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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메이저 종합 격투기 단체 ROAD FC의 25번째 대회이자 22번째 넘버링 대회인 ROAD FC 22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권아솔과 이광희 간의 라이트급 타이틀 전 겸 90개월 만에 열린 둘 간의 3차전에서는 초반 이의 이미를 권이 엘보 훅 카운터로 찢어 출혈을 만들어 주도권을 일찌감치 가져갔습니다. 이는 단순한지만 파괴력 있는 장기인 양훅 으로 맞섰지만 권이 상대적으로 다양한 타격으로 이의 상처를 점점 키웠습니다. 결국 이의 출혈은 멈추지 않았고 주최측은 TKO가 아닌 판정으로 2-0 권아솔의 방어를 선언했습니다. * 23일 권의 TKO승으로 변경

                      [권아솔에게 돌려차기 공격을 시도하는 이광희  촬영=윤여길 기자]

지난 경기 중 로우블로 탓에 무효경기로 끝났던 이둘희와 후쿠다 리키 간의 차기 미들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서는 서로 카운터를 거는 타격전과 클린치에서의 더티복싱이 중심이 되는 소모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라운드, 경기를 리드하던 후쿠다가 훅 페이크에 이은 테이크 다운으로 이둘희로부터 백을 획득, 파운딩 샤워로 TKO승을 만들어 타이틀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이둘희의 백을 빼앗아 파운딩 중인 후쿠다 리키  촬영=윤여길 기자]

젋은 파워파이터 전어진과 특전사 출신의 스트라이커 박정교 간의 미들급 일전에서는 훅과 더블 레그 테이크 다운으로 첫 라운드를 가져간 전어진이 박정교의 내려차기, 수퍼맨 펀치 등 이단 스탭을 활용한 타격을 내주었으나, 박이 기세를 올리려 할 때마다 카운터 훅으로 받아쳐 맥을 끊어 앞선 두 라운드를 챙겼고 3차례 테이크 다운에 힘입어 마지막 라운드마저 챙겨, 안정적인 판정승리를 챙겼습니다. 



                      [호쾌한 테이크 다운을 박정교를 공량하는 전어진  촬영=윤여길 기자]   

긴 리치를 가진 4전 전승의 밴텀급 기대주 조영성은 박광철의 팀메트로 전 UFC 리거 타무라 이세이에게 태클을 허용하면서도 하위 포지션에서도 오모플라타, 트라이앵글, 기무라, 길로틴 등 활발한 하체 관절기로 대항했습니다. 2R 연달은 테이크 다운 성공과 타이트한 암트라이앵글 초크에 고무된 이세이가 재차 태클을 시도하자 이를 흘려 등을 타고 넘어가 백을 차지, 그립 싸움 끝에 초크를 잠그고 탭을 받는 거물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조영승의 백초크에 괴로워하는 타무라 이세이  촬영=윤여길 기자] 

30kg 가까이 가벼운 브라질의 헤비급 주지떼로 루카스 타니를 상대로 2번째 프로 경기에 임한 아마 레슬링 출신의 헤비급 기대주 심건오는 타니의 기습적인 시저스 태클을 눌러 피하는가 하면 펀치 클린 히트를 보여주며 우세를 점했으나, 하위 포지션에서 파운딩에 카운터로 암 바를 거는 상대를 들어올리다 무게를 이기지 못해 그대로 팔이 펴져 암 바를 허용, 속절없는 첫 패배를 맛봤야 했습니다. 

                        [루카스 타니로부터 백 포지션을 빼앗는 심건오  촬영=윤여길 기자]  

팀 포스 소속의 김석모는 상대인 쿠와바라 키요시가 계체 실패로 라운드 당 1점씩의 적잖은 감점을 받게 되어 승리가 기대되었습니다만, 경기 시작하자 마자 카운터를 서로 회피한 후, 그대로 전진하다가 상대의 오버 핸드 훅 라이트를 클린으로 허용, 플래쉬 다운으로 넘어지고 상대방의 다리를 잡으며 몸을 추스리려 했으나, 레프리의 조금은 빠른 듯한 경기 중지로 경기 시작 단 17초만에 TKO 패를 추가, 또 한번의 악운을 겪어야 했습니다.

                       [쿠와바라와 서로 카운터를 걸고 있는 김석모  촬영=윤여길 기자]                    

주먹이 운다 시즌 3 레슬러 김형수는 6전의 전적을 가진 브라이언 최에 스탠딩에서 압박 중 카운터와 가벼운 편치를 몇 차례 허용했으나 태클 페인트의 어퍼컷, 플래쉬 다운을 냈던 묵직한 훅, 클린치에서의 레그 트립 테이크 다운, 프론트 초크 시도 등으로 일방적인 리드를 지속, 심판전원 일치 판정으로 첫 승리를 기록해 지난 해 크론 그레이시와의 패전의 아픔을 달랬습니다. 

임재석이 이끄는 익스트림 컴뱃 소속의 이진규를 상대로 프로 첫 경기에 나선 포항 BD짐 소속의 김종목은 이진규에게 로우킥에 금적을 얻어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으나 스탠딩에서 레프트 잽 3-4 연타 후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이진규의 턱을 클린히트시켜 앞으로 다운, 단숨에 경기를 종결시키고 웰터급의 신흥 기대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제국의 아이들 김태현의 대진 상대였던 아이언 다나카 다이스케를 상대로 약 2년만에 복귀전에 나선 이재호는 이재호를 응원하는 소리에 맞춰 손을 들어 도발하는 상대의 안면에 스트레이-훅 컴비네이션으로 다운을 만들어내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한 차례 일어난 상대를 펀치 연타 후 테이크 다운으로 재차 쓰러뜨린 이는, 백 마운트에서 파운딩으로 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염원하던 프로무대 첫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청무관 소속의 무패의 장사 파이터 최무송을 만난 유도 파이터 홍정기는 초반 최무송의 페이스와 파워에 밀려 압박을 당하는 듯 했으나 중반부터 그래플링의 우세를 경기를 리드. 두 번째 라운드에도 테이크 다운과 기무라 락 시도로 상대를 괴롭히다 탑 마운트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을 돌려 등을 내준 최로부터 카운터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해 탭을 받아냈습니다. 

지난 해 DEEP 연말 대회에서 센고쿠 챔프 출신의 UFC 리거 히로타 미즈토를 상대로 대활역을 펼쳤던 김규화는 단체의 중앙도장 팀포스 소속으로 킥 연사 등 거친 타격을 들고나온 곽종현을 카운터 태클 등 한수 위의 그래플링 능력으로 압도, 파운딩에 이어 백마운트를 차지해 지쳐 있는 상대로부터 어렵지 않게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시켰습니다.  

단체 첫 이벤트 이후 오랜만에 복귀한 이상일을 상대로 프로 첫 경기에 나선 정윤재는 파운딩으로, 최두호의 팀 메이트로 아직 승리를 기록치 못한 김진민과 격돌한 채종현은 백 마운트에서의 타이트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각각 1승씩을 챙겼습니다.  

[ROAD FC 22 결과]

<메인>

06경기: 권아솔 > 이광희 (판정 2-0) * 라이트급 타이틀 전 / 23일 권의 TKO승으로 변경

05경기: 후쿠다 리키 > 이둘희 (TKO 2R 3:57)  

04경기: 전어진 > 박정교 (판정 3-0)

03경기: 조영성 > 타무라 이세이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3:57)  

02경기: 루카스 타니 > 심건오 (암 바 1R 1:45)

01경기: 쿠와바라 키요시 > 김석모 (TKO 1R 0:17)


<메인>

07경기: 김형수 < 브라이언 최 (판정 3-0)

06경기: 이진규 < 김종목 (KO 1R 1:48)

05경기: '아이언' 다나카 다이스케 < 이재호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02

04경기: 홍정기 > 최무송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1:34)

03경기: 곽종현 < 김규화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25)

02경기: 정윤재 > 이상일 (TKO 1R 4:37)  

01경기: 채종현 > 김진민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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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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