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의 532번째 대회이자 서브 브랜드 파이트 나이트의 177번째 대회인 UFC Fight Night 177 'Waterson vs Hill' 이 한국 시각으로 13일, 개최지인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12일, UFC APEX에서 개최됐다.
스트로급 8위 미셀 워터슨(34, 미국)은 난전 끝에 13위 안젤라 힐(35, 미국)을 스플릿 판정으로 잡아냈다. 앞선 두 개의 라운드에서 힐이 리치를 살린 타격으로 거리를 완전히 지배, 손 쉬운 승리를 거둘 듯 했으나, 워터슨이 테이크 다운 성공으로 3R부터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가라데 킥 타격으로 4R도 워터슨이 가져가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마지막 5R, 근소한 타격 전 후, 두 명의 레프리가 우세를 선언, 워터슨의 스플릿 판정승이 선언됐다.
무패의 기대주 오트만 아자이터(30, 모로코)는 상대의 빈 틈을 놓치지 않는 연타능력으로 무패행진을 계속했다. 7연승의 또 하나의 기대주 카마 워시(33, 미국)의 로우킥을 패링, 원투 카운터를 집어넣어 데미지를 넣은 아자이터는 그대로 어퍼컷을 시작으로 워시의 턱에 핀포인트 타격을 꼽아나기 시작했다. 하프 빰 클린치를 한 손까지 비어버린 워시는 옆으로 꼬구러졌고, 그대로 옆으로 따라 붙은 아자이터의 파운딩 러쉬가 레프리 허브 딘의 중지가 나오기 전까지 이어졌다.
TUF 시즌 3 출신의 베테랑 에드 허먼(39, 미국)은 논란의 로우블로우에 힘입어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챙겼다. 부산 대회 때 정다운에게 패했던 마이크 로드리게즈(31, 미국)에게 클린치를 시도, 그라운드 파이팅을 꽤했으나, 저항에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야 했던 허먼은 2R 종료 약 1분을 남겨 두고 니 킥에 주저 앉았다. 로블로 오심 덕에 3R에 들어간 허먼은 엘보를 맞고 또 다운됐으나, 기무라 락을 캐치, 포지션을 뒤집은 후 락을 굳혀 탭을 받아냈다.
타 단체 포함 7연승을 달리고 있는 기대주 빌리 콰란틸로(31, 미국)는 끊임없는 압박으로 1승을 추가했다. 단체 두 번째 승리 획득에 나선 올라운더 카일 넬슨(29, 캐나다)의 초반 러쉬를 견뎌내며 첫 라운드 중반을 보낸 콰란틸로는 체중을 싣는 듣한 과감한 펀치와 장기인 스태미너를 앞세운 클린치와 태클로 흐름을 가져왔다. 상대인 넬슨도 묵직한 미들킥, 펀치 등으로 대항했으나, 3R 시작 직후 가드를 뚫고 들어온 잽과 스트레이트 콤보에 전투불능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원타임 벨라토르 리거 케빈 크룸(33, 미국)은 초살 서브미션으로 인상적인 UFC 데뷔 전 승리를 기록했다. UFC 6전을 치러낸 컨텐더 출신 루즈벨트 로버츠(26, 미국)와 만난 크룸은 라이트 바디샷-레프트 오버 언더 훅으로 다운을 뽑아냈다. 상대가 반사적으로 다리를 잡으려는 것을 크룸이 변형 길로틴으로 목을 캐치했다. 목이 구부러진 채 로버츠가 일어났으나, 초크는 풀리지 않았고, 잠시 후 탭아웃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 시간 31초
TFC, 라이진 리거 록키 마르티네즈(34, 미국령 괌)는 UFC 데뷔 전서 참패했다. 무패의 알렉산더 로마노프(29, 몰도바)의 상대로 나선 마르티네즈는 1R 초반 2분 동안 세번의 테이크 다운을 시작으로 5분 내내 파운딩, 두 개의 서브미션 등 일방적으로 밀렸다. 2R 초반 안면에 펀치를 히트시켰으나, 곧 상대의 태클에 그라운드로 빨려 들어간 마르티네즈는 하프-탑-백을 종횡무진으로 오가는 상대에 전혀 손을 쓰지 못했고 결국 암 트라이앵글에 탭을 쳐야 했다.
경기 2일전에 급오퍼를 받고 들어온 컨텐더 리거 자일린 터너(25, 미국)는 압도적인 펀칭 능력을 앞세운 타격과 서브미션으로 손쉬운 1승을 추가, 2연속 한 판승을 기록했다. 첫 라운드부터 원투 콤보로 다운을 뽑아낼 정도로 상대 브록 위버(25, 미국)을 펀치로 괴롭히던 터너는 라이트 어퍼- 훅 카운터로 2R 후반 또 한번의 다운을 만들어냈다. 데미지가 남은 상대를 두들겨 그라운드에 구겨 박은 터너가 백을 차지, 레그 훅을 곁들인 초크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LFA 플라이급 여왕 사비나 마조(23, 미국)은 역전 서브미션으로 김지연을 꺾은 바 있는 WMC 무에타이 챔프 저스틴 키쉬(32, 러시아)에 한판승을 거두고 파죽의 3연승을 이어갔다. 불리한 리치를 보충키 위해 압박을 가해오는 상대의 타격에 앞선 두 개의 라운드를 내줘야 했던 마조는 당황하지 않고 킥으로 거리를 찾으려 노력했다. 마지막 3R 후반, 체력과 니 킥 등에 느려진 키쉬를 하이킥으로 스턴 상태에 빠뜨린 마조가 백에서 딥 초크를 캐치, 탭아웃을 이끌어냈다.
[UFC Fight Night 177 'Waterson vs Hill' 결과]
12경기: 미셸 워터슨 > 안젤라 힐 (판정 2-1)
11경기: 오트만 아자이터 > 카마 워시 (TKO 1R 1:33)
10경기: 록산느 모다페리 > 안드레아 리 (판정 3-0)
09경기: 에드 허먼 > 마이크 로드리게즈 (기무라 락 3R 2:41)
08경기: 바비 그린 > 엘런 패트릭 (판정 3-0)
07경기: 빌리 콰란틸로 > 카일 넬슨 (KO 3R 0:07)
06경기: 줄리아 아빌라 < 시자라 뱅크스 (판정 0-3)
05경기: 루즈벨트 로버츠 < 케빈 크룸 (길로틴 초크 1R 0:31)
04경기: 알렉산더 로마노프 > 로키 마르티네즈 (암 트라이앵글 초크 2R 0:39)
03경기: 브락 위버 < 자일린 터너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4:20) *74.84kg계약
02경기: 브라이언 바바레나 > 앤터니 아이비 (판정 3-0)
01경기: 사비나 마조 > 저스틴 키쉬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