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29일, 개최지인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현지 시각으로 28일 개최된 UFC의 2번째 대(對) FOX 전용 이벤트인 UFC on FOX 2 'Evans vs Davis'에 출전한 에반스는 전승행진을 달리고 있는 필 데이비스를 상대로 차기 라이트헤비급 도전자 결정전에 나섰습니다.
데이비스의 긴 리치와 타격을 간간히 섞어준 태클 시도에 방어에 치중하던 에반스는 데이비스의 킥을 캐치한 후 다리 후리기로 하프가드 포지션을 차지한 뒤. 사이드 포지션을 따내고 곧 크루시 픽스 포지션을 잡아내며 순식간에 1라운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UFC on FOX 2의 공식 포스터 ⓒZuffa LLC]
타격 거리를 잡아가면서 에반스가 펀치 히트수를 올려가는 상황. 2라운드 후반에서도 1라운드와 마찬 가지 킥 캐치 후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 에반스는 3라운드 테이크다운과 백을 내주었으나, 포지션 스윕을 역전시키는 등 여전히 우위를 잃지 않으며 경기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타격 스피드에서 우위에 있는데다 파워가 전혀 실리지 않은 상대의 타격에 상대를 유린한 에반스는 4라운드를 지나 5라운드에서도 또 한번 킥 캐치에 이은 테이크다운 성공으로 점수를 따낸 후 적극적인 스탠딩 타격 러쉬로 적극성까지 보태 5개 라운드를 모두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차기 도전자 결정전이었던 체일 소넨과 마이클 비스핑 간의 대결에서는 비스핑이 진일보한 그레코 레슬링으로 훌륭한 방어력을 보여주었으나, 3라운드에서 일찌감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후 탑 마운트 등 경기 시간 내내 상위 포지션에서 보낸 소넨이 심판전원 일치 판정으로 승리했습니다.
UFC 미들급의 실력파 그래플러 데미언 마이아는 본래 상대 마이클 비스핑 대신 긴급 참전한 7전 무패의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초반 타격거리를 잡지 못해 고전한데다, 테이크 다운 수에서까지 밀리다가 양자 모두 체력이 바닥나 휘두르기만하는 졸전 끝에 2-1로 판정패했습니다.
탑 그래플러 욘 욜라프 에이네모는 중견 마이크 루소의 타격과 레슬링에 밀려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으며, 기대주 간 대결이었던 에반 던햄과 닉 렌츠 간 일전에선 타격에 눈이 심하게 부어오른 렌츠를 본 닥터가 경기를 중지, 던햄의 TKO승으로 끝났습니다.
정 찬성에게 UFC 첫 패배이자 생애 첫 KO 패배를 안겼던 킥복서 조지 루프는 케빈 루크 스웬슨, 일명 컵 스웬슨의 마우스 피스를 떨어뜨리게 할 정도로 격렬한 1라운드를 치뤄냈으나, 2라운드 로우킥에 이은 오버핸드 라이트를 대량 허용, 이어지는 라이트 파운딩에 속절없는 TKO패를 당했습니다.
페더급으로 전향, 첫 경기에 나선 전 라이트급 파이터 찰스'두 브롱크스' 올리베이라는 25전의 중고신인 에릭 와이즐리의 킥을 캐치해 상위 포지션을 잡은 뒤, 니 바를 시도해 놓쳤으나, 와이즐리의 다리를 놓치 않고 또 다른 하체 관절기인 칼프 슬라이서로 연결, 한판 승을 거뒀습니다.
조 로건으로부터 헤비급 최강의 턱이라는 칭호(?)를 받은 조이 벨트런을 상대로 UFC 데뷔 전에 나선 스트라이크 포스 파이터 라바 존슨은 먼저 데미지를 받고 쓰러지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타격교환에서 훅-어퍼컷 컴비네이션으로 승기를 잡은 뒤, 어퍼컷 4방으로 실신 KO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정 찬성의 팀 메이트 양 동이의 UFC 첫 상대였던 TUF 시즌 11 출신의 크리스 카모지는 UFC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신인 더스틴 자코비와 1라운드 씩을 나눠가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자신의 로우킥에 넘어졌다가 스탠딩을 시도하는 자코비에게 길로틴 초크를 시도, 탭으로 UFC 복귀 후 첫 승을 장식했습니다.
[UFC on FoX 2 'Evans vs Davis' 결과]
10경기: 라샤드 에반스 > 필 데이비스 (판정 3-0)
09경기: 마이클 비스핑 < 체일 소넨 (판정 3-0)
08경기: 데미언 마이아 < 크리스 와이드먼 (판정 2-1)
07경기: 에반 던햄 > 닉 렌츠 (TKO 2R 5:00)
06경기: 욘 올라프 에이네모 < 마이크 루소 (판정 3-0)
05경기: 조지 루프 < 컵 스웬슨 (TKO 2R 2:22)
04경기: 찰스 올리베이라 > 에릭 와이즐리 (칼프 슬라이서 1R 1:43)
03경기: 마이클 존슨 > 쉐인 롤러 (판정 3-0)
02경기: 조이 벨트런 < 라바 존슨 (KO 1R 4:24)
01경기: 크리스 카모지 > 더스틴 자코비 (길로틴 초크 3R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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