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 동현에게 생애 첫 KO패배를 안겨준 '도련님' 카를로스 콘딧이 난적 닉 디아즈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잠정 UFC 웰터급 타이틀을 획득, 부상을 치료 중인 챔프 조르주 생 피에르와의 통합 타이틀 전 도전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11연승을 구가 중인 초대 스트라이크 포스 웰터급 챔프 닉 디아즈와 김동현에게 첫 KO패를 안겨 주었던 마지막 WEC 챔피언 카를로스 콘딧은 개최지 한국시각으로 5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UFC 143 'Diaz vs Condit'에 출전, 타이틀 도전권이 걸린 UFC 웰터급 잠정 타이틀 전에서 맞붙었습니다.
초반부터 특유의 '좀비복싱'으로 추격해 들어오는 디아즈에 대항해 외각으로 돌면서 로우킥이나 펀치로 거리를 잡으려는 콘딧은 상대의 인파이트와 아웃파이트에 맞춰 오소독스와 사우스포를 번걸아 가며 디아즈에게 좀처럼 펀치 거리를 내주지 않는 작전을 지켜나갔습니다.
2라운드까지 작전을 그대로 가지고 갔던 콘딧은 3라운드들어 로우킥과 백스핀 블로우 등을 앞세워 전진해 보았지만 디아즈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 쓰러뜨리진 못했지만 카운터로 고개가 일순 뒤로 크게 젖혀질 정도로 콘딧의 안면을 직격하며 반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디아즈가 간간히 타격을 맞추지만 연타로 이어지지 못해 이렇다할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도중 로우킥-백스핀블로우-하이킥으로 이어지는 그림같은 타격 콤비네이션을 보이는 콘딧. 디아즈가 태클을 시도하지만 역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1라운드와 마찬가지 게임을 이어갑니다.
잠정 타이틀 결정전이자 GSP에의 도전권의 주인을 확정짓는 마지막 5라운드. 콘딧이 쉴새없이 로우킥으로 간간히 디아즈를 두들겨 대고 디아즈가 펀치와 닿지 않는 킥으로 추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디아즈가 콘딧의 백을 잡아 리어 네이키드 초크와 암바를 노리지만 콘딧의 탈출로 실패, 경기가 끝이 났습니다.
UFC 레프리진은 타격에서 효과적으로 디아즈의 거리를 무너뜨린 콘딧에게 48-47, 49-46, 49-46의 큰 점수차로 우세승을 선언, 그를 GSP와 UFC 웰터급 통합 타이틀 전을 치를 도전자로 확정했습니다.
MMA에서 마지막 크로캅 킬러가 된 전 IFL 챔프 로이 넬슨을 상대로 3년 3개월 여만의 UFC 복귀 전에 나선 '표도르 킬러' 파브리시우 베우둠은 빰 클린치를 이용한 니 킥으로 넬슨의 코에서 대량의 출혈을 일으키는 등 타격전에서 앞서며 판정으로 UFC의 간만의 승리를 맛봤습니다.
웰터급 최강의 레슬러 중의 한 명인 조쉬 코스첵은 잠정 타이틀 전으로 가버린 콘딧 대신 출전한 평체 95kg 이상의 거한이자 명문 팀 퀘스트 출신의 단단한 파이터 마이크 피어스와 일진일퇴의 타격과 테이크다운을 주고 받은 끝에 테이크다운 수에서 한 개를 앞선 덕에 스플릿 판정으로 신승했습니다.
잉글랜드 경랑급 강호 브래드 피켓을 침몰시킨 강호 헤난 바라웅와 동체급 탑5에 드는 탑클래스 스캇 요르겐슨 간의 밴텀급(-61kg)일전에서는 무에타이 타격을 앞세워 스탠딩을 지배한 바라웅이 이 경기 두 차례의 테이크 다운을 모두 차지, 어렵잖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승리했습니다.
전 UFC 챔프 케인 벨라스케즈의 레슬링 팀 메이트 클리포트 스타크와 격돌한 TUF 시즌 3 출신의 베테랑 그래플러 에드 허먼은 스타크의 파워풀한 압박과 스트레이트에 클린히트 당하며 고전했으나 테이크다운 후 손을 바꿔가며 집에 넣은 끈질긴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탭아웃 승을 거뒀습니다.
4연승 행진 중인 더스틴 포이리어는 현재 UFC 로스터 중 가장 어린 파이터 맥스 할로웨이의 플라잉 니킥을 블록, 테이크다운으로 풀마운트를 차지한 뒤, 자신의 암바 캐치를 롤링으로 회피하려던 상대에게 트라이앵글 초크 그립을 완성, 상위로 이동 후 스트레이트 암바를 추가, 탭을 받아냈습니다.
알렉스 '브루스 리로이' 카세라스는 무에타이 베이스의 에드윈 피가로아에게 JKD의 사이드 포지션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채로운 타격과 백마운트 포지셔닝으로 한 수 앞선 경기를 펼쳤으나 1라운드 클린 하이킥의 허용과 로우블로우에 의한 2포인트 감점으로 판정패했습니다.
김 동현의 전 대전 상대 맷 브라운은 TUF 시즌 13의 태권도 파이터 크리스 코프의 클린치 싸움 능력과 타격 스킬에 밀려 공격의 갈피를 찾지 못했으나 스트레이트로 눈을 속인 뒤, 라이트 훅을 히트, 그로기로 만든 뒤 물러서는 상대를 재차 레프트 훅으로 캔버스에 누인 뒤,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GSP, 미구엘 토레즈의 팀 메이트로 57전 전승이라는 대단한 킥복싱 전적을 가진 전 WCL의 No.1 랭커 스테판 '원더보이' 토머스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UFC 데뷔 전에 나선 신인 데니얼 스티젠을 브라질리언 하이킥으로 실신, UFC 연착륙에 성공했습니다.
[UFC 143 'Diaz vs Condit' 결과]
11경기: 닉 디아즈 < 카를로스 콘딧 (판정 3-0) * 웰터급 잠정 타이틀 전
10경기: 로이 넬슨 < 파브리시우 베우둠 (판정 3-0)
09경기: 조쉬 코스첵 > 마이크 피어스 (판정 2-1)
08경기: 헤난 바라웅 > 스캇 요르겐슨 (판정 3-0)
07경기: 에드 허먼 > 클리포드 스타크 (리어 네이키드 초크 2R 1:43)
06경기: 더스틴 포이리어 > 맥스 할로웨이 (트라이 앵글 초크+스트레이트 암바 1R 3:23)
05경기: 알렉스 카세라스 < 에드윈 피가로아 (판정 2-1)
04경기: 맷 브라운 > 크리스 코프 (TKO 2R 1:19)
03경기: 맷 리들 > 헨리 마르티네즈 (판정 2-1)
02경기: 하파엘 나탈 > 마이클 카이퍼 (판정 3-0)
01경기: 댄 스티젠 < 스테판 토마스 (KO 1R 4:13)
반응형
'격투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LFC 7] 배 명호 '기술력으로' 타이틀 방어, 양 해준도 타격 TKO승리 (12) | 2012.02.11 |
---|---|
[로드 FC 6] 오야마 로드 FC 초대 미들급 챔프 등극 (6) | 2012.02.03 |
[UFC on FOX 2] 에반스, 소넨 각각 판정으로 차기 도전권 획득 (13) | 2012.01.29 |
[ProElite 3] 미노와 美 데뷔 전서 판정패, 오돔스-마르티네즈가 GP 결승에 (1) | 2012.01.22 |
[UFC on FX 1] 밀러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 니어도 길로틴 초크 역전승 (20) | 2012.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