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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복싱 긴급 대책위원회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 플랭카드]

최요삼, 배기석 사망 등 갖은 악재로 골머리를 썪고 있는 한국 프로복싱을 개혁하기 위한 프로복싱 긴급 대책위원회가 발족했습니다.

유명우 전 한국권투위원회(KBC) 사무총장을 주축으로 한 권투인들이 11일 서울 웨스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최요삼, 배기석 사망 후 제대로 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김주환 회장 등 현 권투위원회 임원진들의 퇴임과 일선관장들이 착복한 선수들의 건강보조기금 등의 환수를 모토로 한 프로복싱 긴급 대책위원회를 발족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대책 위원회 측은 '프로권투가 외면 당하는 현실에서 거짓을 일삼으며, 한국 복싱 발전을 위한 미래에 대한 투자 및 설계가 없는데다, 권투인 간에 반목을 부채질하며 소통을 거부하고, 원칙 없는 행정으로 젋은 선수들을 링 위에서 죽게 만들었다'는 식의 강한 어조로 권투위원회 측을 비판했습니다.  

                                 [상황 설명 중인 유명우 긴대위 위원장과 김선 관장]

긴급 대책 위원회측이 이날 주장한 한국 프로 권투계와 권투 위원회 측의 문제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0여년을 계속되어 온 전현임 권투위원회 임원진들의 회계비리에 의한 각종기금의 착복
2. 1로 인해 야기된 배기석, 최요삼 등 사고 선수들에게 지급되어야 할 건강보험금의 고갈
3. 말 뿐인 프로복싱 미래 발전 플랜
4. 자격없는 프로모터 및 매치 메이커가 야기하는 각종 문제 


1항은 지난 2009년 94세를 끝으로 별세한 이익순 회장이 기탁했던 5천만원 기금과 진재철 전 회장의 1억 1800만원 상당의 건보금 등 약 2억의 기금 증발에 관한 것과 선수들의 파이트머니 및 선수들이 납부한 3%의 원천세, 지자체가 보조한 6천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위조 영수증 처리 후 편취한 점입니다.  

2항은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서 나온 배기석 사망 후 KBC의 건보금이 없다는 변명에 관한 것으로, 긴급 대책위원회 측은 현재 건보금이 권투위원회에 소속된 일선 지도자들이 착복한 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3항은 신인왕전 등 새로운 복싱 꿈나무 발굴을 위한 행동이 없었다는 것. 긴급 대책위원회 측은 유명우 당시 사무총장이 사비를 털어서라도 진행하겠다던 신인왕전의 개최를 현 권투위원회 임원진이 막았다고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4항은 법적으로 비영리단체인 권투위원회가 이득을 취하는 프로모팅 행위를 해 일선 프로모터들에게 어려움을 안겨 주었으며, 1무 4패의 자격이 있다고 보기힘든 선수가 두 체급 위이자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고 결국 죽음이라는 사건으로 종결된 배기석 사태 등을 야기한 능력없는 매치 메이커가 있다라는 점입니다.

긴급 권투위원회 측은 이러한 문제제기에 따라 다음과 같은 활동 및 해결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1. 권투활성화 방안의 제안
2. 잘못된 관행의 시정과 원칙을 세울 것
3. 권투위원회의 비리 및 연관 점을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조사 후 공표
4. 2억 정도의 권투위 손실금을 확보, 현역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터전 마련
5. 한국 미래권투 초석을 위한 4라운드 경기 활성화
6. 2010년 신인왕전 개최
7. 배기석 등 사망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대책 수립 및 사고 발생시 유족에게 5천 만원의 위로금 전달을 정관에 명문화
8. 프로모터의 원천세 착복
9. 선수들의 파이트머니 상향조절을 위해 노력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수환과 지인진]

지인진, 백인철 등 동료 세계 챔피언들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 세계 챔피언 홍수환은 "내가 첫 챔프가 되고 받은 파이트머니가 200만원이고 당시 집을 살 수 있었던 100만원 상당을 권투위원회 기금으로 내놓았었는데 이자는 고사하고 원금도 사라져버렸다. 도대체 그돈이 다 어디로 갔단 말이냐" 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또한 자신을 일선 관장이라고 밝힌 지도자는 "지금 기르는 선수가 불우한 환경에서 열심히 권투만하는 가장이다. 24일 필리핀에서 메인이벤트이자 타이틀 전을 치르는데 내가 건보금을 요구했다고 KBC 측이 전에는 이틀이면 내주던 파이트 라이센스를 지금까지 내주지 않고 있다. 선수를 희생양으로 삼을 거냐" 라고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긴급 대책위 측의 주장에 대해 한국권투위원회 측은 '기자회견을 통한 폭로전은 권투인간의 사이를 벌어지게 만드는 행위이며 법적대응이 필요하면 대응으로 맞서겠다' '라이센스도 없는 유명우는 권투위를 비방할 자격이 없다'라는 식의 답변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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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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