. ^^;;

라떼킹의 맛과 가격을 한마디로 한자면 기사식당 같은 곳 입니다. 가격 저렴하고 맛있고 따라서 사람이 넘치는 그런 공간입니다.


그럼 공간도 기사 식당 같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아기자기한 고양이를 테마로 한 인테리어가 뛰어납니다.



그때 그때 바뀌는 1회용 종이컵은 센스가 넘쳐나고요~


무선 와이파이가 기본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커피 한잔과 함께 컴퓨터 작업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여기저기 콘센트도 충분해요...^^) 인터넷과 커피 중독자인 제가 커피숍을 고르는 기준은 맛있는 커피와 저렴한 가격~ 그리고 무선 와이파이가 잡히는가~ 콘센트는 충분한가. 오래 앉아 있어도 불편하지 않은 좌석인가 정도입니다. 위 5가지를 훌륭하게 충족시키는 곳이 바로 라떼킹입니다.

위치는 가로수길 가로수 빌딩에 있으니 찾기 힘들지 않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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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TV에 담긴 재미있는 광고는 일천 상인의 피요.
포털 사이트에 뜨는 배너 광고는 일만 상인의 눈물이라.
팜업창 뜰 때 상인들의 눈물 떨어지고
광고소리 높은 곳에 상인 원망 높구나.


소셜커머스는 어떤 상품에 일정 명수가 모이면 일정액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다. 밥 한끼에 만원이면 100명이 모이면 그 100명에게만 일정액을 할인해주는 것이다. 만약 50명뿐이 안 모였으면 그 50명이 할인을 받기 위해 주변에 소문을 내서 100명을 모으는 것 이게 소셜커머스의 기본원리다.

즉 소셜커머스의 홍보는 입 소문을 바탕으로 하고 그 입 소문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근데 지금 우리나라에서 서비스하는 소셜커머스는 엄청나게 비싼 TV와 포털등에 광고를 하고 있다. 즉 소셜커머스의 기본 원리인 입 소문이 아닌 비싼 광고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가 자사를 위해 홍보를 하는 게 뭐가 문제인가!! 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렇다. 자사 사이트를 홍보하는 게 뭐가 문제 있겠는가~

다만 그 돈이 어디에서 흘러나왔냐? 이게 문제다.

국내 소셜커머스는 소비자들에게 반값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일정 수수료를 상인들에게 받는다. 그 수수료는 업체마다 다르지만 15~20% 정도 된다고 한다. 이 수수료를 모아서 TV와 포털에 광고하는 것이다. 상인들은 재화를 반값에 제공하고 거기에서 15%에서 20%의 수수료를 내고 있다. 20%의 수수료라고 이야기한다면 50% 할인해주고 거기에서 또 20%의 수수료를 내는 것이니. 총 60%를 할인하고 40%에 물건을 팔고 있는 것이다. 만 원짜리 물건을 4천원에 파는 것이다. 상인들은 그 40%의 돈으로 건물 임대료를 내야하고 인건비를 내야하고 거기에 원재료 값을 내야 한다. 그 엄청난 비용을 홍보비라는 이유로 내고 있는 것이다.


TV와 포털에 광고를 할 돈이 있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즉 진정한 소셜커머스로 다시 태여 난다면 영세 상인들에게 받아가는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는 이야기다.

춘향전에 보면 이몽룡이 어사또가 되어 이런 시조를 옮는다.


금 술잔에 담긴 향기로운 술은 일천 백성의 피요
옥 접시에 놓인 기름진 안주는 일만 백성의 기름이라.
촛농 떨어질 때 백성들의 눈물 떨어지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 소리 높구나.


LED TV에 담긴 재미있는 광고는 일천 상인의 피요.
포털 사이트에 뜨는 배너 광고는 일만 상인의 눈물이라.
팜업창 뜰 때 상인들의 눈물 떨어지고
광고소리 높은 곳에 상인 원망 높구나.


金樽美酒千人血
玉盤嘉肴萬姓膏
燭淚落時民淚落
歌聲高處怨聲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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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트위터에 엘지트윈스 팬은 최고의 신랑감 신붓감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올라왔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상대가 바람만 피우지 않는다면 엘지트윈스 팬들은 남편이 돈을 잘 벌어오지 못하더라도, 부인이 살림을 못 하더라고 엘지트윈스 팬이라면 잘 참고 계속 사랑하며 살아갈 것 이라는 것이다. 8년째 가을 야구에 나가지 못한 엘지트윈스와 그들을 끊임없이 응원하는 엘지트윈스 팬들을 놀리는 말이라 하겠다.  엘지트윈스 팬들은 엘지트윈스가 8년 연속 가을 야구에 못 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응원하고 있고, 엘지트윈스가 연패에 빠지더라도 야구장엔 엘지트윈스 팬들로 가득하다. 이렇게 속 없는 야구 팬들이 또 어디 있겠는가?

3월 8일 트위터 타임라인엔 엘지트윈스 팬들이 엘지트윈스 성인회원 가입을 하려고 하는데, 홈페이지에 안 들어가진다고 툴툴거리는 소리로 가득하다. 8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팬들의 엘지트윈스 사랑은 끝이 없다고 할 수 있겠다. 홈페이지가 다시 열리자 엘지트윈스 팬들은 실시간으로 트위터에다 글을 올려가면서 연회원 가입에 성공했다고 기뻐하고, 한편에선 또다시 홈페이지가 다운돼서 안 된다고 툴툴거린다. 도대체 엘지트윈스의 매력일까? 이 문제는 다음 번에 풀어보기로 하고 오늘은 이 끝없는 팬들의 내리사랑. 그 미스터리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자.

그럼 8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엘지트윈스, 팬들은 쌍둥이가 올해 몇 등이나 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는 걸까?
 


급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트위터에 급 설문을 올려보았다. 설문을 대답한 사람이 22명뿐이 안돼서 이것이 팬심이라고 확신해서 말할 수 는 없겠지만 1등을 바라는 팬은 4명 즉 18%뿐이 안 된다. 1등을 바라는 4명의 4배 가까이 되는 15명의 팬은 가을 야구에 진출한다. 라는 작은 소망을 피력했다. 무력 68%들의 팬들이 가을 야구에 대한 소망을 들어냈다. 1등을 바라는 팬과 비슷한 수의 팬들은 올해도 가을야구는 힘들지 않을까? 라고 자조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어쩌면 엘지트윈스 팬이 아닌 분들이 투표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오랫동안 패배에 익숙해져 버린 팬들의 마음의 상처를 그대로 들어낸 게 아닌가 싶다

어떤 팬들이 시즌 시작을 앞두고 우승도 아니고 가을 야구에 진출할 것 같다는 예상을 하고 싶겠는가. 어떤 팬들이 올해도 가을 야구는 힘들겠다 라고 이야기 하고 싶겠는가? 아니 그러면서도 엘지트윈스를 응원하는 것을 보면서 엘지트윈스 구단 관계자 분들은 아시는가? 왜? 야구장에 가면 엘지바보~ 엘지바보~ 라는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엘지트윈스를 응원하는 팬들이 트위터에서 마저 최고의 신랑감이라고, 최고의 신붓감이라고 놀림을 받아야 하는 건가. 깊게 생각해주기 바란다.

엘지트윈스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 그리고 엘지트윈스 선수와 코칭스태프 여러분들. 모두 팬들의 마음을 헤아려 올해는 정말 신바람 나는 야구를 하기 바란다. 엘지트윈스가 승리를 하든 패배를 하든. 2011년 시즌에 우승을 하던 꼴지를 하던. 가을 야구에 나가던 못 나가던 우리 엘지트윈스 팬들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팬들이 바라는 것은 화끈하고 신나는 신바람 야구다. 무기력한 패배가 아닌 지는 경기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신바람 나게 던지고 치고 달려서 팬들의 마음에 신바람을 일으켜 주기 바란다.

2011년 엘지트윈스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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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악플이 그립지 않더냐?"

글의 내용이 저질이라는 점을 인정합니다.

반성하는 의미로 글은 삭제하고 리플은 남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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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제인나트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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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1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무슨 일을 하세요?"라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답으로 격투기 뉴스를 만드는 기자라는 이야기를 할 때 가끔 아래와 같은 상황에 빠집니다.
"격투기는 무슨 재미로 보세요?"
"글쎄요. 그냥 재미있는데 재미있어서 재미있다고 하는데 왜? 재미있냐고 물으시면."
"싸움 하는 게 재미있어요?"
"격투기는 싸움이 아닌데요"
"치고 박고 싸우는데 쌈이 아니라고요"
"격투기는 야구나 축구처럼 룰이 있고 그 룰 안에서 시합을 하니까 싸움이 아니고 스포츠예요"
"그래도 피가 막 나고 그러잖아요"
"2002년에 월드컵 보셨죠? 황선홍이 머리가 깨져서 붕대를 메고 나가서 시합하잖아요"
"예, 정말 그때는 감동적이었어요"
"격투기는 머리에서 피가 그렇게 나면 경기를 중단시키고 TKO선언을 해요. 어떠면에서는 축구보다 안전해요"

[머리에서 피가 나지만 여기서 경기를 멈추고 의사의 조취를 받으므로 어떤면에서는 축구보다 안전하다]


격투기는 룰이 있고 그 안에서 시합을 하는 스포츠다. 다양한 공격권을 보장하지만 반대로 선수를 보호하는 많은 룰이 있다. 시합에 척추라인이나. 후두부등 위험한 부위를 때릴 수 없고, 눈을 찔러서도 안 된다. 박치기를 해서도 안되고 출혈이 심하면 시합을 중단시킨다. 안전을 고려한 룰은 반대로 생각하면 매우 중요한 기술이 된다. 상대방에게 출혈을 유발시키는 컷팅기술은 KO와 마찬가지로 한방에 상황을 역전시키는 중요한 기술이다. 야구로 치면 끝내기 만루홈런 같은 중요한 기술이다. 컷팅은 암바가 팔을 부러뜨릴 수 도 있기 때문에 심판이 경기를 끝내는 것과 같이 중요한 기술인 것이다.

상황 #2

천하무적 야구단을 보고 있다. 야구를 하지 않는 아르헨티나에서 온 마르코는 야구 규칙을 모른다. 그저 던지고 치고 달릴 뿐 세세한 야구규칙은 알지 못한다. 마르코에게 야구 규칙을 알려주기 위해서 제작진은 야구규칙 퀴즈를 내고 마르코는 야구용품이 걸린 규칙을 맞추기 위해 애쓴다.

지난주 질문에 타자가 아웃 되는 경우를 4가지 말하세요 라는 퀴즈가 나왔다.

타자가 아웃 되는 경우는 어떤 게 있을까?

1. 삼진아웃
2. 플라이 아웃 (내야플라이, 외야플라이, 파울플라이 모두 플라이 아웃으로 치자)
3. 내야 땅볼 아웃(가끔 외야 땅볼 아웃도 나온다)
4. 파울팁 (이건 플라이 아웃으로 치기엔 규칙이 조금 다르다. 2스트라이크 이전의 파울팁은 아웃이 아니다)
5. 쓰리번트 (2스트라이크 이후에 번트를 시도했는데 그게 파울이 되면 아웃이다)
6. 낫아웃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타자가 헛스윙을 했는데 포수가 공을 잡지 못한 경우 공보다 먼저 1루에 도착하면 세이프 반대로 공이 먼저 도착하거나 터치 시키면 아웃이다)
7.  1루를 달리면서 터치를 피하기 위해 라인을 벗어나면 역시 아웃이다.
8. 인필드플라이 아웃 (조금 복잡한 규칙인데, 노아웃이나 1아웃 상태에서 주자가 1루에 있는(1,2루, 1,3루, 만루 모두 포함한다) 상황에서 내야에 높은 공이 뜨면 내야수가 공을 잡거나 못 잡거나 아웃이다. 인필드플라이는 공격하는 팀을 위한 규칙이다. 내야수가 일부러 공을 놓치고 더블플레이로 연결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는 규칙이다)
9. 타자가 안타나 홈런을 쳤는데 전 베이스를 밟지 않고 다음 베이스를 밟은 경우도 아웃이다.
10. 타자가 안타나 홈런을 쳤는데 선행 주자보다 먼저 베이스를 밟은 경우도 아웃이다.
11. 1루에서 1루 방향이 아닌 2루로 뛰는 방향으로 가다가 터치 당하는 경우

물론 몇몇 개의 아웃은 타자가 아닌 주자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지난 주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인필드플라이 상황이 연출 되었다. 1루에 한민관 있는 상태에서 동호가 친 공이 내야에 뜬 공이 되었다. 이런 경우 동호는 내야수가 공을 잡던 놓치던 아웃이 되고 한민관은 1루를 지키고 있으면 된다. 하지만 천하무적야구단에서는 인필드플라이 상황에서 내야수가 실책을 하자, 2루로 뛰지 않았던 한민관은 아웃이 되고 동호는 1루에서 살았다. 주자만 바뀐걸로 끝났지만 한민관을 터치 아웃 시키고 1루를 밟았다면 충분히 더블 아웃도 가능했다. 이런 경우에는 심판이 인 필드플라이 아웃을 선언 할 수 있다.

*인필드플라이 아웃은 공을 고의적으로 놓치고 더블아웃이 가능해 보이는 경우 심판이 인필드플라이 아웃을 선언해야 성립됩니다*

상황 #3

지난 목요일 테크노마트에서는 네오파이트 대회가 열렸다. 그날의 마지막 경기이자 메인 이벤트인 웰터급 결승에서 코리아탑팀의 서두원과 포마의 박일규 선수가 만났다. 3라운드 서두원의 눈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링 가까이서 본 팬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의사는 경기 불가 판정을 내렸단다. 그때 갑자기 이상한 일이 생겼다. 서두원의 머리에 붕대를 감은 거다. 내 뒤에 있던 여성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투혼 짱이다!" "멋지다" 그녀들의 환호 속에 경기는 속계 됐다. 상대편 세컨은 심판을 부르며 항의했지만 심판은 들은 척도 안 했다. 네오파이트는 안전도 무시하고, 룰도 무시하고 그저 관객의 환호만을 즐기며 경기를 이어갔다.

야구에서 규칙을 무시하고 경기를 진행하면 공놀이로 전락한다. 공놀이는 신나는 놀이로 누구나 즐겁고 신나게 놀뿐 뭐라 하지 않는다. 격투기는 다르다. 규칙을 무시하고 경기를 진행하면 싸움으로 전락한다. 싸움은 신나지도 않으면 누구에게나 손가락질을 받는다.

경기장을 나오면서 한 격투기팬의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오늘 경기사진이 셔독이라도 올라가면 쪽 팔려서 어떡하냐?"
팬들도 족팔림을 아는데 격투기 전문지들은 붕대투혼이라고 하니 안타깝고 부끄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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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파이터
권민석(19, 서울청무체육관)선수를 말해주는 수식어는 언제나 “꽃미남 파이터”였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 타이틀을 떼어버리고 싶다고 말합니다. 외모가 아닌 링에서 실력으로 자신을 이야기하겠다는 권민석은 이제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K-1 MAX KOREA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파이터로 권민석을 뽑았습니다.

일단 K-1 아시아맥스 예선을 통과한걸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3분 3라운드보다 2분 3라운드가 더 힘들어 보이던데요?
-짧은 시간 안에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로우브로도 당하고 계속해서 연장으로 가고 그랬는데 체력엔 문제가 없었나요?
-로우브로 당했을 때는 정말 포기하고 싶었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이번 기회는 꼭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음달에 또 시합을 해야 하는데 괜찮나요?
-체력적으로는 힘들겠지만 앞에도 이야기 했듯이 잘 오지 않는 기회 인만큼 꼭 잡고 싶습니다.

임치빈이 국내 최강자인데 처음에 만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나요?
-전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토너먼트 방식이라 위에서 만나야만 하고 상대에 대한 데이터 없이 싸우는 것보다 잘 아는 상대와 싸우는 것이 부상 없이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임치빈에 대한 대책방법은 있나요?
- 관장님과 경기도 많이 보고 같이 여러 가지 대책을 세워놓았습니다. 지금 말씀 드리는 것은 곤란하고, 또 링에서 경기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비밀입니다. 하지만 기대하셔도 된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훈련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오전에는 런닝위주로 하고, 점심에는 웨이트, 저녁엔 체육관에 나와서 운동합니다. 하루에 5시간 정도 운동하고 있습니다.

-몸이 많이 좋아졌는데요?
-70k뛰기에는 체중도 좀 덜 나가고 힘도 부족해서, 웨이트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쪼끔~ 늘었습니다. 아직은 부족함이 많습니다.

키는 더 이상 안 크나요?
-키 크는 건 이제 끝난거 같습니다.

히로야 전때 권민석이랑 지금의 권민석이랑은 어떻게 달라졌다고 생각하나요?
-일단 히로야 때는 링에서 생각이 많았습니다. 긴장도 많이 했었고 펀치를 내면 맞을까? 로우킥으로 들어갈까? 안 맞으면 어떻게 하지? 뭐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았습니다. 관장님한테 지적도 받았고 야단도 많이 맞았습니다. 지금은 많이 고쳤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그때와 눈빛이 바뀌었다. 라고 생각하는데요?
-(최영재 관장) 그건 제가 대답해드리겠습니다. 그때보다 집중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프로의식도 생겼고 히로야 때 권민석은 아마츄어 파이
터였다면 지금은 프로 파이터로 들어가는 시점입니다. 일반적인 훈련 말고도 야간 산행 같은 걸로 담력도 키우면서 기술보다 정신력을 키우는 훈련을 많이 했습니다.

권민석하면 꽃미남 파이터라는 타이틀이 먼저 떠 오르고, 꽃미남 파이터라고 하면 스피드한 경기가 생각납니다. 근데 권민석 선수는 맷집이 좋은 선수고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꽃미남 파이터라는 타이틀이 있다 보니 얼굴에 외상을 입는 거에 좀 두려움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선수는 외모가 아니라 링에서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얼굴에 외상을 입으면, 은퇴 후에 고치겠습니다.

아직 코도 안 휜거 같은데 괜찮겠어요?
-겉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사실 안으로는 좀 휘었습니다. 하하

은퇴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났는데 다른 매체와 인터뷰에서 올해는 어느정도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은퇴하겠다 라고 했는데 이번 대회의 목표는 어디까지인가요?
- 먼저 은퇴하겠다는 이야기는 와전됐습니다. 은퇴 할 각오로 싸우겠다 라고 했는데 은퇴하겠다라고 기사가 나갔습니다. 일단 기사가 나갔으니 더 열심히 하는 방법뿐이 없겠죠. 지금은 눈앞에 있는 임치빈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뿐이 없습니다. 일단 이번 대회의 목표는 임치빈을 잡는 것 입니다.

임치빈이 권민석을 택했다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그런 이야기에 자존심이 상하지는 않나요?
-만역 그랬다면 제가 그만큼 약하게 보여서 그랬겠죠. 그건 지금까지 제 모습이 그렇게 비쳤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팬들한테도, 링에 같이 올라가는 선수들에게도 권민석이 약하지 않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 점은 자심감도 있습니다.



예전에 선배들이랑 싸우는 것이 부담이 된다고 했었는데, 지금도 그런가요?

-그런 건 이제 없습니다. 저번 예선을 치르면서 이성현 선수가 많이 늘었단 걸 느꼈습니다. 예전엔 선배들만 보고 아 저 선수는 꼭 꺽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고 위만 바라보고 연습을 했었는데 이젠 뒤도 돌아보고 후배들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열심히 훈련했고. 이번 시합에 큰 성과를 내서 결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제 꽃미남이라는 수식어가 빠진 파이터 권민석으로 기억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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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일전을 보는 내내 긴장하였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었다. 1:0 이라는 스코어가 주는 압박감도 아니었고 긴장감에 손에 땀이 차서 그런 것도 아니다. 다만 손발이 맞지 않는 느낌의 경기였기 때문이다. 이기든 지든 본선 진출이 확정 되어 있었지만 야구를 보는 내내 야구의 기본을 잊은 프로선수들의 모습은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들었다.


한일전 1차전에서는 병살타로 처리해야 할 것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고 결국 7회 콜드패라는 치욕을 당했다. 그리고 두번때 한일전인 순위결정전은 선발 봉중근을 시작으로 정현욱, 류현진, 임창용으로 이어지는 투수들이 일본에 실점을 하지 않으며 1:0의 승리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1:0 이라는 스코어는 여러모로 불만스럽다.



손발이 안맞는 주루 플레이로 중국전에서는 박경완이 류중일 주루 코치와 충돌하는 유투브 유머란에 올라갈만한 상황이 연출되면서부터 불안감이 치솟았고 한일전 2차전에서는 그것이 현실로 다가왔다.


4회초에 이종욱이 볼넷으로, 정근우는 중전안타를 치면서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때 김태균이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정근우가 3루로 달리다가 횡사했다. 이 상황은 정근우의 잘못으로 몰아가기엔 무리가 있는 상황이지만 3루 주루 코치와 제대로 된 신호가 오갔거나 아오키의 어깨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있었다면 1, 2루 찬스를 이어 갈 수 있었을 거다. 이대호의 볼넷으로 다시 1, 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김태균의 2루 리드가 큰 것을 본 조지마의 정확한 2루송구로 2루에서 횡사하면서 2-3점은 낼 수 있는 찬스를 1점으로 마감해야했다.

5회에는 이용규가 2루로 달리고 박경완은 내야플라이를 치며 병살로 이어졌다. 이용규의 단독 도루 사인이었다면 박경완이 기다려줬어야 했다. 히트앤드런이나 런앤히트였다면 박경완은 땅볼을 쳐줘야 했고, 이용규는 좀 더 세심한 주루플레이가 필요했다.

제일 이해 할 수 없던 장면은 7회 무사 2,3루의 찬스였다. 무사 2,3루는 통계적으로 보았을 때나 상대 수비 진영으로 보았을 때나 무사 만루보다도 점수가 잘 나오는 찬스다. 근데 이해할 수 없는 주루 플레이로 찬스를 무산 시켰다. 김현수는 유격수 땅볼에 홈으로 뛰었다. 상대 포수는 공을 잡고 김현수를 기다렸고 김현수는 태그하기 쉽게 달려줬다. 콜드패를 당하던날의 무기력한 대표팀의 모습을 다시 보는 느낌이었다. 포수가 공을 잡는 걸 보았다면 자동 태그 당하는 것이 아니라 런다운에 걸려 시간을 벌어줬어야 했다. 제대로 런라운에 걸렸다면 1사 2,3루의 찬스를 이어갔을 거다. 물론 김현수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김현수가 뛰는 것을 보았다면 김태균도 같이 달려줬어야 했다. 유격수가 김태균을 잡을려고 했다면 우리는 소중한 1점을 얻어낼 수 있었을 거다. 정확한 판단으로 홈으로 던져다고 하더라도 3루에서 죽는 더블플레이로는 이어지지 않았을 거다. 늦은 스타트로 더블플레이를 스스로 자초했다.

손발이 안맞는 주루플레이에 내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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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튼 '램페이지' 잭슨이 '사신' 키스 자르딘을 판정으로 꺾고 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라샤드 에반스와의 타이틀 전을 확정지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금은 없어진 프라이드 시절의 일화입니다.

최무배가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에게 진 프라이드29에서 퀸튼 '램페이지' 잭슨은 무릴로 '닌자'  후아와 경기를 가졌습니다. 판정슨을 거두었죠. 그 날도 퀸튼은 멋진 슬럼을 선보였습니다.  아래는 퀸튼이 무릴로를 상대로 슬럼을 작렬하는 장면입니다. 사진에 보면 경기를 끝 마친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와 최무배가 다정하게 앉아서 경기를 관람중이네요. 고미의 모습도 보입니다.



사건은 경기가 끝나고 벌어집니다.

인터뷰중인 퀸튼잭슨 "퀸튼" 하고 부르자 한번 노려봐주는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그당시 이 인간은 왜 헤비급에서 안 뛰는거지 뭐 그런 생각을 잠시했습니다.



퀸튼의 기자회견은 화기애애한 상태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경기도 이겼지만 퀸튼의 유머가 빛나는 자리었습니다. 하얀 옷 입은 통역이 ****데스~ 라고 이야기하면 퀸튼은 그걸 잘 듣고 있다가 마지막 문장을 앵무새처럼 따라 했습니다. 커다랗고 험악하게 생긴 선수가 엉뚱한 애교(?)를 부리자 모든 기자들이 웃으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문제는 사진에 빨간 동그라미가 쳐진 PRIDE29의 안내 책자 때문에 일어납니다. 저 책자는 기자들에게 한 매체에 한권씩 나눠줍니다. 선수들에게도 짜게 나눠주는 것인지 인터뷰 내내 책자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퀸튼이 이야길 합니다.

퀸튼 : 이 책 누구꺼야?
(사진속에 웃고 있는 아랍계로 보이는 아저씨껍니다..)
아랍아저씨 : 제껀데요..
퀸튼 : 나 하나 주면 안돼?
아랍아저씨 : 안되요.
퀸튼 : 그러지 말고 하나줘..
아랍아저씨 : 안되요..
퀸튼 : 그럼 너 나랑 싸울래!!!!!
아랍아저씨 : 아...안되는데..
 

이때 저 뒤에 있는 흰치마 입은 통역 아가씨가 퀸튼을 데리고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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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부대들에게 2가지 큰 시련이 있으니 하나는 크리스마스이고 또 하나는 발렌타인 데이다. 크리스마스는 성스러운 날이니 聖스럽게 보내면 된다. 그러나 발렌타인 데이는 너무나도 말랑꼬리한 날이니 참으로 난감하다. 길거리엔 커다란 사탕 바구니를 든 남자들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얼굴은 헤벌쭉하니 큰 거리로 나가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



14일과 15일 거리에서 할일 없이 방황할 솔로부대들을 위하여 격투기 이벤트를 알려주겠다.

먼저 2월 14일에는 도곡동에 위치한 KHAN짐에서 K-1 MAX KOREA 2009 선발전이 열린다. 총 16명이 출전하는 이번 선발전은 2명을 선발해 3월에 열리는 k-1 MAX 아시아 예선에 내보낸다. k-1 MAX ASIA에는 임치빈, 이수환, 노재길등이 출전이 확정된 상태고 최용수도 출전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K-1 MAX KOREA 2009 선발전에는 권민석, 김세기, 오두석, 최우영, 허새움등이 출전해 2장뿐인 K-1 MAX 아시아 예선 티켓을 노린다.

14일이 입식 대회의 날이라면 15일은 종합격투의 날이다. 15일에는 제2회 스피릿 아마추어 센트럴리그와 오랜만에 열리는 KPW가 준비되어있다.

스피릿엠씨 아마추어 경기는 최정규 이종격투기도장(송파구 삼전동 180-2 태성빌딩)에서 열린다. 총 10경기가 준비되어 있다니 아마추어 선수들의 근성있는 시합을 보고 싶은 솔로들에게 권하고 싶다.

대한민국 최초의 격투기 대회인 KPW도 실로 오랜만에 열린다. 이번 KPW HYBRID 대회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도봉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종합격투기 룰 경기와 그래플링 대회도 열리니 그래플링 공방전을 즐기는 매니아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UFC에서 활동하는 김동현을 비롯해 스피릿 챔피언인 임재석, 마즈에서 활동했던 송언식 그리고 남의철, 권아솔, 허민석 등 한국의 자생파이터들은 전부 KPW를 거쳐갔다.

자 솔로부대들이여, 발렌타인 데이와 초코렛 따위는 잊어버리고 격투기 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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