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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메이저 종합격투기 단체 스피릿 마셜 챌린지(Spirit Martial Challenge)의 초대 미들급 챔피언을 지닌 베테랑 파이터 나무진이 공사현장에서 추락, 최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27일 경상남도 진주시 상대동의 위치한 항공기 날개부품 제조공장에서 태양광 부품의 배선 확인 작업을 위해 7m 높이의 구조물에서 작업 중이던 나무진은 바닥을 지탱하고 있던 천장재가 무너져 당시 함께 일하던 50대 남성과 함께 5.4m 높이에 추락, 급히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지난 12월 3일 의식을 회복치 못하고 사망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중대재해 처벌법 위반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보고 조사 중" 이라고 밝혔다.
2003년 8월부터 11월에 나누어 개최됐던 -80kg 급 스피릿MC 초대 미들급 GP에 출장,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던 나무진은 6경기 중 5경기에서 한판 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 단숨에 우승을 거머쥐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004년 이치성에게 타이틀을 내준 나무진은 향후 UFC 리거가 되는 강호 시릴 디아바테, 하마다 준페이 등 강호를 상대로 일본 무대를 노크했다.
2008년 8월, M-1 서울대회에서 KOTC 출신의 무패의 올라운더 브라이언 하퍼를 경기 개시 단 42초만에 KO로 잡아내고 연패를 끊은 나무진은 2015년 TOP FC로 복귀 설이 있었으나 이루어지지 못했다. 최종 전적 14전 9승 4패 1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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