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의 RTU 플라이급 우승자 박현성(28, MMA 스토리)이 컨디션 불량에도 불구, 타격 한 판승으로 UFC 본선 첫 경기에서 승전보를 올렸다.
한국시각으로 10일, 개최지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 9일, UFC 에이팩스에서 개최된 UFC의 673번째 이벤트 겸 서브 브랜드 파이트나이트의 223번째 대회인 UFC Fight Night 233 'Song vs Gutiérrez' 에 출전 박현성은 컨텐더 리거 쉐넌 로스(34, 오스트레일리아)와 격돌, 2R TKO승을 챙겼다.
RTU 우승 후 첫 UFC 본선 경기에 나선 더블지 FC 플라이급 타이틀 홀더 박현성은 경험은 많지만 UFC 첫 승 사수 째인 로스보다 좋은 체격 조건을 십분 발휘 리치를 살린 타격으로 압박을 걸어나갔다. 상대인 로스도 지지 않으려 타격을 부지런히 내며 대응하려 했으나, 박이 라이트에 흔들린 로스에 빰 클린치 엘보 등을 박아나가며 우세를 이어났다.
레프트 카운터 잽으로 플래쉬 다운을 뽑은 박현성은 백을 차지, 피겨포 레그락을 건 후 파운딩과 초크 시도로 라운드 후반까지 지배하며 1R을 가져갔다. 2R, 상대의 로우킥을 좀 허용했지만 받아친 카운터 레프트 훅으로 또 한 차례 상대를 크게 흔들었던 박현성은 숙이고 들어오던 상대의 복부에 토우킥, 바디-원투-바디로 다운을 뽑은 뒤, 파운딩으로 마무리했다.
일세를 풍미했던 자카레 소우자의 팔을 암 바로 부러뜨린 것으로 유명한 안드레 무니즈(33, 브라질)와 만난 박준용(32, KTT)은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래플링 게임을 펼쳤으나 2-1 스플릿 판정으로 패배, UFC 5연승 달성을 이루지 못했다.
초반부터 태클에 이은 백 클린치 등 질긴 상대의 그래플링에 시달렸던 박준용은 30여초를 남기고 스윕에 성공 엘보 등 파운딩을 박아넣으며 어느정도 균형을 맞추며 1R 종료를 맞이했다. 그러나 리드 어퍼 등 가벼웠던 타격과 그라운드 스크램블에 백과 상위 포지션등을 허용한 박준용은 두 번째 라운드를 내줬다.
마지막 3R, 라운드 시작 30여초 경과 후부터 태클과 클린치를 시도하는 무니즈의 그래플링에 시달리던 박준용은 상대와 스윕을 주고받은 끝에 라운드 중반 재차 상위 포지션을 차지, 라운드 종료시까지 임팩트가 크진 않았으나 효율적인 파운딩으로 무니즈를 눌러 놓는데 성공, 역전을 기대했으나, 종료 후 레프리 3인 중 1명 만이 박준용의 손을 들어주는데 그쳤다.
UFC의 서브 브랜드 파이트 나잇의 218번째 대회인 UFC Fight Night 219 'Lewis vs spivak' 이 한국 시각으로 5일, 개최지인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엔터프라이즈 현지 시각으로 4일, UFC 에이팩스에서 개최됐다.
첫 코메인 이벤트에 출장한 정다운(29,KTT)은 판정으로 저스틴 자코빈 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초반 엘보와 언더 훅 그립에서 잠깐잠깐 재미를 봤지만 타격과 클린치를 빠르게 섞어주는 데븐 클락(32, 미국)에게 말린 정다운은 좀처럼 경기 내내 흐름을 잡지 못했다. 3R 장기인 덧걸이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으나, 포지셔닝을 잡는데 실패한 정다운은, 경기 종료 혼과 동시에 슬램을 내주며 경기를 마쳤다. 3-0 패배.
카일 넬슨(31, 캐나다)을 상대로 3년 만에 복귀전에 나선 최두호(31, 팀매드)에게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슬램을 내준 후 포지셔닝으로 상대로 1R을 나눠가진 최두호는 2R 초반 뒷 걸음질 칠 정도로 큰 훅에 걸렸으나, 칼프킥을 여러 차례 깔아주며 타겨 흐름이 어느 정도 살아나는 듯 했다. 허나 3R 중후반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 최두호는 얼보를 사용하던 중 부딫힌 머리를 레프리가 고의 버팅으로 판단, 1점 감점을 받아야 했고, 결국 저지 1인의 판정을 얻는데 그친 무승부에 그쳤다.
로드 투 UFC 아시아 페더급 결승에 나선 ROAD FC 밴텀급 챔피언 이정영(27, 쎈짐)은 악전고투 끝에 스플릿 판정으로 염원하던 UFC 입성에 성공했다.상대의 클린치 게임에 첫 라운드를 내준 이정영은 2R에서도 펀치 카운터에 한 차례 걸렸으나, 어퍼와 바디샷으로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3R, 타격 클린히트 후 압박을 걸던 이정영은 암 바 등으로 분전했지만, 클린치 압박에 미묘하게 경기를 마쳤다.경기 후 타격 우세를 본 2인의 저지가 이정영의 손을 들어주었다.
무패의 더블지 챔피언 박현성(27, MMA 스토리)과 좀비 제자 최승국(26, 코리안좀비 MMA) 간의 로드 투 UFC 아시아 플라이급 토너먼트 결승에서는 박현성이 장기인 RNC로 첫 한국인 UFC 플라이급 리거가 됐다. 1R, 킥 캐치, 2R 슬립으로 균형을 잃었던 박현성은 차분하게 칼프킥과 펀치로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2R 눌러두기 실패로 체력이 고갈된 최승국에게 3R 클린치 니 킥을 성공, 업히는데 성공한 박현성은 그립싸움 끝에 초크를 굳혔고, 탭을 받아냈다.
'강철 거북' 박준용(31, KTT)은 단체 입성 후 첫 서브미션 피니쉬로 두 번째 3연승을 획득했다.초반 체격의 우위를 가진 타격가데니스 툴룰린(34, 러시아)의 잽과 바디샷에 맞서 박준용은 앞손 잽 페이크를 곁들인 더블렉으로 클린치를 성공했다. 테이크 다운 후 곧바로 탑마운트를 타낸 박준용이 엘보로 컷을 만드는 등 압박으로 백을 따냈고, 곧바로 목을 잠가 탭을 치기 전에 실신시켜버렸다.
헤비급 12위 세르게이 스피박(28, 몰도바)은 서브미션으로 거물을 잡아냈다. 단체 내 최다 KO승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두 번이나 타이틀 전을 치렀던 7위의 거물 스트라이커 데릭 루이스(37, 미국)가 들어오는 것을 유도식 후리기로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스피박은 힘으로 계속 일어나려던 루이스에게 5차례의 연달은 테이크 다운 샤워를 퍼부었다. 이후 스피박이 암 트라이앵글을 캐치, 저항할 동력을 잃은 루이스로부터 탭을 받아냈다.
[UFC Fight Night 218 'Lewis vs Spivak' 결과] 11경기: 데릭 루이스 < 세르게이 스피박 (암 트라이앵글 초크 1R 3:04) 10경기: 정다운 < 데븐 클락 (판정 0-3) 09경기: 마르친 티뷰라 > 블라고이 이바노프 (판정 3-0) 08경기: 최두호 = 카일 넬슨 (판정 1-0) 07경기: 키노시타 유사쿠 < 아담 퓨깃 (TKO 1R 4:36) 06경기: 안실 주블리 > 제카 시라기 (TKO 2R 3:44) * 로드 투 UFC 라이트급 결승 05경기: 이자 < 이정영 (판정 1-2) * 로드 투 UFC 페더급 결승 04경기: 나카무라 린야 > 카자마 토시오미 (KO 2R 0:28) * 로드 투 UFC 밴텀급 결승 03경기: 박현성 > 최승국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3:11) * 로드 투 UFC 플라이급 결승 02경기: 박준용 > 데니스 튤룰린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05) 01경기: 타이라 타츠로 > 제수스 산토스 아귈레라 (암 바 1R 4:20)
UFC의 새로운 아시아 파이터 선발을 위한 토너먼트 이벤트인 ROAD to UFC Asia 2002 episode 6가 23일, 아랍에미레이트의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페더급 토너먼트 준결승에 나선 로드 FC 페더급 챔프 이정영(26, 쎈짐)은 라이트급 전멸의 추태를 씻어내는 초살 KO승으로 결승진출을 확정했다. 1회전에서 TKO승을 거두고 올라온 뤼카이(28, 중국)와 만난 이정영은 오소독스에서 들어오는 상대를 라이트로 깎아쳐 플래쉬 다운을 뽑아냈다. 뤼카이가 급히 다시 일어났으나 이정영이 숏 훅 추가타로 재차 다운, 파운딩으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더블지 초대 플라이급 챔프 박현성(26, MMA 스토리)은 팀메이트이자 200여전을 치른 낙무아이 톱 노이 키우람 (29, 태국)에 서브미션 역전승을 거두고 정찬성의 제자 최승국과의 결승전을 확정지었다. 시작하자마자 3연타를 맞으며 플래쉬 다운을 당했던 박현성은 몇 차례 가벼운 추가타를 내주긴 했으나, 거리를 접히는 데 성공, 테이크 다운을 뽑아냈다. 백을 잡은 박이 초크를 시작했다. 키우람이 한 차례 그립을 뜯어냈으나, 일어나던 틈을 노린 박이 그립을 굳혀 탭까지 뽑아냈다.
1회전에서 초살 KO승을 거둔 히트챔프 '적토마' 김경표(30,MMA 스토리)도 복병 안슐 쥬블리(27, 인도)의 타격 센스를 넘치 못하고 스플릿 판정으로 패배,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초반 슥빡 타격이 가능할 정도의 상대에게 타격전을 고집하다 몇 차례나 다리가 풀렸던 김경표는 테이크 다운을 섞어 주면서 그나마 타격도 쌓을 수 있었으나, 지속적인 압박을 못해 경기 내내 끌려다녀야 했다. 레프리 한 명의 지지를 얻은 것도 다행이었던 완패.
[Road to UFC Asia 2022 episode 6 결과] 05경기: 뤼카이 < 이정영 (KO 1R 0:42) * RTU 페더급 토너먼트 준결승 04경기: 나카무라 린야 > 쇼헤이 노세 (TKO 1R 2:21) 03경기: 톱 노이 키우람 < 박현성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3:05) * RTU 플라이급 토너먼트 준결승 02경기: 김경표 < 안슐 주블리 (판정 1-2) * RTU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 01경기: 사만다 무로도프 > 지안 시케이라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5
UFC의 아시안 기대주 선발 프로젝트 Road to UFC Asia 2022의 마지막 이벤트 RTU episode 4가 10일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Singapole Indoor Stadium)에서 개최됐다.
일본 단체 히트 전 챔피언 김경표(30, 김경표 짐)는 40여전의 전적을 지닌 베테랑 아시커바이 지엔시비에커(33, 중국)를 타격 한 방으로 침몰, 초살 KO승으로 지난 RCC 전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었다. 잠깐의 타격 교환 후 상대가 미들킥을 크게 차는 틈을 놓치지 않은 김경표는 오소독스 스탠스의 레프트 체크 훅 카운터로 지엔시비에커를 주저 앉혔다. 곧바로 피냄새를 맡은 김경표의 파운딩 쏟아졌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소요시간 30초.
더블지의 플라이급 첫 왕자 박현성(26, 김경표 짐)은 TKO승을 뽑아내고 푸켓에서 대회를 함께 준비했던 탑노이와 토너먼트 준결승을 치르게 됐다. 제레미아 시레가르(30, 인도네시아)에게 칼프킥을 중심으로 진득한 압박을 걸어나갔다. 상대의 타격이 닿지 않고 자신의 타격이 닿는 거리서 결국은 레슬링을 건 상대의 백을 스탠딩에서 캐치, 테이크 다운시킨 박현성이 훅으로 상대를 바닥에 고정, 파운딩으로 레프리의 경기 중지를 받아냈다.
더블지&엔젤스 파이팅 웰터급 챔피언 김한슬(31, 코리안좀비 MMA) URCC 타이틀 홀더 존 아다하르(25, 필리핀)와의 원매치에서 초반 긴 리치의 스트레이트와 잽으로 압박을 걸기 시작했던 김한슬은 난타전을 걸어오는 상대의 펀치에 약간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 발 빼며 날린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상대를 플래쉬 다운시킨 김한슬은 패스를 성공, 백까지 잡아냈다. 잠시 후 암 바를 시도 중 한그립을 놓친 김한슬이 삼각을 캐치, 암 바를 곁들여 탭을 이끌어냈다.
일본의 젊은 그래플러 노세 쇼헤이(24, 일본)는 클린치에서 울리지 뷰렌(33, 중국)의 부상을 유발, TKO승으로 부전승으로 밴텀급 토너먼트 준결승에 선착해 있는 로드 FC 밴텀급 전 왕자 김민우와의 격돌하게 됐다. 킥 캐치 후 울리지의 다리를 잡아당겨 무릎에 한 차례 데미지를 안겼던 노세는 클린치에서 상대의 팔을 겨드랑이에 끼고 지렛대 삼아 스핀했다. 이 상태에서 따라 돌지 못해 무릎에 재차 충격을 받은 뷰렌이 고통을 호소하며 무너졌고, 레프리가 경기를 중단시켰다.
체코에서 활약 중인 올라운더 루카이(27, 중국)는 2R 서브미션으로 앙가 한스(33, 인도네시아)를 제압, 페더급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이정영의 상대 자리를 차지했다. 어퍼 등 상대인 앙가보다 약간 더 정교한 타격과 발목 태클로 두 번의 테이크 다운을 뽑아내면서 경기를 리드했다. 2R 수차례 곁누르기에서 초크와 암 락을 노렸으나, 탭을 받아내지 못한 루카이가 허리를 세워 묵직한 파운딩을 개시, 레프리로부터 경기 중지를 이끌어냈다.
아시아 기대주 발굴을 위한 UFC의 선수 발굴용 프로젝트 이벤트인 Road to UFC ASIA 2022의 두번째 날 대회인 에피소드 3&4에 출전하는 한국인 파이터 5인방도 첫날 대회의 4인에 이어 한 명의 낙오없이 전원 전일계체를 통과하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더블지&엔젤스 파이팅 웰터급 왕자 김한슬(31, 코리안좀비MMA)과 서예담(30, 파라에스트라 청주)은 일찌감치 계체를 통과, UFC 데뷔 전 준비를 마쳤다. 에피소드 4에 출장을 앞둔 김한슬은 171파운드, 77.56kg을, 에피소드 3에 출장하는 서예담은 116파운드, 52.61kg을 각각 마크해 계체를 통과했다. 둘은 각각 URCC챔프 존 아다하르(필리핀) 3전 전승의 낙무아이 조세핀 눗손(26, 스웨덴)과 원매치로 격돌한다.
전 로드 FC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26, 쎈짐)은 146파운드, 66.22kg을 마크, 이미 컨텐더 시리즈로 UFC의 문을 노크한 바 있으나 입성에 실패했던 전 원챔피언쉽 리거 시에빈(24, 중국)을 상대로 2년 여 만의 복귀 전에 나서게 됐다. 시에빈은 이정영보다 0.5 파운드 가벼운 145.5파운드, 65.99kg로 통과했다.
에피소드 4에 동반 출전하게 된 챔피언 콤비의 팀 메이트인 전 HEAT 라이트급 챔프 '적토마' 김경표(30)와 더블지 플라이급 챔프 박현성(28, 김경표짐)도 각각 156파운드인 70.76Kg, 파운드, kg을 기록 내일 있을 에피소드 4의 동반 출장을 확정지었다.김경표는 43전의 중화 베테랑 아시커바이 지넨시비에커를, 박현성은 8전 6승 2패의 인도네시아 파이터 제레미아 시레거와 맞붙는다.
올 한해 가장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했던 신흥 메이저 종합격투기 단체 더블지의 2021년 마지막 이벤트인 Double G FC 11이 12월 30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KBS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엔젤스 파이트 챔프 고석현(27, 팀매드) 더블지 챔프 김한슬(32, 코리안좀비MMA) 간의 양 단체 두 번째 더블 타이틀 전에서는 김한슬의 펀치가 빛을 발했다. 오버 언더 훅으로 한 차례 고석현에게 크게 펀치를 허용한 김한슬은 계속 압박을 가해오는 상대에 맞서 팔을 뻗어 거리를 만들고 보지 않고 오버 훅을 무리하게 시도하던 상대를 레프트 크로스로 플래쉬 다운시켰다. 튕기듯 일어나 돌아나가는 고에게 양 훅 연사가 터졌고, 실신. 67초만에 경기가 종료됐다.
일본 선수대신 TFC와 배틀필드를 거친 베테랑 김주환(29, 더 짐랩)을 상대로 맞이한 박현성(27, 김경표 짐)은 TKO로 초대 플라이급 타이틀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러쉬 펀치에 걸리거나 막판 테이크 다운을 내주긴 했지만 타격우위와 클린치로 나쁘지 않은 1R을 보낸 박현성은 2R 타격으로 흐름을 잡아나갔다. 태클 컷으로 상위를 잡은 박이 파운딩으로 큰 데미지를 안겼고, 레프리가 스탑을 않자 스탠딩을 요구한 박이 카운터 니 킥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전 엔젤스파이트 챔피언 문기범(33, 팀매드)을 잠정 웰터급 타이틀 전에 나섰던 김상원(29, KTT)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경기 끝에 서브미션으로 염원하던 타이틀을 허리에 감았다. 앞선 두 개의 라운드서 산발적인 타격만을 교환,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야 했던 김상원은 3R, 타격을 뻗고 물러나던 상대의 크로스 원투를 박아 첫 다운을 뽑아냈다. 차고 일어난 문기범으로부터 스크램블 끝에 백을 빼앗은 김의 그립이 문의 목에 감기는데 성공, 승부를 갈랐다.
아톰급에서 상향된 단체 초대 스트로급 여왕 결정전에서는 오랜만에 복귀한 입식 출신으로 ONE 워리어즈를 경험한 기대주 김소율(20, MOB)이 데드리프트 140을 드는 괴력의 신인 송혜윤(27, KTT)을 간단히 서브미션으로 제압, 종합 첫 벨트를 획득했다. 김소율은 원투원투에 당황한 상대를 클린치, 힙토스로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다. 탑을 타려했던 김소율은 백에서 바닥을 집고 있던 송혜윤의 팔을 캐치, 당겨 암 바로 연결, 탭아웃 승으로 체급 첫 여왕 등극에 성공했다.
친구 간의 일전에서는 TFC 밴텀급 타이틀 홀더 황영진(34, 그레이트짐)이 주짓수 베이스의 베테랑 그래플러 소재현(33, 소미션스주짓수)을 킥으로 제압 TKO승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소재현이 로우킥과 펀치 러쉬에 이마나리 롤 등을 섞은 기습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으나, 끝까지 따라 들어가지 않은 황영진이 칼프 킥을 스탠드, 그라운드 가리지 않고 차 넣었다. 결국 이노키 포지션에서 업 킥 등으로 저항하던 소재현이 칼프킥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스스로 탭을 쳤다.
장신의 스트라이커 윤다원(24, MMA스토리)은 꾸준히 푸쉬를 받아오던 체급 강호 이경섭(27, 웨스트짐)을 서브미션으로 완벽제압, 페더급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 묵직한 이경섭의 펀치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리치의 우위를 살려 이경섭을 초조하게 만들던 윤다원은 1R 후반 잽과 라이트로 다운을 뽑아냈다. 즉시 이경섭으로부터 상위를 뽑으려 했던 윤다원은 이게 여의치 않자 백으로 이동, RNC 그립싸움을 시작했다. 이가 그립을 뜯어내자 즉시 그립을 스위치, 탭아웃 승을 거뒀다.
무패의 올라운더로 프로 첫 웰터급 경기에 나선 기대주 박정민(20, 팀매드) 안종기를 잡아낸 쇼토칸 가라데카 임용주(27, KTT)를 잡아내고 통산 6전 무패를 이어갔다. 지속적인 타격압박을 시도하던 박정민은 라운드 후반 근사한 원투를 허용한 뒤 하이킥으로 다운을 뽑아낸 후, 그라운드 압박으로 라운드를 선점했다. 2R 초반 클린치 공방에서 니 킥에 앞으로 숙인 상대를 무너뜨린 박이 곧 탑을 타냈고, 핀 포인트 안면 파운딩으로 레프리의 스탑을 이끌어냈다.
장범석(26, 팀한클럽)을 상대로 복귀전에 나선 BJJ 블랙벨트의 그래플러이자 헤비펀처 이환희(36, 브로스짐)는 격렬한 난타전을 거친 그라운드 게임 후 서브미션을 탭을 받아내 2년 만의 승리를 챙겼다. 팽팽한 타격전으로 다운을 한 차례씩 주고 받는 격렬한 1R을 보낸 이환희는 2R 초반 테이크 다운을 성공, 상위를 챙겼다. 장이 스트레이트 암 바로 캐치 사인까지 냈으나 이를 털어낸 이환희가 아메리카나를 시전, 탭을 이끌어냈다.
[Double G FC 011 결과] 10경기: 고석현 < 김한슬 (KO 1R 1:07) * 웰터급 타이틀 전 / AFC&더블지 통합전 09경기: 김주환 < 박현성 (TKO 2R 3:40) * 플라이급 타이틀 전 08경기: 김상원 > 문기범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3:18) * 페더급 잠정 타이틀 전 07경기: 송혜윤 < 김소율 (암 바 1R 1:15) * 女 스트로급 타이틀 전 06경기: 정윤재 > 정세윤 (판정 3-0) 05경기: 소재현 < 황영진 (TKO 2R 4:21) 04경기: 이경섭 < 윤다원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31) 03경기: 박정민 > 임용주 (TKO 2R 1:29) 02경기: 장범석 < 이환희 (아메리카나 2R 3:05) 01경기: 즈렌디쉬 아즈자르갈 > 이호준 (판정 3-0)
더블지의 6번째 대회가 부상으로 인한 선수들의 대거 이탈과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 19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특설 케이지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쇼토칸 가라데카 임현주(27, KTT)는 장기인 타격으로 대 역전극을 기록, 팀 메이트인 챔프 진태호와의 타이틀 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막판 라이트 카운터로 플래쉬 다운을 뽑았지만 국대출신의 엘리트 레슬러 안종기(32, 더블드래곤멀티짐)에게 4개의 테이크 다운을 보내며 절망적인 첫 라운드를 보내야 했던 임현주는 2R 초반 양쪽으로 스탭을 밟으며 타격을 꼽아넣기 시작했다. 계속 타격으로 대항하던 안을 라이트로 다운시킨 임의 레프트가 안을 실신, 전투불능으로 만들었다.
무패의 플라이급 강호 박현성(27, MOB)은 서브미션으로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이창호 대신 들어온 3개 단체 타이틀 홀더 출신 킥복서 김세현(27, 피너클MMA)을 기습 타격 압박으로 케이지에 모는데 성공한 박현성은 클린치 끝에 트립 등으로 상대를 괴롭하다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그라운드 스크램블 끝에 백을 잡은 박현성이 레그락까지 완성, 김세현의 목에 그립을 쑤셔넣어 초크를 만들어냈다. 김은 얼마 버티지 못하고 탭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페더급 베테랑 간 일전에서는 신승민(29, 쎈짐)이 대난전 끝에 방재혁(26, KTT)을 판정으로 제압, 페더급 타이틀 전선에 강자로서 앞서게 됐다. 초반 위빙을 살리는 상대의 복싱에 애를 먹어야 했던 신승민은 2R 훅 페인트를 곁들인 훅으로 다운을 획득, 찬스를 잡았다. 2R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 신은 3R 초반에도 상대를 타격으로 압박하다 스트레이트에 다운을 내주기도 했으나, 큰 데미지 없이 3R에서도 우세를 유지, 3-0 판정을 챙길 수 있었다.
라이트급의 젊은 기대주 이영훈(21, 팀 파시)은 김병석(30, 킹콩짐)을 원사이드한 타격압박과 레슬링 끝에 TKO승을 거두고 지난 윤다운 전 패배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클린히트는 없었지만 도발까지 곁들이는 여유로운 타격압박으로 경기를 리드해나가던 이영훈은 타이트했던 카운터 기무라를 무사히 회피 첫 라운드를 획득했다. 타격 샤워에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던 이영훈은 길로틴 등 추격을 뿌리쳐냈고, 결국 상위에서의 파운딩으로 주심의 중지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