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출처는 다음넷 무예동 회원 [희신광]님


태권도의 실전성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나왔던 떡밥입니다. 태권도 경기가 고도로 발달화되고 엘리트 스포츠화되면서 경기를 위한 기술이 발달하고 그에 따른 전략으로 철저히 엘리트 스포츠화 됨으로서 엘리트 스포츠에서 직접 뛰는 선수들은 기량을 갖추었지만 그 외의 여러 사람들에게는 태권도가 실전성이 없다는 둥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태권도는 실전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미국에 진출한 초창기의 태권도 사범들은 정부의 지원 없이 도장을 열고 도전을 하며 맞부딪쳐 싸워야 했습니다. 그런 일화들은 이미 수도 없으니 언급하지 않아도 되겠죠.




또 당장 오늘날로 돌아보아도 과연 태권도가 실전성이 없다고 키보드 두드리는 사람들 중에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나 체대 태권도 학과의 선수들을 당해낼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런 질문을 하면 [나는 아마추어니까 프로들은 제외~♡] 라고 할 건가요?

어쩌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태권도의 무실전성이라는 것은 절반쯤은 허위의식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직접 보는 태권도가 그리 재미있지 못하고 또 우리가 그 안에서 직접 태권도를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겠죠.

태권도가 엘리트 체육화된 것은 좋은 일이나 그에 따른 지도 수련표가 일반인은 따라가기 어렵게 짜여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아이들 위주의 교육이 되는 것도 도장의 밥줄을 위해서는 별 수 없을지도 모르죠. 그러니 청소년이나 성인들은 태권도장을 가도 체계적으로 재미있게 태권도를 배우기 어렵다고들 목소리를 내곤 합니다.

이런 인식들이 쌓여 결국 귀결되는 것이 태권도의 실전성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저는 태권도의 실전 문제도 해결하고 더불어 재미있는 태권도, 다가가는 태권도가 될 수 있는 방법은 택견과 태권도의 결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태권도의 실전성 문제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은 역시 태권도의 발차기는 잡히면 끝이다. 라는 인식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태권도의 발차기가 중단위주라는 것에서 나옵니다. 하단, 상단에 비해서 중단의 발차기는 잡기가 용이합니다. 경기 자체가 중단, 상단의 발차기만으로 이루어진 태권도는 뭔가 하나가 빠졌다는 것이죠. 류운님의 글에서도 그렇고 태권도는 발로 풀어야 태권도적인 색깔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경우의 수를 늘려야 할테고 그 해답은 바로 하단 발차기가 아닐까요? 그리고 하단발차기하면 바로 택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강이 안쪽을 걸거나 차버리는 딴죽, 잽처럼 빠르게 던지는 내차기, 우리가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소위 쪼인트 까기라고 불리우는 촛대차기, 일반적인 로우킥이라고 불리는 엎어차기, 들어서 찍어버리는 발등, 허벅밟기등의 밟기 기술.

아랫발질의 종류는 택견에 매우 많고 그 위력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This is 최배달이라는 최영의 총재의 아들들이 쓴 수기에서 최영의 총재는 아들에게 유도가 니노이글과의 시합에서 자신을 메치려고 접근한 니노이글의 발가락을 발꿈치로 짓밟아 니노이글이 고통스러워하는 순간에 상대를 후려쳐 쓰러뜨렸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러한 아랫발차기를 응용한 발차기의 호신술을 만든다면 태권도의 실전성 운운이나 이런 것은 꽤 이야기가 들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 이러한 수법은 매우 유용합니다. 태권도의 빠른 발차기가 하단을 노린다면 그건 꽤나 으스스 한걸요?

그리고 태권도 경기에도 이런 하단차기를 도입하는 것도 시험할만한 가치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현재의 몸통1점, 얼굴 2점의 경기에서 한번 제 멋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1. 몸통을 발차기로 차면 1점
2. 얼굴을 발차기로 차면 4점
3. 하단발차기도 가능하지만 점수는 없으며 하단 발차기로 상대를 넘어뜨릴 경우 2점

이러면 어떨까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몸통은 기본적으로 변함이 없고 공격적인 자세의 태권도 경기를 위해 얼굴을 대폭 상향조정하는 방향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하단발차기는 기본적으로 점수가 없고 상대를 넘어뜨릴 경우에만 2점을 주는 것은 일단 무도적 견지에서 상대의 중심을 잃게 해 쓰러뜨린 상태라고 생각해서 기본 발차기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것입니다. 나래차기 연속공격으로 들어오는 상대의 중심 다리를 차서 넘어뜨렸을 경우, 키큰 서양인 선수가 들어찍기로 공격해 올 때 중심축 발을 차서 넘어뜨리는 경우, 이랬을 때 더 많은 발차기 공격의 경우의 수가 생기지 않을까요?


저는 태권도다운 색채를 위해서는 발차기로 결국 승부를 보는 것이 태권도답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주먹기술의 도입이나 이런 것보다 차라리 하단 발차기를 도입하는 것에 더 촛점을 맞추어봤습니다.

택견 경기를 보면 아랫발에서 윗발길질로 이어지는 모습이 많이 나옵니다. 다만 택견은 부상의 위험으로 인해 중단차기는 모조리 밀어야 하는데 태권도는 하단, 중단, 상단을 모두 다 세게 찰 수 있으므로 발차기만 따질경우는 경우의 수가 오히려 택견보다 늘어나겠죠.

태권도의 실전성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하단 차기의 도입과 경기 방식의 변화. 이것이 가장 기본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 이라고 보이며 그 하단차기는 다른데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 무술인 택견에서 찾아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pengpeng
,
반응형

완성물과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하기 위한 서비스 품목 제작 

이제 벨트의 제작은 거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이 벨트를 클라이언트에게 보내기 위한 몇가지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해외 벨트 제작 단체의 경우는 융과 같은 부드러운 천으로 벨트를 감싸는 보자기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만 일단 이동이 용이하도록 케이스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케이스 제작에는 벨트 제작에 사용하고 남은 가죽과 사이드 플레이트에 부착한 HEAT로고의 손망실을 염려해서 복수로 제작한 HEAT 로고가 쓰이게 되었습니다.

 

 

챔피언 벨트를 넣게 될 케이스의 안 쪽은 붉은색 공단을 깔아서 전체적으로 가방을 열어두기만 해도
벨트가
부각되어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를 노려봤습니다. 일단 가방의 형태에 손잡이를 달아서 운반에 용이하게 만들었고 가방 외측에 부착된 HEAT 로고는 MMA와 입식의 벨트 색깔이 다른 점에 착안해서 두가지 색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가방의 내용물을 보지 않더라도 제대로 수납만 이루어진다면 MMA 벨트인지 입식용 벨트인지를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제 완성된 벨트를 확인해 볼 시간이 되었는데 일단 체급 토너먼트에 참가한 선수와
비슷한
사이즈의 사람을 찾아서 시착을 해보게 했습니다.

 

 

챔피언 벨트 최종 체크

 

 

 

이로서 챔피언 벨트의 제작이 완료 되었습니다. 이제 이 벨트는 HEAT 토너먼트에 참가자 중에 가장 강한 선수에게 넘어가서 그의 허리에서 단체의 챔피언임을 확인해주는 존재로서의 자기의 일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완성된 챔피언 벨트의 모습 상당한 무게를 자랑하며 챔피언의 권위의 상징으로 사용될 것이다>

 

챔피언 벨트 주인 찾아가기

이로서 챔피언 벨트의 제작과정을 전부 완료했습니다. 이제 이 챔피언 벨트가 주인을 찾아가는 것만 남았네요 이 벨트의 제작이 이루어진 것이 기간이 경과 되었기 때문에 마지막 단계인 주인 찾아가기도 여러분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시 DEEP의 메가톤 GP의 챔피언 벨트도 제작 했었기 때문에 이 두개의 벨트를 예를 들어서 주인을 찾아간 벨트가 빛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리를 찾아간 DEEP 메가톤GP 벨트 소유자 카와구치 유스케>


 

 

 <자리를 찾아간 HEAT 벨트 소유자는 멕스 페르난데스(MMA) 화비카토RS(입식)>

 

그외 제작 진행한 벨트들도 있습니다만 현재는 HEAT의 헤비급 토너먼트 벨트 제작중이고

CMA의 일본 내부 벨트 들도 5개 정도 제작 했네요 일단 그 벨트 들도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외의 제작한 챔피언 벨트 들  

 <방승환 선수가 소유했던 DEEP의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상단) 메가톤 GP 벨트(하단)>

 

<CMA 입식 타격 부문 챔피언 벨트 현 소유자는 요코야마 신고>

 

 <CMA 무차별급 챔피언 벨트 초대 소유자는 한국의 이은수 선수>

 

 가장 어울리지 않는 소유자(임시)이자 제작자의 모습

 <정말 안어울리는 군요 그저 임시소유 후 납품으로 만족>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챔피언 벨트는 이렇게 만들어진다는 여기에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컬럼은 다음 주 수요일에 올라옵니다.

 

다음 주 수요일 예고: 한국 종합 격투기 탄생의 비화 편을 예정 중입니다만 오래된 일이 아님에도

사진 자료 등이 부실해서 규합해보고 다음 주 수요일 업로드가 불가능할 경우는 다른 게시물로

대체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된 게시물은 기본적으로 옮겨가시거나 하셔도 됩니다만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상업적 용도나 작성자를 삭제한 후 게시물의 권리에 위반되는 행위는 삼가해주시기 바라며

상업적 용도로 필요하신 경우에는 메일로 문의 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 주 수요일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반응형

MMA 바로알기 - 챔피언 벨트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2
그 두번째 편입니다. 오늘은 앞서의 게시물의 다음 과정부터 완성까지의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메인 플레이트 부식 시키기

자 그렇다면 앞서 말씀 드렸던 밑 바탕의 무늬를 어떻게 구현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부분이 메인 플레이트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함이 기해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일단 밑바탕의 무늬를 입체로 만들기 위한 밑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그 밑그림을 이용해서 부식시킬 부분과 그렇지 않을 부분을 구분합니다.

  


 <문양을 부각시키기 위해 부식시킬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하기 위한 밑 작업>

 

메인 플레이트 가공

구분을 통해서 돌출된 부분을 만들기 위해서 프레이트 판 자체에 부식을 시켜서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내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을 통해서 기본적으로는 평판이었던 플레이트를 배의 곡선에 맞게끔 휘게 하는 작업인데 플레이트 평판을 바이스에 물리고 서서히 압력을 주면서 곡선에 가깝게 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엄청난 힘의 노가다의 산물인 것이죠……^^;

 

 <압력으로 곡선모양으로 휘기 직전의 평판 상태의 메인 플레이트 작업물의 모습> 

 

 <곡선으로 가공한 메인 플레이트의 모습 한결 챔피언벨트다운 모양으로 변했다>

 

세부 가공 착수

이정도 진행이 된 상태라면 이제부터 제 모습을 만들기 위한 벨트의 가공을 시작해야 합니다.
메인 플레이트의
가공이 어느정도 진행이 되었으니 부수적으로 플레이트를 장식할 내용의 문구와
부착하게 될 크리스탈 부속물
같은 것들을 제작해야 합니다. 먼저 알아볼 것은 메인 플레이트
내부에 들어갈 문구입니다.



 
 

메인 플레이트는 역시 4개정도의 구조물이 부수적으로 장착됩니다. 챔피언 벨트임을 상징하는
챔피언이라는
로고가 가장 중요한 것이 되겠고 어느 단체인지를 알려줄 단체의 로고 역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아울러 체급의 표시도 중요합니다. HEAT 벨트의 경우 당시 진행 토너먼트가 MMA와 타격 룰의 웰터급과
미들급 토너먼트였기 때문에 두 체급의 벨트가 동시에 진행되었고 MMA의 경우는 은색 타격 룰의 경우는
금색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구성물로 또 다른 중요한 것은 플레이트 주변에서 빛을 받아서 반사되는 크리스탈
부품입니다.
이 경우 반사율을 생각하면 곧바로 박아넣는 방식보다는 하단 플레이트를 넣어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크리스탈 부품을 받쳐줄 받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일단 플레이트의 부품은 이정도면 완성된 상황이고
이를 접합하기 위한 부수적인 작업이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플레이트에 접합하기

완성된 메인 플레이트는 이 과정에서 덩어리를 도금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도금은 은과 금도금으로 이루어지고 도금이 완성된 플레이트 위에 위의 결과물 들을 접합하게 됩니다. 물론 접합전에 필요한 과정이 남아있긴 합니다만 이 과정에서 접합 과정까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금과정은 별도의 공장에서 이루어지고 화학약품 등의 문제로 촬영을 하러 가지 않았습니다만 도금이 되어서
다시 공장으로 돌아온 플레이트는 상당한 만족도를 보여줬습니다. 도금 후의 플레이트는 이제 본격적인 마무리
작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 도금 전의 가조립 상태의 모습으로 어느정도 완성물의 윤곽이 드러납니다.

 

이제 완성을 향해서 달려가야 합니다. 도금이 되어서 돌아온 플레이트는 이미 작업을 마쳐둔 앞의 부속물 들과 결합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도 상당한 정밀도가 요구되는데 플레이트로부터의 이탈을 막기 위한 작업과 플레이트와 가죽을 결합하는 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무리 작업

마무리 단계입니다. 이제 할 일은 우선 가죽을 재단하는 일입니다. 가죽은 일반적인 소가죽을 사용합니다만 챔피언 벨트이니 만큼 싸구려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해서 일단 가죽자체에도 무늬를 넣어줍니다. 이후 이 가죽은 벨트로서의 기능을 다하기 위한 잠금 기능을 위해서 단추를 부착하게 됩니다.  

 <재단된 가죽의 모습 이제 이 가죽에 잠금장치의 기능을 위한 작업이 기다린다.>


재단 된 가죽은 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상당한 길이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제작자가 배려해야 할
부분은 다름아닌 벨트의 길이입니다. 현재 국내에 발매되고 있는 벨트는 상당히 대략적인 사이즈로만 제작이 되어 왔기 때문에 어떤 경우는 중량급의 선수는 허리에 벨트를 착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이때 제작자는 벨트의 가죽 길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죽의 길이는 대략적으로는 토너먼트의 경우 출전 선수 중 가장 허리 사이즈가 큰 선수를 우선적으로 생각해 제작됩니다. 이 경우 미들급이 문제였습니다. 이런 경우 제 경우에는 대회 주최사로 연락을 해서 토너먼트에 참가한 선수 들의 허리 사이즈를 요구해서 평균치를 내고 가장 큰 사이즈의 선수도 나머지 선수도 우승했을 때 착용이 가능한 사이즈로 가죽을 끊어서 주변과 벨크로 단추 가공을 합니다.

< 똑딱이 단추의 부착 뒷면은 강력 벨크로로 만들어져 있어서 부착이 용이하다> 

 

물론 이 단추는 사실상 어떤 의미로는 장식에 가깝습니다. 링 위에서 선수에게 벨트를 채워줄 때

똑딱이 단추는 문제가 많습니다. 일단 탈착이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고 탈착이 계속되다 보면 힘으로

뜯어내는 방식이다보니 어떤 형태로든 벨트의 가죽 자체에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내부에는

강력 벨크로로 외부에는 똑딱이 단추의 형태만 가지고 가서 벨트의 변형과 더불어 클래식한 원래의

벨트 디자인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합 그리고 챔피언 벨트의 완성

이제 남은 것은 챔피언 벨트의 온전한 모습을 만드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내용물이 될 사이드와

메인 플레이트는 완성이 되었고 크리스탈의 부착을 위한 밑작업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가죽과 벨트의 결합만이 남아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곧바로 붙일 수는 없기때문에

일단 가조립을 해보도록 했습니다.

 

메인 플레이트에는 아직 크리스탈이 부착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도금은 상당히 마무리가 잘 되었고 플레이트의 음각과 양각의 부각도 상당히 잘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저 부분은 언젠가는 조각으로 올려보고 싶은 새로운 도전과제로 남기도 했습니다. 체급 플레이트 역시 일단 중요한 오타가 없이 중심도 괜찮은 상태로 잘 조립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사이드 플레이트를 부착해보도록 했습니다.
특히나 사이드 플레이트의 경우는 체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가죽의 옆부분의 길이와 밸런스를 맞추는 일이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도 별 문제
없이 조립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3편으로 이어집니다. 


반응형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반응형

최근 태권도를 베이스로 하는 프로입식격투기대회 '무신'의 론칭이 발표됐습니다. ITF가 주도하지만 WTF 소속인 대학태권도연맹이 함께 하며, 여기에 프로격투기 이벤트를 주관하던 인력이 힘을 합친, 이른바 삼위일체 형태는 '무신'에 상당한 긍정적인 전망을 갖게 합니다. 특히 많은 태권도인 여러분들은 이 대회를 통해 태권도가 다른 격투종목들 못지 않은 실전성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기를 바라는 기대 또한 크리라 봅니다. 저 또한 실제로 대회 환경이나 룰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 대회가 태권도에 대한 평판을 긍정적으로 선도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언제인가부터 태권도는 약체의 대명사, 실전성을 상실한 무술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태권도가 바뀌어야 한다, 실전성을 되찾기 위해서 어찌해야 한다는 견해 또한 다양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과연 태권도는 실전성이 떨어지는 무술인지, 만약 그렇다면 태권도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에 대한 제 생각을 얘기해볼까 하는데요. 

우선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지난 12월에 썼던 '무술의 실전성'에 대한 분류와 평가 기준에 대해 정의를 내렸던 내용( http://moozine.tistory.com/193 )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이후 내용은 편의상 평어체로 기술하겠습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태권도의 실전성 시비 현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우선, <가> '호신' 또는 <다> '경기'에 대응하고자 하는 성격이 강한 태권도를 <나> '전투'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즉 D '다른 실전성의 잣대로 평가'하는 논점이 존재한다. 태권도의 상단이나 중단 발차기는 위력도 약할 뿐더러 잡히거나 넘어지기 쉬울 뿐 아니라, 주먹 공방에 대하 이해나 로킥, 그래플링 등의 기술이 없는 태권도의 수련체계나 기술은 실전성이 낮다는 것이다.

일견 맞는 얘기처럼 보이지만,
이런 논리를 내는 사람들은 실전에서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이종격투기 혹은 종합격투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전제를 까는 경우가 많고, 이는 결국 태권도의 수련 체계나 경기 방식을 보다 다양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이것은 앞장에서 이미 얘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태권도 자체의 존재 가치나 수련체계를 무시하고 태권도를 종합무술로 만들고자 하는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시도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이것을 원래 태권도가 <가>, 즉 무도로서 호신을 추구하면서 그것을 위한 수련 방편으로서 경기를 채택한 것인데, 실제 현장의 수련에서 집중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경기에 치우침으로써 <다>에 가까워지고 말았다는 괴리감에서 실전성의 결여를 얘기하는 논점으로 본다면 타당성이 생긴다. 이는 다시 A~C의 경우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A - 수련 체계의 완성도 미숙
에 관련해서는 전체
품새의 수가 적을 뿐더러 그에 포함된 기술적 난이도가 지나치게 낮다는 점, 태권도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인 다양한 발차기를 활용할 수 있는 자체적인 호신술기의 부재 등 원론적인 문제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쌍절곤이나 검도, 영어 수업 등 무분별한 과외종목의 도입으로 태권도의 체계 자체를 스스로 무너트리고 있다.

B - 수련 체계의 전수와 실천의 부실
에 관련해서는 원래 태권도가 가지고 있는 커리큘럼 중 일부인 약속대련이나 본 등의 수련 비중이 지나치게 낮을 뿐더러, 부상 빈도가 높은 정권 단련이나 격파 등의 단련을 병행하지 않음은 물론 발차기나 품새 수련에 있어서도 전체적인 수련 강도가 어린이 수련생 중심으로 대폭 하향 조정되었음을 지적할 수 있다. 이는 당장은 수련생이 쉽게 따라오게 할 수 있을지 모르나, 결국 태권도의 실전성을 부정하고 특히 성인이 되어서도 태권도를 외면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C – 수련의 목적이나 의미를 상실 또는 오해
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품새 수풀이의 부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 품새가 어떤 목적으로 구성되었는지, 즉 각 품새 수련을 통해 배워야할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단지 승급이나 승단의 과정으로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또한 문제다. 이는 품새 수련의 동기 부여나 성취감을 낮추게 되고, 결국은 태권도 수련 자체의 가치 자체를 모르게 된다.

 


이상의 내용에 대해 흔히 접할 수 있는 태권도에 대한 쟁점들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 태권도의 발차기와 주먹 공격은 가라테의 그것에 비해 약하다?


태생적으로 같은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태권도와 가라테의 기술이 내는 힘은 원리상으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야 한다. 만약 차이가 있다면 단련의 차이에서 기인할 뿐이다. 흔히 하는 말처럼 사람이 세고 약한 것일 뿐이다. 물론 양자 간의 경기 스타일이 추구하는 목적의 차이에 따라 서로 다른 스타일로 바뀌어왔던 것은 분명하다. 특히 극진으로 대표되는 풀컨택트 가라테 계열과 태권도는 이제 많은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다.

앞서도 말했다시피 그 위력은 단련의 여부에 따라 결정되므로 양자 간의 우열을 단정짓기는 어렵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그 위력을 끌어올리는 수련을 얼마나 지도자가 이끌어내고 수련자가 받아들이는가의 차이는 분명히 있어 보인다. 특히 무술 수련을 통해 강해지고자 하는 것이 수련생의 기본적인 욕구임을 감안하면, 올바른 지도와 병행되는 강도 높은 수련은 수련생의 욕구에 대한 성취감을 높여주고,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는 주요한 요인이다.


- ITF 태권도는 실전무도, WTF 태권도는 스포츠?

가라테와 마찬가지로 ITF와 WTF는 같은 태생, 같은 종목의 단체이고 양자 사이에 위력이나 타류 경기에서의 승률 등에서 큰 차이가 있을 수 없다. 사실 국내에서 ITF에 대한 이미지는 실제보다 다소 부풀려진 부분이 없지 않다. 이는 과거 정보가 부족하던 시절 일본 언론을 통해 접한 기사 내용, 그리고 황수일이나 북한태권도시범단 등의 영상 등을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로 인해 WTF가 가지지 못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의 산물이다.

다만 ITF 태권도가 겨루기 외의 수련 범위(호신술, 격파, 약속대련 등)에 있어서도 수련을 성실히 할 뿐 아니라 그것이 주먹과 발차기의 연계라는 입장에서 하나의 체계를 이루고 있어, 적어도 현 시점에서 WTF보다 <가>에 보다 근접해있음은 사실이다. 특히 사인웨이브는 발차기를 주체로 주먹 기술과 자연스럽게 연계할 수 있는 자세이자 힘내기 이론으로서 ITF 태권도를 가라테와 구분할 수 있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이종격투기 무대에서 태권도의 활약이 떨어지는 이유?


지상최강으로 불렸던 극진가라테가 K-1에 도전해서는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만약 태권도가 K-1과 같은 입식이종격투전 또는 종합격투기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것이다. 현행 경기에 최적화되어있는 태권도 기술과 전략을 그대로 적용하려고 해서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기술을 쓸 수 있는 상황을 셋업하는 능력을 기르고, 입식이종격투 또는 종합격투 특유의 상황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추어 기술 전략을 새롭게 구성할 수 있다면 태권도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까지는 이와 같은 시도가 그다지 많지 않았기 때문에, 태권도를 주베이스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잘 알려진 선수가 적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ITF 출신의 오자키 케이지가 일본에서 RISE라는 킥복싱 단체의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고,
K-1 MAX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세르킨 일마츠라는 터키 선수 또한 WTF 출신으로서 K-1 MAX에 출전, 마사토를 다운시킨 적도 있을 정도로 멋진 태권도 킥을 구사했다. 헤비급에서는 박용수 선수가 K-1 데뷔 후 3연승을 거둔 바 있다.

국내 무대에서는 불운한 사고로 세상을 뜬 소정인 선수를 비롯해 구광모, 김일권 등이 태권도 출신으로서 이종격투기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소정인은 과거 G5 링에서 나래차기와 뛰어뒤후리기로 멋진 KO신을 연출한 바 있으며, 김일권은 <스트리트파이터>라는 이종격투 프로그램에서 720도 돌개차기를 실전에서 성공시키며 태권도 기술이 결코 실전성이 떨어지지 않음을 몸소 증명했다. 또한 30대의 일선 태권도장 관장으로서 스피릿MC 1회 대회 링에 올랐던 권건우는 당시 태권도의 발기술만을 사용하여 64강전과 32강전에서 KO승을 거뒀고, 비록 16강 전에서 패퇴했지만 큰 인기를 얻으며 2회 대회 때 앵콜매치에 다시 나서기도 했다.

이 밖에도 태권도 출신은 아니지만, 태권도 기술로 좋은 성과를 낸 선수들은 많다. 앤디 훅의 내려차기나 추성훈의 몸돌려뒤차기 등은 비록 가라테 등 타무술에 흡수되긴 했지만 태권도가 만들어낸 오리지널 기술이다.




태권도,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태권도는 현재 <다> 중심으로 치우친 현장 수련 체계와 지나치게 하향평준화된 수련 강도를 <가>에 맞게끔 재편할 필요가 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봐야할 것은 '왜 태권도가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가?'다. 한국의 대부분의 무술들이 발차기가 발달했음은 주지의 사실이고, 그 대표격이자 선두주자로서 꼽히는 것이 태권도다. 내려차기, 뒤후리기, 돌개차기, 나래차기, 540도 돌아차기 등은 모두 태권도에서 개발되어 타무술에까지 보급된 기술들이다. 이와 같은 발차기, 그리고 격렬한 공방 속에서도 선수의 안전을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는 방호구를 착용하는 경기 방식의 발달이 현재의 태권도를 가라테, 그리고 다른 무술들로부터 구분짓고 빛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개인적으로는 바로 이 점 때문에 태권도가 더욱 발차기, 그리고 경기에 집중해서 발달하여 지금에 이른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스스로 태권도의 화려하고 다양한 발차기를 버리려고 하는 움직임도 있다. 그들은 단순질박하고 무거운 발차기와 손기술을 되살리고 전통적인 단련 중심의 수련 체계로 돌아감으로써 실전성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그 또한 하나의 길이며, 많은 원로 사범들의 도움을 통해 쉽게 하나의 체계를 세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초기 태권도, 바꿔 말하면 가라테에서 이름만 바뀐 시절의 태권도로의 회귀에 불과할 가능성도 높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손기술을 보완하고 수련 체계의 균형을 되살리고자 하는 노력은 좋지만, 그 과정에서 과거 가라테에 가까운 형태로 돌아가버리는 오류는 경계해야할 것이다. 실제로 많은 '무도태권'을 주장하며 수련하는 많은 이들이 그와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지난 40여년 간 태권도가 자기 정체성을 찾기 위해 걸어온 길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다시 가라테의 아류에 불과한 태권도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보다는 지난 40여년 간의 역사 동안 태권도의 특장점이자 정체성 그 자체로서 발차기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봄이 더욱 바람직하지 않을까.


과거, 무토 시절에 영화 <반칙왕>에 관련해 쓴 기사가 있었다. 주인공(송강호 분)이 친구인 태권도 사범에게 헤드락에게 걸렸을 때의 대응을 묻는 장면이 나온다. 태권도 사범은 "우리 태권도는 헤드락 같은 거 안 걸리지. 잡으러 오기 전에 빵~ 하고 차버리거든." 이라고 대답한다. 그래도 일단 잡혔다고 치면 어쩔 거냐는 질문에 "그럼 이렇게 발로 차서~" 라며 발차기를 고집하는 대답을 하자 주인공은 실망한다. 아마도 대다수의 관중들 또한 주인공에 공감하며 웃었겠지만, 사실 그것이 태권도인으로서는 정답이자 추구해야할 진정한 방향이 아닐까 한다라는 내용의 기사였다.

다시 말해 지금의 태권도가 가야할 길은 '발차기'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무도로서의 실전성을 갖추는 새로운 작업이다. 즉, '발차기'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무도 체계를 세우는 것이다.

예컨대, 흔히 실전성이 없다고 생각되는 540도 돌아차기 같은 경우도 실제 대치상황에서 쓰지 못할 이유는 없다. 상대가 직선적으로 움직이면서 방어를 주로 백스텝과 스웨이아웃에 의존하는 타입이라면, 처음 1회전을 속임으로 주고 상대가 물러나는 것을 쫓아들어가며 차는 것이다. 더 나아가 상대가 사이드스텝을 밟거나 접근하지 못하도록 중단 돌려차기와 앞차기 등으로 움직임을 제어하고, 일부러 약간 짧게 상단 발차기나 펀치를 뻗어주거나 밀어냄으로써 자연스럽게 상대가 백스텝과 스웨이아웃을 쓰게 만든 후 공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쉬운 것은 아니겠지만, 하려고 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발차기의 정확성과 위력을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도록 하는 단련 방식, 발차기와 주먹 혹은 유술기를 자연스럽게 연동시킬 수 있는 컴비네이션 패턴과 몸다루기 요령 등을 개발하고 그것을 충분히 숙달시킬 수 있도록 수련의 강도를 높이면 충분히 가능하다. 

이로써 발차기만으로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무술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반칙왕>의 태권도 사범처럼 자기가 수련해온 발차기라는 특기를 믿고 그것을 중심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발차기를 주축으로 하는 수련 체계를 가진 무술은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랬을 때 다른 기술의 흡수 또한 주체성을 가지고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연구하고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태권도를 수련하는 수련생, 그리고 지도자가 함께 해야할 몫이리라.


참고 링크

반칙왕의 교훈 (1) http://www.mookas.com/media_view.asp?news_no=2297
반칙왕의 교훈 (2)
http://www.mookas.com/media_view.asp?news_no=2330
태권도 호신술 정체성 찾아야
http://www.mookas.com/media_view.asp?news_no=2798

반응형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