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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일 일본의 신생 메이저 단체 센고쿠의 페더급 그랑프리 2회전에 출전하는 한국 종합격투기의 최고 기대주 정찬성이 센고쿠 초대 페더급 챔피언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들어냈습니다.

지난 센고쿠 페더급 그랑프리 1회전에 출전, 십자인대 단열이라는 걷기도 힘들 정도의 부상을 안고도 일본 명문 단체 슈토의 기대주 이시와타리 신타로를 정석적인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잡아냈던 정찬성은 내달 2일, 자신의 팀 메이트이자 선배인 김종만에 판정승을 거둔 카네하라 마사노리와 3회전 진출권을 놓고 격돌합니다. 

또 한번의 팀 메이트의 리벤지 전에 나서게 된 정찬성은 최근 소속 팀 KTT의 훈련은 물론, 주말에도 한국에 주짓수를 퍼뜨리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던 존 프랭클 교수에게 유술 테크닉을 사사받는 등, 한국 종합격투가 최초의 일본 메이저 단체 챔피언이 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훈련을 위해 최근 연세대를 찾은 정찬성을 만나 지난 1차전 상대였던 이시와타리 신타로와의 일전, 넘어야 할 상대이자 선배 김종만의 원수(?)인 카네하라 마사노리에 대한 2차전, 최근 훈련 현황, 센고쿠에서의 최종 목표 등 이모저모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편의상 평어체를 사용했음을 양지바랍니다. 
 
                              [인터뷰 중 생과일(!) 주스를 마시고 있는 정찬성] 

- 센고쿠 페더급 GP 1라운드 통과를 축하한다. 종합격투기를 시작하고서 첫 메이저 대회를 한판승으로 장식을 했는데 기분이 어떤가?
▲ 하하 고맙다. 기분이야 당연히 좋다.  뭐라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다. 응원해 주신 국내 팬들과 도와주신 모든 분들 덕이다.

- 부상은 없는가? 1회전에서 꽤나 격렬한 경기를 했었는데?
▲ 그 시합 후에 고막이 좀 찢어지기는 했는데 뭐 다른데 다친 곳은 없다.

- 1차전에서 심한 다리 부상이 있었다. 지금은 어떠한지?
▲ 십자인대 쪽이 끊어졌었는데 지금은 주짓수나 그라운드에서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까지 회복이 됐다. 로우킥에 어떨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차피 경기 중에는 그다지 아픔을 느끼지 않으므로 상관없을 거 같다. 

- 오는 2차전에서의 상대가 카네하라 마사노리로 결정됐다. 아무래도 센고쿠 GP에 함께 참가했던 팀 메이트이자 선배인 김종만을 잡았던 파이터인 만큼 다른 파이터들과는 달리 감정이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떤 기분인가?
▲ 뭐 분노의 감정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어차피 이겨야 하는 상대라 복수전의 감각을 살리기 보다는 차분하게 분석하고 경기할 생각이다. 그냥 넘어야 할 벽 중 하나로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1차전서 김종만에 승리를 거두고 2차전서 정찬성과 격돌할 카네하라 마사노리]

- 경기가 임박한 만큼 카네하라에 대한 분석도 왠만큼 끝났으리라 생각한다. 카네하라의 장점이나 강점은?
▲ 그냥 어느 정도씩은 조금씩 다 하는 것 같다. 레슬링, 주짓수, 복싱...

- 상대인 카네하라의 모든 면에서의 레벨이 상위다라는 의미인가?
▲ 상위...까지는 아닌 거 같고 그냥 말하자면 평균이상? 그리고 킥을 잘 쓰는 편이다. 

- 카네하라에 대한 공략 포인트라고 하면 뭐가 있을까?
▲ 주짓수로 물리면 골치가 좀 아플거 같다. 어차피 타격에선 지지 않을 자신이 있고... 넘어지면 그다지 편하진 않을 거 같다. 길고 짧은 건 해봐야 알겠지만 말이다.

- 최근 유술을 바탕으로 한 서브미션 쪽에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들었다. 
▲ 음 서브미션 훈련은 늘상 하는대로 하는데 최근에 훈련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최근 팀(KTT)에 정부경 선수가 찾아와 많은 도움이 됐다. 주짓수는 누구한테도 안 진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정부경 선수한테 엄청 깨지면서 느끼는 바가 있었다. 그만큼 많은 공을 들이게 됐다. 뭐 정부경 선수가 유도 국대이긴 하지만 체중도 비슷한데 그래플링서 완전히 밟히니 정신이 번쩍 나더라. 

- 타격 쪽은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는가?
▲ 킥쪽을 좀 다듬고 있다. 전체적으로 카네하라한테 맞도록 타격을 조정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지난 이시와타리 신타로는 타격을 치고 받는 편이라 재미있는 경기가 될 수 있었는데 카네하라는 타격이 안되면 태클 등으로 회피하는 타입이라 신타로 전처럼 화끈하지는 않을 것 같아 팬들께 죄송하게 될 거 같다.  

- 인터뷰 전에 잠시 얘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카네하라가 김종만 선수와 상대할 때 그라운드 상태서 턱으로 김종만 선수의 눈을 누르는 반칙을 교묘히 사용했다. 팬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비열해 보였는데 카네하라의 다음 상대로서 이에 대해 어찌 생각하는가?
▲ 고대로 돌려 줄려고 생각 중이다. 기회를 봐서 한번 써볼려고 한다.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한 번 보자. 지가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게 해주고 싶다. 

- 좀비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다른 종합격투가들에 비해 타격 폼이 상당히 특이하다. 보통 국내에서 일선 지도자들한테 배우게 되면 정통파 스타일의 타격을 구사하게 되는 것이 보통인데 어떻게 그렇게 자신만의 특이한 스타일을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 습관이 이렇게 들어버린게 복싱을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하게 되고 라이벌인 친구가 하나 생기게 됐다. 학교 끝나면 거의 매일 7-8시간을 체육관에서 살면서 운동하고 매일 스파링을 20라운드씩 치러대면서 나만의 스타일이 자연스레 생겼다. 거기다 당시의 관장님도 매우 엄하셔서 운동 게을리하면 때리려고 하시고 스파링도 강제로 막 시킬 정도였으니 운동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었다. 당장 안때리면 죽을 거 같은데 나도 맷집이 세고 그 라이벌 친구도 나만큼 맷집이 되서 서로 특이한 스타일이 몸에 붙을 수 밖에...

                           [독특한 타격으로 이시와타리 신타로를 공략했던 정찬성]     

- 전적이 어떻게 되나? 킥 경험도 꽤 되는 것으로 아는데?
▲ 종합은 9전 9승 정도된다. 킥은 프로 아마 다합치면 25승 5패 정도되는 거 같다.

- 킥 경험이 상당히 많은데 그런 것에 비해선 종합 데뷔가 꽤 늦었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 없지 않은데?
▲ 전에 김충구 관장님이 무에타이 경기를 일부러 상당히 많이 내보내셨는데 그 때만 해도 이해를 잘 못했다. '왜 이렇게 입식만 뛰라고 하나' 이런 식으로... 지금은 그 때의 입식 경험들이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된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다. 김관장님께는 감사할 따름이다. 

- 그렇다면 카네하라 전에서는 입식에서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겠다?
▲ 물론이다. 이시와타리 전처럼 입식만으로 경기를 풀어 나간다면 카네하라 정도는 문제가 안된다. 단지 방금 전에도 언급했듯이 그렇게 하면 경기가 재미없다는 게 흠이다. 

- 지난 인터뷰에서도 물었던 질문이긴 하지만 일단 1차전을 통해서 이번 참가자들의 면모를 어느 정도 확인했기 때문에 다시 질문을 해본다. 카네하라를 제외하고 어느 파이터가 가장 우승의 방해물이 될 거라고 예상하나?
▲ 일단 지금 우리 팀 내에서는 이번이 가장 고비라고 보고 있다. 카네하라만 이기면 우승권이 들어오게 될 것이라는 거다. 개인적으로는 일단 걸러진 파이터들이지만 히오키 하츠 외에는 다들 고만고만하다고 보고 있다. 

- KTT에서의 일반적인 트레이닝 스케쥴은 어떤가? 어떤 식으로 훈련 중인지 궁금하다
▲ 저번 주까지는 아침에 한 시간 반에서 두시간 웨이트, 점심 후 3시부터 6시까지 본 운동. 이후에 저녁 운동을 추가로 해왔는데 이번 주부터는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피곤함을 줄이기 위해 본 운동만. 거기에 추가적으로 자유운동을 좀 하고 있다. 실제로 저번 주까지는 워낙 강도가 세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 감량은 잘 됐나?
▲ 저번에 너무 기간을 오래잡고 감량을 했더니 실제 경기시에 파워가 회복되지 않아서 애를 좀 먹었다. 그래서 이번은 월요일부터 감량을 하는 식으로 파워의 손해를 최대한 줄이고 있다. 저번에는 68kg로 뛰었는데 이번에는 경기 때 적어도 70kg대까지는 돌아오길 기대하고 있다. (*주: 체중통과 이후에는 자신의 체중을 최대한 회복하는 것이 유리)

- 지난 이시와타리 전에서 센고쿠 방송위원인 이동기씨가 극찬을 할 만큼  매우 교과서적인 리어네이키드 서브미션을 보여준 바 있다. 유술을 체계적으로 배운 바가 없는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그런 서브미션을 구사하나?
▲ 어디서 띠를 받거나 한 적은 없어도 누구에게 유술로 지지 않을 만큼의 실력은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술이나 서브미션에 대해서는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면서 배우는 편인데 최근 팀 내에서도 배우면서 크게 늘었다는 걸 느낀다.

                   [정찬성이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이시와타리에게 탭을 받고 있다]

- 최근 국내에서 MMA 대회는 적어진 대신 서브미션 대회나 유술 대회가 많아졌는데 혹시 출전할 생각은 없는가?
▲ 예전에는 연합 대회 등 두번 정도 나갔었는데 지금은 좀 해외전이 많이 잡히다 보니 나가고 싶어도 시간이 좀 없는 편이다. 나가서 2등 3등 했었는데 당시 상대가 대구 이종의 이형걸 선수로 내가 전부 패했었다. 이형걸 선수와는 MMA에서도 수퍼삼보와 판크라스 코리아 네오블러드 토너먼트에서 두 번 붙었는데 내가 전부 이겼다. 

- 올해 센고쿠에서의 목표는 무엇인가?
▲ 목표는 당연히 챔피언 벨트다. 요즘 들어서 자부심을 느끼는게 알아 보는 사람이 없어도 내가 메이저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는 유일한 파이터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서 좀 죄송한데 종만이 형도 아쉽게 탈락하고 임치빈 선수도 맥스서 아쉽게 됐고 다른 파이터들도 결과를 내지 못했는데 나라도 잘해야 대한민국 격투기가 살지 않겠나?  

 - 음 말하자면 '여기서 좌절할 수는 없다' 인가?
 ▲ 물론이다. 이번 카네하라와의 2차전은 통과점에 지나지 않는다. 남들은 졌으면 좋겠다. 쉽게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은 해도 적어도 격투기 밥을 먹고 있는 나에게는 미래가 걸린 일이 아니겠는가? 여기서 좌절할 거면 아예 격투기를 시작도 안했을 것이다. 지켜봐 달라.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직후의 정찬성과 KTT 코치진들. 2일에도 이 모습을 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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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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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일본 토쿄 디퍼아리아케에서 열린 M-1 챌린지 대회. 특별 경기로 에메리안엔코 표도르와 아오키 신야의 삼보 시범경기가 있었는데요, 아무리 시범 경기라고는 하지만 워낙 체격이나 힘 차이가 많이 날 수 밖에 없는 두 사람의 대결이다보니 아무래도 상당히 코믹한 분위기로 진행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오키 신야는 시종일관 패대기쳐지는 역할이었음에도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는데요. 저희 객원 필진이신 호크님이 촬영해오신 현장 사진을 통해 당시 분위기를 함께 느껴보시죠.


평소의 쫄쫄이 바지와 달리 나름 삼보를 의식해서인지 반바지 차림으로 나선 아오키 신야,
그런데... 표도르는 편안한... 일명 '츄리닝' 바지 차림 -_-;; 심지어 무릎도 나왔다.


경기 시작... 바로 슬램당하기 시작하는 아오키 신야

또 패대기... 다양한 형태로 메쳐지는 아오키 신야

나름 반격도 해보지만... (일단 글러브도 착용하고 타격이 가능한 컴배트삼보 룰로 치러진 듯...
하지만 일본에서의 시범 경기가 늘 그렇듯 실제 타격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서브미션의 귀재 답게 회심의 역십자 공격도 노려보지만...

그대로 들어올려진 아오키 신야... 다음 장면은 굳이 보지 않아도 뭐... ^^;
 
계속해서 리프트 당하는 아오키 신야.. 가벼워도 너무 가볍다.

옷까지 벗어던지며 힘을 내 보지만, 결국 아킬레스건조르기에 탭하고 마는 아오키 신야.

경기 전에는 "표도르가 탭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느냐"며 도발했던 아오키 신야,
경기 후에는 "훌륭한 선수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 됐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표도르는 "유망한 젊은 선수들을 보게 되어 기분이 좋다.
나 또한 이런 대회를 거치며 격투기 선수로 성장해왔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팀과 대결을 펼쳤던 한국팀은 5-0 전패라는 가슴 아픈 결과를 남겼습니다. 자세한 소식과 인터뷰를 준비 중입니다. 정리되는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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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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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이어 이번 글도 영화 얘기입니다. 그리고 아마 다음 글도... 그 쪽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_-a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되네요. ㅎㅎ 이번 글에서 언급할 영화는 일본 영화 '하이킥걸'입니다. 이미 트레일러무비를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1차 트레일러무비는 일종의 티저 광고 형식으로 가라테 도복을 입은 남자를 하이킥 한방으로 쓰러뜨리는 여고생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짧은 영상이었죠. 

저 역시 그냥 뭐 그저그런 일본 활극영화의 광고겠거니 했는데(작년에 개봉했던 '소림소녀'가 영 시원찮았던 탓에 기대치가 낮아진 것도 있고), 최근에 공개된 2차 트레일러무비를 보고 흥미가 급상승했습니다.


일단 2차 트레일러무비에서 반가운 얼굴을 둘 발견했는데요. 최근 활동이 뜸했던 와타나베 히사에와 코바야시 유카입니다. 여기서 이미 '오옷!'하며 반가워하시는 분이 있다면 꽤 마니악한 분들이실테고 ^^ '걔네가 뭐하는 애들인데?' 하실 더 많은 분들을 위해 잠깐 2명을 소개하겠습니다.

와타나베 히사에는 원래 킥복서로서 태국 왕실무에타이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다가, 2002년 스맥걸을 통해 종합격투기로 전향합니다. 츠지 유카, 후지이 메구미, 시나시 사토코 등과 같은 그래플러계 파이터가 많았던 당시 일본여자MMA에서 타격, 그것도 시원시원한 킥으로 상대를 쓰러뜨리는 스타일 덕분에 '격투잔다르크'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후 판크라스 아테나 등에서 활약하다가 DEEP으로 무대를 옮기는데요. 데뷔전에서 곧장 당시 챔피언이자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던 시나시 사토코를 KO시키며 DEEP 여자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을 빼앗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의 '햄토리' 함서희의 MMA 데뷔전 상대로 나섰다가 혼쭐이 난 후 활동이 뜸해지며 시나시 사토코와 비슷한 처지가 되기도 했죠. (물론 이는 와타나베 히사에 개인적인 부진이 문제라기보다는 DEEP이라는 단체가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점차 여성 매치를 소홀히 한 데서 원인을 찾는 것이 더 타당하겠지만요.)

코바야시 유카는 일명 '가라테아이돌'로 불리는 여자 공수가입니다. 이제는 여대생입니다만, 한창 이름을 알리던 시절인 2~3년 전에는 현역 여고생이면서 150cm의 단신에 전일본대회 우승, 세계대회 3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 실력에 귀여운 외모까지 더해져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더랬습니다. 당시 트레이드카드 세트라든지, 고바야시 유카의 일상을 담은 DVD, 화보집 같은 상품들도 쏟아져 나왔었죠. 국내에서도 풀컨택트 가라테 수련생들을 중심으로 은근히 알려진 얼굴입니다. 다만 극진 출신으로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은데, 정확히는 극진의 분파라 할 수 있는 아시하라회관 니시야마도장 소속입니다. (아시하라회관은 최영의 총재의 초기 제자 중 한 명인 아시하라 히데유키가 창설한 단체로 '사바키'라는 움직임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바야시 유카 또한 대부분의 일본 여성격투가들이 그렇듯이 스맥걸을 통해 일반 격투기 팬들에게까지 이름을 알렸습니다만, 현재는 스맥걸 자체가 부진한 상황이다 보니 자연히 활동이 적어졌죠. 그러지 않아도 요즘은 뭐하고 지내나 궁금하던 차였는데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게 됐으니 참 반가운 일입니다.




이밖에도 이 영화에는 현역 격투가 혹은 격투기 경력을 가진 인물들이 상당수 등장합니다. 일단 주인공인 타케다 리나 본인부터가 현역 공수가입니다. 현재 여고생이니 어찌 보면 코바야시 유카의 뒤를 잇는 여고생 가라테아이돌의 탄생이라고 해야할 지도 모르겠군요. 류큐소림류 가라테를 수련하고 있는 타케다 리나는 전일본방구공수대회(전통가라테의 슨도메룰과 비슷하지만, 보호구를 착용하고 어느 정도의 직접 가격을 허용하는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주특기도 하이킥(상단돌려차기)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감독 니시 후유히코가 2007년에 제작했던 독립영화 '쿠로오비(黑帶)'에서 주인공을 맡아 정통 공수도의 풍격을 아낌 없이 선보였던 일본공수협회 총본부사범 나카 타츠야, 명무관 강유류가라테 관장 야기 아키히토 등도 출연하네요. '쿠로오비'는 작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만, 당시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들이 일체의 와이어도 사용하지 않고 실제로 치고 차는 액션을 선보인다는 이번 영화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는데 동의하시리라 믿습니다. ('쿠로오비'의 트레일러무비, 하이라이트, 메이킹필름 등은 유튜브에서 쉽게 찾아보실 수 있으니 확인해보시길. ^^)
'하이킥걸'의 주인공 타케다 리나. 실제 17세 여고생으로 감독의 눈에 띄어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우로 데뷔. 
무술 실력은 증명되었으나 연기력 등의 검증은 미지수. 장래 일본을 대표하는 액션배우가 될 수 있을까?

감독 니시 후유히코는 원래 영화 수입배급회사에서 일하다가 2007년 영화 '쿠로오비'를 통해 제작자로 나섰고, 2008년에는 유명여배우인 시바사키 코우를 주연으로 내세우고 주성치를 제작에 참여시켜 메이저급 영화 '소림소녀'를 제작한 액션, 그것도 무술액션영화만을 고집하는 인물입니다. 독립단편영화에서 메이저상업영화라는 극과 극에 가까운 2편의 영화 제작 경험을 통해 그가 짜낼 수 있었던 나름 최선의 조합이 이번 영화가 아닌가 싶은데요. 숙련된 실제 격투가들이 보여주는 실감 액션에 귀여운 여고생이 주인공이라는 마케팅 포인트(^^;)가 어디까지 통할지 한번 지켜보고 싶군요. 일본에서는 이미 1차 시사회를 마쳤고 개봉일이 5월 30일로 정해졌다고 하는데 국내에서 정식으로 개봉될 지는 미지수인지라 DVD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
'하이킥걸'의 감독 니시 후유히코. '쿠로오비'를 봤던 분들이라면 '어?!'하실지도.
그렇다, '쿠로오비'에서 타이칸과 대결하는 검은도복 사범으로 나왔던 바로 그 아저씨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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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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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찍겠다고 한 적도 없는데...'

'MMA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가 여태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선유 꿀CF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25일 자신의 매니저인 바딤 핀켈슈타인 레드데블 대표 및 자신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종합격투기 단체 어플릭션의 탐 아텐시오 사장 대행과 함께 사단법인 대한민국삼보협회 창립행사에 참석한 표도르는 식전 기자회견에서 현재 재판 중에 있는 선유 꿀 CF 사건에 대해 'CF를 찍겠다고 한 적이 없는데 왜 이런 일이 있었는지 이해불가' 라며 갑갑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2007년 1월 대한삼보연맹이 주선한 한국양봉협회의 선유 꿀 제품 광고에 출연했었던 표도르 측과 현재 표도르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브이큐브홀딩스 측은 자신이 꿀을 마시는 장면을 광고로 사용했다며 한국양봉협회 측과 대한삼보연맹을 상대로 15억여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해왔습니다. 이 선유꿀 CF가 방영되자 국내 격투기 커뮤니티에서는 표도르에게 '꿀도르' 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습니다.

                       [선유꿀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는지 표정이 그다지 좋지 않은 표도르]

브이큐브홀딩스 측은 이날 '선유꿀'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오는 5월 14일경 최종선고가 내려짐으로써 1년 이상 끌어온 재판이 종결된다고 밝히는 한편 재판부에서 적절한 판단을 함으로써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에서 있었던 표도르 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정리되길 바란다며 덧붙였습니다.  

표도르는 또한 오는 4월 29일 DEEP에서 개최되는 M-1 챌린지 대회에서 아오키 신야와의 대전설에 대해서 "시범 경기에 대한 얘기는 있었으나 상대가 누군지는 아직 모른다. 정식이든 시범이든 오퍼가 아직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결국에는 일본 측의 주장대로 아오키와 시범경기를 하게 되겠습니다만...) 

한편 이날 표도르와 함께 한국을 동반 방문한 어플릭션의 톰 아텐시오 사장 대행은 자신이 직접 MMA에 데뷔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취재진을 놀라게 만드는 한편 첫 상대로는 라이벌 단체 UFC의 사장 다나 화이트가 좋겠다는 '뼈가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MMA 진출을 선언한 탐 아텐시오 어플릭션 사장 대리] 

한편 표도르는 이날 대한민국삼보협회의 고문으로 위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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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토코리아 김기홍 사무국장은 5월 10일 일본 도쿄 JCB 홀에서 개최되는 종합격투기 이벤트 '슈토전승(덴쇼) ROAD TO 20th ANNIVERSARY FINAL' 대회에서 일본 후지이 메구미 선수와 시합이 예정되어있던 김동희 선수가 연습중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어려워짐에 따라 정읍파이트짐의 최은분 선수를 교체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은분 선수의 프로필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제공 _ 슈토코리아]

성명 : 최은분(1973년생) / 신장 : 160cm, 체중 : 52kg
소속 : 정읍 파이트짐/슈토코리아 네트워크
전적 : 13전 10승 3패 2ko
주특기 : 라이트 , 로우킥

07년 전국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 최우수 선수
08년 스페셜 킥 최우수 선수
08년 제 6회 전국 산타대회 -52 금메달 획득
08년 제 4회 정읍시장기 토너먼트 준우승


한편 5월 20일 도쿄 키타자와 타운홀에서 열리는 Kitazawa Shooto 2009- Vol,1 대회에 권배용 선수(전북MMA)의 출전도 확정되었다는 소식입니다. 권배용 선수는 2008년 슈토코리아 네트워크 토너먼트에서 우승후 제15회 전일본 아마츄어 슈토대회에서 3위로 입상하여 프로슈토클래스B를 획득하였고, 지난 24일에는 러시아 삼보대회에 -72kg급 한국대표로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권배용 선수의 프로슈토 데뷔전이 됩니다. 권배용 선수의 프로필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출처 _ 스피릿MC 홈페이지 ( http://www.spiritmc.org ) ]

성명 : 권배용 (1981년생) / 신장 : 176cm, 체중 : 75kg
소속 : 전북MMA/슈토코리아 네트워크
MMA 경력 : 2년
주특기 : 유도, 복싱

97년 전국 소년체전 '우승'
전국체전, 전라북도 회장기 및 교육감기 다수 우승 및 입상
MMA 통산 전적 : 15전 12승 3패
2009년 삼보국가대표 선발전 “우승”
스피릿 엠씨 아마리그 통산 전적 : 8전 6승 2패
스피릿 엠씨 레인져리그 : '준우승'


이미 슈토코리아, 삼보, 스피릿MC 레인저 대회 등 아마추어 대회에서 멋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이니 만큼 일본 프로슈토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랍니다. 권배용 선수의 사진이 미처 준비되지 못해 지난 2008년 슈토코리아 토너먼트에서의 경기 영상을 하나 링크합니다. 곰TV 武Zine 채널을 통해 당시 슈토코리아 토너먼트의 다른 경기 영상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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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의 부진을 뒤로 하고 올해 첫 경기에서 지난 해 우승팀인 러시아 레드데블을 격파하는 대 파란을 일으킨 한국 팀, 팀 코리아가 오는 4월 29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DEEP M-1 챌린지 3rd Edition in JAPAN에서 또 하나의 강적 미국 서부 팀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합니다.

올해 한국 팀은 각 체급 국내 최강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70kg에는 스피릿MC 챔프 남의철. -76kg에는 해외 무대에서 더욱 인정받고 있는 배명호. -84kg에는 승패에 상관없이 전진 일변도의 경기를 하는 허민석, -92kg에는 지난 M-1 데뷔전에서 역전 하이킥 KO로 팀의 주역이 된 김재영, 마지막으로 +93kg에는 강호 로만 젠소프를 꺾었던 이상수가 포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 팀은 러시아 팀 레드데블(임페리얼), 팀 브라질, 팀 미국 서부와 함께 B조에 속해있습니다. 지난 해 챔피언인 팀 레드데블과 함께 4대 격투기 강국 중 3개가 속해있는 문자 그대로 '죽음의 조' 입니다. 한국 팀은 지난 대회에서 레드데블에, 팀 미국 서부는 브라질에 각각 승리를 거두고 1점씩을 선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미국 팀과의 대전은 10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열릴 8강전 진출에 매우 중요한 승부처 중의 하나입니다. 7월에 있을 한국 서울대회에 있을 브라질 팀에서 설혹 지더라도 이번 미국 전에서 좋은 성적으로 승리를 거둘 경우엔 승리를 먼저 쟁겨 놓는 셈이 되어 조금은 편한 경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미 서부팀 역시 만만치 않은 파이터들로 구성되었습니다. 9전 무패의 데이브 얀센, 탑 클래스들과의 풍부한 대전 경험을 자랑하는 파비오 '나가오' 나시멘투, 북미버전 '암바 대마왕' 지바닐로 산타나, 3차례 유술 세계 챔피언이자 비니 마할레스에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라파엘 데이비스, WBC 무에타이 헤비급 챔프 셰인 델 로자리오가 바로 그들입니다.    

이번 대전은 한국 팀에게도 중요한 만큼 미국 팀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일전입니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습니다만 미국 서부팀 역시 그만큼 지난 브라질과의 대전시에 비해서 한 층 강한 파이터들을 참전시켰습니다. 이제 한국의 탑 클래스들과 각국의 명예를 걸고 일전을 벌일 미국 서부 팀 파이터들의 일면을 간략히 나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데이브 얀센

레슬링 베이스의 하드 펀처인 남의철과 선봉전(先鋒戰)에 나설 데이브 얀센은 레슬링을 베이스로 한 미국의 명문 팀 퀘스트 소속의 레슬링 파이터입니다. 탑 클래스 베테랑 파이터인 맷 린들랜드의 직계 제자로 알려져 있는 만큼 탄탄한 레슬링과 레슬러다운 묵직한 타격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현재 전적은 9전 무패.

                            [지난 M-1 챌린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남의철의 상대 얀센]

본래 팀원으로 나설 브라이언 콥이 UFC로 넘어가고 급작스러운 오퍼를 받은 탓에 지난 플라비오 알바로 전에서는 체력 저하로 고생을 좀 했던 얀센입니다만, 본래는 우수한 심폐지구력의 소유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딘가 뻣뻣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아나콘다 초크 등 구사하기가 녹록치 않은 서브미션도 곧잘 사용할 정도로 그라운드의 이해도도 높은 편입니다.

파이트 스타일 상 남의철과 궁합은 잘 맞는 편으로 난타전을 즐기는 성향 탓에 자신과 마찬가지의 슬러거인 남의철과 난타전을 하게 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보는 관객은 재미있겠습니다만 잔센은 턱 등 기본적으로 맷집에 자신을 가지고 있고 카운터 성공률도 좋아 잦은 난타전은 피하는 편이 나을 듯 합니다.


   [얀센의 모든 장점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던 대(對) 제레미 버넷 전]

자신의 프로전 첫 패배였던 미하일 말루틴 전 이후 최근 체력 안배와 그라운드에 스킬에 중점을 둔 트레이닝을 해왔던 남의철인 만큼 어느 정도 상대 잔센의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 상위 포지션과 파운딩을 노리는 작전이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레슬러인 잔센은 타격과 서브미션이 뒷받침됨으로 경기 초반의 예봉은 꽤 매섭습니다. 초반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2. 파비오 '네가오' 나시멘투 

현재 UFC에서 활동 중인 팀 메이트 김동현과 함께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국내 최고의 압박형 그래플러로 손꼽히는 배명호. 그의 상대로 낙점된 파이터는 브라질 출신의 파비오 '네가오' 나시멘투는 본래 브라질 국적의파이터이지만 최근엔 조금 부진한 북미 명문 팀 오야마 소속으로 미국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중소단체 EFWC의 동급 챔피언이기도 합니다.

백본은 블랙벨트의 브라질 유술과 레슬링입니다. 몇몇 기를 착용한 유술대회에서는 마르셀로 가르시아나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 등 유명 그래플러 겸 종합격투가에게 탭을 받아 내기도 할 정도의 상당히 수준 높은 그래플링 기술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상태의 타격은 무에타이를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쪽에서는 웰라운드 파이터로 상당히 기대를 모았습니다만 현재 UFC 챔피언감으로 평가 받는 데미언 마이어나 근육 그래플러 후지마르 팔할레스,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의 레슬링 강호 맷 린들랜드 등 탑 클래스 그래플러들에게 패한 바 있습니다. 린들랜드 전에서는 어플릭션까지 달성했으나 현재는 M-1 챌린지로 강등된(?) 상태입니다.  

                                   [경기 중 얼굴을 잔뜩 찡그리고 있는 파비오 나시멘투]

꽤 이름있는 그라운드 파이터입니다만 스탠딩에서도 자신이 있는 것인지 대부분의 경기에서는 상대가 태클이나 클린치 등으로 테이크다운 시도를 걸어오지 않는 한은 그라운드로 굳이 끌고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팔다리가 상당히 길어 상위 포지션의 파운딩이 마치 채찍을 연상시킬 정도로 강력하므로 상위 포지션을 빼앗기면 상당히 골치아파지는 상대 중 하나입니다. 

본래 -84kg 급에서 활동했습니다만 파워 부족 탓에 M-1 챌린지로 옮겨 오고서는 -76kg로 체급을 변경한 나시멘투는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다시피 파워형, 압박형 그래플러한테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일단 파워에서만 밀리지 않는다면 좀처럼 상위를 내주지 않는 파워를 갖춘 압벽형 그래플러인 배명호에게는 좋은 소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마음 놓을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스타일 상 유리하다는 것 뿐이지 현 시점에서 최고 레벨의 파이터들과 대전 경험이 있는 나시멘투는 탑 클래스와의 대전 경험이 없는 배명호에겐 이때까지 상대 중 최강임에 분명한 까다로운 상대임에 분명합니다. 같은 -84kg에서 활동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나시멘투가 체급을 내린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말입니다. 


                        [나시멘투의 하일라이트 꽤 터프하다]

3. '암 컬렉터' 지바 산타나 

우직한 파이팅으로 유명한 허민석의 상대인 지바닐도 산타나는 상당히 독특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공식 프로전적 12전 11승 1패를 기록 중인 산타나는 서브미션으로만 10연승을 기록한 바 있는데, 바로 10연승의 승리 기술이 단 한가지, 암바였습니다. 즉 암바로 10번 싸워 10번을 연달아 이긴 것입니다.

                 [엘리트XC의 하부리그인 SHOXC에서 활동하던 시절의 지바 산타나] 

공교롭게도 국내 이벤트 WXF를 통해서 05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던 지바닐도의 대기록(?)은 암바가 종합격투가라면 누구나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너무나도 기초적인 기술이라 파해법 역시 너무나도 널리 알려진 기술이기에 그의 암바로 인한 연승행진은 더욱 놀랍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바닐도가 이렇게 암바를 잘 구사하는데에는 몇 가지 비법이 있습니다. 우선 묵직하지는 않지만 다양하고 빠른 타격 컴비네이션으로 거리를 줄이는 것. 다른 하나는 클린치에서의 유도식 테이크다운입니다. 발목 후리기 등 스테미너 소비가 비교적 적은 유도식 테이크다운에도 능숙해 암바에 사용할 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줄인체 그라운드로 상대를 끌어들일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 최고의 비법은 암바를 시전할 때 자신의 갖가지 특유의 서브미션을 사용해 암바의 사용을 돕는 것입니다. 암바를 걸 때 팔을 함께 역방향으로 회전시킨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고통을 가중시킴니다. 이는 효과가 의외로 높아 암바가 완성되기도 전에 보조 서브미션이 주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탭을 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지바 산타나의 하일라이트 영상 잘보면 국내 이벤트 WXF 경기도 있다] 

위의 지바닐도의 암바 비법(?)을 종합해보면 그에게 이기기 위해서 가장 편한 방법은 일단 그라운드로 빨려들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일단 펀칭파워를 위해 상체 근육의 벌크를 최대하고 있는 허민석 같은 체형의 파이터는 정교한 그래플러에 재빨리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 허먼석은 난타전에 매우 능숙한 파이터로 몸 상태만 좋다면 지바닐도와의 난타전에서 밀릴 염려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펀칭 파워도 좋고 맷집 역시 평균 이상인 탓에 그라운드로 끌려들어가지 않고 스탠딩을 유지할 수 있다면 1승 추가는 어렵지 않을 듯 합니다.

다만 경기를 종료 시킬 때 파운딩은 허민석의 특기이기도 하지만 지바닐도의 특기인 암바의 좋은 먹이이기도 하므로 허민석은 경기 마지막까지 파운딩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4. 라파엘 데이비스

현역 소방관이자 김재영의 다음 상대인 라파엘 데이비스는 현재 6전 5승 1패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미국 서부 팀의 일원으로 참전한 데이비스는 조금은 판정은 어정쩡하지만 파워풀한 레슬링과 파운딩으로 1승을 보탠 바 있습니다. 

                                   [레슬러답지 않은 샤프한 체형(?)의 라파엘 데이비스]

현재 UFC 파이터 저스틴 맥컬리와 함께 훈련 중인 데이비스는 2000년도에는 미국 레슬링 올림픽 대표 팀에 뽑히기도 한 정통파 레슬러입니다. 최근에는 비제이 팬의 복싱 트레이너 제이슨 파릴레오에게 복싱을 배우면서 타격 레벨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술은 엘리오 그레이시의 제자인 카이크 엘리아스(6단)의 도움을 받고 있다 합니다.

강력한 타격과 점차적으로 발전을 보이는 타격 실력으로 현재 4연승을 기록 중인 데이비스의 가장 눈에 띄는 전적은 TUF 시즌 8의 준우승자이자 3차례 브라질 유술 세계 챔피언을 차지했던 비니 마할레스를 지난 해 3월 서브미션으로 제압한 것입니다. 마할레스는 UFC 회장 다나 화이트가 시즌 8을 시작하면서 가장 기대했다고 하던 기대주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지난 M-1 챌린지에서 브라질 파이터와 라파엘 데이비스의 경기영상]

안그래도 체구가 다른 동체급 파이터들에 비해 작은 편이라 불리한 상황에서 싸워야 하는 김재영에게 평균이상의 타격과 레슬링에 마할레스를 잡을 만한 유술 실력이 있는 데이비스는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하이킥으로 승리하기는 했습니다만 자이츠의 암바에 위기를 맞았던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김재영은 최근 백형욱 팀 태클 그래플링 코치와 그래플링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해왔습니다. 팬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백형욱 코치는 현대 유술의 대가로 유명한 에디 브라보의 직계 제자로 MMA에 적합한 그래플링(파운딩을 포함)의 전문가입니다. 지난 대회에서는 미처 시간 부족으로 새전법에 적응하지 못했던 김재영입니다만 이번엔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5. 셰인 델 로자리오 

한국 헤비급의 젋은 기대주 이상수와 국가 대항전 마지막 경기를 펼치게 된 셰인 델 로자리오는 세계 복싱 평의회(World Boxing Council: WBC)의 무에타이 부문 현역 헤비급 챔피언으로, 무에타이 챔피언다운 스탠딩 타격능력을 자랑하는 스트라이커입니다. 브라질의 레전드 파이터 마르코 후아스에게 발탁되어 MMA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팀 오야마 소속입니다.

                                          [셰인 델 로자리오의 프로엘리트 프로필 사진]

일단 타격이 월드 클래스인 로자리오와 격돌할 이상수가 취해야 할 전법은 그라운드에서 파운딩이나 서브미션을 노리는 방법이 유용해 보입니다. 50%의 타격 승률을 자랑하는 이상수이지만 또한 로먼 젠소프를 암바로 잡을 정도로 그라운드에서의 파워가 좋은 편이므로 가능한한 빨리 그라운드로 끌어들이는게 여러모로 편합니다.

무에타이 베이스의 파이터답게 로우킥으로 포문을 여는 경향이 있어 이를 노렸다가 킥 캐치 후 테이크 다운 방식을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겠습니다. 무에타이 경기를 보면 킥을 주무기로 싸우는 킥커형입니다만 종합에서는 태클 때문에 킥이 상당히 무디어 지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레슬링 태클에 대한 니킥 등 태클 카운터 정도는 능숙히 사용 가능하므로 일반적인 레슬링 태클보다는 사이드에서 들어가는 변형 태클을 자주 써주면 상당히 괴롭혀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상수의 상대 셰인 델 로자리오의 지난 SHO XC에서의 경기]

다만 자신이 알리 포지션 즉 상위에 있을 때는 파운딩이 상당히 강하므로 요주의. 4번째 상대였던 아날루 브래쉬는 심판의 스탠드업 지시를 받기 직전 로자리오의 파운딩 한방을 허용하고 그대로 실신해버렸었습니다. 또한 우수한 그래플러들이 많은 팀 오야마 출신답게 아래에 깔리더라도 위로 쳐올리거나 포지션 변화를 시도하는 등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움직입니다. 

최근 김동현의 소속 팀 부산 팀 M.A.D에서 압박형 그래플링 트레이닝에 집중해왔던 이상수이니 그라운드에서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다면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미 쪽에선 흔하지 않은 유도와 삼보를 갖추고 있으므로 클린치 후 유도식 테이크다운으로 상위 포지션을 빼앗는 것도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으니 이상수 개인에겐 연패 탈출의 기회임에는 확실합니다.

이상으로 한국 팀과 2승을 놓고 격돌할 미국 서부 팀의 전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세계 격투기 강국 중 규모나 대중적인 인기면에서 최강이라고 불릴만한 미국을 상대로 중요한 승부처인 2번째 경기에 나서는 한국 파이터들이 전승을 거두고 개인적인 실력증명과 팀 승리에 기여해 주길 바래봅니다. 

    [한국 대표들. 좌로부터 남의철, 배명호, 허민석, 김재영, 이상수. 배,허,이 사진제공=Sher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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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분의 1' , '세계 최강의 남자', '종합격투기 세계 랭킹 넘버 원' 등 갖은 수식어로 찬양 바쁘기에 바쁜  종합격투기 계의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의 다음 상대가 일본의 유술신동 아오키 신야로 결정되었습니다.

일본 전문지 카미노 프로레스는 최근 보도에서 팀대항전 방식을 채용하고 있는 국가 대항전 종합격투기 대회 M-1 챌린지의 일본 대회를 대리 운영중인 일본의 중견 격투기 단체 DEEP 사무국이 오는 29일 일본 도쿄 디퍼 아리아케에서 개최되는 DEEP M-1 챌린지 3rd Edition in JAPAN의 대전 카드로 표도르 대 아오키의 대전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마도 시범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 표도르와 아오키 신야]

일본 측에서는 WAMMA(World Alliance of Mixed Martial Arts)의 왕자(*주:어플릭션 헤비급 타이틀이 WAMMA 챔프, 즉 표도르급 헤비급 WAMMA 챔프. 아오키는 지난 드림에서 열렸던 에디 알바레즈 전에서 승리하며 WAMMA 타이틀 획득)간의 대결이니, 꿈의 대결이니 하면서 한껏 바람잡이를 하고 있는 상태인 모양입니다. 

그러나 일본 측에서도 이 경기가 실제 승부를 겨루는 진검승부와는 거리가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카미 측에서는 표도르와 아오키가 30kg 이상의 체중차이가 나므로 일반적인 MMA 룰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보도했었습니다. 실제로 승부를 겨룬다고 하더라도 서브미션 룰이 최대한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M-1은 표도르의 매니저이자 팀 레드데블의 수장인 바딤 핀켈슈타인 대표가 직접 운영에 관계되어 있는 단체이니 만큼 표도르 대 아오키의 뭐가 될지 몰라도 일전은 표도르의 팬서비스 겸 M-1 챌린지 홍보의 일환이라고 보면 큰 무리는 없을 듯 하군요. 아무튼 오늘 중으로 일본에서 이에 대한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니 곧 상세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표도르와 아오키의 대결 그 자체보다는 표도르를 아오키와 자기에 무대에서 뛸 수 있도록 만든 DEEP이란 단체에 대해 다시 한번 놀라게 됐습니다. M-1의 운영대행이라는 사정도 한몫했겠습니다만 이런 경기에 나서보았자 별다른 이득이 없는 표도르가 경기를 하도록 하게 만들다니 말이죠.

아무튼 표도르와 아오키의 대결이 있을 4월 29일 M-1 챌린지에는 남의철, 배명호, 허민석, 김재영, 이상수가 한국 대표로 출전, 각각 미국 서부팀의 데이빗 젠슨, 파비오 나가오, 지바 산타나, 라파엘 데이비스, 셰인 델 로사리오를 상대로 한국 팀 2연승에 도전합니다. 

아울러 프랑스 대 스페인이 5 대 5 국가대항전을 벌이게 되며, 일본 팀은 이날 M-1 챌린지에 첫 데뷔하는 영국 팀을 상대로 대항전을 벌이게 됩니다. 한편, 표도르는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한국으로 재차 입국,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있을 대한삼보협회 창립행사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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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에서 활동하다 최근 종합격투기에서 착실히 승수를 쌓고 있는 프로레슬러 출신의 종합격투가 바비 레슐리가 오는 6월 미국서 종합격투기 룰로 일전을 벌이게 됐습니다.

북미의 한 MMA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은 최근 프로 MMA 파이터로 데뷔한 뒤 2연승을 거두고 있는 전 WWE(ECW) 챔피언 바비 레슐리가 오는 미국 미시시피 현지 시각으로 오는 6월 27일, 프로레슬러 겸 킥복서, 종합격투가로 활동 중인 '야수' 밥 샙과 MMA 대결을 펼친다고 보도했습니다. 레슐리 역시 마이크로 블로그를 통해 이를 확인한 상태입니다.    

지난 해 12월 상대방에게 입힌 상처로 경기 시작 40여초만에 닥터 스탑에 의한 TKO로 데뷔 전을 장식했던 래슐리는 본래 출장하기로 했던 레전드 종합격투가 켄 섐락이 스테로이드 사용을 출전을 못하게되자 대타 출장한 베테랑이자 UFC 라이트급 기대주 클레이 구이다의 형인 제이슨 구이다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운영 끝에 판정승을 거두며 나름 MMA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북미 쪽 중소단체 초대형 빅매치(?)의 주인공 바비 레슐리와 밥 샙]

한국에서 이왕표와의 종합 룰 일전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키도 했던 밥 샙은 종합서 '잘나가고 있는' 레슐리에 비해 .지난 해 초에는 약체로 평가되던 얀 자이언트 노르키아에게 TKO패하는가 하면 지난 해 K-1 다이너마이트에서는 역전승을 거두긴 했습니다만 체력조건이 열악했던 아마레슬러 출신의 다나카 아키히토에게 휘둘리는 망신에 가까운 경기를 한 바 있습니다.

                      [유독 X망신이 많았던 밥 샙의 최고 X망신으로 꼽히는 다나카 아키히토]

6월에 있을 일전에서도 밥 샙이 60kg가까이 무거운데다 10cm 정도의 신장 우위를 가지지만 '긴니쿠만타로' 가면을 쓰고 나와서 안 그래도 정신 없었을 다나카 아키히토의 아마 레슬링에 휘둘렸던 밥 샙이니만큼 다나카보다 몇 배의 파워에 매우 우수한 아마추어 레슬러였던 레슐리는 쉽지 않은 상대가 될 듯 합니다. 

반면 레슐리에게도 밥 샙은 그다지 녹록치 않습니다. 일단 60kg라는 체중차는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고, 샙에게는 레슐리에게 없는 14번의 대전 경험이 있습니다. 거기에 비록 4년전 얘기이지만 밥 샙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이 모이는 K-1에서 지역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여태까지 레슐리가 상대해 왔던 상대들과는 분명히 격이 틀립니다. 

다른 점은 다 제쳐놓고 레슐리와 밥 샙의 대결은 상당히 재미있을 듯 합니다. 제2의 브록 레스너를 꿈꾸는 프로레슬링 챔프 출신의 바비 레슐리가 밥 샙을 희생양으로 삼을지, 최근 비스트의 포스를 잃어버린 듯 한 샙이 기대주 레슐리를 발판으로 다시금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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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가 미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데 큰 공헌을 했으나 최근 부진 탓에 은퇴가 거론되고 있는 베테랑 종합격투가 '아이스맨' 척 리델의 거취가 어찌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근 북미 언론들은 지난 UFC 97 대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UFC 다나 화이트 대표가 쇼군에게 KO패한 척 리델에 대해 '그의 경기는 더 이상 없을 것' '친구인 리델이 패하는 것을 더 못보겠다' 등지의 발언을 통해 척 리델이 은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제히 보도한 바 있습니다.

                                              [최근 슬럼프 중인 '아이스맨' 척 리델]

98년부터  UFC에 데뷔해 굳건한 레슬링 방어와 높은 KO율을 자랑하는 강력한 카운터 펀치 등의 무기를 가지고 랜디 커투어, 티토 오티즈 등 이름 높은 파이터들과 명승부를 펼치며 UFC가 북미 시장을 장악하는데 공헌하며 자신의 파이터로서의 명성과 부를 거머쥔 리델은 최고의 파이터로 군림해왔습니다.    

그러나 2003년 프라이드 시절 자신에게 KO패를 안겼던 퀸튼 램페이지 잭슨과 2007년 UFC에서 KO패하며 슬럼프에 빠진 리델은 '도끼살인마' 반달레이에 판정승을 거둔 것을 제외하곤 명 트레이너 그렉 잭슨의 사사를 받은 키스 쟈르딘과 라샤드 에반스에게 판정과 KO로 패하며 부진의 늪에 빠집니다.

리델과는 매니저로 처음 만나 오랜 시절의 지인인 화이트 UFC 대표는 몇 차례 훈련 중 부상으로 이뤄지지 못했던 쇼군과 리델의 일전을 UFC 97로 결정하면서 리델에게 지면 퇴출이라는 강력한 독려(?)까지 해가면서 리델을 격려했으나 리델은 쇼군에 KO당하며 생애 첫 2연속 KO패를 당하고 맙니다.

                                          [쇼군에게 결정타를 당하고 있는 척 리델]

리델이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많은 준비를 했다가 패한 것에 대해 큰 실망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러나 리델이 과연 은퇴를 할 수 있을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이는 리델이 UFC에서 가장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인기 파이터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현재 UFC는 수입의 대부분을 PPV에서 얻고 있는데, 척 리델은 랜디 커투어와 함께 가장 많은 PPV 보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척 리델이 UFC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다 주는 파이터라는 의미로, 현재 조금은 무리한 해외 진출 정책으로 재정이 뻑뻑한 상태인 UFC가 리델을 잃는 다면 당장 큰 부담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척 리델의 매니저 노릇을 해온 오랫동안 리델을 알아온 화이트의 발언 역시 이해는 갑니다만, UFC의 운영사인 ZUFFA는 다나 화이트 개인의 것이 아닌 스테이션 카지노라는 카지노 기업의 주인인 페티타 형제가 소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한마디로 페티타 형제가 '까라면 까야' 하는 상황인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리델이 최근 않좋기는 하지만 늙거나 부상이 심해 싸울 수 없는 상태도 아니고, 그에게 두 번의 패배를 안겨준 명 트레이너 그렉 잭슨은 상대를 철저히 분석하기로 유명한 괴물 분석가에, 그를 KO시켰던 퀸튼과 쇼군은 이전부터 세계 최강으로 인정받는 탑 클래스. 무엇보다 리델은 반달레이 실바를 KO까지 직전까지 몰고갈 만한 능력을 지닌 몇 안되는 파이터 중 하나입니다.

아직까지 리델을 가지고 만들 수 있는 메인이벤트급 카드는 무궁무진합니다. 현체급인 라이트헤비급은 아니더라도 당장 상위 체급인 헤비급에서는 전통의 라이벌 랜디 커투어가 있고, 하위 체급 미들급에서는 인기없는 현 챔프 앤더슨 실바 혹은 본인이 리델과의 재대결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반달레이 실바, 댄 핸더슨, 리치 프랭클린 등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빅매치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반달레이 실바와 척 리델이 눈싸움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차전 역시 빅매치?]   

거기에 UFC는 지금 유럽에서의 PPV 판매율이 기대이하인데다가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진출은 물론 현재 일설에는 두바이 등 중동에까지도 진출 준비를 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 할 상황이고 실제적인 자금줄이라고 할 수 있는 페티타 형제의 스테이션 카지노는 합병설까지 돌고 있습니다. 돈구머인 리델을 놓아 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것이지요.   
 
북미 몇몇 언론 쪽에서 흘러나오는 다음 주 리델의 거취 발표에서 설혹 리델이 자신에 대한 실망감을 이기지 못해 은퇴를 공표한다고 해도, 리델과의 3차전에서 패전 후 은퇴했다가 돌아와 헤비급 벨트까지 획득했던 자신의 라이벌 커투어처럼 돌아올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리델이 어느 정도 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은퇴에 이르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아있을 듯 합니다. 분명한 것은적어도 리델의 팬이시라면 풍문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실 필요가 없다는 것이겠습니다. 

                                       [타 체급의 벨트를 차지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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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월드맥스 8강 진출에 나선 한국 중경량급의 강자 '치우천왕' 임치빈이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판정패했습니다. 

지난 달 이수환에게 두 번이나 다운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역전 KO승을 거두고 재차 월드맥스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던 임치빈은 21일 일본 마린맷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K-1 MAX 월드 챔피언쉽 FINAL 16에 출전, 일본의 기대주 야마모토 유야를 상대로 2회전 출전 겸 MAX 본선 무대 첫 승 사냥에 나섰습니다.

지난 2002년 한국에서 이미 유야를 판정으로 제압한 바 있었던 임치빈은 77개월만에 만난 만큼 이미 지난 맥스 일본대표 선발전에서 준우승을 거둘 정도로 성장한 유야를 상대로 초반 부드럽고 한층 묵직해진 원투 로우킥 컴비네이션에 니킥, 하이킥 등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놓지 않았습니다.

                                          [임치빈이 유야에게 하이킥을 날리고 있다]

2라운드에서도 유야의 코에 출혈을 일으키며 경기의 주도권을 잃지 않았던 좋은 경기를 선보였던 임치빈은 유야의 백스핀 블로우에 다운을 당한 이후 데미지 탓인지 클린 히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회전 킥 등 몇 번의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기는 했습니다만 결국 판정으로 패하며 또 한번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키도 야스히로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이수환]

본선에서 임치빈을 KO로 쓰러뜨린 바 있는 '금발의 히트맨' 키도 야스히로와 이날 토너먼트의 리저버 자리를 놓고 격돌한 인텔리 파이터 이수환은 후반 다양한 컴비네이션을 보이며 추격에 나섰으나 페인트와 백스핀 블로우, 공격을 거두는 타이밍의 로우킥 등 키도의 영리한 초반 플레이에 빼앗긴 점수차 극복에 실패, 판정패 했습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유럽 최강자 페트로시안] 

50여전의 전적 중 단 1패만을 기록 중이고 재작년 챔피언 앤디 사워 등 강호들을 격파한 탓에 큰 기대를 모았던 조르지오 페트로시안은 WMC 유럽 챔피언의 강호 쟈발 '징기스칸' 아스케로프를 마치 움직임을 읽는 듯한 움직임과 공격으로 압도, 3라운드 쟈발의 오른쪽 보디에 니킥으로 KO승을 거두며 토너먼트 8강에 안착했습니다.  

                                           [점핑 니를 시도하고 있는 알투르 키셴코]

또 하나의 강호 알비아르 리마와 격돌한  지난 해 준우승자 알투르 키셴코는 1라운드 2분 조금 지난 시점 펀치 러쉬로 압박을 걸어노는 리마에 역 카운터 러쉬로 첫 번째 다운을 빼앗더니 펀치 연타로 스탠딩 다운 한번, 1라운드 종료 직전 또 다시 펀치 연타로 다운을 빼앗으며 3다운으로 TKO승을 거뒀습니다.

                        [나가시마 유이치로에게 첫 번째 다운을 빼앗은 알버트 크라우스]

맥스 초대 챔피언 알버트 크라우스는 맷집이 좋기로 유명한 코스플레이 파이터 나가시마 유우이치로를 양 손으로 공(머리)을 토스하는 듯한 조금은 잔인한 양훅 컴비네이션으로 1라운드 KO승을, 쇼군,닌자의 팀 메이트인  안드레 '디다' 아마데에게 한 차례 다운을 빼앗겼던 쁘아카오 포프라묵은 나머지 라운드를 내내 끌고 다니며 판정으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강력한 압박을 걸고 있는 앤디 사워. 쫄쫄이는 어디로?]

리빙 레전드 피터 아츠의 사사를 받고 있는 네덜란드의 기대주 릴로이 케스넬과 격돌한 투타임 맥스 챔프 앤디 사워는 1라운드 카운터 훅과 니킥으로 첫 번째 다운과 펀치 러쉬로 두 번째 다운, 3라운드 레프트 니킥으로 다운을 추가, 총 3번의 다운을 얻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투타임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사토에게 내려차기를 구사하고 있는 드라고]

복싱 세계 챔프 출신의 강호 버질 칼라코다에 KO승을 거둔 바 있는 북유럽의 기대주 니키 홀츠켄은 모로코 출신으로 40여전을 치러낸 베테랑 샤히드를 판정으로 꺾었고, 지난 대회에서 맥스 최강 마사토와 접전을 벌이며 주최측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사토 요시히로는 드라고의 어그레시브함에 연장에서 덜미를 잡히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연내 현역 은퇴를 선언한 작년 우승자 마사토는 K-1이 차세대 마사토로 점찍고 키우고 있는 고교생 파이터 히로야와 시범 경기를 펼쳤습니다. 히로야가 헤드기어와 렉가드까지 착용하고 하는 시범 경기였기에 스파링에 가까웠던 경기였습니다.
 
[K-1 MAX 월드 챔피언쉽 FINAL 16 경기결과]
 
* 오프닝

1경기
 하마사키 카즈키 > 하레루야 (판정 3-0)
2경기 야마모토 마사히로 > 유키 (판정 3-0)
3경기 타스지 > 류지 (판정 2-0)

* 리저버

1경기 이수환 < 키도 야스히로 (판정 3-0)

* 본경기

1
경기 조르지오 페트로시안 > 쟈발 '징기스칸' 아스케로프 (KO 3R 0:49) (토너먼트 16강) 
2경기 알투르 키셴코 > 알비에르 리마 (KO 1R 2:56) (토너먼트 16강) 
3경기 임치빈 < 야마모토 유야
(판정 3-0) (토너먼트 16강)
4경기 알버트 크라우스 > 나가시마 '지엔오츠' 유이치로 (KO 1R 1:07) (토너먼트 16강)
5경기 쁘아까오 포 프라묵 > 안드레 '디다' 아마데 (연장 판정 3-0)(토너먼트 16강)  
6경기 마사토 = 히로야 (승패없음)(시범경기)
7경기 앤디 사워 > 릴로이 케스넬 (판정 3-0) (토너먼트 16강)
8경기
 니키 홀츠켄 > 샤히드 (판정 2-0
) (토너먼트 16강)
9경기 사토 요시히로 < 드라고 (연장 판정 3-0) (토너먼트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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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통한다입니다.

가장 실전, 아니 MMA에서 쓸모 없다고 평가 절하되어왔던 브라질 전통 무술 카포에라가 MMA에서 그 존재가치를 새롭게 평가받을 만한 사건이 하나 발생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 현지 시각으로 지난 4일 개최된 중소단체 노스아메리카 챌린지 24에서 카포에라 기술로 초살 KO승리가 나온 것입니다.




주인공은 카포에라와 MMA를 함께 수련해온 브라질 계 캐나다 파이터인 마커스 아우리시오. 키건 마셜과 격돌한 아우리시오는 카포에라를 몸에 익힌 파이터답게 몇 차례의 위협적인 킥 동작을 선보이더니 카포에라 특유의 준비 동작인 '징가'에 이은 두 차례의 연속 회전차기를 시도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마커스 아우리시오...아우렐리오가 아니랍니다] 

하단에서 상단으로 돌려차는 탓에 태클을 걸기도, 피하기도 어려운 회전차기를 마주한 마셜은 처음에는 워낙 먼거리에서 시도한 탓에 무사했으나 그나마도 잠시 뿐, 링 포스트에 걸려 피할 공간이 없어지자 턱에 아우리시오의 카포에라 킥을 턱에 얻어 맞고 경기 시작 20여초만에 실신 KO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MMA계에서 카포에라 파이터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영국 단체 케이지레이지의 전 페더급 챔피언 진 실바마저도 가끔씩 카포에라 동작을 하다가 피작살이 나는 탓에 카포에라는 큰 준비동작과 킥 모션 때문에 실전성 제로에 가깝다는 평가를 들어왔습니다. 

이번 아우리시오의 카포에라 기술의 실신 KO승리는 태권도나 태껸 등 발기술이 유독 많은 우리나라 무술의 실전성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카포에라가 MMA에서 통용된다면 태권도나 태껸 등도 MMA에 통용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굳이 우리나라 무술을 비교하지 않더라도 레슬링, 유술(유도), 복싱, 무에타이(킥복싱)가 통용될 수 있는 몇 않되는 베이스로 정형화되어 가는 듯한 느낌을 주었던 현대 MMA가 실제로는 어떤 무술도 받아 들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해 준 셈이 되었습니다. 이래서 MMA는 재미있는 모양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사설이 꽤 길어졌네요...아래에 실제 동영상을 올려놨으니 즐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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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 다카노리,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 우노 카오루 등 현재 세계에서 인정받는 탑 클래스 파이터들을 길러낸 명문 단체 슈토의 5월 대회에 한국의 베테랑 전용재와 여성 파이터 김동희, 재일교포 박광철이 동반 출장합니다. 

일본슈토협회 측은 오는 5월 10일 일본 도쿄 JCB 홀에서 개최되는 종합격투기 이벤트 '슈토전승(덴쇼) ROAD TO 20th ANNIVERSARY FINAL' 의 추가 대진 카드로 '전용재 대 쿠메 타카스케' '김동희 대 후지이 메구미' '박광철 대 우에다 '웨이타 유' 유타카'의 대전이 포함된 6개의 추가카드를 발표했습니다.

2004년 김미 파이브 미들급 GP 우승, 2006년 중원의 혼 토너먼트 우승 등의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전용재는 타격보다는 그래플링에 비중을 두는 웰라운드 파이터로 최근 2년 정도 MMA에 출전하지 않고 브라질 유술 브라운 벨트 등을 획득하며 그래플링 실력 증진에 힘써왔습니다.

                            [베테랑 전용재와 5월 그의 예정 상대인 쿠메 다카스케]

지난 1월에는 슈토 프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프로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일본 아부다비 컴뱃 예선에서 제압한 바 있던 야마자키 아키히로를 상대로 복귀전에 나서 초반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 뒷심 부족으로 서브미션에 패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습니다만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던 터라 향후 슈토 무대에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그의 상대로 낙점된 쿠메 타카스케는  현재 7전 4승 2패 1무를 기록 중으로, 매우 잘 발달된 상체 근육을 가지고 있는 파워형 그래플러입니다. 지난 해 12월에는 2차전에서 판정패 하긴 했습니다만 2007년 사토 타쿠야와의 첫 경기에서는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건 채로 타구야를 들어올리는 괴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2007년 사토 타쿠야와의 첫 만남에서 괴력의 서브미션을 선보인 쿠메 다카스케]

스탠딩 타격 역시 파워가 꽤 좋은 편으로 한방 한방이 제법 묵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은 여태까지의 경기 운영을 보았을 때 자신의 파워에 자신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타격이나 그래플링이 그렇게 정교한 편은 아닙니다. 동체급에 비해 파워가 비교적 부족하고 대신 테크닉이 좋은 전용재는 이런 다카스케의 약점을 노려 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이번이 종합 데뷔 전인 김동희 선수에 대해서는 저 역시 가지고 있는 정보가 전혀 없는 탓에 이렇다 할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만 상대인 후지이 메구미는 16전 무패의 강자로 전 세계 관계자들이 이 체급의 명실공히 넘버 원으로 인정하고 있는 최강자인 터라 그런 메구미를 상대로 데뷔 전에 나서는 김동희 역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가졌으리라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세계적 강자 후지이 메구미]

처음 경기하는 파이터가 대전 상대가 표도르로 결정된 것과 진배없는 경기를 해야 하게 된 김동희는 물론 승리를 거둘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다지 높은 가능성이 아닌만큼  승패에 연연하기 보다는 최대한 종합격투가로서 자신이 가진 장점을 보일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7년 당시 데뷔전에 나선 요시다 마사코와 메구미의 경기영상]

일본에서 보쿠 코테츠라는 자신의 이름을 일본식 한자독음으로 읽는 그대로 닉네임으로 활약 중인 박광철은 최근 3전 2패 1무로 그다지 성적이 좋지는 않습니다만 그 상대들 중 두 명이 '경량급 표도르'로 일컬어 지는 알투르 우마하노프나 드림의 현 라이트급 GP 챔프이자 전 슈토 챔피언인 요하킴 한센이었는데다가 경기 내용이 상당히 좋았던 점에 있어 아직도 엄연한 강자입니다
 
                                   [박광철과 그의 대전 상대 우에다 유타카] 

박광철과 격돌하게 된 우에다 유타카는 현재 슈토 웰터급 환태평양 랭킹 4위로 세계 랭커인 박광철과는 차이가 꽤 차이가 있습니다만 현재 8승 6전 1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슈토 웰터급의 차세대 기대주 중의 한 명입니다. 주로 그래플링 보다는 뛰어난 반사신경과 복싱 실력을 이용한 카운터 파이팅과 매서운 펀치를 장기로 삼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키드의 지인이자 트레이닝 파트너인 박광철이 레슬링 등 그래플링에서는 단연 앞서지만 타격은 누구도 서로를 얕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전해지는 유타카이므로 박광철은 특기인 그라운드 파운딩을 주전법으로 삼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할 듯 합니다. 


[우에다 유타카의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진 카제타 전. 타격가인 카제타를 타격으로 압도] 

한 편 이번 대회에서는 최근 센고쿠에서 2연패로 센고쿠 초대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쳤던 전 슈토 웰터급 세계 챔피언 고미 다카노리 대 현재 동타이틀 홀더 나카쿠라 다케시 간의 웰터급 원매치, 동단체 현 세계 라이트급 챔프 이노우에 '리온' 다케시 대 '슈토의 간판' 사토 루미나 간의 타이틀전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슈토 웰터급 환태평양 전직 챔프이자 드림 라이트급 파이터인 이시다 미츠히로 대 전 케이지포스 챔피언이자 센고쿠 라이트급 토너먼트 참가자인 히로타 미즈토간의 '드림 대 센고쿠'의 대리전이 개최되며, 김종만을 KO시킨 바 있으며 지난 드림 페더급 GP에 참전했던 니시우라 '위키' 아키오도 참전하는 초화려 이벤트가 될 전망입니다. 박광철이야 이미 유명하지만 전용재와 김동희에겐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되겠군요. 

                                      [같은 날 일전을 치르는 고미와 나카쿠라 다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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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첫 승 사냥에 나섰던 '원조 수퍼코리언' 데니스 강이 판정으로 UFC에서의 첫 번째 승리를 거뒀습니다.

             [압도적인 그라운드 능력을 앞세워 포캠을 침몰시키고 첫 승을 손에 넣은 데니스 강]

지난 1월 부상을 안고도 선전을 펼쳤으나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던 데니스 강은 19일 자신의 현재 홈그라운드인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개최된 UFC 97 'REDEMPTION'에 출전, 무에타이 베이스의 강력한 스트라이커인 제이비어 포파 포캠을 상대로 UFC 첫 승 사냥에 나섰습니다.

예상대로 날카롭기 그지 없는 니킥 등을 앞세워 미들을 주로 공격해 오는 포캠과 대치한 데니스 강은 펀치 스킬로 스탠딩에서 맞불을 놓는 한 편 슬램, 각종 테이크다운, 엘보 파운딩에 암 트라이앵글에 암바까지 더해진 다채로운 그라운드 스킬로 1라운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2라운드에서도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싱글 레그 테이크 다운 시에 니킥을 내주거나 스탠딩에서 미들킥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데니스는 한 수 위의 그라운드에 지난 데뷔 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깔끔한 엘보 파운딩을 지속적으로 성공시키며 우위를 이어나갔습니다. 

이미 2라운드 후반부터 눈에 띄는 체력저하를 보였던 포파 포캠은 간간히 니킥으로 저항했습니다만 곧 태클에 끌려 들어갔습니다. 자신의 영역에 포캠을 끌어들인 데니스는 기무라 락 시도와 엘보 파운딩을 적당히 배합해 풀 마운트까지 뺏어냈습니다. 스탠딩으로 가는데는 성공했습니다만 이미 대세를 돌리기엔 시간이 너무 없었습니다. 데니스의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

                    [전혀 챔피언답지 못한 졸전을 펼쳐 관객들로부터 욕을 먹어야 했던 실바]

이날 메인이벤트로 펼쳐진 UFC 미들급 타이틀 전에서는 동급 탑 클래스로 평가되고 있는 그래플링 실력을 지니고 있지만 도전자이면서도 실바의 타격을 너무 겁내는 듯한 모습을 보여 주었던 탈레스 레이테즈와 그런 레이테즈의 그래플링을 심하게 경계한 실바가 거의 그라운드로 들어가지 않은 탓에 전혀 챔피언전 답지 못한 졸전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만 스탠딩에서 조금 공격적으로 탈레스를 압박한 실바가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최악의 경기였습니다.

               [리델과의 대전에서 타격 TKO승을 거두면서 UFC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쇼군]

라샤드 에반스에게 패한 뒤 아메리칸 탑팀으로 팀까지 옮겨가며 절취부심했던 전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아이스 맨' 척 리델과 마크 콜먼과의 대결에서 지지부진한 경기 내용으로 망신을 당했던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 간의 대결은 살짝 물러나며 펀치를 날리는 리델의 펀치 범위 내에 쇼군이 뛰어들며 날린 라이트 훅과 이어진 파운딩으로 쇼군이 1승을 챙겼습니다.

                   [한 층 파워업된 레슬링으로 앤터니 하동크를 파운딩으로 격파한 칙 콩고]

UFC의 '크로캅 킬러' 중 한 명이자 언제라도 타이틀 전을 가져다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실력자인 기욤 '칙 콩고' 오우에드라고 대 K-1 레전드 어네스트 후스트의 애제자인 앤터니 하동크의 UFC 헤비급 탑 스트라이커 대결은 새롭게 레슬링과 그래플링을 장착한 칙 콩고의 파운딩 승리로 결말이 났습니다.

        [상대 마할레스의 그래플링이 너무 뛰어나 패전이 확실시 됐으나 업셋을 이룬 엘리엇 마셜]
 
TUF 지난 시즌의 라이트 헤비급 디비전 참가자였던 엘리엇 마셜은 디비전 준우승자이자 각종 유술 대회에서의 우승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던 비니 마할레스를 판정으로 격파하는 이변(?)을 만들어 냈습니다.

                   [일본의 유명 파이터 초난 료에게 또 한번의 굴욕을 안겨준 티제이 그랜트]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캐나다 출신의 티제이 그랜트와 격돌한 일본 종합 격투기계의 간판스타 초난 료는 빡빡한 하체관절기 시도 등  나름 선전했으나 자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은 그랜트의 노련한 그라운드 경기 운영에 스플릿 판정으로 패했습니다. 

                   [캐나다가 나은 파이터 중 가장 유명한 베테랑 루아조를 침몰시킨 에드 허먼]

캐나다의 베테랑 무에타이 스트라이커 데이빗 루아조와 격돌한 TUF 시즌 3 출신 파이터 에드 허먼은 강력한 킥 기술을 구사하는 루아조를 맞아 다채로운 테이크 다운과 압도적인 포지셔닝 등 한 수 앞선 그라운드 실력을 앞세워 손쉬운 경기를 이끌어 가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별멍처럼 보기만 해도 단단해 보이는 네이트 매쿼트. 맥도널드에 TKO승을 거뒀다]

TUF 시즌 1의 인기 파이터데니스 강의 전 트레이닝 파트너이자 그래플링 실력자인 제이슨 맥도널드의 태클을 곧바로 카운터로 연결하며 상위 포지션을 잡는데 성공, 엘보 파운딩 등 강력한 파운딩 계 공격으로 맥도널드를 두들긴 끝에 TKO로 1승을 추가했습니다.  

          [경기를 압도했으면서도 상당히 단조로운 컴비네이션으로 지루한 경기를 한 루이즈 케인]

지난 경기에서 라모 티에리 소쿠주를 TKO를 쓰러뜨리며 기대주의 반열에 올라선 루이즈 아더 케인은 UFC의 자매 단체 WEC의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스티브 캔트웰과의 경기에서 왼손잡이 이른 바 사우스 포의 잇점과 파워로 우세를 이어간 끝에 판정으로 1승을 추가했습니다. 단 한번도 그라운드로 가지않은 스탠딩 전이었습니다만 클린히트가 적어 조금은 지루했던 경기. 

                [특기인 기무라 락으로 또 한번의 승리를 추가한 폴란드계 캐나다인 소진스키]

전 WE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자 미 해병대 출신의 브라이언 스탠과 격돌한 TUF 시즌 8 출신 크리즈토프 소진스키는 카운터 태클에 이은 탑 마운트, 슬램, 사이드 마운트 등으로 공략하다 자신의 특기인 기무라 락을 성공시키며 5연승을 기록, 연승행진을 이어갔습니다.

                              [ATT 대표로 BTT대표 비엘크헤덴에게 압승을 거둔 보첵]

자매 팀이자 명문 중의 명문 브라질리언 탑팀(BTT)과 아메리칸 탑팀(ATT)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스웨덴 파이터 데이빗 비엘크헤덴과 마크 보첵의 일전은 ATT의 일원인 보첵이 비엘크헤덴을 테이크 다운으로 그라운드로 끌어들인 뒤 풀 마운트와 하프, 싱글을 오가는 포지셔닝과 엘보 파운딩으로 압도하다 백 포지션에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위먼과 어그레시브한 경기를 펼친 끝에 연패 사슬 끊기에 성공한 샘 스타우트]

별명이 '핸즈 오브 스톤' 즉 돌주먹일 정도로 강력한 타격을 자랑하지만 최근 2연패를 기록 중인 캐나다 자국 파이터 샘 스타우트는 의외로 상대 맷 위먼의 어그레시브한 스탠딩 타격, 테이크다운, 그래플링에 고생했으나 라이트 리버 블로우로 위먼을 주춤거리게 만들었던 것과 홈 그라운드 어드밴테이지가 작용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가 유력해 보이는 경기였습니다.

[UFC 97 'REDEMPTION' 경기결과]
 
1경기 엘리엇 마셜 > 비니시어스 마할레스 (판정 3-0)
2경기 초난 료 < 티제이 그랜트 (판정 2-1)
3경기 마크 보첵 > 데이빗 비엘크헤덴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57)
4경기 데이빗 루아조 < 에드 허먼 (판정 3-0)
5경기 제이슨 맥도널드 < 네이트 쿼리 (TKO 1R 2:27)
6
경기 데니스 강 > 제이비어 포파 포캠 
(판정 3-0)
7경기 스티브 캔트웰 < 루이즈 케인 (판정 3-0)
8경기 칙 콩고 > 앤터니 하동크 (KO 2R 2:29)
9경기 크리즈토프 소진스키 > 브라이언 스탠 (기무라 락 1R 3:53)
10경기 척 리델 <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 (TKO 1R 4:28)
11경기
 샘 스타우트 > 맷 위먼 (판정 3-0
)
12경기 앤더슨 실바 > 탈레즈 레이테스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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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실력파 파이터 '파키' 박원식이 일본 중견단체 DEEP에서 28전의 베테랑 파이터 마츠시타 나오키에게 압도적인 경기끝에 닥터 스탑으로  DEEP 무대 데뷔 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이미 마즈 등 몇몇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 준 바 있어 일본과 국내의 관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왔던 박원식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 코라쿠엔 홀에서 개최된 DEEP 41 IMPACT에 출전한 박원식은 승수는 많지 않으나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유명한 경험많은 마츠시타와 격돌했습니다. 

                                     [또 한명의 기대주 박원식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초반 상대의 라이트에 안면을 직격당하고 주춤거리는 불안한 출발을 했던 박원식은 잽에 이은 플라잉 니킥으로 기세를 순식간에 빼앗은 후 빰 클린치에 이은 4번의 니킥에 이어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준비를 많이 해온 듯한 마츠시타는 파운딩 한 방 허용하지 않고 스탠딩으로의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박원식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스탠딩에 성공하고 자세를 취하려는 마츠시타를 로프까지 밀어 붙이며 플라잉 니킥을 또 한번 마츠시타의 안면에 쑤셔 넣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어 무너지는 마츠시타에 바키는 라이트 어퍼컷과 바디에 프론트 킥으로 상대의 코의 대량 출혈을 유발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 확실한 승기를 잡았습니다.




마츠시타는 쓰러지지는 않았으나 박원식의 공격에 상당한 량의 피를 쏟아냈고 보다못한 링 닥터가 닥터 체크에서 경기를 중지시키고 박원식의 TKO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반면, 스피릿MC서 근성넘치는 파이팅으로 주목을 받았던 소재현은 상위 체급에서 활동하던 전 일본 국가대표 레슬러 출신의 유명 종합격투가 미야타 카즈유키에게 초크로 패베,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가드를 굳히고 미야타의 파운딩에 대항하는 소재현]

재일교포이자 베테랑 파이터 김홍광(카네하라 히로미츠)은 최영과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는 실력파 나가이 켄지를 파운딩으로 쓰러뜨리며 박원식과 마찬가지로 DEEP 첫 경기를 통쾌한 TKO 승리를 거뒀습니다.

                                    [키쿠노 카츠노리가 강력한 앞차기를 시전하고 있다]

이날 메인이었던 DEEP의 라이트급 GP 결승전에서는 지난 1회전에서 정부경을 격파한 코사카 츠요시의 제자 키쿠노 카츠노리가 극진 가라테카 출신의 탄탄한 타격으로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한 끝에 안면을 뚫을 듯 한 스트레이트로 KO승을 거두고 DEEP의 다음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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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얼 현지 시각으로 오는 18일, 한국시각으로 19일 개최되는 UFC 97 'Redemption' 에서 탑 클래스 그래플러 탈레스 레이테스를 상대로 자신의 5차 방어전을 앞두고 있는 현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34, 브라질, 팀 노게이라)가 경기 준비에 바쁨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해주었습니다.

실바는 청소년 시기 태권도를 접하고 무에타이 등 갖가지 무술을 고루 익히다 종합 격투가로 전향, 무에타이 베이스의 강력한 스트라이커로 활약해왔습니다. 첫 메이저 무대였던 프라이드에서는 그러나 다카세 다이쥬나 초난 료 등 비교적 약체에게 그라운드로 패하며 스탠딩만 강하고 그래플링 기반이 없는 반쪽 짜리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실바의 평상복 사진]

그러나 프라이드를 떠난 이후 케이지레이지에서 강력한 타격 능력이 한층 빚을 발하면서 재평가를 받기 시작한 실바는 UFC로 이적한 뒤에는 트레비스 루터나 네이트 매쿼트 같은 수준 높은 그래플러들을 오히려 그래플링으로 압도하면서 동급 중 최고의 웰라운드 파이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UFC에서 미들급(-84kg)의 무적의 챔프로 불리던 리치 프랭클린을 너무나도 간단하고도 참혹하게 3번이나 연파했고, 이 후에도 댄 핸더슨 등 동급 탑클래스들마저 연파하면서 4차례나 타이틀을 지켜 내며 강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5번째 타이틀 방어전을 맞이한 실바의 상대는 현재 15전 14승, 그것도 9전을 서브미션 한판승으로 기록 중인 초 기대주 탈레스레이테스.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라 많은 준비가 필요하므로 많은 얘기는 나누지 못했으나 레이테스와의 타이틀 전. 레전드 복서 레이존스 주니어와의 복싱, 미래의 대전 상대 추성훈, 은퇴 설 등에 관해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인터뷰는 언제나 처럼 편의상 평어체를 사용했습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내일(19일) 캐나다에서 대결하게된 테일즈 레이테스와 계체량 행사에 나선 실바] 

- 경기 때문에 바쁠텐데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맙다.

▲ 오히려 내가 미안하다. 몇 달전부터 인터뷰를 요청한 건 알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일 때문에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

- MMA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 어렸을 때 태권도를 하다가 무에타이, 유술 같은 여러가지 무술을 하다가 보니 자연스럽게 종합 무술인 MMA로 넘어오게 됐다.

- 태권도는 언제 배운 것인가? 태권도가 MMA 경기 시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가?
▲ 태권도는 14살 때 시작했다. 4년 후에 블랙벨트를 땃으니 꽤 오래한 셈이다. 태권도의 킥은 무에타이, 복싱과 함께 내 스트라이킹에 근간이다. 큰 도움이 되는 건 물론이다.

- 프라이드에서는 그라운드 기술이 좋은 일본 파이터들한테 서브미션으로 패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댄 핸더슨 같은 레슬러들을 상대로도 그라운드에서 밀리지 않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라운드에서의 발전상이 굉장히 놀라웠는데 비결이 뭔가?
▲ 모두들 나의 코치들 덕분이다. 2006년에 블랙 하우스로 팀을 옮기면서 실력있는 브라질 파이터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그라운드를 좀 더 강화했다. 결국 노게이라 형제들에게 유술 블랙벨트를 받고 지금도 계속 훈련 중이다.

- 노게이라 얘기가 나왔으니 노게이라의 이야기를 좀 해보자. 그와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프랭크 미어와의 잠정 타이틀 전에서는 예상치 못한 완패를 당해 팬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그의 문제는 뭐라고 생각하나?
▲ 실제로 지난 경기를 보면 몇 가지 문제가 좀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무엇이 문제였는지는 그에게 기회가 다으면 직접 물어보는게 좋을 것 같다. 랜디 커투어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와 복귀전을 치뤄야 하지만 분명히 노게이라는 한층 강한 모습으로 돌아 올 수 있을 것이다. 

                          [실바의 절친한 동료이자 탑 파이터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 이번 대전 상대는 그래플링 강자인 탈레즈 레이테스다. UFC 파이터이자 대전 상대로 그를 어찌 평가하나? 혹시 대 레이테스의 작전이나 전략을 공개해 줄 수 있는가?
▲ 레이테스는 같은 브라질 파이터이지만 매우 강한 그래플링 실력을 가지고 있는 파이터이다. 최근 UFC에서의 경기를 보면 타격 능력도 계속 발달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특별히 전략이라고 할 거는 없다. 상대가 누구더라도 나는 옥타곤 안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것이고 벨트를 지켜 낼 것이다. 

- 평소에 부상이나 몸관리를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라이테스 전에서는 부상은 없나?
▲ 잔부상이 없는 파이터가 있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만 이번 몸상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좋다.

- 메이저 단체의 챔피언을 지내고 있는 만큼 많은 전 세계의 모든 파이터들이 당신을 부러워한다. 동급 파이터들이라면 누구라도 당신을 꺾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을 것이다. 챔피언이라 특히 전략도 많이 노출되어 있는 상태다.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압박이 좀 있는가?
▲ 상대방이 나를 노리고 있다는 압박감보다 챔피언이 된 이후 책임감이 주는 압박감이 더 큰 거 같다. 하지만 당연한 것이므로 나름대로 이런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실제로 효과를 보고 있다. 

- 한국 파이터들도 당신의 강함의 비결을 배우고 싶어한다. 현재 UFC의 웰터급에는 김동현이 활동하고 있다. 당신을 배우고 싶어하는 한국 파이터들에게 그 비결을 살짝 공개하자면? 혹시 충고해 줄 것이 있을까?
▲ 김동현의 경기는 미안하지만 직접 보지는 못해서 자세한 충고는 못해 줄 것 같다. UFC에서 활동하는 만큼 이미 별다른 충고는 필요없지 않을까?  다만 모든 한국 파이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는 것에 있어 결코 타협하지 말라는 것이다. 끊임없이 훈련하고 스스로에게 엄격해야만 한다.

- UFC가 최근 당신이 현재 활동하고 있는 미들급 파이터로 데니스 강과 추성훈을 영입했다. 데니스와 추성훈은 각각 캐나다 국적과 일본 국적을 가진 한국 혈통의 파이터이다. 나름대로 실력도 있고 한국에서는 당신과의 대결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그들이 당신과 대전하기에 적합한 파이터라고 보나?
▲ 두 파이터 모두 실력자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나도 그들과의 대전을 바라고 있는 편이다. 다만 UFC에서는 아직 초보자들이기 때문에 먼저 실력을 보여야만 한다. 뭐 모든 것은 UFC가 결정할 일이 아니겠나?

- 언제인가 라이트 헤비급으로 체급을 조절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읽은 바 있다. UFC 회장인 다나 화이트 역시 당신이 라이트헤비급에서 활동하길 바란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당사자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 본래 체중이 미들급보다는 라이트 헤비급에 맞기 때문에 나도 라이트 헤비급에서 뛰는 것이 편하다. 실제로 UFC에서는 이미 제임스 어빈을 상대로 라이트 헤비급에 데뷔한 상태다. 라이트 헤비급은 UFC 내에서도 가장 어려운 체급이다. 난 언제나 최고들과 상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 UFC가 준비가 되어 있다면 언제라도 OK이다. 

- 최근 영화를 촬영한 것으로 아는데 좀 소개해 줄 수 있나? 촬영은 재미있었나?

▲ '네버 서랜더(Never Surrender)'라는 영화였다. 지하 MMA를 다룬 영화인데 출연자 대부분이 UFC 파이터들이고 내 역활도 파이터였기 때문에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재미있었다.

- UFC 계약이 끝나는 대로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한 바 있다. 상대 파이터들은 잘 모르겠지만 물론 팬들은 그다지 당신의 은퇴를 원하지 않는 눈치다. 혹시 마음을 바꿀 생각은 없는가?
▲ 여기서 밝히기는 좀 그렇지만 은퇴한 뒤에 해야 할 일이 좀 있다. 현재는 아직 시간이 있고 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니 조금 더 관망해보자는 생각이다.

- 레전드급 프로 복서 로이 존스 주니어와 복싱 매치를 하고 싶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로이 존스 당신과의 대결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고 차츰 중소 규모 단체를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일부에서는 로이 존스와의
복싱 매치가 실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와의 복싱 매치는 어떻게 되가고 있나?
▲ 프로 복싱 경기, 특히 국제 복싱 경기는 어렸을 적부터의 내 꿈이었다. 역시 뭐라고 확언을 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래저래 꾸준히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있는 중이다. 언젠가는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실바와의 복싱 대전 설이 오가는 레전드급 복서 레이 존스 주니어]

- 5년전 한국에서 제레미 혼과 경기를 한 후 지금은 도산한 한국의 한 단체로부터 주전 선수로 뛰어 달라는 얘기를 들었고 실제로 꽤 고민했다고 들었다. 결과적으로는 않 받아들이길 잘했지만 왜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는지 말해 줄 수 있는가?
▲ 그 단체는 도산했는가? 몰랐다. 바 파이트 단체가 한국에 머물면서 주전으로 뛰어달라는 제안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나름 좋은 제안이었지만 더 나은 제안이 있었기에 그곳을 선택했을 뿐이다. 꽤 과거의 일이다.

- 올해의 목표는 무엇인가?
▲ 성공적으로 벨트를 방어하고 최고의 파이터들과 겨뤄보는 것이다.

- 바쁘 시간 내주어 감사하다. 내일 경기 잘하고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 오히려 내가 감사하다. 한국 팬들의 응원은 항상 감사한다. 18일(한국시각 19일) 제 경기 놓치지 마라.

                         [최강의 챔피언 실바. 그는 이번에도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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