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FC 30의 공식포스터 ⓒOne FC]
MMA 프로 데뷔 전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던 싱가포르의 19세 교포 소녀 안젤라 리가 초크로 MMA 프로 2전째를 한 판승으로 장식했다.
프로 데뷔 전에서 신인답지 않은 올라운드 게임 끝에 암 바로 승리를 거뒀던 안젤라 리는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메이저 종합격투기 이벤트 One FC의 30번째 넘버링 대회인 One FC 30 'Odyssey of Champions'에 출전, 프로 종합격투기 두 번째 승리 사냥에 나섰다.
아프리카 지역의 레슬링 챔피언이자 우슈 베이스를 가진 이집트의 신인 모나 사미르와 마주한 리는 시작 직후 날린 로우킥에 카운터 테이크 다운을 내주었으나, 사미르가 상체로 올라오기 전에 몸을 빼 스프롤, 끈질기게 따라붙는 사미르를 떨궈 냈고, 상대의 백 마운트 사이드에서 리버스 트라이앵글 그립을 잠그고 니 킥을 안면에 집어 넣으며 데미지를 입히기 시작했다.
압박을 뚫은 사미르가 테이크 다운을 걸어왔으나, 재차 차분히 백을 잡은 리가 이번엔 다리로 피겨 포 락을 걸어 사미르의 몸을 고정, 탈출을 막은 상태에서 목에 리어네이키드 그립을 잠궜고 견디다 못한 사미르로부터 탭을 받아내는데 성공,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부친이 현재 자신의 MMA 코치이기도 한 리는 한국인어머니가 캐나다의 태권도 챔프를 지낸 무술가 집안 출신이다.
챔피언 자담바의 비자 획득 실패로 인해 페더급 잠정 타이틀 전으로 바뀌게 된 이 날의 메인이벤트에서는 M-1 챔프 마랏 가프로프가 대체 선수로 올라온 마틴 뉴옌을 40여초 만에 초크로 꺾고, 잠정 타이틀을 허리에 감았다. 뉴엔의 싱글 렉 테이크 다운을 이용, 넘어지면서 백을 캐치한 가바로프는 리어네이키드 초크 그립을 완성, 챔프 쟈담바와의 타이틀 전을 확정지었다.
K-1에서도 활동했던 어그레시브한 타격가 빈센트 라토엘은 아노드 르퐁을 타격으로 제압했다. 경기 시작 직후 스트레이트와 이어진 타격 연사로 르퐁의 눈썹에 컷을 만들어주었던 라토엘은 길로틴 초크와 타격 난사 등 격렬한 르퐁의 저항에 첫 라운드를 보냈으나, 2R 시작 직후, 라이트에 뒤로 굴러버린 르퐁을 추적, 짧지만 강력한 두 차례의 사커킥으로 상대의 저항 의지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 라이트급 챔프 안도 코지는 전 UFC 리거 로저 후에르타의 브루스리 절권도에 가까운 능기적 거리는 타격 스타일에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으나 2R 타이밍을 한 차례 늦췄던 레프트와 태클에 카운터로 날린 니 킥으로 후헤르타를 그로기로 이끌어 흐름을 반전시켰고, 3R에서도 쉬지 않고 타격을 연사해 오는 상대에 난타전으로 유효타 면에서 우세를 지키는데 성공, 판정승을 챙겼다.
첫 라운드에서 무패의 중량급 주짓떼로 아타에데스의 아메리카나 공격에 거의 어깨가 탈구될 뻔했던 타이거 무에타이의 알렉세이 부토린은 타격으로 케이지 쪽에 몰리자 등을 보이고 달아나는 아타에데스의 안면에 하이킥을 직격, KO로 역전승리를 거두고 11전 전승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탑 클래스 유술가인 허버트 번즈는 티모페이 나스츄킨에게 혼신을 기울였던 리어네이키드 초크을 뜯기는 수모(?)를 겪었으나, 한 숨 돌리며 방어가 느슨해진 상대에 곧바로 재차 초크를 시도, 탭을 받아냈고. 약관 19세의 타자키스탄의 콤바 삼보 챔피언 무인 '타직' 가파로프는 자카르타에서 수련 중인 미국인 MMA 파이터 케이시 수이레의 복부에 스피닝 백 킥을 꽂아 전투불능으로 만드는 초살 KO승으로 8연승을 기록했다.
불가리아 중소 단체 챔피언 소티르 키츄코프와 격돌한 러시아의 강호 유습 사둘라예프는 초반부터 테이크 다운에 이은 탑 마운트에서의 암트라이앵글로 상대를 첫 라운드 경기시간 동안 내내 괴롭혔고, 결국 2R에서 그립을 건 채로 사이드로 몸을 빼 압박을 더한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탭을 받는데 성공했다.
[One FC 30 'Odyssey of Champions' 결과]
09경기: 마틴 뉴옌 < 마랏 가프로프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0:41) * 페더급 잠정 타이틀 전
08경기: 아노드 르퐁 < 빈센트 라토엘 (TKO 2R 0:15)
07경기: 로저 헤르타 < 안도 코지 (판정 0-3)
06경기: 레안드로 아타에데스 < 알렉세이 부토린 (TKO 2R 3:18)
05경기: 티모페이 나스츄킨 < 허버트 번즈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3:26)
04경기: 제이크 버틀러 > 크리스티아노 카마니쉬 (판정 3-0)
03경기: 무인 가파로브 < 케이시 수이레 (TKO 1R 0:55)
02경기: 안젤라 리 > 모나 사미르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3:49)
01경기: 소티르 키츄코브 < 유습 사둘라예프 (암트라이앵글 초크 2R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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