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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309의 공식 포스터]

UFC의 713번째 흥행이자 309번째 넘버링 이벤트인 UFC 309 'Jons vs. Miocic' 가 한국 시각으로 17일, 개최지인 미국 뉴욕 현지 시각으로 16일, 메디슨 스퀘어 가든(Madison Square Garden)에서 개최됐다. 

[점핑 롤링 소버트로 미오치치의 복부를 차는 존스]

헤비급 타이틀 전서는 챔프 존 존스(37, 미국)가 전 챔프 스티페 미오치치(42, 미국)를 TKO로 잡아냈다. 초반부터 미오치치를 움찔거리게 만드는 프런트 킥을 시종일관 넣었던 존스는 덧걸이 후 컨트롤로 1R을 챙겼다. 클린치 니 킥, 복부 프런트 킥 등으로 2R을 보낸, 존스는 3R 시작부터 잽과 스트레이트로 미오치치를 괴롭혔고, 눈 부상까지 입혔다. 결국 지친 상대를 케이지로 몬 존스가 롤링 소버트로 다운을 뽑고 파운딩으로 승부를 종결지었다. 경기 후 미오치치는 은퇴를 표명했다. 

[올리베이라의 초크를 견디고 있는 챈들러]

현 7위 랭커인 마이클 챈들러(38, 미국)는 전 챔프 찰스 올리베이라(35,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하고 2년간의 공백을 깨지 못했다. 스크램블 실패로 깔린 채 일어나지 못해 1R을 내준 챈들러는 2R 올리베아라의 압박을 파해하지 못하고 쫓기다 테이크 다운을 허용, 백을 내주고 깔려있기를 4R까지 반복했다. 5R, 챈들러가 스트레이트 클린히트로 잠깐 승기를 잡았으나, 재차 백을 잡혀 흐름이 끊겼다. 패색이 짙은 챈들러는 등에 매달린 상대를 두 번 슬램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UFC 309 'Jons vs. Miocic' 결과]
12경기: 존 존스 > 스티페 미오치치 (TKO 3R 4:29) * 헤비급 타이틀 전     
11경기: 찰스 올리베이라 > 마이클 챈들러 (판정 3-0) 
10경기: 보 니컬 > 폴 크레이그 (1R TKO 4:04)    
09경기: 비비아니 아라우조 > 카리니 시우바 (판정 3-0) 
08경기: 마르시우 루피 > 하메스 욘톱 (판정 0-3) * 1651b=74.84kg 계약
07경기: 조나단 마르티네즈 < 마커스 맥기 (판정 0-3) 
06경기: 짐 밀러 > 데이먼 잭슨 (길로틴 초크 1R 2:44) 
05경기: 데이비드 오나마 > 로베르토 로메로 (판정 3-0)
04경기: 마르친 티뷰라 > 조나타 디니즈 (TKO 2R 5:00) * 닥터스탑
03경기: 미키 갈 < 라미즈 브라히마지 (KO 1R 2:55) 
02경기: 바실 하페즈 < 오반 엘리엇 (KO 3R 0:40)
01경기: 베로니카 하디 < 에두아르다 모우라 (판정 0-3)

* 사진=Getty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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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234의 공식 포스터]

UFC가 자사의 676번째 이벤트이자 서브브랜드인 파이트 나이트의 234번째 흥행인 UFC Fight Night 234 'Ankalaev vs. Walker 2' 을 한국 시각 14일, 개최지인 미국 현지시각 13일,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UFC APEX에서 개최, 2024년 시즌을 개시했다. 

[안칼라예프가 라이트를 맞고 주저 앉은 워커에 파운딩을 가하고 있다]

반칙 이슈가 걸려 있는 2차전 겸 메인 이벤트에서는 3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1, 러시아)가 퓨드가 있던 7위 조니 워커(31, 브라질)를 KO로 제압, 타이틀 전을 목전에 두게 됐다. 카포에라 등 상대의 변칙 타격에도 큰 라이트 한 방을 먹이는 등 우세를 이어가던  안칼라예프는 2R, 로우킥과 바디샷, 잽으로 차근차근 압박해 나갔다. 결국 라운드 중후반, 로우킥에 발을 들어 거리를 좁힌 안칼라예프가 잡고 때린 숏 라이트로 다운을 뽑아냈고, 파운딩 추가타로 상대를 전투불능에 빠뜨렸다.

[스트레이트로 베니테즈의 가슴을 치는 밀러]

퓨54전째의 베테랑 짐 밀러(40, 미국) 33전을 치러낸 TUF 라틴 아메리카 1의 우승자 가브리엘 베니테즈(35, 멕시코)를 서브미션으로 잡아냈. 후반 베니테즈가 잽으로 재미를 봤지만 밀러는 로우킥을 섞은 두터운 펀치의 타격 숫자 우세로 1R을 챙겼다. 2R, 밀러가 초반 잽을 내줬으나, 라이트와 테이크 다운 후 엘보와 파운딩, 백 마운트의 피겨포로 라운드를 손에 넣었다. 3R, 초반 잽을 로우킥으로 돌려주던 밀러가 중반 재차 테이크 다운 후 백에서 페이스 크랭크로 탭을 받아냈다.

[바티스타가 시몬의 안면에 스트레이트를 꽂아넣고 있다]

 스트라이커 마리오 바티스타(29, 미국)는 13위의 파워형 그래플러 리키 시몬(31, 미국)을 판정으로 잡아내고 첫 랭킹 진입을 달성했다. 카운터 테이크 다운과 카운터 훅을 허용했으나, 미들킥과 탄탄한 그래플링 디펜스로 1R을 챙긴 바티스타는 2R에서도 미들킥, 카운터 니 킥, 하이킥, 원투 등을 앞세워 진득히 압박해 라운드를 손에 넣었다. 3R 초반 잽으로 재미를 본 시몬이 슬램까지 성공시켰으나, 어렵지 않게 털고 일어난 바티스타가 볼륨 타격으로 중후반을 지배,  3-0 승을 챙겼다.

[니 킥으로 그로기에 몰린 허스를 공략하는 페레이라]

브라질 유도와 BJJ 블랙벨트 출신의 신인 브루노 페레이라(31, 브라질)는 2연패 중인 컨텐더 출신의 기대주 필 허스(35, 미국)를 첫 라운드 종료 5초를 남기고 실신, 지난 프로 첫 패배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1R 초중반 발목후리기로 기세를 올린 페레이라는 더킹하는 상대의 안면에 어퍼성 니 킥으로 데미지를 안겼다. 벨리 투 벨리 성 테이크 다운은 실패했으나 라운드 막판 케이지로 허스를 몬 페레이라가 레프트 니 킥 후 라이트로 다운, 추가 해머 피스트로 실신시켜 버렸다.

[UFC Fight Night 234 'Ankalaev vs. Walker 2' 결과]
11경기: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 조니 워커 (KO 2R 2:42)   
10경기: 짐 밀러 > 가브리엘 베니테즈 (페이스 크랭크 3R 3:25)   
09경기: 리키 시몬스 < 마리오 바티스타 (판정 0-3)
08경기: 필 허스 < 브루노 페레이라 (KO 1R 4:55) 
07경기: 안드레이 알로브스키 < 왈도 코르테스-아코스타 (판정 0-3) 
06경기: 매튜 세멜스버거 < 프레스턴 파슨스 (판정 0-3)
05경기: 마커스 맥기 > 가스통 볼라노스 (TKO 2R 3:29)
04경기: 파리드 바사랏 > 타일러 라피루스 (판정 3-0)  
03경기: 진 시우바 > 웨스틴 윌슨 (TKO 1R 3:12)     
02경기: 니콜라스 모따 > 톰 놀란 (TKO 1R 1:03)  
01경기: 필리페 부네스 < 조슈아 반 (TKO 2R 4:32)
 
* 사진제공=UFC/getty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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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ESPN 046 의 공식 포스터]

한국계 인빅타 FC 챔피언 진 유 프레이(38, 미국)이 분전끝에 또다시 판정패를 기록, 3연패에 빠지게 됐다.  

[하이킥으로 리드를 걷어차는 프레이]

한국 시각으로 4일이자 개최지인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3일 개최된 UFC의 이벤트 UFC On ESPN 046에 출전한 태권도 베이스의 케이지 퓨리 여왕 엘리스 리드(30, 미국)를 상대로 UFC 7번째 매치에 나서게 된 프레이는 한 차례 카운터 펀치에 왼쪽 눈이 부어오르긴 했으나 3-4발의 카운터 훅, 2번의 테이크 다운으로 알찬 첫 라운드를 보냈다. 

[프레이가 펀치로 리드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

2R. 본격적으로 인사이드 로우를 비롯, 사이드, 하이 등 분주해진 상대의 킥에 중반까지 밀렸던 프레이는 싱글렉을 스핀 드로우로 연결, 2분여를 눌러두며 2R을 가져가는 듯 했으나, 체력저하를 보이기 시작했다.  마지막 3R, 상대의 촘촘한 타격에 밀리던 프레이는 통렬한 카운터 훅을 히트시키는 등 분전했지만 타격 수 차이를 보충하지 못해 역전승을 내주고 말았다.

[알바지에 초크에 괴로워하는 카라-프랑스]

플라이급 3위 카이 카라-프랑스(30, 뉴질랜드)와 맞붙은 플라이급 8위 알바지(29, 이란)는 스플릿 판정으로 승리, UFC 5연승을 달리게 됐다. 프랑스의 잽과 로우킥에 두 배에 가까운 피격률을 기록했던 알바지는 4,5R을 연달아 내줬으나, 히트 수가 많지는 않았으나 왼손 중심의 위력적이었던 펀치 카운터와 3R 경기를 거의 끝낼 뻔 했던 리어네이키드 초크 등으로 저지 두 명으로부터 1점차 우세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카세라스가 몰린 피네다에게 하이킥을 차 넣고 있다]

페더급 15위 알렉스 '브루스 리로이' 카세라스(34, 미국)는 대접전 끝에 45전 다니엘 피네다(37, 미국)를 판정으로 꺾고 페더급 11번째 승리를 챙겼다. 암 바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스트레이트로 그로기를 만드는 등 압도적인 첫 라운드를 만든 카세라스는 끈덕진 상대의 클린치와 테이크 다운에 2R을 내줬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미들킥으로 피네다를 주춤하게 만든 카세라스는 펀치와 니 킥으로 바디를 꾸준히 공략, 마지막엔 백 마운트까지 빼앗아 3-0을 만들 수 있었다.

[밀러 기절한 버틀러를 뒤로 하고 걸어나오고 있다]

53전의 프로 종합 전적을 가진 베테랑 짐 밀러(39, 미국)는 2일 전에 오퍼를 받고 올라온 제시 버틀러(31, 미국)를 초살 KO로 잡아내고 1년여 만의 손맛을 봤다. 시작하자마자 몇 번 상대의 타격을 흘린 밀러는 뚜벅뚜벅 걸어들어가 레프트를 한 차례 히트시켰다. 케이지 철망에 튕긴 버틀러가 양 손을 휘두르며 대항했으나 밀러의 레프트가 재차 히트, 버틀러를 그대로 실신시켜 버렸다. 소요시간 23초. 

[하체관절기 공방을 벌이는 소우자와 시우바]

5,6연승 중인 여자 브라질 플라이급 리거 간의 일전은 1년 여 만에 경기에 나선 카리니 시우바(29)의 승리로 간단히 끝이 났다. 5연승 중이던 상대 케이틀린 소우자(27)에게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시우바는 엘보와 파운딩으로 기회를 엿보던 중 다리를 잡고 뒤로 누워 하체관절기를 시도했다. 소우자가 빠져나가려 했으나 시우바가 락다운을 건 상태에서 움직이자 무릎이 뒤틀리며 큰 소리를 냈고, 이와 동시에 소우자가 탭, 순식간에 정리가 됐다.

[오버 언더 훅 카운터를 알로브스키의 턱에 히트시키는 마예스]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안드레이 알로브스키(44, 벨라루스)와 격돌한 15전의 중견 킥복서 돈 텔 오닐 마예스(31, 미국)은 펀치에 의한 한 판으로 간만의 승리를 맛봤다. 21년 12월 파리시안 전 이후 2전 1무 1패를 기록 중이던 마예스는 1R 종료 직전 라이트를 히트시켰지만 시간 종료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그러나 2R 중반 알로브스키가 레프트를 내자 마자 마예스의 오버 언더 식 라이트가 작렬, 다운이 만들어졌고, 마예스가 추가 파운딩으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나이모프의 카운터에 다운된 멀라키와 이를 지켜보는 레프리 허브 딘]

컨텐더에서 1패를 기록했던  무하메드존 나이모프(28, 타지키스탄)는 3단체 챔프를 지낸 기대주 제이미 멀라키(28, 오스트레일리아)에게 근사한 한 판승을 거두고 UFC 연착륙에 성공했다. 깔끔한 어퍼와 잽을 성공시키긴했으나, 1R을 내줬던 나이모프는 2R 중반, 바디 펀치에 효과를 본 상대가 태클 페인트를 걸자, 백스탭으로 움직임을 순간 멈춘 후 날린 라이트 체크 훅 카운터로 다운을 뽑아냈다. 나이모프의 파운딩이 이어졌고 레프리 허브 딘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블랙쉬어가 파운딩으로 라세르다를 기절시키고 있다]

UFC 3차전에 나선 전 벨라토르 리거 다몬 블랙쉬어(28, 미국)는 상대의 서브미션에 파운딩을 카운터로 사용, 염원하던 단체 내 첫 승을 TKO로 장식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아직 UFC 내 승리가 없는 BJJ 블랙 벨트 루안 라세르다(30, 브라질)의 질긴 하체 관절기 시도에 고전하면서도 레슬링을 활용, 잘버텨 나갔던 블랙쉬어는 2R에서도 상대의 하체관절기에 맞닥드렸다. 그러나 블랙쉬어는 당황하지 않고 파운딩으로 상대의 드러난 안면을 요격, 전투불능으로 TKO승을 뽑아냈다.   

[UFC On ESPN 046 'KARA-FRANCE vs ALBAZI' 결과]
12경기: 카이 카라-프랑스 < 아미르 알바지 (판정 1-2) 
12경기: 알렉스 '브루스 리로이' 카사레스 > 다니엘 피네다 (판정 3-0) 
11경기: 짐 밀러 > 제시 버틀러 (KO 1R 0:23) 
10경기: 팀 엘리엇 < 빅터 알타밀라노 (판정 0-3)
09경기: 카리나 시우바 > 케이틀렌 소우자 (TKO 1R 1:45) 
08경기: 엘리제우 잘레키 도스 산토스 > 아부바카르 누르마고메도프 (판정 2-1) 
07경기: 다니엘 산토스 > 자니 무뇨즈 주니어 (판정 3-0)
06경기: 안드레이 알로브스키 < 돈 텔 마예스 (TKO 2R 3:17)
05경기: 존 캐스터네다 > 무인 가프로프 (판정 3-0)
04경기: 제이미 멀라키 < 무하메드존 나이모프 (TKO 2R 2:59)  
03경기: 진 유 프레이 < 엘리스 리드 (판정 0-3)      
02경기: 루안 라세르다 < 다몬 블랙쉬어 (TKO 2R 3:54) 
01경기: 막심 그리신 < 필리페 린스 (판정 0-3) 
 
* 사진제공=UFC/getty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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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76의 공식 포스터]

하와이언 한국계 3세로 미들급 12위의 랭커 브레드 타바레스(25, 미국령 하와이)가 1년 만에 복귀 전서 패배, 3연승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시각으로 3일, 개최지인 미국 네바다 주 파라다이스 현지 시각으로 2일 티모바일 센터(T-mobile Center)에서 개최된  UFC의 넘버링 이벤트, UFC 276 'Adesanya vs Cannonier' 에 출전, 올해 첫 경기에 나선 타바레스는 EFC, KSW 리거로 UFC 입성 후 2연승을 거둔 비 랭커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28, 남아공)에게 역전 판정패했다. 

[첫 라운드, 각을 만든 카운터로 드 플레시스를 공략하는 타바레스]

무리한 태클을 쳐오는 상대에게 깔끔한 카운터 펀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상위 포지셔닝으로 첫 라운드를 가져가며 승리의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던 타바레스는 그러나 그래플링 스크램블로 인한 스태미너 저하, 니 킥에 얻은 코부분 출혈로 크게 집중력이 떨어지며 타격으로 전법을 바꾼 상대에 훅, 백 스핀 블로우, 미들킥, 훅과 스트레이트 등을 허용 2R을 내줬다. 

[상대의 니 킥에 크게 찢어진 타바레스의 코]

마지막 3R 중반에 장기인 잽을 살리며 재미를 본 타바레스는 간간히 타격을 내긴 했으나, 상대의 쉴 새 없는 파상 공격, 특히 라이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훅과 스트레이트에 끝까지 흐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배. 코에서의 출혈로 인한 집중력 저하가 패인의 요인이었다.

[캐노니어의 스트레이트를 흘리는 아데산야]

헤비급에서 내려온 현 체급 2위 제러드 캐노니어(38, 미국)와 격돌한 미들급 타이틀 홀더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판정승리를 거두고 5차 타이틀 방어를 달성했다. 로우킥, 미들킥, 페인트를 곁들인 잽으로 일찌감치 거리를 컨트롤하던 아데산야는 캐산발적인 훅 등을 내주긴 했으나, 클린치 게임에서도 단 한번의 테이크 다운을 내주지 않아 상대가 우세를 차지할 틈을 주지 않았다. 결국 5개의 라운드가 종료됐고 3인 중 2인의 저지가 49-46을, 1인의 저지가 50-45를 선언, 판정승리를 굳혔다.

[볼카노프스키가 할로웨이의 안면에 어퍼컷을 히트시키고 있다 ]

4차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페더급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는 타이틀 탈환에 나선 전 챔프 맥스 할로웨이(30, 미국령 하와이)와의 3차전에서 판정 압승으로 타이틀을 지켜냈다. 정찬성 전에서 빛을 발했던 뛰어난 인 & 아웃의 스탭을 바탕으로 한 잽과 카운터로 시종일관 전진했던 할로웨이의 압박을 무효로 만들었던 볼카노프스키는 2R에서는 오버 언더 훅으로 컷을, 클린치에서는 엘보와 파워로 조금의 틈도 보이지 않았다. 모든 라운드를 가져간 50-45의 완승.  

[스트릭랜드에게 추가타를 쳐 넣는 페헤이라]

킥에서 아데샨야를 두 차례나 집아냈던 알렉스 페헤이라(34, 미국)는 미들급 4위 '광인' 션 스트릭랜드(31, 미국)를 단 두 개의 펀치로 잡아냈다. 언제나와 같이 근접거리에서 압박을 가해오는 스트릭랜드를 돌며 펀치, 킥으로 두들겨 대던 페헤이라는 상대가 로우킥을 피하기 위해 무릎을 들며 움직임을 순간 멈추자, 뒤로 빠졌다가 나오며 던지는 슥빡성 훅으로 다운을 뽑아냈다. 무너졌던 스트릭랜드가 튕기듯 일어났지만 따라온 페헤이라가 스트레이트 추가타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피투성이가 된 라울러와 바바레나가 펀치를 교환하고 있다]

브라이언 바바레나(33, 미국)는 볼륨 타격 전 끝에 전 웰터급 챔프 로비 라울러(40, 미국령 하와이)를 스탠딩 TKO로 제압, 3연승을 이어나갔다. 헤비 히터로 유명한 라울러에게 190여발을 쉴 새 없이 뿜어내는 것으로 1R을 버텨낸 바바레나는 2R 초반 잽에 고생해야했으나, 멀리서 던진 훅으로 순간 라울러를 흔들 수 있었다. 엘보 연사로 데미지를 더한 바바레나는 받아쳐오는 라울러와의 훅싸움에서 승리, 굳어버린 상대에 펀치를 퍼부어 레프리로부터 경기 중지를 이끌어냈다.

[서로를 안아주며 격려하는 오말리와 무뇨즈]

9위 페드로 무뇨즈(35, 브라질)와 13위 션 오말리(27, 미국)의 일전에서는 서밍으로 무효경기가 선언됐다. 조밀조밀한 칼프 킥으로 거리를 가져가  첫 라운드를 챙긴 무뇨즈가 2R 더블 잽을 시도하여 거리를 좁히려 할 때 오말리가 거리를 벌리려 무무뇨즈의 얼굴을 밀어낼 때 손가락이 무뇨즈의 눈을 찌르고 말았다. 경기가 잠시 중단되고 무뇨즈의 회복을 기다렸으나, 무뇨즈가 회복에 실패, 그대로 경기가 중단됐다. 

[터너에게 길로틴을 잠긴 리델이 탭을 치고 있다]

최근 4연승 중인 라이트급 리거 제일린 터너(27, 미국)는 초살 서브미션 승리로 5연승을 획득, 첫 랭킹 진입을 달성했다. 경기시작 직후 체급 14위 브레드 리델(30, 뉴질랜드)의 로우킥에 긴 카운터 라이트를 쑤셔넣어 데미지를 준 터너는 하이킥으로 한 차례 거리를 두었다. 리델이 긴급히 태클을 쳤으나 숏 어퍼로 한 번 더 반격한 터너는 상대의 목을 감아 마운트를 타버렸고, 잠시 후 견디지 못하게 된 리델이 탭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소요시간 45초. 

[경기 후 캔버스 위에 놓인 세로니의 글러브와 카우보이 캡]

베테랑 짐 밀러(38, 미국)는 7년 만에 다시 만난 도널드 세로니(39, 미국)에게 서브미션으로 복수를 달성, 은퇴를 결정하게 해주었다. 14년 7월 세로니에게 하이킥 KO로 패했던 밀러는 그래플링 스크램블이었던 1R을 보낸 후, 2R 초중반 세로니와 동시에 하이킥을 날렸다. 균형이 흔들려 넘어진 세로니에게 밀러가 달려들어 그립을 캐치, 순식간에 암 인 길로틴으로 연결, 탭을 받아냈다. 직후 세로니는 트레이드 마크인  카우보이 모자와 글러브를 캔버스에 놓고 은퇴를 선언했다.  

[클락에게 시그니쳐 무브인 암 바를 시도하는 스톨리아랜코]

UFC 입성 후 3연패 중이던 전 인빅타 여왕 율리아 스톨리아랜코(29, 리투아니아)는 장기인 암 바로 국내 대회에도 참전했던 실력파 스트라이커 제시카-로즈 클락(34, 리투아니아)에게 첫 승을 획득, 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펀치에 다리가 풀리는  불안한 스타트를 끊은 스톨리아랜코는 레벨 체인지의 카운터 태클과 동시에 패스, 사이드를 잡아냈다. 즉시 장기인 암 바로 전환, 클락이 몸을 세워 보았으나 오히려 팔이 탈골되었고, 탭을 칠 수 밖에 없었다. 

[UFC 276 ' Adesanya vs. Cannonier' 결과]     
12경기: 이스라엘 아데산야 > 제러드 캐노니어 (판정 3-0) * 미들급 타이틀 전   
11경기: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 맥스 할로웨이 (판정 3-0) * 페덕급 타이틀 전  
10경기: 션 스트릭랜드 < 알렉스 페헤이라 (KO 1R 2:36) 
09경기: 로비 라울러 < 브라이언 바바레나 (TKO 2R 4:47) 
08경기: 페드로 무뇨즈 = 션 오말리 (NC 2R 3:09) * 아이포크   
07경기: 브레드 리델 < 제일린 터너 (길로틴 초크 1R 0:45)
06경기: 도널드 세로니 < 짐 밀러 (길로틴 초크 2R 1:32) 
05경기: 이언 게리 > 게이브 그린 (판정 3-0)
04경기: 브래드 타바레스 <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 (판정 0-3)
03경기: 유라이아 홀 < 안드레 무니즈 (판정 0-3) 
02경기: 제시카 아이 < 메이시 바버 (판정 0-3)
01경기: 제시카-로즈 클락 < 율리아 스톨리아랜코 (암 바 0:42) 

* 사진 제공=Getty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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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201 의 공식포스터]

UFC의 594번째 대회이자 서브 브랜드 파이트 나이트의 201번째 흥행인 UFC Fight Night 201 'Walker vs Hill' 이 한국 시각으로 20일, 개최지인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19일, UFC 에이팩스(APEX)에서 개최됐다. 

[힐의 라이트에 피격 후 뒤로 무너지는 워커]

한 때 존 존스의 대항마로 평가받던 라이트 헤비급 10위 조니 워커(29, 브라질)를 만난 12위 자마할 힐(30, 미국)은 펀치 카운터 한 방으로 2연속 KO를 기록, 상위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태클을 먼저 시도하는 등 거리를 잡으려던 상대를 타격으로 몰아가던 힐은 거리를 계속 줄이며 기회를 엿봤다. 결국 워커가 레프트-라이트를 내는 것을 놓치지 않은 힐이 오소독스의 라이트를 머리 위로 스치듯 히트시켰고, 워커가 고목나무가 쓰러지듯 뒤로 다운, 승부가 결정됐다.

[다우카우스가 피켓을 펀치로 압박하고 있다]

헤비급 상위 랭커 크리스 다우카우스의 동생인 카일 다우카우스(28, 미국)는 압도적인 레슬링에 이은 서브미션으로 컨텐더 3수로 유명한 제이미 피켓(33, 미국)의 3연승을 저지, 단체 2승을 손에 넣었다. 초반 슬램으로 두 차례 테이크 다운을 가져간 다우카우스는 라운드 막판 펀치에 몰린 상대에게 카운터 태클까지 성공, 상위 포지션을 잡아냈다. 다우카우스가 서두르지 않으며 다스초크를 천천히 잠갔고, 라운드 종료 혼과 동시에 피켓이 탭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모따의 하이킥에 피격당하는 밀러]

UFC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수립한 단체 최고참 짐 밀러(38 미국)는 컨텐더 리거 출신의 늦깎이 신입 니콜라스 모따(29, 브라질)를 타격으로 제압, 23승으로 UFC 최다승 기록까지 수립했다.  하이킥 중 큰 스트레이트를 허용하는 등 뛰어난 상대의 복싱에 애를 먹었으나, 특유의 로우킥으로 상대의 다리를 죽여나갔다. 2R 다리에 적잖은 데미지를 입은 모따에게 한 차례 발구르기 후 뛰어들기로 타이밍을 빼앗은 밀러의 훅이 작렬, 뒤이은 파운딩에 승부가 결정됐다. 

[UFC Fight Night 201 'Walker vs Hill']
12경기: 조니 워커 < 자마할 힐 (KO 1R 2:55) 
11경기: 카일 다우카우스 > 제이미 피켓 (다스 초크 1R 4:59) * 88.45kg 계약
10경기: 파커 포터 > 알랑 보두 (판정 3-0) 
09경기: 짐 밀러 > 니콜라스 모따 (TKO 2R 1:58) 
08경기: 요아킴 버클리 > 압둘 라자크 알 핫산 (판정 2-1) 
07경기: 가브리엘 베니테즈 < 데이빗 오나마 (KO 1R 4:24) * 67.13kg 계약
06경기: 제시카 로즈 클락 < 스테파니 에거 (암 바 1R 1:54)
05경기: 체스 스컬리 > 마크 스트리글 (TKO 2R 2:01)
04경기: 디아나 벨비타 < 글로리아 데 파울라 (판정 0-3)    
03경기: 제시 스트레이더 < 채드 앤헬리거 (TKO 3R 3:33)
02경기: 조나단 피어스 > 크리스천 로드리게즈 (판정 3-0) 
01경기: 마리오 바티스타 > 제이 페린(판정 3-0)  

* 사진제공=UFC/getty Image/Jeff Bot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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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북미 제일의 메이저 MMA 단체 UFC의 581번째 대회이자 서브 브랜드인 파이트 나이트의 195번째를 겸한 UFC의 이벤트인 UFC Fight Night 195' Ladd vs Dumont' 가 한국 시각으로 17일, 개최지인 미국 라스베가스 엔터프라이즈 현지 시각으로 16일,  UFC 에이팩스(APEX)에서 개최됐다. 

[포지션 역전 후 듀몽트에게 파운딩을 가하는 리드]

홀리 홈의 대타로 들어온 밴텀급 리거 아스펜 리드(26, 미국)를 만난 노마 듀몽트(31, 브라질)는 판정승으로 첫 5R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이어갔다. 듀몽트는 타이밍 좋은 앞손 잽과 펀치로 앞선 3개의 라운드를 일찌감치 챙겼다. 4R에서는 테이크 다운 후 포지션 스윕, 파운딩에 잠깐 애를 먹었던 듀몽트는 마지막 다섯 번째 라운드에서 끈질기게 본래의 장기인 클린치와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는 상대에 공격을 방어, 큰 데미지를 입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3-0승리. 

[알로브스키가 가드 사이로 필리페의 안면에 펀치를 꼽고 있다]

전 UFC 헤비급 타이틀 홀더 안드레이 알로브스키(42, 벨라루스)는 후반 스태미너 고갈의 위기를 견디고 카를로스 필리페(26, 브라질)를 판정으로 제압, 연승을 재계했다. 초반 킥으로 살려 거리를 잡은 알로브스키는 펀치-하이킥 콤보, 잽 3연사 등 다채로운 공격으로 2R 초반까지 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밀고 들어오는 필리페에게 적잖이 안면을 내준데다, 킥 중 밸런스를 잃을 정도로 지친 알로브스키였으나, 또한 지친 필리페의 공세를 밀리지 않고 견뎌냈다. 3-0. 

[기절한 곤잘레스에 파운딩을 가하는 밀러]

이번 경기로 UFC 최다 출장자에 이름을 올린 짐 밀러(38, 미국)는 19전의 중고 신입 에릭 곤잘레스(29, 브라질)를 실신 KO로 잡아내고 프로 5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R 상대의 어퍼컷에 위기를 맞이했으나, 즉각적인 카운터 테이크 다운으로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오버 핸드 등 레프트로 영점을 잡아나가며 1R을 마쳤다. 2R 시작 직후 택견의 차기를 시도한 곤잘레스를 밀러의 레프트가 직격, 그대로 실신시켜버렸다. 16년 UFC 200에서의 고미 전 이후 5년 만의 KO승. 

[란트베어의 아나콘다에 잡힌 클라인이 탭을 치고 있다]

패승패로 핑퐁 게임 중이던 M-1 글로벌 페더급 타이틀 홀더 네이트 란트베어(33, 미국)은 루도비트 클라인(26, 슬로바키아)와의 난전을 카운터 서브미션으로 잡아내고 연승을 노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냈다.  날카로운 상대의 타격에 초반 내줬던 흐름을 굳건하게 타격 압박을 가하면서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2R 한 차례 아나콘다를 만들어낸 란트베어는 3R 자신의 니 킥에 태클로 반응하는 상대에 재차 아나콘다를 카운터, 탭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산체스에게 로우블로우를 허용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시우바]

미들급 리거 브루노 시우바(32, 브라질)는 고진감래의 TKO승을 거뒀다. TUF 23 라이트헤비급 토너먼트 우승자이자 올아메리칸 레슬러인 앤드류 산체스(33, 미국)의 압도적인 레슬링에 두 개의 라운드를 몽창 내줘야했던 시우바는 막판까지 이어진 로우블로우에도 시달려야 했으나, 3R 상대의 스태미너 고갈로 타격 압박을 걸 수 있게 됐다. 결국 스탠딩에서 샌드백 상태가 된 산체스를 보다 못한 레프리가 경기를 스탑, 시우바의 역전승이 결정됐다. 

[데미지를 입은 데이비스의 턱에 바트그랠이 니 킥을 집어넣고 있다]

로컬단체 MGL-1 챔프로 몽골의 기대주 다나 바트그랠(32, 몽골)은 시원한 타격으로 UFC 파죽의 3연승을 기록했다. 타 단체에서 4연승으로 단체 복귀 전에 나섰던 중견 브랜던 데이비스(31, 미국)를 맞이한 바트그랠은 레프트 잽을 피한 후 돌아나가려던 상대의 궤적을 이어진 라이트 훅으로 끊으며 다운을 뽑아냈다. 꾸역꾸역 일어나려던 상대를 러쉬로 재차 쓰러뜨린 바트그랠이 숏 엘보와 니 킥으로 레프리 허브 딘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냈다. 

[누네즈의 백에서 RNC를 힘껏 쥐어짜는 카렐로시]

ONE에서 넘어온 같은 브라질리언 이스텔라 누네즈(29)의 데뷔 전 상대로 UFC 3차전을 맞이하게 된 바탈랴 MMA 스트로급 여왕 아리아니 카렐로시(28, 브라질)는 5년 만의 서브미션 승리로 단체 내 첫 연승행진을 개시했다. 타격을 곁들인 슬램의 우위를 앞세워 앞선 두 개의 라운드를 리드해온 카렐로시는 마지막 3R 중반, 다시금 테이크 다운을 뽑아낸 후, 스크램블을 통해 누네즈의 백마운트를 타냈다. 그립싸움 끝에 카렐로시가 한 쪽 팔뚝으로 그립을 잠궈 탭을 받아냈다. 

[UFC Fight Night 195 'Ladd vs Dumont' 결과]          
10경기: 아스펜 레드 < 노마 듀몽트 (판정 0-3) 
09경기: 안드레이 알로브스키 > 카를로스 필리페 (판정 3-0) 
08경기: 짐 밀러 > 에릭 곤잘레스 (KO 2R 0:14)
07경기: 마농 삐요르 > 마이라 시우바 (판정 3-0) 
06경기: 네이트 란트베어 > 루도비트 클레인 (다스 초크 3R 2:22) 
05경기: 앤드류 산체스 < 브루노 시우바 (TKO 3R 2:35)     
04경기: 대니 로버츠 > 라마젠 에메프 (판정 2-1)
03경기: 라우나 카롤리나 > 루피타 고디네즈 (판정 3-0) 
02경기: 다나 바트그렐 > 브랜던 데이비스 (TKO 1R 2:01) 
01경기: 이스텔라 누네즈 < 아리아니 카넬로시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2:57) 

* 사진 제공/촬영=Getty Image/Chris U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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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ESPN 11 의 공식포스터]

UFC의 520번째 이벤트이자 UFC 라스베가스 시리즈의 3번 째 대회인 UFC on ESPN 11 'Blaydes vs Volkov' 가 한국 시각으로 21일, 개최지인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20일 UFC APEX에서 개최됐다. 

헤비급 3위 커티스 블레이즈(29, 미국)는 7위의 전 벨라토르 챔프 알렉산더 볼코프(31, 러시아)를 판정으로 잡아내고 타이틀 전에 한 발짝 다가섰다. 경기 시작 후 묻지마 태클과 압박으로 첫 라운드를 가져간 블레이즈는 경기 내내 테이크 다운과 그라운드 압박으로 우세를 이어갔다. 4R 후반, 5R 초중반 블레이즈가 지쳐 무뎌진 틈을 타 볼코프가 카운터 킥과 니 킥, 펀치 러쉬로 반짝 찬스를 잡았으나, 블레이즈의 태클에 막혀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3-0 판정.

페더급 하위 랭커 간의 일전에서는 근사한 타격 전 끝에 8위 조쉬 에멧(35, 미국)이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10위 쉐인 버고스(29, 미국)를 잡아냈다.  경기 시작 에멧은 착지미스로 전방 십자 인대가 파열되는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특유의 카운터 능력으로 버고스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에멧은 3R 잽과 라이트 페인트를 곁들인 레프트로 두 번의 플래쉬 다운을 뽑아냈다. 버고스도 어퍼를 뽑아냈으나, 에밋의 반격에 묻혀버렸다. 의심할 여지없는 파이트 오브 나이트. 

베테랑 짐 밀러(36, 미국)는 서브미션으로 35번째 UFC 출장에서 한 판승을 거뒀다. 3주만에 재출장한 기대주 루즈벨트 로버츠(26, 미국)의 킥을 경기 시작하자마자 캐치, 그대로 그라운드로 끌고 들어간 밀러는 차분히 하프가드에서 다리를 빼가며 루즈벨트를 케이지 쪽으로 몰아갔다. 스크램블 끝에 등을 내주며 일어나려던 로버츠에게 깊숙히 암 바 그립을 잡아낸 밀러는 상대가 배를 튕기며 팔을 빼려는 것을 기다렸다, 암 바를 굳히는데 성공, 구두 탭을 받아낼 수 있었다.   

퇴출위기에 몰렸던 TKO 챔프 마크 안드레 바리울트(30, 캐나다)는 끈질긴 스탠딩 압박으로 UFC 첫 승을 거두고 살아남는데 성공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3연패로 잔류가 불투명했던 오스카 피호타(30, 폴란드)의 어퍼와 스트레이트 등 카운터 직격을 버텨낸 바리울트는 근접거리에서 니킥, 숏 어퍼 등 더티 복싱으로 상대를 깎아나갔다. 잽 등으로 근근히 버티던 피호타에 라이트로 묶은 바리울트가 바디샷과 어퍼로 다운, 해머피스트 연사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질리안 로버트슨(25, 캐나다)은 한 끈질긴 그라운드 압박 끝에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서브미션을 성공, 1승을 추가했다.  함서희의 한국 대회 상대이자 플라이급 복귀 후 2차 전에 나선 코트니 케이시(33, 미국)의 타격에 스탠딩에서 애를 먹던 로버트슨은 한 수위의 레슬링 실력을 바탕으로 테이크 다운을 성공, 그라운드 압박으로 우세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종료 30여초 전 사이드에서 상대의 목에 그립을 건채로 로버트슨이 백으로 이동, 훅 없는 RNC를 완성해 탭을 받아냈다.

PXC 챔프 프랭크 카마쵸(31, 괌)는 또 다시 UFC 연승달성에 실패했다. 팀 메이트가 코로나에 양성반응을 보인 맷 프레볼라 대신 긴급 참전, UFC 첫 경기에 나선 저스틴 제인스(30, 미국)와 타격을 교환하던 카마쵸는 오버 언더 두 방을 연속으로 허용, 몸으로 밀고 들어오는 제인스에 케이지 벽에 갖히고 말았다. 제인스가 양 훅과 어퍼를 뿜어냈고 라이트 훅에 걸려 크게 휘청거린 카마쵸를 본 레프리 허브 딘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소요시간 41초. 

5전 전승의 그래플러 맥스 로쉬코프(25, 미국)은 부상으로 생애 첫 패배를 맞이해야 했다. UFC 4차전의 오스틴 허버드(28, 미국)를 UFC 첫 상대로 맞이한 로쉬코프는 테이크 다운과 장기인 적극적인 서브미션을 앞세워 첫 라운드를 가져갔으나, 2R부터 긴급한 오퍼를 받아 들였던 탓인지 스테미너가 크게 떨어졌고, 그에 따라 펀치 피격율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3R 시작 전 로쉬코프는 경기를 포기했다. 

[UFC on ESPN 11 'Blaydes vs Volkov' 결과]          
12경기: 커티스 블레이즈 > 알렉산더 볼코프 (판정 3-0)
11경기: 조쉬 에멧 > 쉐인 벌고스 (판정 3-0)
10경기: 라퀴엘 패닝턴 > 마리온 레노 (판정 3-0)    

09경기: 벌랄 무하메드 > 라이먼 굿 (판정 3-0)  
08경기: 짐 밀러 > 루즈벨트 로버츠 (암 바 1R 2:25) * 72.57kg 계약
07경기: 클레이 구이다 < 바비 그린 (판정 0-3)    
06경기: 테시아 토레스 > 브리아나 반 뷰렌 (판정 3-0)  
05경기: 마크 안드레 바리울트 > 오스카 피호타 (TKO 2R 4:50)    
04경기: 코트니 케이시 < 질리안 로버트슨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4:32)
03경기: 프랭크 카마쵸 < 저스틴 제인스 (TKO 1R 0:41) * 71.66kg 계약
02경기: 록산느 모다페리 < 로렌 머피 (판정 0-3)
01경기: 오스틴 허버드 > 맥스 로쉬코프 (TKO 2R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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