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UFC 3연승에 도전 했다가 카로 파리시안에게 막힌 김동현 선수가 인천 공항을 통해 새벽에 귀국했다. 긴 비행으로 조금 피곤한 얼굴이었지만 시합을 마친 얼굴 치고는 깔끔한 상태였다. 패배한 것은 아쉽지만 불만은 없다는 김동현 선수는 패배한 경기에서 더 많은 걸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많은 팬들이 응원해줬는데 패배하고 와서 죄송하다는 이야기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김동현 선수와의 인터뷰 입니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동현 선수. 사진제공:카이저]


첫 미국 현지 훈련 이었는데 좋았나?
-일단 세계적으로 좋은 코치를 잘 만나서 좋았다. 체계적으로 감량하는 방법, 계체 후 회복하는 방법 등이 과학적인 체계 안에서 이루어졌다. 우리 나라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현지의 중소 단체에서 싸우는 선수들과 많은 스파링을 한 것도 좋았다. 탑 파이터들은 다들 자신만의 일정이 있어서 많이 하지는 못 했지만, 프랭크 미어와는 많은 훈련을 같이했다. 정말 잘 할뿐만 아니라 친절한 사람이었다.

서양 선수들과 힘이나 체력차이는 느껴지지는 않았나?
-특별히 힘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어차피 힘과 기술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힘 차이가 조금 나더라도 기술적인 부분으로 풀어 나가면 된다.

얼굴이 깔끔하다. 다친 곳은 없나?
-다친 곳은 없다.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파리시안이 감기에 걸린 것 같았는데
-시합이 끝나고 만났는데 특별히 아픈 곳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원래 비염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마우스피스는 습관적으로 뱉는 거 같았다.

한국 팬들은 물론이고 미국 사이트에도 김동현의 승리였다. 라는 글이 많다. 판정에 대한 불만은 없나?
-이제 와서 불만을 가진다고 변하는 것도 없지 않나? 특별한 불만은 없지만 아쉽다. 화끈한 경기를 못한 게 아직도 아쉽다. 이번 패배로 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연승하면서 나도 모르게 자만심 같은 게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패배는 나에게 좋은 약이 되었다. 이번 시합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많은 걸 배웠다.

경기에서 지는 것 보다, 판정으로 가는 게 싫다고 했는데, 이번엔 판정패했다.
-이제는 그 말을 취소해야 할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훈련하고 옥타곤에 오른다. 옥타곤에서 필사적으로 싸운다. 나도 그렇고 다른 선수들도 그렇고 상대의 희생양이 되고 싶거나 멋지게 KO당하고 싶은 마음으로 올라가지는 않는다. 대회사에선 화끈한 승부를 원하겠지만 모두 쟁쟁한 선수들인 만큼 최선을 다해 싸워서 이기는 것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승부가 판정으로 가면 판정으로라고 이겨야 한다. 물론 화끈한 경기를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이번 시합을 통해서 세계레벨은 분명히 존재하고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대회 영상을 보면서 더티복싱을 비롯해서 다양한 부분에서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카로 파리시안이 유도로 치면 한판에 가까운 테이크다운을 했는데 같은 유도가로서 자존심이 상하거나 당황하지는 않았나?
-그건 그냥 한판이었다. 당황하지는 않았다. 유도 시합이라면 그 상태로 끝나겠지만, 난 UFC선수다. 빨리 일어나는 방법만 생각했다. 카로 파리시안은 같은 유도가이기 때문에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싸운 것 같아서 힘들었다. 카로 파리시안의 수가 보였듯이 그도 내가 뭘 하고 싶어하는지 아는 것 같았다. 카로 파리시안은 정말 세계적인 선수였다.

시합중간에 야유가 나왔는데.
-나한테 나온 야유가 아니었다. 시합 중에 환호 해달라고 제스쳐를 취했을 때 너무 많은 사람들이 환호해줘서 나도 놀랐다. 이제는 인지도가 생긴 것 같다.

UFC에서 3경기를 치렀다. 4경기를 계약 한 걸로 알고 있는데 다음 시합이 부담스럽지는 않나?
-이제 부담스럽기 시작한다. 지금까지는 너무 맘 편하게 생각한 것 같다. 다음 시합에서는 화끈하고 멋진 경기로 더 많은 시합을 뛸 수 있게 계약하겠다.

시합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많은 응원 감사합니다.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패하고 와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많은 시합들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UFC에는 데니스 강도 있지만 한국 국적의 파이터가 혼자라서 한국인을 대표해서 싸우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국인이 강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종합격투기월드컵 M-1 챌린지 데뷔를 앞두고 있는 한국 중경량급의 차세대 주자 김재영의 연습현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해 스피릿MC에서 탑 클래스인 데니스 강과의 3차전을 치른 김재영은 비록 KO로 패하기는 했습니다만 1,2차전과는 달리 초반 데니스 강을 압박하는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한국 중경량급의 미래를 이끌어 갈만한 재목임을 증명한 바 있는 강자입니다. 

국내 최초의 프라이드 헤비급 리거이자 최근 일본 메이저 센고쿠에서 또 한번의 감동적인 승리를 가져다 준 베테랑 파이터 최무배가 보증하는 애제자이기도 한 김재영은 메인 코치 최무배와 세계적인 유술가 에디 브라보의 제자인 백형욱 그래플링 코치의 지도하에 더욱 더 파워업 중에 있습니다.

                  [스승 최무배와 함께 그라운드&파운드 훈련 중인 김재영. 촬영=gilpoto]

2006년 7월 파이트페스트(Fight Fest)5에서 승전보를 가져온 이래 31개월만의 해외 원정을 위해 팀메이트인 양해준, 김훈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재영과 M-1 챌린지 데뷔 전, 영원한 라이벌 데니스 강 등 이모저모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 오래간만이다. 아까전에 훈련하는 중에 팔이 좀 아프다고 하는 듯 하던데 심한 부상인가? 
괜찮다. 그냥 고질적인 통증이다. 경기가 한달 밖에 남지 않았으니 이번엔 참고 경기 후에 완벽하게 치료받을 예정이다. 팔을 제외하면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 

- 방금 전까지 훈련하는 것을 보니 그라운드의 중점을 둔 경기운영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하다
꼭 그렇지는 않다. 조금전까지는 백형욱 사범님의 지도하에 파운딩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법과 체력 증진을 중점을 맞춘 훈련을 했을 뿐이고, 무에타이 훈련과 서브미션, 레슬링 등 입체적인 훈련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김재영에게 몸소 시범을 보이는 백형욱 코치. 탑클래스의 그래플링 지도자. 촬영=gilpoto] 

- M-1 챌린지에 출전한다는 얘기는 들었다. 정확히 경기 일자는 언제이고 상대는 정해졌는지?
내달 21일 시카고에서 있을 M-1 챌린지 미국대회에 출전한다. 상대는 미하일 자이츠라는 러시아 파이터다. 

- 미하일 자이츠라면 탑팀의 위승배한테도 승리한 강자다.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대응책을 준비 중인가?
자이츠의 거의 모든 것을 모아 놓고 매일 빠지지 않고 보면서 연구 중이다. 묘하게 나랑 파이팅 스타일이 닮은 구석이 있어서 은근히 까다로울 것 같아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 팀 동료였던 진오형이 암바로 패했었다. 진오형의 복수도 하고 싶다.
       [김재영의 상대 미하일 자이츠. 강인한 인상. 사진은 2007년 MFC 코리아 당시. 촬영=gilpoto]

- 이번에서 승리를 거둔 다면 한동안 M-1 챌린지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 동체급의 원하는 상대가 있나?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아직 스피릿MC랑 계약도 남아 있는 상태고 이번 M-1 챌린지 출전도 스피릿과 얘기하고 나가는 것이다. 우선은 자이츠에만 집중하고 싶다. 

- 지금 현재 동체급의 파이터들의 비해 키가 작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찌 생각하나? 혹시 체급을 옮길 생각은 없는가?
불편한 것은 맞다. 여태까지 스피릿MC의 헤비급(+83kg)급에 맞춰 싸워 왔던 것은 싸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차츰 세계 무대를 바라봐야 하니 차츰 조정해나갈 생각이다. 이번 M-1 챌린지에서는 라이트헤비급으로 싸운다. 

-표도르와 알로브스키의 경기는 어찌 봤나?
꽤 흥미로운 경기였다. 알로브스키 역시 데니스 강과 격돌했던 나와 같은 입장이 아니었나 싶다. 도전자는 이기면 챔피언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공격적이 될 수 밖에 없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과해지게 된다. 링에 오르면 반대로 조금씩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결국 작은 성과가 나타나면 여기서 끝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조바심이 생기고 그 조바심이 자신을 성급하게 만든다. 결과는? 챔프인 표도르의 승리였고, 데니스의 승리였다. 난 아직 미완의 파이터다. 그런 경험들이 모여서 완성된 파이터가 될 것이다.

- 좀 늦은 얘기이긴 기왕 데니스의 대한 얘기가 나왔으니 좀 해보자. 지난 데니스 강 전에서 초반에 잘 싸우고도 패했다. 원인이 뭐였다고 보나?
데니스는 내가 언젠가 깨야 할 상대다. 데니스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고 싶다. '당신은 분명히 강하다. UFC에서 최고가 되라. UFC의  챔피언 벨트를 놓고 다시 만나자. 당신을 깨는건 나라는 걸 잊지 말아라.'

           [데니스가 김재영과 스피릿 벨트 대신 UFC 벨트를 두고 격돌할 날은 언제? 촬영=gilpoto]

- UFC챔피언은 꿈꾸는 건가?
파이터라면 누구나 큰 무대의 챔피언을 꿈꾼다. 나도 마찬가지다. 아직은 미완의 파이터지만 완성된 파이터가 되었을때는 UFC챔피언을 꿈꾸고 있다. 그때는 우리나라에 종합격투기를 인기 스포츠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데니스 강도 UFC 챔피언이 되고 나도 나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UFC 도전자가 되어서 다시 겨뤄보고 싶다. 여태까지는 '데니스 강이 김재영에게 지면 끝장이다'라는 소리를 듣고 있지만, 다시 데니스와 내가 대결할 때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매치로 만들 것이다.

                    [웅장한 팀 태클 마크의 앞에서 포즈를 취한 김재영. 촬영=gilpoto]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안녕하세요

무진의 운영을 맡고 있는  gilpoto 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무진을 열독해주시는 격투기팬 여러분에게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더욱더 재미있는 뉴스로 격투기팬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한해되세요..^^
그리고 부자!! 되세요~




열심히 보시면 추성훈의 새해 인사도 나옵니다..^^;;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임치빈 훈련 현장을 가다

3월에 있을 K-1 아시아 맥스 예선을 대비해서 임치빈이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임치빈은 2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체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임치빈이 대한민국 경량급 최강자라는 사실에는 대부분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국내용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임치빈은 이 국내용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식이 너무 없었다.

▽ 몇 번 대회가 있으니 준비하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번번히 대회가 무산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찌 되었거나 팬 여러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해 죄송하다. 3월에 있을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다.

몸무게는 얼마나 나가나?

▽ 74정도 나간다.

맥스에 뛰기에는 너무 가볍단 이야기가 있는데?

▽ 마사토와 첫 경기 때 나도 느꼈다. 내가 때렸는데 내가 튕겨져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운동을 하면 할수록 살이 빠져서 살을 찌우는 게 쉽지 않다. 최용수 선수도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는데 체질인 것 같다.

그래도 대책을 세워야 하는 거 아닌가?

▽ 닭 가슴살과 계란 흰자를 열심히 먹고 있다. 계란 흰자를 12개를 먹는데 처음 3-4개는 맛있는데 점점 억지로 몸에 쑤셔 넣는 느낌이 든다.

몸이 예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

▽ 매일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하는데 안 좋아지면 그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

이번 대회에도 우승 걸림돌은 이수환인가?

▽ 왜 자꾸 이수환과 엮는지 모르겠다. 이수환 선수가 경기 운영을 잘 하기 때문에 언제나 껄끄러운 상대는 맞다. 노재길이나 다른 선수들도 실력이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올해 목표는 예선이 아니라 본선에 나가 승리하는 것이다. 그걸 위해 훈련하고 있다

같이 훈련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관원인가?
▽ 아니다. 나와 같이 훈련하는 선수들이다.

그럼 새로운 팀을 결성하는 것인가?
▽ 아직 확실하게 정한 것은 아니지만 팀치빈을 준비 중이다. 좋은 인재가 많아서 앞으로 한국 격투기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할 것이다.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다들 몸집을 줄이고 있는 상항에서 팀 개설은 좀 생뚱맞단 생각도 드는데?

▽ 다들 어렵다고 움추려 들고 있는데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럴 때 선수를 키워 놓아야 경쟁력있는 선수를 키울 수 있다. 위기는 기회란 말이 있듯이 팀치빈을 새롭게 결성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 자꾸 패하는 모습을 보여서 죄송합니다. 기축년에는 본선에서 멋지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입니다.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종합 격투기와 e-스포츠는 21세기 들어서 인기를 올리는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입니다. 종합 격투기는 가장 격렬한 투기 종목으로 권투, 유도, 레슬링, 주짓수등 다양한 무술을 수련 한 선수들이 링에 올라 실력을 겨룹니다. 반면 e-스포츠는 스타크래프트의 인기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전략 시물레이션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스타크래프트 세계대회에서 쌈장 이기석이 우승을 차지하고 CF까지 등장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인기를 누리며 시작한 종합격투기와 e-스포츠 하지만 종합격투기에 위기가 닥쳤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반면 e-스포츠는 여전히 프로팀들이 운영되고 있으면 스타크래프트 말고도 다양한 게임으로 확장되어가고 있습니다.

종합격투기 제2의 부흥을 위해서 e-스포츠에 한 수 배워보자는 차원에서 e-스포츠 전문가와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청강대(학장 이수형) 김효남 학과장님과 인터뷰를 가져보았습니다.



김효남 교수님 먼저 자기 소개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 청강대에서 e-스포츠 게임과를 이끌어가는 김효남 학과장입니다.

교수님도 혹시 종합격투기를 보시나요? 혹 보신다면 좋아하는 대회나 선수가 있으신지요?

▽ 자주는 보지 않습니다만 가끔 흥미 있게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는 선수는 추성훈, 앤더슨 실바 입니다.

e-스포츠학과 하면 조금 생소한데요. 청강대 e-스포츠 학과에서는 선수를 키우는 건가요? 아니면 게임 개발자를 교육시키는 건지 궁금합니다.

▽ 저희 학과는 e-스포츠 산업의 기획, 운영, 마케터, 기자 등등 e스포츠 대회와 관련해서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직업군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이며, 선수 활동으로는 자체적이고 독립적인 동아리 차원에서 지원과 학생 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e-스포츠 산업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가요?

▽ e스포츠 산업의 규모는 올해 774억원 정도로 시장 규모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대 30대 대상으로 케이블 TV, 인터넷의 생중계 경기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곰TV 게임 방송의 8개월간 누적 시청자수가 4300만명이나 될 정도로 젊은이들의 인기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이다.

e-스포츠에는 많은 프로팀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게임에 몇 개의 프로팀이 존재하나요?

▽ 현재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의 12개 프로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프로선수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을 비롯해서 스페셜포스, 카드라이더 등등의 13개 종목에 400여명이 프로성수로 등록되어 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e-스포츠의 인기 비결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 젊은이들의 스포츠로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게임을 통해 대회에 참가하고 즐기는 스포츠입니다. 일반 스포츠와 달리 육체적인 접촉이 없이도 흥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더욱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새로운 스포츠에 열광하고 빠져들고 있다. 프로 게이머란 새로운 직업이 생기고, 그 직업이 생긴지 얼마 되지도 않아 나름의 역사와 전통을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프로 게이머의 평균 연령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으며, 이젠 꼬마 선수가 나와서 사람들을 열광시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롭고, 기발하고, 재미있는 게임기와 게임들이 발표되고 개발되고 있다. 이처럼 게임 시장은 엄청난 성장세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합격투기를 보면 팬들이 점점 자극적인 걸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E-스포츠는 어떤가요? 그렇다면 어떤 대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협회에서 선정한 e스포츠 대회 공인 종목들은 23가지나 되고 있는데 이들 종목들은 자극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단지 FPS 게임과 같은 종목들은 다소 자극적인 부분들은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자극적인 부분을 제거하여 대회를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각 종목들에 대해서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항상 검증을 통해 대회 종목으로 선정하여 e스포츠의 저변확대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쌈장 이기석하고 임요환 선수 정도를 알고 있는데 요즘은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선수 생명이 너무 짧은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 지금까지는 그래 왔지만 앞으로는 e스포츠가 발전되고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활동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사회에 배출된다면 선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으며 선수들의 생명주기도 길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기에 우선 e스포츠 전문가를 양성하는 전문적인 공인 교육기관이 정립되어 있어야 산업이 정착되고 발전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e-스포츠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 스포츠를 즐기는 세대들이 10대에서 30대들이다 이들 세대들이 10년이 지난 경우에 향후 e스포츠 산업을 즐기는 연령층은 10대에서 60대로 엄청나게 확대되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길 것이라고 판단된다. 단지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e스포츠 관련 기관, 업체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일반인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 변화와 저변확대를 위한 활동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예 감사합니다. e-스포츠와 종합격투기가 함께 발전해나가면 좋겠습니다.


청강문화산업대학 김효남 학과장님과 인터뷰를 통해서 e-스포츠에 비해 종합격투기의 인프라가 약하단걸 느꼈습니다. 선수 수명은 종합격투기가 분명 길지만 일년동안 시합 할 수 있는 게임수를 생각하면 종합격투기의 선수 생명이 더 길다고 말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선수외에 경기를 진행하고 서포터하는 전문가 양성도 생각해 볼 때입니다. 또한 종합격투기는 승리한 선수가 모든 걸 가져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패배한 선수나 은퇴하고 잊혀지는 선수들이 정신적 공황을 겪거나 불행한 삶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는 이에 대한 정신적인 치유와 대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카제인나트륨
,
반응형

데니스 강이 엘런 벨처에게 1,2라운드 내내 공격을 퍼붓다가 결국 서브미션에 걸려 패하고 말았다. 어찌 보면 너무나도 억울해 보이는 패배지만 경기 내용을 다시 돌아보면 패배가 예견되었다.

UFC 데뷔전을 치르는 데니스 강이 링이 아닌 옥타곤에 과연 잘 적응 할 것인가? 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데니스 강은 UFC무대가 처음일뿐 옥타곤이 처음은 아니었다. 1라운 초반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바디에 이은 안면 타격 콤비네이션이나 깔끔한 테이크다운 모든 면에서 엘런 벨쳐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라운드 내내 엘런 벨쳐보다 정교한 타격과 과감한 태클로 이어지는 공격으로 압도해 나갔다. 특히 로우킥을 차던 엘런 벨쳐의 발목을 잡아 넘어트리는 테이크 다운으로 엘런 벨쳐의 기세를 꺽고 중요 공격 루트를 사전에 차단해버렸다. 하지만 데니스강은 아직도 일본의 프라이드와 한국의 스피릿엠씨 무대에서 싸우던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

[슈퍼액션에서 보낸 보도자료용 사진에도 데니스강은 프라이드 글러브를 끼고있다]

테이크다운 이후 마운트를 타려고 노력을 할 뿐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프라이드에서는 하프 마운트 상태로 가면 아래 깔린 사람은 파운딩만 잘 막으면 되었다. 그래서 공격자들은 하프 마운트에서 벗어나서 마운트를 탈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하지만 UFC는 다르다. 하프 마운트에서 엘보우가 터지기 시작하면 안면 출혈과 함께 엄청난 데미지를 입게 된다. UFC선수들은 하프 마운트에서 마운트를 가려는 노력과 함께 하프 마운트 상태에서 엘보우 공격과 파운딩등 다양한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 하프 마운트가 아닌 가드에 갇힌 상태에서도 옥타곤 구석으로 선수를 몰아넣고 엘보우를 날려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모습도 자주보인다. 하지만, 데니스 강은 하프 마운트에서 공격을 가하기 보다는 좀 더 좋은 포지션을 잡기 위한 노력만 했다. 결국, 그 과정에서 엘런 벨쳐는 빠져나가고 다시 스탠딩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사이드 마운트 상태에서 니킥을 안면에 넣으려다 움찔하고 복부에 넣는 모습도 보였다. 여기서도 안면에 엘보우를 넣으면서 니킥으로 복부를 가격했다면 훨씬 효과적인 공격이 되었을 거다. 센코쿠의 해설을 맡고 있는 최우석기자 역시 엘런 벨처의 긴리치 때문에 옥타곤 구석으로 몰아 넣기는 힘들어 보였지만 엘보우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 한게 패인이라고 이야기했다.

정교한 타격과 계속되는 테이크다운 그라운드에서 아나콘다 쵸크까지 모든 면에서 데니스 강이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1라운드가 종료되었다. 데니스 강의 승리가 확실 해보였다. 하지만, 아일랜드의 관중들은 냉정했다. 화끈한 경기를 요구하는 관중들이 여기저기서 우~ 하는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다. 2라운드 역시 1라운드와 똑같이 흘러가고 스탠딩에서 서로 견제만 하자 야유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데뷔전을 치르는 데니스강 입장에서는 초조해지기 시작한 걸까? 계속해서 똑같은 패턴의 테이크다운이 들어갔고 결국 테이크다운을 예상한 엘런 벨쳐는 길로틴 쵸크를 잡으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데니스 강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잠시 멍하니 앉아있었다.

UFC무대에서 프라이드 스타일로 싸우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사커킥과 그라운드 상태에서 안면 니킥이 하용 되는 프라이드식 경기와 엘보우를 맘대로 쓸 수 있는 UFC식의 경기는 그라운드에서 큰 차이점이 있다. 프라이드의 많은 선수가 UFC무대에서 적응에 실패하고 퇴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데니스 강 역시 UFC식 무기를 새롭게 장착하고 새로운 작전을 짜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힘든 경기를 펼치게 될 것이다.

데니스 강은 이번 경기를 통해 1/3의 성공을 거두었다. 엘런 벨처보다는 좋은 움직임을 보여줌으로써 수많은 강자가 우글 거리는 UFC 미들급에서 한자리 꿰찰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확실하게 끝맺음 하지 못하는 선수라는 느낌을 주었고 두 번째로 지루한 경기를 하는 선수라는 느낌마저 주었다. 지더라도 화끈한 경기를 하는걸 좋아하는 UFC의 운영진과 팬들을 생각한다면 이 이미지는 앞으로 데니스 강의 파이터 인생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최무배 " 내 경기를 보고 모두들 힘내길 바란다"

최홍만 선수가 시합에서 연패 중이고 스피릿은 대회를 무기한 연기한 후에 이렇다 할 이야기가 없는 상태에서 대한민국 선수로는 최초로 프라이드에 나가서 첫 승을 거두었던 최무배의 승리는 가뭄의 단비처럼 반가웠다. 소아 파랄레이전에서 보여준 역전 투혼을 다시 한번 보여줬으니 격투기 팬의 입장에서는 박세리의 맨발 투혼만큼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최무배는 이제 한국 나이로 마흔 살이다. 선수를 그만 두어도 아무도 할 말이 없으며 종합격투기 도장 대부분의 코치나 감독들은 최무배 선수보다 어린 게 현실이다.



[시합 직후의 얼굴 생각보다는 괜찮은 편이다 -사진제공: 최무배]

[인터뷰 당시의 모습]

승리를 축하합니다. 얼굴이 생각보다 괜찮은데요?
▽ 충격이 전부 안으로 파고들어서 외상은 별로 없는 편이다. 소아 파랄레이전 때보다 적게 맞기도 했지만 주먹 하나 하나의 충격은 더 컸다.

힘든 승리였습니다. 특히 1라운드 중간에 무너졌을 때는 기절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 오른손을 맞고 기절하고 왼손을 맞고 깨는 그런 형국이었다. 뭐 아주 잠깐 정신을 잃었다고 해야 할까? 맞은 부위가 조금만 아래나 옆이었음 위험 할뻔했다.

[시합전 세컨과 작전을 이야기하는 최무배 -사진제공: 최무배]

김재영 선수는 세컨으로 들어갔는데 타월을 던지고 싶지는 않았는지?
▽ (김재영) 코치님이랑 일본 가기 전부터 이번 시합은 승패와 관계없이 진흙탕 싸움이 될 것이다.란 이야길 자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최무배 코치님이 "내 한계를 다시 한번 시험 할 수 있는 한계가 될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하셔서 저희는 그말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코치님 눈이 살아있었기 때문에 타월은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허먼 선수의 펀치 강도는 어때나?
▽ 세르게이 보다 쎄단 느낌을 받았다. 세르게이전 때는 나한테 운이 없었다면 이번엔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까? 중간에 니킥을 대준 적이 있는데 너무 아팠다. 내 맷집에 아프다고 생각하면 다른 선수는 보통 쓰러진다. 다시는 대주지 않겠다고 생각했지. 권투 연습을 많이 해서 얼굴로 오는 펀치는 위빙으로 피할 수 있는데 중단이나 니킥은 사실 피하기가 힘드니 요령껏 맞아야 한다.

권투 이야기가 나와서 이야기인데. 게리굿리지 선수에 이어 두 번째 ko승이다
▽ 원래 레슬러의 펀치는 세다 단련된 강인한 하체에서 나오는 펀치는 강하다. 때리는 요령이 없었는데 이제는 타이밍 맞춰서 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뿐이다.

경기 끝에 허먼 선수를 몰아붙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고, 평상시 최무배와는 다르다고 느꼈다.
▽ 잘 본거다. 평상시에 나는 사람을 그리 때리지 못 한다. 다만 여기서 끝내지 못하고 허먼에게 더 맞으면 큰일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1라운드에 너무 많이 맞은 게 오히려 득이 됐다고 해야할까.

이번 시합으로 “새싹 밟기 전문”이라는 소리가 있다.
▽ 소아 파랄레이에 이어 연승을 이어 오던 선수를 메이저 데뷔무대에서 꺾어서 그런 건가? 호주에 살다 온 사람에게 소아 파랄레이가 나에게 패한 후에 술만 먹고 망가졌단 이야길 듣고 가슴 아팠다. 하지만 허먼 선수는 매우 맑은 선수란 느낌을 받았다. 이번 시련을 잘 견뎌 낼 것이라 믿는다. 실제로 허먼의 표정은 다음엔 이기면 돼지. 뭐 그런 표정이었다.

(소아 팔랄레이는 최무배와의 경기 이후로 3년 동안 시합을 뛰지 않았습니다. 2007년 다시 등장해서 5초 만에 ko승을 거두고 ufc 데뷔전에서 에디 산체스에게 패한 후 1년이 넘도록 소식이 없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에 허먼과 인사를 나누었나?
▽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잠깐 이야길 나누었다. 넌 아직 젊고 재능이 많으니까,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 해줬다. 실제로 이번 시련을 잘 견뎌낸다면 허먼은 분명 좋은 선수로 성장 할 것이다.

경기가 끝난 후에 마이크 어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혹시 미리 준비해갔나?
▽ 이번 시합은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승패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다만 힘든 경기가 될 거란 생각을 했었다. 운동에 전념하느라 마이크 어필은 생각 하지 못하고 갔다. 다만 요즘 다들 힘든데 내 경기를 보고 힘내길 바랬다.

시합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 최무배는 아직 살아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내 한계에 도전할 것입니다.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봐주길 바랍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관원 대모집, 스폰서 대모집중 입니다. 레슬링은 남자를 진짜 남자로 만들어주고 다이어트에 최고인 운동입니다. 도장으로 나오세요.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최홍만은 경기 내내 힘없이 링을 왔다 갔다 하다가 로킥에 어이없이 무너져 버렸다. 권투 선수가 K-1으로 넘어왔을 때 혹은 MMA선수가 K-1룰로 경기를 할 때 로킥에 무너지기는 하지만 K-1 선수가 MMA에서 로킥으로 무너지는 경우는 드물다. 얼마나 준비 없이 링에 올랐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장면이다. 


경기 전에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은 2009년엔 MMA에서 경기를 하겠다 라고 이야기하고 그라운드로 끌고 가겠다는 이야기도 했었다. 그리고 윤동식에게 그라운드 방어법을 배웠다는 이야기도 했다.

이 기자회견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큰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먼저 K-1에서 MMA로 가겠다는 이야기는 K-1을 해보니 한계를 느끼고 이제 그 한계를 뛰어넘을 생각은 안 들으니 차라리 MMA를 하겠다는 이야기로 들었다. K-1에서 이룰 것은 다 이루었으니 떠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K-1에서 MMA로 도망가겠다는 이야기인데 MMA는 그리 만만한 동네가 아니다. 최홍만의 크고 좋은 신체조건만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K-1의 최강자 세미슐트도 MMA에서 최강자는 아니었다.

두 번째는 그라운드로 끌고 가겠다고 너무 간단하게 이야기 하는 점이었다. 넘어트린다 라는 큰 명제는 일치하지만 MMA에서는 넘어트리려는 상대를 때리는 게 가능하고 넘어진 후에도 역시 때리거나 꺾을 수 있다. 다행히도 상대인 크로캅도 MMA에서 그라운드를 잘 하는 선수는 아니다. 신나게 넘어트려도 된다. 하지만 최홍만은 자신의 공언과 달리 테이크 다운을 시도조차 못 했다. 훈련은 한건지 궁금하다.

세 번째는 윤동식에게 그라운드를 배웠다는 이야기다. 최홍만은 레이 세포와 경기를 앞두고 팀태클에서 최무배와 훈련을 했고, 코리안 탑 팀에선 김동현과도 훈련했다. 하지만 그때는 MMA를 하지 않고 입식 룰로 스파링을 가졌을 뿐이다. 그리고 크로캅과 경기가 결정된 후에 팀태클이나 탑팀에서 MMA준비를 할 거라 생각했는데 최홍만은 일본에 남아있었다. 일본에서도 어디서 무슨 훈련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이 가끔 인터뷰에만 나왔을 뿐이다. 최홍만은 일본에 있고 윤동식은 한국에서 CF를 찍고 28일에 일본으로 출격했다. 결국 이 이야기의 신빙성은 떨어진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경기에서 스스로 증명하고 말았다.

최홍만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은 것은 아니 부탁하고 싶은 것은 멋진 경기도 아니고 화끈한 승리도 아니다 그저 진지하게 격투기에 임해 달라는 것이다. 우리는 최홍만이 아케보노가 되는걸 바라지 않는다.

이제 더 이상 최홍만은 씨름선수다 라고 이야기 하지마라. 그거야 말로 최홍만을 두 번 죽이는 행위이다.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사필귀정 인과응보

최강의 챔피언 세미 슐트를 버린 K-1에 해줄 말이다.

 

실력보다는 흥행이 더 중요하다고 한 K-1은 최강의 파이터 세미 슐트 대신에 고삐 풀린 망아지 '바다 하리' 그리고 괴물 골리앗 '홍만'을 택했다. 바다 하리는 빠른 스피드와 날로 좋아지는 타격 거기에 승부욕까지 더 해져서 K-1의 살아있는 전설 피터아츠를 잡고 에롤 짐머맨에게 먼저 다운을 빼앗겼지만 그걸 돌려주면서 결승으로 진출했다. 또 다시 레미 본야스키에게 다운을 당했지만 바다 하리는 물러 서지 않았다 오히려 먼저 공격을 들어갔고 2라운드 들어서도 바다 하리가 레미를 압도하는 공격을 펼쳤다. 관중들은 흥분했고 2008 K-1 FINAL은 최고의 명승부로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노련한 레미 본야스키는 저돌적으로 파고드는 바다 하리의 공격을 크린치등으로 잘 방어했다. 승부가 맘대로 안 풀리자 바다하리는 넘어진 레미 본야스키에게 파운딩에 이어 스탬핑 킥까지 날려버렸다. 그리고 타오르던 축제는 싸늘하게 막을 내렸다.

 

이미 그전에 축제에 찬물을 끼어진 자들이 있으니 바로 최홍만과 레이세포다. 최홍만 역시 K-1에서 전략적으로 밀어준 파이터중 한명이다. 16강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지만 바로 8강전에 리저버로 불렀을 뿐만 아니라 12 31일 열리는 다이너마이트의 출전 선수의 명단에 넣으면서 한 달에 2경기를 잡아주었다. 하지만 K-1의 이런 배려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태업을 펼친 최홍만을 최악의 졸전으로 레이 세포에게 졌다. 경기가 시작 되기 전에는 최홍만 우승도 가능하다. 라는 식의 언론 기사도 나왔고, 레이 세포에게 지는 그림은 상상도 안됐지만 링에서 어슬렁 거리는 최홍만은 몇 년전 너무나 큰 육체를 스스로 콘트롤 못 하고 무너져 내리던 아케보노와 다를 바 없었다. 그렇다고 레이 세포가 멋진 경기를 펼친 것도 아니고 그저 잘 나가는 대회에 찬물만 뿌리는 격 이였다.

 

흥행을 위해서 스포츠와 최강의 킥 대회를 포기한 K-1은 진퇴양난에 빠지고 말았다.

 

오늘 바다 하리의 실력은 세미 슐트와 경기를 한다고 해도 누가 승리 할 것인지 예측하기 힘든 강함을 보여줬다. 이제 K-1은 최강의 파이터 두 명을 잃었다. 한 명은 스스로 내쳤고 또 한 명은 큰 사고를 쳐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거기에 전략적으로 키워주던 최홍만 K-1을 떠나기로 결심한 건지 진지한 모습은커녕 연습을 하고 링에 오른 건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K-1은 이 위기를 어떻게 빠져 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16강전에 피터아츠에게 패한 후 쓸쓸하게 돌아서는 세미 슐트..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오늘은 K-1의 일년농사를 수확하는 날입니다.

K-1의 첫 경기가 결승전이다 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피터 아츠 대 바다 하리 전에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피터 아츠 와 바다 하리는 구세대와 신세대에서 가장 화끈한 승부를 하는 파이터 입니다. 이 경기는 누가 이길지 예상조차 잘 안됩니다. 그나마 스피드에 앞서는 바다 하리가 조금 유리하지 않나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피터 아츠가 올라가든 바다 하리가 위로 올라가든 상당한 데미지를 떠안고 올라가야 할 듯합니다. 첫 경기에서 힘을 뺄 수뿐이 없는 두 선수는 우승과 거리가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겹게 올라가면 신예 파이터가 기다립니다. 바로 '본 크러셔' 에롤 짐머맨과 극진회관의 에버우톤 테세이라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경기에서는 에롤 짐머맨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지난 16강전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파이터이기 때문입니다. 16강전에서는 다운을 주고 받으면서 싸웠던 완전 연소가 뭔지 보여주었던 루슬란 카라예프, 힘을 바탕으로 한 싸움이 뭔지 보여줬던 에롤 짐머맨이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반대편 쪽은 류운님의 생각과 같습니다. (http://www.moozine.net/157)결승은 바로 에롤 짐머맨 대 레미 본야스키의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레미 본야스키는 강한 디펜스를 바탕으로 싸우는 영리한 파이터입니다. 이 모습은 글라우베 페이토자의 싸우는 방식과 비슷합니다. '본 크러셔'의 파괴력은 가드를 뚫고 들어갑니다. 그의 미들킥을 막다가 팔이 뿌러진 선수가 3명이나 됩니다. 결승에 올라서 까지 힘이 남아있다면 에롤 짐머맨의 승리를 예상하겠지만 과연 그럴 힘을 남기고 결승까지 오를 수 있을지는 의심됩니다. 하지만 분명 싸움대장 제롬 르 밴너와 그리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루슬란과 싸우고 올라와야 하는 레미 본야스키도 상당랸의 데미지를 입고 올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저의 예상은 에롤 짐머맨의 우승입니다.


전 분명 K-1의 세대교체는 시작되었고 그 중심엔 바다하리와 에롤 짐머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gilpoto의 예상도


최우석 기자의 예상도



스포츠 조선에 올라온 이동기, 김대환, 천창욱 해설위원들의 예상도.

반응형
Posted by 카제인나트륨
,
반응형


K-1의 1년 농사를 거두는 K-1 WORLD GP FINAL이 이번 주 토요일에 열립니다. 서울에서 열린 16강전의 승자들과 리저버 파이터들이 2008 K-1 우승트로피를 놓고 싸웁니다. 최홍만은 16강 전에서 바다하리에게 패배했지만 운 좋게 리저버 파이터로 선정되어서 우승트로피에 대한 희망을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이번 상대는 기량이 많이 쇠퇴한 레이세포이니 최홍만 팬들의 기대는 점점 커져만 갑니다.

 지난주에 최홍만에 대한 기사가 두 개 올라왔습니다. 하나는 moozine이 쓴 최홍만, 최무배 합동훈련이었고 다른 하나는 엠파이트가 올린 최홍만, 김동현 합동 훈련 입니다. 당연히 일본의 정도회관에서 김태영 사범과 운동할거라고 생각되었던 최홍만은 팀태클과 코리안 탑팀을 번갈아 가면서 스파링을 하고 있는 겁니다.

 최홍만은 K-1이라는 격투기 시합에 나가서 싸우는 선수입니다. K-1은 서서 싸우는 입식 타격 대회라는 사실은 격투기 팬 중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최무배가 이끄는 팀 태클이나 김동현이 운동하러 갔던 코리안 탑팀이나 레슬링을 베이스로 하는 종합격투기 도장입니다. 레이세포전을 앞두고 운동하는 공간으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최홍만이 같이 운동한 파트너들을 파헤쳐 보면 팀태클에서 함께 훈련 한 최무배 선수는 지난 칸 대회 때 게리굿리지를 펀치로 이긴 전적이 있으나 타격이 좋은 탑 파이터들과 거리가 멉니다. 랜디김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그 역시 아직은 초보 파이터로 최홍만보다도 입식타격 경험이 적습니다. 팀태클의 양해준 선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탑팀에서 훈련은 아예 최홍만의 연습 상대가 없습니다. 엠파이트의 기사에 따르면 김동현과 임현규 선수랑 스파링을 했다고 나옵니다. 같이 훈련한 김동현 선수는 UFC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있지만 80kg급에서 뛰고 있는 선수입니다. 160kg이나 나가는 최홍만 선수의 스파링 상대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임현규 선수 역시 80kg급 입니다. 최홍만이 80kg급 MMA선수들과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아무리 고민 해봐도 답이 안 나옵니다.

 이것뿐만 아닙니다. 대회를 앞두고는 상대선수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거기에 맞춰서 전략을 짜야 하고, 거기에 맞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또한 상대가 본인의 나쁜 습관을 파고들 것 이기 때문에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열심히 훈련을 해야 합니다. 최홍만 주변에는 지금 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랜디김은 아직 입식 경험이 많지 않고 그 외에 같이 훈련하는 사람들은 입식의 전문가가 아니라 종합격투기의 전문가들 입니다.

운동 선수가 어디서든 열심히 운동한다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운동선수가 어디서 훈련 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박지성, 브라질 전을 앞두고 이승엽과 마지막 마무리 훈련 중. 이란 기사를 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실 것 같습니까?

많은 문제가 있는데 최홍만은 왜 김태영 사범이 있는 정도회관으로 안 간걸까요? 아니면 못 간걸까요?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최무배 선수를 인터뷰하러 팀태클에 찾아갔다가 뜻밖에 훈련하는 최홍만 선수를 만났습니다. 최홍만은 12월 9일에 열리는 K-1 GP FINAL 레이세포전에 대비해 최무배, 랜디김, 양해준과 돌아가면서 스파링하고 있었습니다. 오사카 정도회관에서 김태영 사범과 함께 훈련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였습니다. 훈련이 끝나길 기다리면서 핸드폰으로 한장찍었는데 역시 핸드폰으로 이렇게 뿐이 안나오는군요. 평상시에 카메라를 들고 다녀야 하는데 게으름이 문제였습니다. 하여간 잠시 구석에 앉아서 최홍만 대 최무배, 최홍만 대 랜디김, 최홍만 대 양해준의 스파링을 돌아가면서 구경하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최홍만과 최무배가 스파링 중입니다.

최홍만은 바다하리전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스피드가 좋아졌습니다. 스텝은 아직 문제가 있어 보였고 몰아 붙이기는 잘하나 상대가 물러설때 쫓아가야 하는데 아직도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스파링 파트너인 3명 모두 최홍만은 지금 컨디션이 좋고, 스피드가 좋아졌다고 평했습니다. 물론 힘이 천하장사란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연습이 끝난후에 최홍만 선수와 짧은 인터뷰를 했습니다.


- 옆구리는 괜찮나?
 괜찮다. 지금 특별히 아픈데도 없고 컨디션도 좋다.

- 바다하리 전이 끝나고 팬들이 비판이 거셌다.
알고있다. 하지만 팬들은 최홍만에 대해서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 그건 기자들도 모르고 나만 알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알 것 이고 이해할 것이다.

-그전에 알수는 없나?
기다려줬음 좋겠다.

-레이 세포랑 상당히 친하지 않나?
대회나 회견이 있을 때 마다 언제나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 좋은 친구다. 이번 리저버 전에서는 친구인 것 잊어 버리고 열심히 싸우기로 서로 약속했다.

-레이세포의 전성기가 지났다. 라는 의견이 많은데 부담 스럽진 않나?
그건 나도 마찬가지 아닌가? 나에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가 인터넷에 많은 거 알고 있다. 그건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다.

-레이 세포 전은 어떤 작전 같은 게 있나?
어떤 작전을 세우고 어떻게 하겠다 라고 미리 말하고 싸운다고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럼 또 말들이 나온다. 그냥 열심히 싸우겠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어디까지인가?
아시다시피 리저버전은 처음이다. 기대가 크다. 일단 레이세포를 이기는게 먼저고 기회가 된다면 4강 결승도 가고 싶다.

-일본에서 영화 찍은 것은 잘됐나?
재미있으면서도 힘들었다. 일부에서는 저보고 시합 앞두고 찍어서 운동안하는 것에 질타를 하시는데 이번 영화는 액션신 뿐이라 상당한 운동이 됐다. 영화 보시면 아실 거다.

-T.V 시리즈물은 상당히 재미있던데, 한국 개봉은 언제하나?
잘모르겠다. 시합 날(12월 6일)에 일본 전국 동시 개봉을 하는데 한국 계획은 못 들었다. 뭐 시간 지나면 나오지 않겠나? 개봉을 안해도 네티즌들은 찾아 보지 않겠나?

-레이 세포 전은 어떤 작전 같은 게 있나?
세워도 작전에서 써먹기가 좀 힘들지 않나, 직접 부딪치고 상황을 봐야 할 듯 싶다.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엘지 트윈스는 2008년 최악의 성적으로 꼴지를 했습니다. '엘지바보'에 이어서 '꼴쥐'라는 별명까지 얻어 엘지 트윈스 팬들의 가슴엔 멍이 들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엘지팬들은 '행복'합니다.

 

LG트윈스가 FA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서 대어들을 낚고 있다고 매일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엔 잘 할 거니까? 이런 믿음으로 팬들이 행복한 건 아닙니다. 자잘한 팬 서비스가 바로 엘지 트윈스 팬들이 행복한 이유입니다.

 

꼴지 해서 미안하다고 낸 광고를 보고 처음으로 행복했습니다. 팬들이 힘없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가슴 아팠다는 광고를 보고 그래 내년에도 야구장을 찾아가자. 라는 마음이 다시 생겼습니다.

 

이번엔 러브 페스티벌입니다. 엘지 트윈스 옛 영광을 재현해보고자 하는 걸까요?

 


90
년팀 김재박, 진호, 김용달, 윤덕규, 김영직, 김용수, 서효인, 김인호

 

94년팀 송구홍, 차명석, 허문회, 성영재, 유지현, 서용빈, 이동욱, 장광호


위 선수들을 주축으로 프로 선수 출신 구단직원과 특별 초대 선수로 구성된 5이닝 스페셜매치가 이루어집니다.

 

비록 제가 미치도록 좋아하던 지금도 좋아하는 김재현, 이상훈, 김동수, 정삼흠, 이광은, 김상훈, 노찬엽, 김태원, 김건우, 민경삼, 김동재. 심재원, 최훈재, 등등의 선수가 함께 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이름만 들어도 90 94년 우승 당시의 경기들이 하나 둘 떠 오릅니다.

 

특히 저는 송구홍 선수를 좋아합니다. 호타준족으로 20홈런 20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던 송구홍은 국내 프로야구의 최초 허슬 플레이어 이기도 합니다. 그의 허슬 플레이는 저에게 참으로 많은 추억을 기억하게 하는데요. 그중 잊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멋진 슬라이딩에 대한 추억입니다. 비행기의 착륙을 연상시키는 그의 슬라이딩은 남들보다 한두 발짝 빠릅니다. 조금 멀다 싶은 곳에서 몸을 날리면서 멋지게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그리고 두 주먹을 불끈 지고 우뚝 일어섭니다. 그 멋진 모습을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곤 했습니다. 한번은 외야에서 날아온 공이 포수를 넘어가자 3루에서 대쉬하면서 홈으로 뛰어듭니다. 멋지게 슬라이딩을 하지만 어라......두 발짝쯤 떨어진 곳에서 멈추고 말았습니다. 방위병으로 근문 할 것으로 예견이나 하듯 낮은 포복으로 홈 플레이트에 힘겹게 손을 갖다 댑니다. 또 한번은 비 오는 날 야구장을 찾았을 때 입니다.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해서 야구가 과연 열리지 안 열리지 모르는 상황에서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경기가 가까워질수록 빗줄기는 강해지고 결국 그날 야구는 취소됐습니다. 팬들이 하나 둘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며 경기장을 나서는데 송구홍이 방망이를 들고 타격자세를 잡더니 허공을 향해 방망이질을 하고 냅다 1루로 달립니다. 그리고 2,3루를 지나 홈으로 뛰어 듭니다. 다른 때보다 더 멀리서 몸을 날린 송구홍은 이내 물살을 가르면 멋지게 홈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야구장을 나가던 팬들은 모두 발걸음을 멈추어 섰고 박수를 치며 송구홍을 연호했습니다. 요즘 우천취소 세레머니의 원조는 바로 송구홍 선수였습니다.

 

이렇듯 엘지 트윈스의 야구 팬들에게는 각자 좋아하는 선수들이 있을 테고 특히 이제는 은퇴해서 그리운 선수들도 있을 겁니다. 그 그리운 선수들이 다시 팬들을 위해 야구장에서 선수로 다시 섭니다. 벌써부터 그들의 모습을 기대하는 건 저만은 아닐 겁니다.

 

꼴쥐를 했지만 엘지 팬이라서 행복합니다.

참 이번행사의 수익금은 돈이 없어서 야구를 포기하려는 중학생 선수들을 위해 쓰여집니다..


반응형
Posted by giIpoto
,
반응형


UFC
를 생중계하던 슈퍼액션은 일요일 아침 시간을 피해 저녁 시간으로 방송을 옮겼다. 격투기 매니아를 버리고 일반 시청자를 겨냥한 지연 중계는 과연 시청률 잡기에 성공 했을까?

슈퍼액션에서 보내온 보도자료에 따르면 30대 이상 남성 시청 층에서 케이블TV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 성인 남성 층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평균시청률 1.20%, 순간최고시청률 2.96%를 기록했으며, 특히 30대 이상 남성에서 시청률 0.65%를 기록, 케이블TV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 날 경기 중 하이라이트였던 ‘브록 레스너’ vs ‘랜디 커투어’ 전은 평균시청률 2.55%, 점유율 9.83%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30대 이상 남성 시청률 1.35%, 점유율 11.97%를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 리서치, 케이블 유가구 기준)

또한 방송 전후 국내 격투 관련 커뮤니티에서 5천 개 이상의 글이 달리고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 1~5위를 넘나드는 등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기자가 소속되어 있는 사진, 야구, 게임 커뮤니티들은 대부분 생중계 시간에 각종 인터넷 매체로 보는 네티즌의 글들이 올라오고 막상 슈퍼액션으로 지연중계를 보는 시청자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거기에 각종 포탈과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미 결과가 나와 있어서 흥미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았다. 심지어 스포일러(?)뉴스와 글들을 먼저 보았다면서 브록 레스너가 이겼다니 어떻게 이겼는지나 봐야겠네요. 라며 푸념하는 격투 팬도 상당했다.

근데 왜 저녁 8에 편성한 걸까?

실제로 많은 격투 팬들은 8 너무 늦은 시간이 라며 6시쯤 방송해달라고 했는데 슈퍼 액션 입장에서는 시청률 도둑 유재석과 강호동이 버티고 있는 황금 시간대가 두려웠던게 아닐까? 6-8에는 시청률 잡아먹는 예능의 괴물 바로 유재석의 패밀리가 떴다. 가상 결혼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 강호동의 12일이 포진 되어 있다.

UFC는 유재석강호동을 피해 저녁 드라마 시간을 노렸다. 결국 집에서 티비를 시청하는 격투기 팬들은 주말 드라마를 보시는 어머니와 9 뉴스를 보시는 아버지와 리모컨 전쟁을 벌어야만 했다.

 

반응형
Posted by 카제인나트륨
,
반응형

브록 레스너, 랜디 커투어에게 TKO승! 거두었다. 경기 전에 도박사들은 브록 레스너의 손을, 전문가들은 랜디 커투어 손을 들어 주었다. 그 결과는 브록 레스너의 손을 들어준 도박사들의 승리였다.

1라운드는 박빙의 승부였다. 힘에서 앞서는 브록 레스너가 압박을 했지만 랜디 커투어는 백전 노장이었다. 힘으로 압박하는 브록 레스너를 피해가면 노련함과 기술로 하나 둘 풀어 나갔다. 2라운드는 랜디 커투어가 특유의 더티 복싱으로 브록 레스너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브록 레스너의 엄청난 힘을 바탕으로 한 펀치는 노장 파이터를 격침시키기에 충분했다. 정타도 아닌 스치는 펀치에 랜디 커투어가 다운 당했다. 그 순간 브록 레스너는 먹이를 노리는 독수리처럼 날아가 먹이를 낙아 채듯 파운딩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랜디 커투어의 반항은 무의미했다. 심판은 브록 레스너를 파운딩을 막고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척 리델에게 연달아 패한 후 헤비급으로 넘어와 팀 실비아와 곤자기를 꺾은 랜디 커투어는 너무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서 일까? 아니면 이제 정말 노장 파이터는 사라지는 걸까? 결국 랜디 커투어는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서 표도르와 랜디 커투어의 경기도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UFC는 힘과 기술을 가진 괴물 헤비급 파이터를 보유하게 되었다. 브록 레스너의 레슬링 실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었지만 그의 타격은 사실 못 미더웠다. 하지만 탄탄한 하체에서 나오는 타격은 위협적이었다. 잽과 원투로 이루어진 단순한 펀치였지만 브록 레스너의 힘과 합쳐지자 리셀웨폰-죽음의무기로 변해버렸다.

브록 레스너 대 노게이라(또는 프랭크 미어)의 경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반응형
Posted by giIpo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