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FIght Night 133 의 공식 포스터]
메이저 MMA 이벤트 UFC의 번째 이벤트이자 서브 브랜드인 파이트 나이트의 133번째 대회인 UFC Fight Night 133 'Santos vs Ivanov' 가 한국시각으로 15일, 개최지인 미국 아이다호 주 보이시(Boies) 시 현지 시각으로 14일, 센트리링크(Centurylink Arena)에서 개최됐다.
[타격을 교환하는 이바노프와 산토스]
14개월 만에 복귀 전에 나선 전 헤비급 왕자 도스 산토스 주니어(34, 브라질)는 장기인 복싱으로 삼보에서 표도르를 잡아낸 바 있는 전 WSOF 헤비급 챔프 블라고이 이바노프(31, 루마니아)를 판정으로 완파, 간만의 승리를 맛봤다. 앞선 두 개의 라운드 중반까지 소극적으로 카운터 기회를 기다리던 이바노프를 압박, 우세를 가져간 산토스는 이바노프가 앞으로 나오기 시작하자 스탭을 살린 아웃 파이팅으로 전법을 바꾼다. 3라운드에서 이날 이바노프의 가장 강력한 공격이자 유일한 역전기회였던 레프트 훅이 산토스의 고개를 크게 꺾었지만 추가타가 터지지 않았다. 후반에선 산토스가 엑스킥 등 자유로이 경기를 펼쳤으나, 이미 이바노프에겐 역전가능한 스태미너가 남아있지 않았다. 3-0 승.
[노스컷이 필사적으로 자신의 발목에 태클을 거는 오토의 두부에 해머링을 내리 꽂고 있다]
젊은 기대주 세이지 노스컷(22, 미국)은 KO로 웰터급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 잭 오토(31, 미국)의 오버 언더 훅과 이어진 카운터 태클에 상위를 내준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노스컷은 그러나 라운드 막판, 기세 좋은 길로틴 초크를 선보이는 등 어느 정도 향상된 그래플링 능력을 선보였다.첫 라운드와는 달리 두 차례의 테이크 다운을 막아낸 노스컷은 타격으로 상대를 케이지 벽으로 몰아넣았다. 레프트 잽 카운터와 라이트 훅, 슬램 컴비네이션으로 상대를 몰던 노스컷이 필사적으로 발목을 잡은 오토의 관자돌이를 해머링으로 히트, 전투불능으로 만들었다.
[실신한 브라운을 레프리 허브 딘이 살피는 가운데 퍼포먼스로 승리를 자축하는 프라이스]
ATT를 이탈, 자신의 짐을 오프한 니코 프라이스(28, 미국)는 하위에서의 파운딩으로 실신 KO라는 사상 초유의 기술로 1승을 추가,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단체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룩킹 포 파이트(Looking for fight) 출신의 랜디 브라운(28, 미국)과 맞붙은 프라이스는 테이크 다운을 획득했으나, 스탠딩에서 백 마운트 허용, 클린치 니 킥을 크게 내주는 등 쉽지 않은 첫 라운드를 보냈다. 그러나 2R 시작 직후 태클 실패 후 깔린 프라이스는 브라운의 다리 쪽으로 몸을 빼냈고, 장딴지를 상대의 턱아래로 감아 상대의 머리를 고정, 관잘돌이에의 파운딩 연사로 브라운을 실신시켰다.
[맨데스가 훅에 무너진 쥬리를 파운딩으로 덮치고 있다]
2년 여의 출장금지 기간을 끝내고 32개월만에 복귀한 페더급 2인자 채드 맨데스(33, 미국)는 원펀치 TKO로 단숨에 TOP 15에 복귀, 변함없는 강함을 과시했다. 라이트급 출신 강호로 페더급 12위를 마크 중인 마일즈 쥬리(29, 미국)를 상대로 기회를 엿보던 맨데스는 태클과 라이트의 더블 페인트를 곁들인 레프트 오버 언더 훅으로 상대를 주저앉혔다. 나가떨어진 쥬리가 이노키 포지션으로 누으면서 밀어내려했으나, 맨데스가 상위 포지션에 파운딩을 개시했다. 파운딩을 피해 터틀 포지션을 취한 쥬리를 따라간 맨데스가 파운딩 연사를 지속, TKO승을 확정지었다.
[어퍼컷으로 할로바우를 공략하는 바르셀로스]
페드로 히주의 제자이자 RFA 챔프 겸 탑 클래스 주지떼로 하오니 바르셀로스(31, 브라질)는 UFC 첫 경기에서 KO승을 챙겼다. 정맥주사 탓에 1년이나 UFC 데뷔가 늦어진 컨텐더 시즌 1 우승자 커트 할로바우(31, 미국)의 상대로 낙점된 바르셀로스는 안면에 적잖은 데미지를 입었으나, 어퍼컷 중심의 빠른 타격, 테이크 다운 등으로 근소한 우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3R 초반, 잠시 상대의 잽에 애를 먹던 바르셀로스의 레프트 훅 카운터가 상대의 턱에 작렬, 백스탭을 밟게 만들었고, 추적하며 날린 바르셀로스의 라이트 어퍼-스트레이트-어퍼 3연 콤보가 승부에 도장을 찍었다.
[델 라 로사의 초크에 가르시아가 괴로워하고 있다]
UFC 2차 전에 나선 마크 델 라 로사(23, 미국)는 서브미션으로 단체 첫 승을 기록했다. 4전 무패의 전적을 가지고 UFC에 입성한 패티스 형제의 사촌 엘리어스 가르시아(25, 미국)와 조우한 델 라 로사는 상대의 플라잉 초크 방어는 물론, 모든 면에서 가르시아를 압도, 첫 라운드를 가져갔다. 두 번째 라운드 중반, 바디락 후 스탠딩에서 백을 따낸 델 라 로사는 자신을 등에 업은 채, 스스로 그라운드로 간 상대의 몸을 차근차근 양 다리 락으로 잠근 후, 오른 팔뚝을 상대의 목에 감아 초크 슬리퍼를 완성했다. 그대로 델 라 로사가 허리까지 밀어넣자 가르시아가 견디지 못하고 탭을 쳤다.
[UFC Fight Night 133 'Santos vs Ivanov' 결과]
13경기: 주니어 도스 산토스 > 블라고이 이바노프 (판정 3-0)
12경기: 잭 오토 < 세이지 노스컷 (KO 2R 3:13)
11경기: 데니스 버뮤데즈 < 릭 글렌 (판정 1-2)
10경기: 랜디 브라운 < 니코 프라이스 (KO 1R 1:09)
09경기: 채드 맨데스 > 마일즈 쥬리 (TKO 1R 2:25)
08경기: 마리온 레노 < 캣 징가노 (판정 0-3)
07경기: 에디 와인랜드 < 알레한드로 페레즈 (판정 0-3)
06경기: 대런 엘킨스 < 알렉산더 볼카노브스키 (판정 0-3)
05경기: 저스틴 스코긴스 <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판정 1-2)
04경기: 하오니 바르셀로스 > 커트 할로바우 (TKO 3R 1:29)
03경기: 리즈 카무쉬 > 제니퍼 마이아 (판정 3-0)
02경기: 마크 델 라 로사 < 엘리아스 가르시아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2:00)
01경기: 제시카 아귈라 > 조디 에스키벨 (판정 3-0)
* 사진=Getty Image / 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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