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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는 다음넷 무예동 회원 [희신광]님


태권도의 실전성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나왔던 떡밥입니다. 태권도 경기가 고도로 발달화되고 엘리트 스포츠화되면서 경기를 위한 기술이 발달하고 그에 따른 전략으로 철저히 엘리트 스포츠화 됨으로서 엘리트 스포츠에서 직접 뛰는 선수들은 기량을 갖추었지만 그 외의 여러 사람들에게는 태권도가 실전성이 없다는 둥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태권도는 실전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미국에 진출한 초창기의 태권도 사범들은 정부의 지원 없이 도장을 열고 도전을 하며 맞부딪쳐 싸워야 했습니다. 그런 일화들은 이미 수도 없으니 언급하지 않아도 되겠죠.




또 당장 오늘날로 돌아보아도 과연 태권도가 실전성이 없다고 키보드 두드리는 사람들 중에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나 체대 태권도 학과의 선수들을 당해낼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런 질문을 하면 [나는 아마추어니까 프로들은 제외~♡] 라고 할 건가요?

어쩌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태권도의 무실전성이라는 것은 절반쯤은 허위의식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직접 보는 태권도가 그리 재미있지 못하고 또 우리가 그 안에서 직접 태권도를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겠죠.

태권도가 엘리트 체육화된 것은 좋은 일이나 그에 따른 지도 수련표가 일반인은 따라가기 어렵게 짜여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아이들 위주의 교육이 되는 것도 도장의 밥줄을 위해서는 별 수 없을지도 모르죠. 그러니 청소년이나 성인들은 태권도장을 가도 체계적으로 재미있게 태권도를 배우기 어렵다고들 목소리를 내곤 합니다.

이런 인식들이 쌓여 결국 귀결되는 것이 태권도의 실전성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저는 태권도의 실전 문제도 해결하고 더불어 재미있는 태권도, 다가가는 태권도가 될 수 있는 방법은 택견과 태권도의 결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태권도의 실전성 문제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은 역시 태권도의 발차기는 잡히면 끝이다. 라는 인식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태권도의 발차기가 중단위주라는 것에서 나옵니다. 하단, 상단에 비해서 중단의 발차기는 잡기가 용이합니다. 경기 자체가 중단, 상단의 발차기만으로 이루어진 태권도는 뭔가 하나가 빠졌다는 것이죠. 류운님의 글에서도 그렇고 태권도는 발로 풀어야 태권도적인 색깔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경우의 수를 늘려야 할테고 그 해답은 바로 하단 발차기가 아닐까요? 그리고 하단발차기하면 바로 택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강이 안쪽을 걸거나 차버리는 딴죽, 잽처럼 빠르게 던지는 내차기, 우리가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소위 쪼인트 까기라고 불리우는 촛대차기, 일반적인 로우킥이라고 불리는 엎어차기, 들어서 찍어버리는 발등, 허벅밟기등의 밟기 기술.

아랫발질의 종류는 택견에 매우 많고 그 위력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This is 최배달이라는 최영의 총재의 아들들이 쓴 수기에서 최영의 총재는 아들에게 유도가 니노이글과의 시합에서 자신을 메치려고 접근한 니노이글의 발가락을 발꿈치로 짓밟아 니노이글이 고통스러워하는 순간에 상대를 후려쳐 쓰러뜨렸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러한 아랫발차기를 응용한 발차기의 호신술을 만든다면 태권도의 실전성 운운이나 이런 것은 꽤 이야기가 들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 이러한 수법은 매우 유용합니다. 태권도의 빠른 발차기가 하단을 노린다면 그건 꽤나 으스스 한걸요?

그리고 태권도 경기에도 이런 하단차기를 도입하는 것도 시험할만한 가치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현재의 몸통1점, 얼굴 2점의 경기에서 한번 제 멋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1. 몸통을 발차기로 차면 1점
2. 얼굴을 발차기로 차면 4점
3. 하단발차기도 가능하지만 점수는 없으며 하단 발차기로 상대를 넘어뜨릴 경우 2점

이러면 어떨까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몸통은 기본적으로 변함이 없고 공격적인 자세의 태권도 경기를 위해 얼굴을 대폭 상향조정하는 방향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하단발차기는 기본적으로 점수가 없고 상대를 넘어뜨릴 경우에만 2점을 주는 것은 일단 무도적 견지에서 상대의 중심을 잃게 해 쓰러뜨린 상태라고 생각해서 기본 발차기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것입니다. 나래차기 연속공격으로 들어오는 상대의 중심 다리를 차서 넘어뜨렸을 경우, 키큰 서양인 선수가 들어찍기로 공격해 올 때 중심축 발을 차서 넘어뜨리는 경우, 이랬을 때 더 많은 발차기 공격의 경우의 수가 생기지 않을까요?


저는 태권도다운 색채를 위해서는 발차기로 결국 승부를 보는 것이 태권도답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주먹기술의 도입이나 이런 것보다 차라리 하단 발차기를 도입하는 것에 더 촛점을 맞추어봤습니다.

택견 경기를 보면 아랫발에서 윗발길질로 이어지는 모습이 많이 나옵니다. 다만 택견은 부상의 위험으로 인해 중단차기는 모조리 밀어야 하는데 태권도는 하단, 중단, 상단을 모두 다 세게 찰 수 있으므로 발차기만 따질경우는 경우의 수가 오히려 택견보다 늘어나겠죠.

태권도의 실전성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하단 차기의 도입과 경기 방식의 변화. 이것이 가장 기본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 이라고 보이며 그 하단차기는 다른데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 무술인 택견에서 찾아보자는 것이었습니다.
Posted by 飛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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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udwp4233 2009.05.14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1960년대 당시 태수도, 당수도,수박도를 수련한 사람이다.위에 분들처럼 그때도 하단발차기를 아주 중요시했다. 왜냐하면 다른 무술가들 특히 유도가나 씨름 레슬링하는 사람들과 실전을 할 때 처음부터 중단차기나 상단차기를 하다가는 그들의 완력에 밀려 넘어지거나 아니면 발을 잡혀 그대로 아웃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단으로 정갱이뼈나 허벅지 안쪽 급소 체격적으로 차이가 아주 많이 나면 낭심(급소)을 차서 우선 기선 제압을 한 후에 앞차기,옆차기,뒤돌려차기 등 발기술로 안면부,턱을 강타하여 그자리에서 실신 케이오를 시켜 싸움에서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그리고 권투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위와 같은 아래차기(지금은 로킥이라고 하더군)만 해서 그자리에 주저 앉히기도 하고 같은 주먹대결을 하더라도 권투의 주먹 스피드에는 당할 재간이 없으니 주로 뒤돌아 때리기(지금보니 일본 가라데출신 선수들이 잘하더군)를 활용하여 한방에 이빨을 몇대씩 부숴버리면 다시는 도전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또 태권도를 하는 사람의 주먹은 권투하는 사람의 주먹과는 달리 정권 단련을 많이 하여 주먹을 주무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맨손으로 할 때는 샌드백만 치던 주먹으로는 파괴를 할 수 없습니다. 예전 태권도나 당수도 수련시 쓰던 단련대 (새끼칭칭 감은 것)에 정권과 수도 ,장권,팔굽치,관수 그리고 이마를 단련시키면 아마 천하무적의 무술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은 너무 지나치게 기술 포인트 위주로 하여 꼭 무용수같은 느낌이었습니다.

  2. dudwp4233 2009.05.14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가 하는 말이 마치 싸움을 말하는 것 같지만, 무술이란 결국 싸움과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무예가라도 싸움에서 떡사발이 된다면 그 무술은 그냥 무용에 불과한 거지요. 한 예로 중국 십팔기 삽십육기같은 무술은 보기에는 휘황찬란하고 번뜩거리지만 앞뒤로 전진하고 옆으로 돌아가면 공격을 하는 태권도가에게는 완전 개박살이 납니다.예전 태권도가는 정말 싸움을 잘했고 도장에서도 홍띠 이상만 되면 싸움에서 이기는 기술을 많이 가르쳐 주었지요.물론 그게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것이라 할 수 없지만... 지금 케이 원에 나간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라는 사람들이 가라데,킥복싱 선수들에게 초장에 케이오 당하는 걸 보니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글을 납깁니다. 즉 태권도도 국기원 태권도와 실전 태권도가 서로 구분이 되어야 될 줄 압니다.

  3. red 2009.05.15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츄어니까 프로들과 상대야 당연히 제외 입니다..^^;

    효과적인 영어학습법을 개발했다는 사람이, 그 공부법의 효율성을 의심하는 고등학생에게
    '우리 경력 10년의 교사와 영어를 겨루어 봐라. 강하다는걸 알수 있을 것이다.' <--이건 코메디..;;;;

    .......그런데 재밌게도, 국대급은 아니지만, 체대 태권도 선수를 타격투기 일반인 수련생이 이겨버린 일도 종종 있다는것도 좀 재밌죠^^;;

    그리고 실전성 비난하는 문외한들이나 아이들도 있긴 하지만...
    그런말이 돌게 된 근거는 보통. 태권도 유단자가 타무술이나 격투기를 수련해보고 난후에 나온 말들이 시작점입니다. 이상한 말들 하는 친구들도 분명 있긴 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얘기들은 아닙니다.
    태권도가 많이 까이는 이유중 하나도...
    태권도 수련인구가 많다보니, 태권도 수련후 타무술 수련자가 많고, 그러다 보니 비교대조군이 많아져서, 불리한 점이 좀더 부각되는 점도 있기는 합니다.^^;
    그러면, 또 이런말이 나오죠. 제대로 안배워서 그렇다. 그럼 제대로 배우게 해주는 곳은 어디인가?
    결국, '태권도'라는 브랜드명 하나 보고는 도장을 고를수 없다는거고, 그건 곧 무술 자체에 대한 신뢰도를 추락시키죠.

    말씀하신 하단차기 도입은 매우 찬성합니다.
    다만 딱 읽는 순간. 태권도인들은 쌍수를 들어 반대할게 보입니다..=_=
    '부상' 핑계 대면서 말이죠. 보호대 입고 해도 발차기 맞으면 죽는다는둥. 무지하게 다친다는둥...
    실험 결과에서도 발차기 파워차이가 없는, 타무술이나 격투기 수련자들은 보호대도 없이 하는데.... 그럼 무적초인 인건지.=_=
    부상이 잦은건, 무술의 기본개념인, 자신의 몸을 다치지 않게 하면서 공격하는 본질을 잊고, 무지막지한 공격 일변도로 잘못된 기술을 해서 다치고 있다는것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말씀하신 차서 넘어트리면 점수 주는건, 한국 합기도 대회에서 이미 전부터 하고 있습니다. 말이 합기도지.. 안전을 위해 여러가지를 제한하여(심지어 하이킥도 금지) 겨루기시 발차기 패턴은 태권도와 유사합니다.
    그래도 하단 차서 넘어트리기가 있으니. 한층 경기양상이 흥미진진 하긴 하더군요.

    ...뭐 아무리 얘기해봐야. 국기원 꼰대님들은 바꿀 의사도 없고.-_-
    그냥 간단하게, '공격 후 어필하거나 환호하면 감점.' 요건 추가하기 쉬우니 요것만 넣기만 해도 좋겠습니다. 그런 최소한 단타 위주에 흐름이 뚝뚝 끊기지는 않을테니 말이죠....

  4. Favicon of http://blog.naver.com/windheim BlogIcon 빈트하임 2009.05.16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제가 꽤나 예전에 썼던 포스트를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http://blog.naver.com/windheim/90010853511 )

    아래(하단) 발질이 없어서 태권도가 약한건가요? 주먹 기술이 없어 태권도가 약한겁니까? 아니오 그런식으로 다양한 무기가 없어서 태권도가 약한것이 아닙니다. '자기 간격(간합)'을 상대에게 강요할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류운님이 규정한 전투니, 경기니 이런것들 모두가 매우 모호한 개념입니다.

    스탠딩 타격을 완전히 봉인하고 오로지 그라운드와 파운딩 단 두가지만을 허용하는 레슬링과 다양한 발질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WTF)태권도가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요. 100% 전자입니다. 레슬링이 총알태클과 같이 '자신의 간격'을 강요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 반면 (WTF)태권도는 '자신의 간격'을 강요할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ITF가 WTF보다 실전적으로 우월한 이유는 명백합니다. WTF가 자신의 거리를 유지할 수단이 없는반면 ITF는 자신의 거리를 강요할 수 있는 펀칭과 킥킹 컴비네이션 기술과 교육(커리큘럼)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넘어지면 감점을 당하는 룰도 자신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커리큘럼이 되죠.

    로우킥이 없어서 지는게 아닙니다. 태권도의 간격 - 자신의 팔을 폈을때보다 약간 더 먼 거리-을 유지할 수단이 없고 상대의 거리에 말려들기 때문이죠.

    크로캅은 대표적으로 단발 킥에 의존하는 전형적인 태권도식 킥커입니다. 그가 하이킥으로 레슬러들을 눕힌 이유는 그의 킥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도 아니고 위력이 강력해서도 아닙니다. 하이킥이 나오는 거리를 만들어내고 상대에게 그 거리를 강요 하기 때문입니다. 포스트에서도 썼지만 강력한 허리힘으로 상대의 태클을 차단하고 탁월한 펀칭스킬로 펀칭 거리 바깥으로 물러날 수밖에 '상대를 강요'한 다음에 그의 (태권도)킥이 터집니다.

    류운님이 고민하는 태권도의 정체성 문제도 여기에서 해결됩니다. 막말로 로우킥이 없어도 됩니다. 다만 상대에게 무엇으로 태권도의 거리를 강요하는 수단이 바로 태권도의 실전성이 되는겁니다.

    그러면 뭘로 '태권도의 거리'를 강요할 건데라는 질문이 나오게 될 겁니다. 위 포스트에서도 어느 정도 기술했지만 일단 두 가지 정도의 해법을 이야기 해볼 수 있을 겁니다.

    하나는 크로캅식 해법입니다. 강력한 대 태클전략으로 상대의 태클을 완전히 봉쇄하고 (스트레이트성)펀칭 스킬을 통해 상대를 레슬링이나 복싱 거리 바깥으로 즉 태권도 거리로 물러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또다른 해법은 조금씩 잊혀져가는 선수이지만 카오클라이식 해법입니다. 80kg초중반의 카오클라이는 K-1 무차별급에서 뛰면서 거의 펀치 교전을 하지 않았습니다. 득될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펀치로 다운을 얻어내거나 공격을 하는 경우는 물론 있었지만 그 자체로 절대 '공방'을 벌이지는 않았습니다. 체격이 작은 카오클라이의 거리가 아니었기 때문이죠. 체격의 격차를 이겨낼 수 있는 무기는 킥이었고 그는 펀치 공방은 극히 자제하면서 그만의 킥 거리를 계속유지하는 전략을 썼었습니다. 그의 킥 거리 유지수단은 바로 '딥'이었습니다. 프론트 킥인 '딥'을 통해 거구들이 접근하려고 할 경우 계속 밀어내고 펀치는 쓰되 절대 '공방'을 벌이지는 않으면서 찬스를 노리고 찬스가 들어오면 결정타를 가하는 것이 그의 전술이었습니다. 그런식으로 그는 펀치로 데니스강을 잡았고, 킥으로 마이티 모를 녹아웃 시켰습니다.

    일단 제가 지지하는 대안은 후자쪽입니다. 크로캅의 수단은 정체성 문제와 한국인의 체격적 문제상으로 좀 부족해 보입니다.

    •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5.16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여지껏 올라왔던 리플중에서 가장 영양가있는 리플이라고 할만하네요. ^^ 쓰신 글도 재미있게 잘 읽어봤습니다. 매우 공감가는 글입니다.

      예시가 좀 더 구체적이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을 뿐, 결국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제가 말하는 '원하는 발차기를 쓸 수 있는 상황을 세팅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보다 전체적이고 전략적인 방향성의 제시였다면, 님이 말하는 '태권도의 거리(혹은 간합)를 강요하는 크로캅식 또는 카오클라이식 수단'이나 비류님이 말하는 '하단차기 및 걸이 기술 도입, 과감한 차등포인트제 등 경기룰의 개정'은 좀 더 구체적이고 전술적인 방법론 제시라는 차이가 있지만 말하고자 하는 방향은 모두 같다고 할 수 있겠죠.

      다만 빈트하임의 의견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면 말씀하신 크로캅식 혹은 카오클라이식 자체는 모두 타당한 전술이지만, 기왕에 구체적인 전술을 언급한 것이라면 그것을 어떤 식으로 WTF 태권도 수련생들이 익히게끔 할 것인가 하는 실천 대안까지 제시하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많은 태권도/격투기 전문가 혹은 팬들조차 비슷한 얘기를 합니다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그런 점에서 비류님의 의견은 전술적 방향은 다르지만 실천적인 대안이란 점에서는 더 점수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단지 하단차기가 없어서 태권도가 약하다는 것이 아니라, 기술 도입과 룰의 개정으로 '태권도 기술 형성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경기 양상을 변화시킴으로써 근접전에서의 약점을 극복하고 태권도 특유의 발차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모한다'는 취지를 가진 의견이니까요.

  5. Favicon of http://blog.naver.com/windheim BlogIcon 빈트하임 2009.05.16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차등 채점제, 전자호구와 같은 제도적 대안들 하단 발질(로우킥)이나 드잡이 기술(스탠딩 그래플링)의 도입과 같은 전술적 대안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입니다. 전자는 검증에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후자의 경우에는 가장 중요한 정체성 이탈(그것이 과연 태권도인가라는 의문)이라는 문제가 걸려있습니다.

    하기에 같은 태권도로서 ITF의 솔루션을 도입하는것이 현실적인 최선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관련된 포스트는 여기에 ---> ( http://blog.naver.com/windheim/90041965725 --> 이 포스트는 '태권도신문'의 모기자님이 기고를 요청했었고 저도 허락했었지만 그 기자님 말씀하시길 편집 데스크에서 펑크 맞았더랩니다..ITF를 대안으로 삼는건 정통성에서 태권도 신문의 논지와 안 맞는다나요...^^ )

    ITF의 솔루션은 20년넘게 필드에서 검증되었고 그 재미도(매우 중요한 요소이죠) 적지 않습니다. 다만 ITF가 WTF보다 훨씬 규모가 작고 저변이 좁다 보니 상업적인 성원을 얻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WTF 태권도가 막장이다 막장이다 하지만, 고등학교와 대학교 그리고 대학원 실기/학술 커리큘럼까지 갖춘 격투기는 (WTF)태권도가 세계에서 유일합니다.(공수도학이나 복싱학이 단독 박사 PHD 코스까지 정립되지는 않았으니까요) 이러한 강력한 저변과 커리큘럼이 ITF룰로 적용된다면... 아마 극히 단기간에 ITF룰로도 WTF 선수들이 주도해나갈 수 있을겁니다. 계속 태권도를 전공으로 하는 고등학생, 대학생 성원들이 충원되고 있고 그 저변도 워낙에 넓어(선수층이 두꺼워) 곧 탁월한 선수들이 배출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포스트에 쓴것처럼 적용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기도 합니다. 이권이 너무 얽혀있거든요....

    만약, ITF 룰이 WTF에 적용되고 기존의 룰을 대체한다면 타 격투기에 비해 선수층이 엄청나게 두터운 태권도라면 그 선수들 중에 정말 탁월한 선수들도 빠르게 나타날겁니다. WTF 룰의 본질적 한계(간합조절 능력의 부재)로 상업적 격투기에 전혀 적용할 없던 태권도도 ITF룰 커리큘럼에 적응한 선수들이 배출된다면 상업적 격투기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 겁니다. 물론 ITF룰도 제한이 많아 상업적 격투기에 적응하려면 꽤나 옵티마이징이 필요하지만, 태권도의 인프라-선수층으로 커버하는 것이 가능해질겁니다. (WTF에서는 아예 불가능한 '전환'이 최소한 ITF에서는 가능하다는거죠)

    상업적 격투기에서의 전술적 세부는 위쪽의 리플에서 이야기 했듯이, 카오클라이식의 솔루션이 태권도에 가장 적합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프론트 킥인 '딥'은 태권도의 '앞차기'와 거의 같아(딥의 경우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발목을 약간 틀어서 찬다는 정도가 다르죠) 적용도 아이덴티티 문제에 걸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카오클라이의 경우 무제한 급에서는 낙무아이치고는 로우킥도 잘 안차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체급차가 워낙 크다 보니 로우킥 타이밍에 걸릴 수 있는 펀치 카운터를 피하기 위함이었죠. 하기에 이것이 제가 언급한 태권도 실전성에 '꼭 하단 발질이 필요한 건 아니다'라는 근거 입니다. 그래서 하단 발질이 없는 ITF나 아메리칸 킥복싱(킥복싱이되 로우킥이 제한됩니다)의 경우 꽤 멋진 그림들이 나옵니다. 상단으로 올라가는 발차기가 많아지기 때문이죠.

    위 리플에서 표현이 꽤나 과격했고 사과드리며, 글을 수정했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6. Favicon of http://startupventure.tistory.com BlogIcon 실리콘벨리 2009.05.17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때 잠시나마 1~2년정도 태권도를 배우며 운동을 했었던 재미난 기억이 생각나서
    태권도라는 분야의 블로그를 찾아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택견과 태권도의 연관성(?)에 대해 나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포스팅 인것 같네요^^

  7. 올빼미 2009.06.01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생각하던 내용이 위의 반트하임님과 상당부분 일치하는군요... 저 역시 태권도에 하단차기의 도입은 상성상 좀 안 맞지 않나 합니다... ^^

  8. 날자 2009.11.17 1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의 무도는 띠를 착용합니다.

    참 이상하죠 흰색도복입고 띠차고 하는 무도가 우리나라에 있다는게 ...

  9. anfwk 2009.11.17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바지는 양놈들이 만든거니깐 .
    청바지입으면 미제국주의자겠다 .

  10. 국밥 2011.05.12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권도는, 호구 차고 포인트제로 싸우는 방식 때문에 약해졌다고 봐야겠지만, 이건 초창기에 보급과 올림픽 진입에 도움이 됬었죠. 지금 룰대로라면 풀컨택트나 공도 마저도 당시 태권도처럼 올림픽을 가기 어려웠을겁니다. 그러니 이건 단지 욕할일은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본문에서 나온 거리 유지방법의 부재가 있지만, 타 무술에 대한 방어 자체를 상정하지 않고 수련 및 스파링 한다는 상황 자체입니다. 경기에서 로우킥을 안찬다고 로우킥 방어를 안 가르치면 킥복서랑 발만 써서 붙어도 로킥에 다운됩니다. 경기에서 안면펀치가 없다고 가드를 안 올리게 하면 복서에게 이렇게 편한 상대가 없는겁니다. 공수도 역시 상황이 비슷한점이 있습니다. 안면스트레이트가 안오고 태클이 없기 때문에 그거에 무방비해지죠. 그렇지만 수련할때는 당연히 얼굴을 때리는걸 상정하고 잡히는걸 상정합니다.

    태권도가 흥했으면 좋긴 하겠는데, 개성있는 고유 무술로서는 역시 택견만한것이 없기도 하고.. 지금 태권도와 택견의 위상이 반대였다면 이런 고민 할것도 없겠지요..

  11. Favicon of http://www.fakesunglassescheapoutlet.com/ BlogIcon oakley dispatch 2013.04.06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레임 코 조각에만 가짜 오클리 선글라스 다르지만 가짜 oakleys 사용자 스왑 될 조각에 대 한 의도 하지 않습니다.

  12. 해당화 2014.06.28 2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택견 고수와 태권도고수 실전 대결하면 택견이 이긴다에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