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좀 된 얘기입니다만, 예전에 PD수첩이란 프로그램에서 청소년들이 길거리나 놀이터에 모여서 격투를 벌이는 쌈모클럽이라는 것을 주제로 청소년 폭력 문화에 대해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꽤 화제가 되었으니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당시 그 방송을 봤었는데요, 뭐 그 방송에 대한 얘기는 아니고 거기 나오는 한 대구 지역 청소년의 인터뷰에서 '아스팔트'라는 단어를 듣고 황당했던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 인터뷰에서 말하는 아스팔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아스팔트, 즉 도로포장재를 말하는 게 아니라 격투기술의 하나인 다리걸기를 말하는 건데요. 당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다른 지방에서 말하는 '아싸바리'를 대구에서는 '아스팔트'라고 한다. 지방마다 기술을 부르는 이름이 조금씩 다르다'라고 하더군요. ^^
아마 운동 좀 해보신 분들이라면 도장마다 '아시바리' 또는 그 비슷비슷하게 부르는 기술이라는 것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자, 그럼 이 '아스팔트'의 정확한 어원(?)은 '아싸바리'일까요, '아시바리'일까요?
정확한 말은 바로 '아시바라이(足払い)', 우리식으로 말하면 '다리후리기' 정도로 할 수 있습니다. 한정된 기술로 칭할 때는 유도의 '발목받치기'나 '나오는발차기', '모두걸이' 류의 기술을 칭합니다만, 가라테 등 다른 무술까지 포함해 '아시바라이'라고 할 때는 보통 다리를 후려차 넘어뜨리는 기술을 통틀어 일컫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식의 기술을 칭하는 경우가 많고요.
그런데, 사실 국내에서는 앞서 말했다시피 '아시바라이'라는 정확한 명칭보다는 흔히 '아싸바리', '와사바리' '아시바리' 등으로 말하곤 하는데... 정확한 명칭을 모른 상태에서 구전되면서 흐르고 흘러온 결과, 대충 '아시바라이' = '아시바리' 까지는 이해가 되고, '아싸바리', '와사바리'에서부터 조금씩 황당해지기 시작해서... (아마 '아싸바리'는 발음을 강하게 하다가, 그리고 '와사바리'는 어딘가 일본어 느낌이 나니 뭔가 익숙한 단어인 '와사비' ^^;; 와 연결시킨 듯) 결국 '아스팔트'라는 엉뚱한 이름에까지 이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극진회관 관장 마츠이 쇼케이(한국명 문장규)의 30인 연속대련 당시 모습,
여기서 자주 나오는 다리를 차서 넘어트리는 기술이 흔히 말하는 '아시바라이'입니다.
마츠이 관장은 현역 시절 아시바라이를 아주 잘 썼는데 이 당시에 특히나 아주 물이 올랐던 것 같습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중국무술식의 밭다리걸어넘기기인 '떵타'라는 게 있지요. 원래는 '등탑(登탑, 탑자는 무너질 '탑'자인데, 윈도에 한자가 없네요. ^^)'이라고 칭하는 게 맞다고 합니다만, (기술 형태를 생각해보면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대충 이해가 갑니다.) 과거 중국무술 교습과정에서 한자어의 발음이 그대로 구전으로 전해지면서 흔히 '등답', '등타', '등타장', '등다' 등으로 변해서 불리고 있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요즘 브라질유술을 일컫는 '주짓수'라는 말도 사실은 그렇습니다. '유술'의 일본어식 발음, '柔術(じゅうじゅつ、쥬우쥬츠)'가 서양에 전해지면서 편의상 '주주츠', '주지츠' 등으로 줄여서 발음되고 영문 표기로 'JIUJITSU'라고 쓰인 것을 'JIU-JI-TSU(주-지-추)'로 끊어 발음하는 것 아니라 서양인들에게 익숙한 방식대로 'JIU-JIT-SU(주-짓-수)'로 끊어 읽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것이 다시 거꾸로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마치 '주짓수'가 정확한 호칭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죠. 뭐, 이제 국내에서는 거의 고유명사화되어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주짓수'라는 발음 표기는 참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라서 저 혼자서라도 '주지츠' 또는 그냥 '브라질유술'이라고 쓰는 편입니다. (원래 발음이 뻔히 있는데도 서양에서 다시 들어왔다고 그런 식으로 읽어야 한다면 ISKA 가라테 같은 것도 그 쪽 발음 따라 '커라리'라고 불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ㅋ 뭐, 웃자고 하는 얘깁니다만... -_-)a
뭐, 사실 이런 발음의 변형은 흔하디 흔하게 벌어지는 경우이고 그게 자연스런 문화적 전파 과정으로 볼 수도 있으니 잘못되었다라고 하기도 애매한 부분이긴 합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배우는 입장에서는 자신이 배우는 대상이 어떤 연유로 비롯된 것인지 알아두는 것이 그 대상을 이해하고 공부를 깊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적절한 우리말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그냥 문득 생각난 김에 평소 생각하던 바도 있고 해서 이것저것 주절여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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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이름이 많이 보이네요.
아부다비 아시아대회 규모는 잘 모르겠으나....
이 정도 대회 규모에서 우승하면, 승급하는 데 혹시 참고가 되는 것인가요?
궁금해서 물어봄.(아무래도 자기 띠 주는 스승이 참고를 하겠죠?)
재석이 같은 1세대 파이터들은 블랙을 받아도 될 듯한 느낌이!
승급하는데 이런 대회에서 우승하면 승급하는데 참고 된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1세대 '파이터'가 아니라 1세대 '주짓떼로'들이 이제 블랙벨트 받기 시작하는 걸로 봐선 아직 1세대 파이터라고 해서 블랙을 받기에는 좀 이른감이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뭐 천재적인 실력이 있다면야 빨리 받을 수 있는 것이겠지만요.
아 마지막 부분 천재적인 실력이 있어야 빨리 받을 수 있다라는 말이 앞 뒤가 잘려서 다르게 전달될 수 있어서 덛붙이면 임재석 선수가 천재적인 실력이 있어야 블랙받을 수 있다는 소리가 아니라, 처음부터 시작하는 사람의 경우에 천재적인 실력이 있다면 빨리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실력이 되면 받을 수도 있겠지만 국내 블랙벨트 승급 분위기로 봐선 아직 좀 일러보인다. 뭐 이런 내용 입니다.
현재 국내 흐름으로 봐선 ㅇㅅㅇ님의 말씀대로군요.
요즘 블랙 받는 사람들 보면 1세대 아닌 사람도 많더군요...
여전히 퍼플이나 브라운 정도인 진자 1세대들도 많고...
뭐, 각자 사정이 있고 (여러가지 의미로) 노력한 만큼의 결과이니 뭐라할순 없지만...
임재석 선수가 이번 대회 본격 준비한 기간이 채 1개월도 안되는 걸로 아는데...
일본 얘들 다 이기고 결승갔다는 것만으로도 실력은 인정받을 수 있는거 아닌지...
아, 하긴 노기는 잘하는데 기를 못해서(안해서) 좀 그렇긴 하겠군요.
어느 무술이든 한 10년 가까이 빡세게(선수급이나 사범급들은 당연하겠고) 훈련해서 블랙벨트(마스터급) 못따는 것은 없다고 봄. 1세대 파이터들도 무르익었을 터.(물론 주짓수 기반이 있고, 계속 수련중인 파이터에 한하겠지만). 솔직히 초창기엔 역사가 짧다보니 빠르게 띠를 받으려고 하는 분위기만 있어도 주변에서 핀잔 주는 문화가 있었던 거 같은데 요즘엔 연차들이 다 제법 되다 보니 그런 걸로는 아무도 딴지 못 걸지 않을까 함.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고 노력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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