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UFC Fight Night 184의 공식 포스터]

UFC 4차 전에 나선 TFC 타이틀 홀더 최승우(28, 프리)가 한층 발전된 레슬링을 앞세워 경기 끝에 판정승으로 단체 내 첫 연승행진으로 올해 첫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7일 미국 라스베가스, UFC 에이펙스에서 무관중으로 개최된 UFC 이벤트. UFC 파이트 나이트 18에 출전, 올해 첫 경기에 나섰던 최승우는 한 차례 경기가 취소됐던 유서프 잘랄(24, 모로코)을 상대로 첫 연승 도전에 나섰다.

안면에 몇 차례 깔끔한 펀치 클린히트를 내주긴 했으나, 로우, 미들, 하이 등 다채로운 킥과 펀치로 시종일관 압박을 걸었던 최승우는 첫 라운드부터 테이크 다운 방어와 적극적인 클린치에 이어 먼저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는 등 몰라보게 좋아진 그래플링 능력을 곁들여 상대를 당황케 했다. 

바디슬램-길로틴-삼각으로 이어진 그래플링 콤보에 이어 두 차례 짦은 테이크 다운에 마지막 3R을 잘랄에게 내준 최승우는 그러나 상대의 테이크 다운과 클린치 압박을 파해, 하이킥과 원투 스트레이트, 또 한번의 깔끔한 테이크 다운, 막판 플라잉 니 킥 시도까지 곁들여 2R을 챙겨 앞선 두 개의 라운드를 연달아 챙길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29-28, 29-28, 30-27로 3인의 저지가 모두 우세를 선언, 최승우의 승리를 확인해 주었다. 

알리스타 오브레임(40, 네덜란드) M-1, 벨라토르 헤비급 챔프 알렉산더 볼코프(32, 러시아)의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TKO패했다. 초반 아이페이크의 오버 언더 훅을 히트 시키기도 했으나,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오브레임은 2R 시작 직후 가드사이로 쏟아지는 상대의 잽과 스트레이트 연사에 적잖은 데미지를 입었다. 필사의 태클과 클린치가 이어졌으나, 냉정히 이를 뜯어낸 볼코프의 잽-훅 콤보에 오브레임이 무릎을 꿇자, 레프리 제이슨 허족이 볼코프를 밀어내 경기를 중단시켰다. 

밴텀급 2위 코리 샌드헤이건(28, 미국)은 실신 초살 KO로 타이틀 전에 한 발 다가섰다. 라이트급 전 챔프 출신으로 현  밴텀급 4위의 베테랑 프랭키 에드가(39, 미국) 차기 타이틀 전 도전자 결정전에 나선 샌드헤이건은 백 스탭으로 케이지를 돌며 로우킥으로 거리를 조절, 기회를 엿보았다. 잠시 후 에드가와 일직선으로 순간 마주 선 샌드헤이건이 양 손 페인트의  플라잉 니 킥으로 에드가의 안면을 히트, 실신한 에드가가 그대로 앞으로 꼬꾸러지고 말았다. 소요시간 28초.

정다운의 부산 대회 대전상대 마이크 로드리게스(32, 미국)는 여전한 그라운드 부족을 극복치 못하고 서브미션에 다시 한번 무너졌다. 데미언 마이아의 팀 메이트 다닐로 마르케스(35, 브라질)의 테이크 다운과 상위 포지션에서의 컨트롤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로드리게즈는 결국 2R 후반 백에서 바디 트라이앵글까지 내주고 말았다. 초크를 로드리게스가 뜯어내자 그립을 스위치한 마르케스가 손바닥을 마주잡는 팜투팜 초크로 변형, 로드리게즈를 실신시켜 버렸다. 

마동현의 전 상대 데본테 스미스(27, 미국)는 닥터스탑으로 1년 6개월 만의 복귀 전에서 닥터스탑으로 승리를 챙겼다. 부상과 수술로 장기간 결장해야 했던 스미스는 비교적 단신인 저스틴 제인스(31, 미국)에게  긴 리치와 충분한 파괴력을 지닌 잽, 클린치 니 킥 등으로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2R 클린치를 걸어오는 상대를 되치기로 누인 스미스는 파운딩으로 여전히 경기를 리드했다. 겨우 일어난 제인스의 눈이 멍이 든채 크게 부어올랐고, 결국 중지가 선언됐다. 

자메이칸 혈통의 컨텐더 리거 오데 오스본(29, 미국)은 초살 KO승리로 UFC 첫 승을 획득해 지난 입성 전 서브미션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2연패를 기록 중이던 제롬 리베라(25, 미국)를 단체 두 번째 상대로 맞이한 오스본은 라이트 하이킥 기습을 받았으나,  킥 캐치 후 엘보와 어깨로 다리를 들어올려 빈틈을 만든 후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리베라의 안면에 꽂았다. 상대가 다운되자 오스본이 파운딩으로 추격, 30여초 만에 경기 중지를 이끌어냈다.  

[UFC Fight Night 184 'Overeem vs Volkov' 결과]          
12경기: 알리스타 오브레임 < 알렉산더 볼코프 (TKO 2R 2:06)
11경기: 코리 샌드헤이건 > 프랭키 에드가 (KO 1R 0:28)
10경기: 마이클 존슨 < 클레이 구이다 (판정 0-3) 
09경기: 알렉산드레 판토자 > 마넬 케이프 (판정 3-0)  
08경기: 카를로스 디에고 페레이라 < 벤닐 다리우쉬 (판정 1-2)
07경기: 마이크 로드리게즈 < 다닐로 마르케스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4:52)   
06경기: 데본테 스미스 > 저스틴 자네스 (TKO 2R 3:38) * 닥터스탑 / 72.57kg 계약  
05경기: 카롤 호사 > 호슬린 에드워즈 (판정 3-0) 
04경기: 몰리 맥칸 < 라라 프로코피오 (판정 0-3)
03경기: 최승우 > 유서프 잘랄 (판정 3-0)
02경기: 티무르 발리에프 > 마틴 데이 (판정 3-0)
01경기: 오데 오스본 > 제롬 리베라 (KO 1R 0:26) 

반응형
Posted by giIpoto
,