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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57의 공식 포스터]

라이트급 2위 더스틴 포이리에(32, 미국)는 체급을 바꿔 6년 만에 만난 프랜차이즈 스타 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를 2라운드 KO로 잡아내고 리벤지를 완수했다. 

24일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에티다드 아레나에서 개최된  UFC 257 'Poirier vs McGregor' 에 출전, 페더급 시절 자신에게 TKO패를 안겨 준 라이트급과 페더급 전 챔프 코너 맥그리거와 다시 만난 포이리에는 초반 빠른 테이크 다운과 클린치로 포문을 열었다. 

맥그리거도 만만치 않았다. 클린치에서는 베테랑 도널드 세로니를 잡아냈던 묵직한 숄더 스트라이크를 포이리에에게 박아 넣는가 하면, 특유의 묵직하고 빠르고 매서운 원투 펀치로 첫 라운드 막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라운드를 챙기며 기선 제압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의 주인공은 1년 만에 복귀한 맥그리거가 아니었다. 2R 초반 맥그리거의 펀치 컴비네이션의 익숙해진 포이리에는 펀치를 피해가며 첫 라운드부터 조금씩 쌓아온 칼프 킥의 빈도를 높여 맥그리거의 다리를 부셔 나갔다. 결국 상대의 압박을 돌아나와 오히려 압박을 가하긴 시작한 포이리에가 훅으로 맥그리거의 안면을 히트. 승기를 잡았다.   

다리의 데미지가 깊었던 맥그리거는 평소처럼 스탭을 활용하지 못해 말그대로 갇혀버렸고, 이를 놓치지 않은 포이리에는 훅과 스트레이트 등 펀치샤워를 한꺼 번에 폭발, 라이트 훅을 마지막으로 맥그리거를 뉘어버렸다. 곧바로 파운딩이 이어졌고,  레프리 허브 딘이 급히 경기를 중지시켰다. 

'벨라토르의 왕' 마이클 챈들러(30, 미국)은 UFC 데뷔전에서 체급 상위 랭커를 펀치 한 방으로 잡아내는 위력 시위를 충분히 해냈다. 카운터 타이밍을 재던 체급 6위의 장신의 파이터 댄 후커(30, 미국)를 복부를 찌르는 바디샷과 프런트 킥 등으로 몰아내며 기회를 엿보던 챈들러는 1R 중반, 다시금 숙이며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찔러 넣어 거리를 줄인 후, 안면 레프트 훅으로 후커를 다운시켜 버렸다. 태클이 저지당한 후커는 챈들러의 파운딩 샤워를 그대로 받고 무너져 버렸다. 

한국인 증조할머니를 둔 미들급 베테랑 브래드 타바레스(33, 미국령 하와이)는 장기인 태클 방어를 십분 활용, 판정승으로 2년 8개월만의 승리를 맛봤다. TUF 브라질 3의 헤비급 우승자 출신 안토니오 카를로스 주니어(33, 브라질)의 초반 앞손 잽에 당황했으나, 결국엔 나오는 상대의 태클을 거의 모두 방어, 스탠딩 타격에서의 우위를 챙겨나갔다. 2R 막판 로우블로우로 추가타가 불발 됐지만 훅으로 다운까지 뽑아낸 타바레스는 남은 3R까지 태클을 허용치 않았다. 3-0 승리. 

무패의 미들급 장신 기대주 마크무드 무라노프(30, 우즈베키스탄)는 TKO승으로 단체 4연승을 기록했다. 카운터를 들고 나온 TUF 16 리거 앤드류 산체스(32, 미국)에게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하고 첫 라운드를 내준 무라노프는 점차 흐름을 찾기 시작, 2R 막판에는 스트레이트로 상대의 코부분에 컷을 남기기도 했다. 3R 중반, 펀치 연사로 압박을 걸던 상대의 뒷 머리를 무라노프의 라이트 오버 핸드가 히트, 다리를 풀어버렸고, 니 킥을 포함한 펀치 샤워로 경기를 끝냈다.  

브라질 국적 스트로급 여성 파이터 간의 경기에서는 진풍경이 나왔었다. 10위 아만다 히바스(27)의 그래플링 압박에 1R 고전을 면치 못한 동체급 8위 스트라이커 마리나 호드리게스(33)는 2R 타격 압박을 걸어오던 히바스를 라이트 훅 카운터로 다운, TKO종료 직전까지 경기를 이끌었으나,  레프리 허브 딘의 접근을 종료라고 오해해 전투태세를 해제해 버렸다. 허나, 곧 실수를 깨달은 호드리게스가 겨우 서있는 히바스의 안면에의 엘보와 라이트로 스탠딩 TKO승을 확정지었다. 

여성 밴텀급 미들랭커 간의 일전에서는 7위 줄리아냐 페냐(31, 미국) 가 9위를 랭크 중이던 사라 맥맨(40, 미국)을 초크로 제압, 역전 한 판승을 거뒀다. 한층 발전된 타격과 레슬링에 첫 라운드를 상납했던 페냐는 그러나, 하위에서도 큰 데미지 없이 버텨내며 그라운드에서의 우위를 확인, 차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마지막 라운드, 클린치에서 레그 트립으로 맥맨을 누인 페냐는 격렬한 파운딩의 스크램블 끝에 백까지 탈취, 한 손 그립의 RNC로 탭을 이끌어냈다.  

[UFC 257 'Poirier vs McGregor' 결과]          
11경기: 더스틴 포이리에 > 코너 맥그리거 (TKO 2R 2:32) 
10경기: 댄 후커 < 마이클 챈들러 (TKO 1R 2:30)  

09경기: 제시카 아이 < 조엔 캘더우드 (판정 0-3)  
08경기: 앤드류 산체스 > 마크무드 무라도프 (TKO 3R 2:59)
07경기: 마리나 로드리게즈 > 아만다 히바스 (TKO 2R 0:45)   
06경기: 맷 프레볼라 < 아마르 사루키얀 (판정 0-3) * 71.21kg 계약   
05경기: 브래드 타바레스 > 안토니오 카를로스 주니어 (판정 3-0)
04경기: 줄리아나 페냐 > 사라 맥맨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3:39)
03경기: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 < 마르친 프라흐니오 (판정 1-2)
02경기: 모브사르 에블로에프 > 닉 렌츠 (판정 2-1) * 68.03kg계약
01경기: 아미르 알자비 > 잘가스 주마굴로프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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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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