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의 533번째 이벤트이자 서브 브랜드 파이트 나이트(Fight Night)의 178 번째 대회인 UFC Fight Night 178 'Covington vs Woodley' 가 한국 시각으로 20일, 개최지인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19일 개최됐다.
웰터급 잠정 챔프 콜비 코빙턴(32, 미국)은 전 팀 메이트 겸 전 웰터급 챔프 타이런 우들리(38, 미국)를 제압, 타이틀 전 재기회에 다시 한발짝 다가섰다. 초반 40초 경 테이크 다운을 선점한 코빙턴은 미들킥과 클린치 엘보와 거리를 둔 타격으로 압박, 앞 선 두개의 라운드를 챙겼다. 3R 클린치로 우세를 이어간 코빙턴은 4R에서도 테이크 다운을 뽑아 컨트롤 타임을 가져갔다. 마지막 5R 초, 테이크 다운 된 하위 압박을 받던 중 갈비뺘 부상으로 전투불능, 경기가 종료되어버렸다.
베테랑 도널드 세로니(37, 미국)는 니코 프라이스(30, 미국)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슬로우 스타터인 세로니는 초반 압박이 강하기로 정평이 난 프라이스의 초반 러쉬에 첫 라운드를 내줬다. 이후 세로니는 날카로운 앞손 잽과 니 킥, 아래에서 위로 이어지는 컴비네이션, 3R의 테이크 다운 성공 등으로 꾸준히 추적했지만, 거리를 잡은 채 가해오는 상대의 압박을 깨지 못했다. 종료 후, 2인의 저지가 28-28 동률을 선언했다. 다 이긴 프라이스는 1R의 서밍 감점이 아쉬웠던 경기.
단체의 적극적인 푸쉬를 받고 있는 함잣 치마에프(26, 스웨덴)는 초살 KO승리로 단체의 기대에 보답했다. 베테랑 그래플러 제럴드 머셔트(32, 미국)와 UFC 3차전에 나선 치마에프는 프런트 킥으로 상대를 몰자마자 라이트 스트레이트 단발을 상대의 턱에 히트시켰다. 당연히 태클부터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던 머셔트는 예상치 못한 라이트를 받자마자 그대로 실신, 전투불능이 되어버렸다. 소요시간 17초,
기대주 조니 워커(28, 브라질)는 엘보 한 방으로 라이언 스팽(29, 미국)의 9연승을 저지, 연패 사슬을 끊는데 성공했다. 초반부터 클린치를 걸어오는 스팽에게 킥을 시도하다 라이트에 다운을 빼앗긴 워커는 상대의 트라이앵글 시도를 뚫고 탈출에 성공했으나, 또 다시 달려드는 스팽에게 라이트를 허용했다. 그러나 뒤이어 온 상대의 더블 렉을 버틴 워커가 노출된 스팽의 두부에 파운딩을 연사하기 시작했고, 엘보까지 얻어맞은 스팽이 전투불능에 빠져 벌였다. 역전 TKO승리.
탑 클래스 그래플러 멕켄지 던(27, 미국)은 서브미션으로 연승행진을 재계했다. 경기 초반 하이킥을 차다 넘어진 던은 스스로 상위로 덮쳐온 란다 마르코스(35, 캐나다)에게 트라이앵글 그립을 걸어 반격을 개시했다. 하위에서의 암 바 시도로 포지션을 역전한 던은 상위에서 고고 플라타 포지션을 이용, 재차 암 바를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 마르코스가 던의 한쪽 다리에 락다운을 걸며 필사적으로 버텼으나, 발이 빠지자 마자 탭을 쳐야했다.
4년 8개월에 UFC로 복귀한 데이먼 잭슨(32, 미국)은 서브미션 역전 승을 거뒀다. 타이트한 기무라 등이 있긴 했지만 상대인 미르사드 벡틱(29, 미국)의 테이크 다운과 컨트롤의 앞선 두개의 라운드를 완전히 내준 잭슨은 마지막 3라운드 초반에도 테이크 다운을 내주며 절망적인 상황에 빠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카운터 길로틴으로 상대의 목을 감은 잭슨은 목을 감은 채로 롤링에 성공, 상위 포지션을 빼앗았다. 캐치당한 벡틱이 얼마 버티지 못하고 탭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주지떼라 마이라 부에노 시우바(29, 브라질)는 서브미션 한 판승으로 지난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3연패 중인 마라 로메로 보벨라(31, 이탈리아)에게 테이크 다운을 먼저 걸었다. 클린치에서의 레그 트립 스핀 테이크 다운에 그라운드로 빨려들어간 시우바는 상위 포지션을 내주었으나, 풀가드를 잡아냈다. 암 바가 불발됐던 시우바가 다리로 트라이앵글 가드를 시도했으나, 보렐라는 탈출대신 가드서 파운딩을 고집했다. 결국 트라이앵글 암 바가 캐치, 보렐라가 탭을 쳐야했다.
국내에서도 경기한 바 있는 제시카 로즈 클락(32, 오스트레일리아)는 원사이드 게임 끝에 한판승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라 알파(29, 미국)의 태클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방어한 클락은 파운딩과 타격으로 우세를 내주지 않았다. 3R 중반 맹타에 견디지 못한 알파가 주저앉는 것과 동시에 클락의 니 킥이 안면에 히트, 반칙 가능성을 본 레프리에 의해 스탑이 선언됐으나, 놀랍게도 경기가 속행되었고, 결국 전혀 대항치 못하는 알파를 보다 못한 레프리가 경기를 종료시켰다.
베테랑 그래플러 데릭 미너(30, 미국)은 2수 째에 장기인 초크로 UFC 첫 승을 거뒀다. 컨텐더를 거쳐 본선 첫 경기에 나선 티제이 라라미(22, 캐나다)와 잠시 타격을 교환했던 미너는 상대의 클린치에 케이지 벽에 밀리는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상대가 목을 파묻으며 압박을 가해오자 미너가 스탠딩 길로틴 초크로 카운터를 걸었다. 라라미가 잠시 저항해보았으나, 목은 물론, 락다운에 다리까지 잡혀 탈출이 불가능하자 탭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소요시간 52초.
조 로즌의 제자인 랜디 코스타(26, 미국)은 도널드 세로니를 연상시키는 하이킥으로 초살승리를 거두고 UFC 첫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단체 첫 승을 노리는 저니 뉴슨(31, 미국)과 거의 동시에 라이트를 날렸으나 먼저 히트시킨 코스타는 뉴슨을 스탭과 압박으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잠시 후 레프트를 피해 물러나는 상대의 목을 코스타의 곧바로 이어진 레프트 하이킥이 감아버렸다. 쓰러진 뉴슨에게 코스타가 추가 파운딩 한 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소요시간 41초.
묵직한 주먹을 가진 베테랑 타이슨 남(36, 미국령 하와이)은 기회를 놓치지 않은 날카로운 카운터로 TKO승리를 획득, 3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타격전으로 컨텐더 후 단체 입성 전에 나선 그래플러 제롬 리베라(25, 미국)와의 첫 라운드를 보낸 남은 다음 라운드 시작 직후, 상대의 로우킥을 패링, 스트레이트로 플래쉬 다운을 뽑아냈다. 리베라가 필사적으로 파운딩에 나선 남을 잡으려 애썼으나, 남이 기세를 늦추지 않고 파운딩을 계속, 레프리의 경기 중지가 선언됐다.
[UFC Fight Night 178 'Covington vs Woodley' 결과]
14경기: 콜비 코빙턴 > 타이론 우들리 (TKO 5R 1:19)
13경기: 도널드 세로니 = 니코 프라이스 (판정 0-1)
12경기: 함잣 치마에프 > 제러드 머셔트 (TKO 1R 0:17)
11경기: 조니 워커 > 라이언 스팽 (TKO 1R 2:43)
10경기: 맥켄지 던 > 란다 마르코스 (암 바 1R 3:44)
09경기: 케빈 홀랜드 > 데런 스튜어트 (판정 2-1)
08경기: 조던 에스피노자 < 데이비드 드보락 (판정 0-3)
07경기: 미르사드 벡틱 < 데이먼 존슨 (길로틴 초크 3R 1:21)
06경기: 마라 로메로 벨라 < 마이라 부에노 시우바 (암 바 1R 2:29)
05경기: 제시카 로즈 클락 > 사라 알파 (길로틴 초크 3R 4:21)
04경기: 데릭 미너 > 티제이 라라미 (길로틴 초크 1R 0:52)
03경기: 저니 뉴슨 < 랜디 코스타 (TKO 1R 0:41)
02경기: 앤드류 유웰 > 어윈 리베라 (판정 2-0)
01경기: 타이슨 남 > 제롬 리베라 (TKO 2R 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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